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년12월08일 무안군관광지개발한다더니땅도없이사업..외지인알박기의혹도
2 2025년12월09일 무안군개발땅,현직공무원가족이알박기하나
3 2025년12월10일 무안군땅확보가능했다..행정허점에개발무산위기
3. 보도제작경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아무도 살지 않는 작은 무인도, 아무 시설도 없는 동떨어진 섬에 무안군은 예산200억 원을 들여 목재타워와 숲공원을 조성하겠다며 대규모 관광지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준공을 앞둬야 할 시점이었지만, 사업은3년 가까이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무안군은“아직 땅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며 기존 설계 계획을 전면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은 단순한 행정 지연이 아닌, 말 못 할 내막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여러 토지주 가운데서도 유독 확보하지 못한 특정 토지의 주인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듯한 무안군의 태도, 그리고 그 토지의 소유주가 현직 군수의 비서실장이라는 소문을 확인하면서 취재는 본격적인 탐사보도로 전환됐습니다.
■ 땅도 없이 설계부터…200억 무인도 개발의 수상한 출발
무안군은 아무도 거주하지 않는 무인도에200억 원을 들여 산책로와 전망대를 조성하고, 오는2027년까지 준공하겠다는 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무안군은 헐값에 사업부지8만5천여 제곱미터를 사들이기 시작했고, 계획대로라면 이미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할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개발사업은2년 가까이 지체됐고, 최근에야 다시 실시설계를 진행하며 사업이 정상 추진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목포MBC 취재 결과, 무안군이 사업부지를 모두 확보하지도 않은 채 절차를 어기고 사업을 추진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행정 절차상으로는 사업부지를 전부 확보한 뒤 투자심사를 거쳐 실시설계와 시공에 들어가야 하지만, 무안군은 이 과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특히 확보하지 못한 토지는 전체 사업부지의22%에 달하는 핵심 부지로, 매입에 실패할 경우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땅의 소유주는 현직 군수의 비서실장이었습니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공무원은 내부적으로 개발 사업 승인이 이뤄지자마자 외지인 두 명에게 자신의 땅 일부를 잇따라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무안군의 무리한 행정과 함께, 공무원의 내부 정보 악용 가능성이 동시에 드러난 대목입니다.
■ 사업 승인 떨어지자마자 매입…공무원 가족의 알박기
목포MBC는 해당 개발사업 부지 전체의 등기부등본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토지 매입 시점과 소유주 변경 시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결과, 이 사업은 민선8기 이전부터 이미 개발이 계획돼 있었고, 해당 공무원은 바로 그 시점에 땅을 사들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민선8기에 들어 무인도 개발이 최종 확정되자마자, 불과 한 달 사이 이 공무원은 자신의 땅 일부를 가족들에게 분할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토지 소유주가 된 가족3명은2년 가까이 땅 매각을 거부했고, 그 사이 개발사업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게 됐습니다.
목포MBC는 인근 부동산 취재를 통해, 이른바‘알박기’가 이어지는 동안 헐값이던 사업부지 땅값이2년 사이30% 넘게 상승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직 공무원 가족이 얻게 될 시세차익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특히 해당 공무원은 개발사업 승인 당시 지적과에 근무하고 있었던 만큼, 내부 개발 정보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못 산 게 아니라 안 산 것…군수 비서실장 봐주기?
공공·공익사업의 경우, 토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으로 토지를 강제수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대통령은 공공사업 지연과 관련해 토지 강제수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업 지체를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안군은 해당 개발사업에서 토지수용의 첫 단계인‘사업인정고시’조차 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법적으로 가능한 절차를 수년간 밟지 않은 채, 특정 공무원 소유의 땅 문제로 사업을 방치해온 셈입니다.
목포MBC는 무안군이 해당 절차를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직 군수 비서실장을 의도적으로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 내부 정보로 투기하면‘땅 몰수에 징역형’…부랴부랴 나선 의회
연속 보도 이후에도 무안군은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 대신, 확보하지 못한 공무원 소유 토지를 포기하고 대체 부지를 찾겠다며 사업 계획을 전면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체 부지를 찾을 경우 토지 보상부터 설계 변경, 각종 심의까지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해 시간과 예산 낭비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무안군은 특정 공무원을 지속적으로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목포MBC는 과거 밀양의 유사 사례를 통해, 내부 개발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한 공무원이 징역형과 토지 몰수형을 선고받은 판례를 함께 보도하며, 이번 사안 역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환기시켰습니다.
