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취재 시작 경위
김범석 쿠팡Inc.(쿠팡의 모회사) 이사회 의장 친동생이 지난 4년간 140억원 규모의 보상(총보수+RSU양도제한조건부 주식 보상)을 받아왔다는 본지 단독, 최초 보도는 쿠팡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보도의 흐름을 바꿔놓고,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에 대한 총수(동일인) 지정 여부 재검토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해당 기사는 국내 매체와 외신 등 30여개(2026년 1월 4일 기준) 매체가 받았고, 현재도 계속해서 받은 기사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기자는 약 3400만건의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부실한 후속 대응으로 인해 최근 전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이 최근 해당 사고 관련 국회 청문회 증인 채택 과정에서 김범석 쿠팡Inc.(쿠팡 모회사) 이사회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씨를 뒤늦게 ‘부사장’으로 인정한 점에 주목해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쿠팡은 김유석씨가 부사장은 맞지만 ‘임원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자는 김유석씨에게 실질적으로 지급된 보상(보수+주식보상)의 금액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통상 임원이 받는 수준의 액수가 김유석씨에게 지급됐을 경우, 이는 향후 김범석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 여지를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기자는 우선, 미국 뉴욕증시 상장 기업이라 국내에는 전혀 공시되지 않은 2021~2024년의 각 년도 김유석씨 관련 보수, 주식 보상 데이터를 미국 증권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샅샅이 뒤지고 분석해 김 의장의 친동생에게 통상적으로 임원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140억원 규모의 보상이 수년에 걸쳐 지급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해당 금액은 김유석씨가 4년간 받은 총보수 와 기업이 임원 인센티브로 부여하는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과 관련한 데이터를 찾아내 합산한 것입니다. 이 중 4년간 보수로 받은 액수는 152만6979달러(22억648만원)이었고, RSU로 보상을 받은 것은 118억6634만원으로 계산했습니다. RSU 가치는 기사 작성 당시 시점의 쿠팡Inc. 주가 등을 활용해 직접 계산, 도출한 금액입니다. 2024년에는 창업주이자 형인 김 의장보다 더 많이 받았다는 사실도 명시했습니다.
또한 김유석씨에게 140억원 규모의 보상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단순 보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실이 김범석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 여지를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어냈습니다. 그동안 김 의장은 미국 국적을 갖고 있고, 친족이 쿠팡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쿠팡이 기업집단에 포함된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동일인 지정을 피해왔습니다.
2021년 쿠팡이 공시 대상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4년간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못하던 공정위는 해당 기사가 나가자 김 의장의 총수 지정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했고, 이는 곧 기자의 후속 단독보도(▲[단독] 주병기 공정위원장, “쿠팡 김범석 의장 ‘동일인’ 지정 재검토”)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왜곡보도하거나 침소봉대하지 않기 위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국내에는 전혀 공시되지 않은 2021~2024년의 각 년도 김유석씨 관련 보수, 주식 보상 데이터를 미국 증권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샅샅이 찾아 직접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김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씨에게 통상적으로 임원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규모의 보상이 수년째 지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학계에서 활동 중인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를 인터뷰해 취재된 사실이 의미하는 바와 사회적 파장에 대한 전망도 기사에 담았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해당 기사가 보도되자, 조선일보 등을 포함해 국내 매체와 외신 등 30여개(2026년 1월 4일 기준) 매체가 받았고, 현재도 계속해서 받은 기사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주요 매체 중 하나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심층 보도로 이어진 점이 주목됩니다. 대표적인 매체만 언급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조선일보 <친동생 부사장, 보수 140억...“김범석 재벌 총수 지정 요건 해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9610?sid=101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정부가 압박하는 '김범석 쿠팡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때' 그 파괴력은?>
https://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758
조선비즈 <[Why] 개인정보 유출 한 달만에 김범석 쿠팡 의장 사과문 나온 이유> ※기사 본문에 ‘디지털타임스’ 보도를 직접 언급.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5/12/28/3A34MTGD2FGLHE3KBMW2A3H7NA/?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중앙일보 <동생 김유석이 쿠팡서 받은 수십억…형 김범석 잡는 '덫' 되나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339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3395
동아일보 <[횡설수설/김재영] 4년간 140억 받았는데 실무자?>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51229/133058977/2
한국일보 <김범석 '총수 지정' 검토, 美국세청 공조… 쿠팡 전방위 압박 통할까>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6010218160000069?did=NA
한국경제 <'동생 논란' 쿠팡 김범석 동일인 지정…공정위가 쉽게 결론 못 내는 이유>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1028087i
MBC <140억 받은 '부사장' 동생‥그래도 총수 아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89653_36807.html
TV조선 <[따져보니] 친동생 보수 140억...김범석, ‘총수’ 되나?>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5/12/29/2025122990267.html
JTBC <다시 열린 쿠팡 청문회…불출석에 위증 공방까지 '시끌'>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7747?influxDiv=NAVER
채널A <김범석 동생, 경영 참여 안 하고 140억?…공정위 “총수 지정 재검토”>
https://ichannela.com/news/detail/000000507567.do
연합뉴스 <쿠팡 청문회서 김범석 동생 김유석 임원 여부 추궁>
https://www.yna.co.kr/view/AKR20251231135800030?input=1195m
뉴스1 <김범석 의장 동생 김유석 부사장, 쿠팡서 4년간 140억 수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82777?sid=101
더벨 <동일인 지정 다시 수면 위로...김유석 부사장 ‘경영 참여’ 변수>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512291547418840106590
5. 사회에 끼친 영향
이 보도는 이제까지 다뤄진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사실을 취재한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에서 매출의 90%를 벌어가면서 정작 이곳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에는 늑장 사과 등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쿠팡의 모럴 해저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30, 31일 이틀간 열린 국회 6개 상임위원회의 쿠팡 연석 청문회에서도 해당 보도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연 140억원의 보수를 챙긴 김유석 부사장이 실제 경영에 참여했는지가 집중적으로 추궁됐고, 청문회에 출석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김범석 의장의 쿠팡 친족 경영 여부 및 김 의장의 총수 지정 재검토 계획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간 공정위는 쿠팡Inc.에서 쿠팡으로 파견된 인력 170명 중 140명이 김 부사장과 비슷한 직급이고, 급여 등도 임원에 비해 낮아 임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봐왔는데, 해당 보도를 통해 이것이 뒤집힌 것입니다.
