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2월14일, 15시36분 [단독]악수한 뒤 손바닥으로‘짝’...신태용 뺨EOfl는 영상 입수
2 12월15일, 11시38분 [단독]발 밟고“귀머러기냐”...따귀 논란 신태용,폭행 더 있었다
3 12월16일, 17시17분 따귀가 친근함 표현?신태용이 배운‘야만의 시대’는 끝났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으로 프로축구 울산 HD를 이끌던 신태용 감독이 지난 8월 취임 후 선수들과 처음 만난 상견례 때 수비수 정승현 뺨을 때리는 장면이 생생히 담긴 ‘폭행 논란 영상’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앞서 신 감독은 10월 선수들이 항명해 자기를 내쫓았고, 12월1일 K리그 시상식에서 “폭행이나 폭언을 했으면 감독을 안한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러나 신 감독의 주장은 본지가 지난 9월 축구계 관계자를 통해 입수한 울산 구단 다큐멘터리팀이 촬영한 따귀 영상과는 배치됐습니다. 신 감독이 정승현 뺨을 쳤는데 ‘짝’ 소리가 났고 고개도 살짝 돌아갔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팬들 사이에서 ‘폭행이냐, 친근감 표현이냐’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기사 댓글이 네이버에 1165개, 회사 홈페이지에 110개가 달렸고, 기사 총 조회수는 87만회가 넘었습니다.
법률 자문 결과, 뺨을 때린 강도와 선수의 반응 등을 종합했을 때 신 감독의 행동은 사회통념상 허용된 범위를 벗어난 폭행죄에 해당했다고 판단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또 취재 결과 신 감독이 정승현 뿐만 아니라 A선수 머리를 때렸고, 훈련 중 패스미스를 했다는 이유로 B와 C선수 밟을 밟고 눈을 감게 한 뒤 귀에 호각을 불며 “귀머거리냐”는 비하 발언을 했으며, D선수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최소 다섯 차례 폭행과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가로 신 감독에게서 욕설과 성희롱적 발언을 들었다는 선수들, 이유 없이 호통을 들어 힘들었다는 외국인 선수들의 증언도 확보해 후속 보도를 했습니다. 해명을 듣기 위해 통화한 신 감독은 여전히 폭행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3일 연속 추가보도를 통해 “따귀는 친근함 표시가 아니며, 신 감독이 군부정권과 88올림픽 성적 지상주위가 맞물렸던 1980년대 배운 ‘야만의 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JTBC, TV조선, 연합뉴스TV, MBN 등에서 영상을 받을 수 있냐고 요청해왔고, 출처를 중앙일보로 표기하고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얼굴 만지자 ‘짝’ 소리가…신태용 상견례 영상 ‘친근감’ vs ‘폭행’ 논란”(TV조선), “뺨 때린 신태용 영상 논란…‘폭행’ vs ‘애정표현’(채널A)”, “영상 유출로 울산 발칵…신태용 폭행 논란 재점화(연합뉴스TV)” “폭행? 친근감? 신태용 영상 갑론을박…축구협회 나섰다(JTBC)” 등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폭행’과 ‘애정 표현’의 2막! 울산, 축구협회에 신태용 감독 논란 보고…‘정승현+α’ 진상 조사 본격 착수, 법적 공방 불사(스포츠조선)”, “부진은 모두의 책임…울산, 성역 없이 모든 걸 공개하라(스포츠경향)” 기사도 신 감독이 정강이를 걷어찼다는 추가 폭행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진중한 사과가 필요하다(뉴스1)”, “신태용 논란, 단순한 뺨 한번이 아닌 이유(이데일리)” 등 신 감독의 사과를 요구하는 후속보도들도 나왔습니다. 한국스포츠저널연구회는 ‘신태용 폭력 논란, 사제지간이라도 저런 식은 안 된다’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저게 애정이라면 신 감독이 선수들을 어떻게 사유하는지를 아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고 지적한 게 오마이뉴스를 통해 소개됐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그동안 스포츠계에서 묵인됐지만 사회 인식 변화로 점차 문제시 되고 있던 지도자의 선수 폭행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집중적으로 조명한 만큼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울산 구단은 애초 12월2일 팬들에게 사과문만 발표하고 폭행 논란에는 침묵해왔습니다. 울산 구단은 12월16일에야 “신 감독 폭행논란 등 부적절한 행동은 인지하고 조치했고, 대한축구협회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 공문을 회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이관 받은 스포츠윤리센터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축구협회도 윤리센터 협조 요청에 성실히 응한 뒤 조사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었던 인도네시아에서도 볼라스포츠 등 매체에서 “신 감독 폭행 영상이 공개돼 한국에서 화제다. 인도네시아 감독 시절에도 선수 귀를 잡아당겼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J리그 마치다 젤비아의 쿠로다 고 감독이 선수와 코치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게 신태용-울산 폭행 논란과 매우 유사하다는 국내 보도도 나왔습니다.