보도 이후 무안군의회는 공무원 알박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공공개발을 둘러싼 지방권력의 이해충돌과 행정 책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목포MBC의 해당 보도들은 단독보도로 이후, 무안군은 어떠한 반론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보도 이후 연합뉴스에서 ‘무안군 간부공무원 땅, 개발사업지 포함…'알박기' 논란’으로 기사를 냈고, 조선일보는 ‘무안군 간부공무원 땅, 개발사업지에 포함…'알박기' 의혹’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도 ‘무안군 간부공무원 땅, 관광지 개발사업지 포함…'알박기' 논란’이란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무안군의회는 보도 직후 열렸던 정례회의에서 담당 직원들을 불러 세워 잇따라 질책하고, 무안군의 청렴도가 땅에 떨어졌다며 우회적으로 ‘공무원의 알박기 의혹’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목포MBC의 네차례의 보도가 방영된 직후, 무안군의회는 특별조사위를 꾸려 의혹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전남도청 감사관 역시 특별 감사 등을 통해 해당 의혹을 조사한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해당 보도는 공무원의 개인적 일탈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정보 비대칭과 불공정 구조를 폭로하고 공권력에 대한 신뢰 문제를 고발하고 책임과 제도개혁을 촉구하는 보도였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다만 여전히 무안군과 해당 공무원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대체부지를 찾아 사업을 추진하면 문제가 없다는 식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공무원이 일반인은 알 수 없는 정보 비대칭을 이용해 이 정보로 개인적 사익을 취한다면 이는 범죄입니다. 범죄 혐의를 덮고 제식구 감싸기 식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경우, 해당 공무원 가족은 개발에 대한 이익을 취하는게 자명한 일입니다. 당연히 공정성,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자체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일입니다.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해소될 때까지, 의회 차원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때까지 목포MBC는 이후에도 취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나 기업, 기관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4회 전체 총평
제42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9편이 경쟁했다. 특히 김병기-강선우 공천헌금 논란과 통일교 금품 후원 파문, 쿠팡 사태 관련 보도가 다수 출품됐다. 관련 출품작은 취재보도1부문과 경제보도부문에서 총 17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21.5%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8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MBC <더불어민주당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1억원’ 금품 수수> 보도는 ‘국정원 자녀 취업 청탁 의혹’ 등 지난해 6월부터 핵심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공천헌금의 결정적인 증거인 두 의원 간의 대화록이 공개됨으로써 사태는 정점에 달했다. 이로써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 의원들의 탈당·사퇴에 이어 수사가 본격화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수작이었다.
중앙일보의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후원 파문> 보도는 통일교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해 20대 대선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도 관계를 형성하고 쪼개기 후원이 이뤄진 정황을 밝혀냈다. 특히 특검팀이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도 발표하지 않은 점을 집요하게 추적해 ‘편파수사’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뉴스타파 김병기 취재팀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비위> 보도는 지난해 9월 김병기 의원 차남의 대학 편입 의혹부터 빗썸의 수상한 채용 과정,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 등을 수개월에 걸쳐 심도 있게 파헤쳤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의 권력 오남용에 경종을 울리며 사회의 감시자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 <그래도 되는 죽음은 없다-부산구치소 ‘집단 폭행 살인’> 보도는 20대 재소자의 사망을 단독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원인과 배경을 추적했다. 은밀하고 폐쇄적인 구치소 내에서의 지속적인 폭행, 부실한 관리 감독, 수사과정을 낱낱이 밝혀냈다. 보도 이후 법무부의 전국 교정시설 실태 점검과 예방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선정됐다. 먼저 세계일보의 <당신이 잠든 사이> 보도는 내러티브 기법을 활용해 환경미화원의 삶과 죽음을 조명했다. 석 달간 환경미화원과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청소차 업체 등 84명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환경미화원 3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워치 생체 데이터 수집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헌트: 치매머니 사냥> 보도는 5개월에 걸쳐 치매노인의 통장 속 이체 내역과 수첩 기록, 가족의 진술 등을 종합해 먹잇감이 된 노후자산의 현주소를 파헤쳤다. 치매노인의 자산을 노린 범죄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처벌은 0.1%도 못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고 강대용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생생하게 담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보편적 비극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경기일보·광주일보·영남일보·충청투데이)의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광역의회를 바꾸다> 보도는 권역별 지역언론 4개사가 공동 취재단을 구성하고 협업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4개사는 광역의원의 공약을 공통 공약과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구분하고 실태를 파악했다. 공약의 의제 편중성과 검증 부실을 확인하고,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의제를 확장한 점이 돋보인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뉴스핌의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 보도는 김남국 비서관이 사퇴하는 등 파급력이 큰 특종보도였다. 기자는 국회 본회의 대기시간 중 문 의원의 휴대폰 문자를 카메라로 순간 포착했다. 이후 김 비서관의 답장을 기다린 끝에 답장까지 촬영해 인사 청탁 의혹 정황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공적 권력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