발로 뛰는 보도, 끈질기게 취재하는 기자정신으로 쉽게 포착되지 않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예리한 분석으로 이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사점을 던졌기에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후보로 추천합니다.
취재원들과는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러한 내용들은 언론사 최초로 보도되는 것이고, 사회적 파장과 시사하는 바가 큰 특종이라는 내부 평가에 따라, 해당 기사에 [단독] 타이틀을 달아 출고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디지털타임스는 사회부도, 법조팀도 없는 중소언론사라는 이유로 사건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취재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디지털타임스는 기자 한명 한명의 취재력과 기사에 대한 열정이 곧 경쟁력입니다. 이번 보도는 유통팀장이 유통 채널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을 직접 취재하고, 국내에 공개되지 않은 최근 4년치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보고서를 직접 집중 분석함으로써 어느 매체에도 실리지 않은 내용을 찾아내 기사화한 것입니다. 누가 자료를 줄 때까지 기다리거나, 누가 이 현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를 해 줄 때까지 정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기보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파악된 내용을 입수해 보도하려는 기자의 의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취재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디지털타임스는 저희만이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역할을 묵묵히 해왔습니다.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으로 디지털타임스의 저력 있는 기자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회차 심사평
제424회 전체 총평
제42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9편이 경쟁했다. 특히 김병기-강선우 공천헌금 논란과 통일교 금품 후원 파문, 쿠팡 사태 관련 보도가 다수 출품됐다. 관련 출품작은 취재보도1부문과 경제보도부문에서 총 17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21.5%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8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MBC <더불어민주당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1억원’ 금품 수수> 보도는 ‘국정원 자녀 취업 청탁 의혹’ 등 지난해 6월부터 핵심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공천헌금의 결정적인 증거인 두 의원 간의 대화록이 공개됨으로써 사태는 정점에 달했다. 이로써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 의원들의 탈당·사퇴에 이어 수사가 본격화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수작이었다.
중앙일보의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후원 파문> 보도는 통일교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해 20대 대선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도 관계를 형성하고 쪼개기 후원이 이뤄진 정황을 밝혀냈다. 특히 특검팀이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도 발표하지 않은 점을 집요하게 추적해 ‘편파수사’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뉴스타파 김병기 취재팀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비위> 보도는 지난해 9월 김병기 의원 차남의 대학 편입 의혹부터 빗썸의 수상한 채용 과정,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 등을 수개월에 걸쳐 심도 있게 파헤쳤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의 권력 오남용에 경종을 울리며 사회의 감시자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 <그래도 되는 죽음은 없다-부산구치소 ‘집단 폭행 살인’> 보도는 20대 재소자의 사망을 단독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원인과 배경을 추적했다. 은밀하고 폐쇄적인 구치소 내에서의 지속적인 폭행, 부실한 관리 감독, 수사과정을 낱낱이 밝혀냈다. 보도 이후 법무부의 전국 교정시설 실태 점검과 예방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선정됐다. 먼저 세계일보의 <당신이 잠든 사이> 보도는 내러티브 기법을 활용해 환경미화원의 삶과 죽음을 조명했다. 석 달간 환경미화원과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청소차 업체 등 84명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환경미화원 3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워치 생체 데이터 수집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헌트: 치매머니 사냥> 보도는 5개월에 걸쳐 치매노인의 통장 속 이체 내역과 수첩 기록, 가족의 진술 등을 종합해 먹잇감이 된 노후자산의 현주소를 파헤쳤다. 치매노인의 자산을 노린 범죄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처벌은 0.1%도 못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고 강대용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생생하게 담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보편적 비극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경기일보·광주일보·영남일보·충청투데이)의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광역의회를 바꾸다> 보도는 권역별 지역언론 4개사가 공동 취재단을 구성하고 협업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4개사는 광역의원의 공약을 공통 공약과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구분하고 실태를 파악했다. 공약의 의제 편중성과 검증 부실을 확인하고,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의제를 확장한 점이 돋보인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뉴스핌의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 보도는 김남국 비서관이 사퇴하는 등 파급력이 큰 특종보도였다. 기자는 국회 본회의 대기시간 중 문 의원의 휴대폰 문자를 카메라로 순간 포착했다. 이후 김 비서관의 답장을 기다린 끝에 답장까지 촬영해 인사 청탁 의혹 정황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공적 권력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