과거 스포츠계에서 지도자의 선수 폭행은 성적 지상주의 속에서 만연하고 암묵적으로 용인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과 자성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는 축구 지도자와 구단, 선수, 팬들이 폭행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여전히 일각에서는 신 감독의 행동이‘폭행이 아니다’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런 의견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찬반 토론이 진행되면서 연말 스포츠계의 공론 주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축구계와 스포츠계가 더욱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한국체육기자연맹은 2025년 1월5일, 해당 보도를 2025년 4분기 체육기자상 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체육계와 체육 기자들은 의미 있는 기사로 평가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4회 전체 총평
제42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9편이 경쟁했다. 특히 김병기-강선우 공천헌금 논란과 통일교 금품 후원 파문, 쿠팡 사태 관련 보도가 다수 출품됐다. 관련 출품작은 취재보도1부문과 경제보도부문에서 총 17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21.5%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8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MBC <더불어민주당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1억원’ 금품 수수> 보도는 ‘국정원 자녀 취업 청탁 의혹’ 등 지난해 6월부터 핵심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공천헌금의 결정적인 증거인 두 의원 간의 대화록이 공개됨으로써 사태는 정점에 달했다. 이로써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 의원들의 탈당·사퇴에 이어 수사가 본격화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수작이었다.
중앙일보의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후원 파문> 보도는 통일교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해 20대 대선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도 관계를 형성하고 쪼개기 후원이 이뤄진 정황을 밝혀냈다. 특히 특검팀이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도 발표하지 않은 점을 집요하게 추적해 ‘편파수사’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뉴스타파 김병기 취재팀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비위> 보도는 지난해 9월 김병기 의원 차남의 대학 편입 의혹부터 빗썸의 수상한 채용 과정,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 등을 수개월에 걸쳐 심도 있게 파헤쳤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의 권력 오남용에 경종을 울리며 사회의 감시자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 <그래도 되는 죽음은 없다-부산구치소 ‘집단 폭행 살인’> 보도는 20대 재소자의 사망을 단독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원인과 배경을 추적했다. 은밀하고 폐쇄적인 구치소 내에서의 지속적인 폭행, 부실한 관리 감독, 수사과정을 낱낱이 밝혀냈다. 보도 이후 법무부의 전국 교정시설 실태 점검과 예방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선정됐다. 먼저 세계일보의 <당신이 잠든 사이> 보도는 내러티브 기법을 활용해 환경미화원의 삶과 죽음을 조명했다. 석 달간 환경미화원과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청소차 업체 등 84명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환경미화원 3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워치 생체 데이터 수집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헌트: 치매머니 사냥> 보도는 5개월에 걸쳐 치매노인의 통장 속 이체 내역과 수첩 기록, 가족의 진술 등을 종합해 먹잇감이 된 노후자산의 현주소를 파헤쳤다. 치매노인의 자산을 노린 범죄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처벌은 0.1%도 못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고 강대용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생생하게 담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보편적 비극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경기일보·광주일보·영남일보·충청투데이)의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광역의회를 바꾸다> 보도는 권역별 지역언론 4개사가 공동 취재단을 구성하고 협업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4개사는 광역의원의 공약을 공통 공약과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구분하고 실태를 파악했다. 공약의 의제 편중성과 검증 부실을 확인하고,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의제를 확장한 점이 돋보인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뉴스핌의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 보도는 김남국 비서관이 사퇴하는 등 파급력이 큰 특종보도였다. 기자는 국회 본회의 대기시간 중 문 의원의 휴대폰 문자를 카메라로 순간 포착했다. 이후 김 비서관의 답장을 기다린 끝에 답장까지 촬영해 인사 청탁 의혹 정황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공적 권력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