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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4회 · 2025년 12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3-04

비상벨 울렸지만 출동 안해...‘사라진 12분’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2월10일, 20시30분 (단독)비상벨 울렸지만 출동 안 해...“오작동 인 줄”
2 12월11일, 20시30분 ‘골든타임’놓치고...고개 숙인 전북 소방
3 12월15일, 20시30분 절반 이상‘오작동’...“대책은 없어요”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2월10일, 20시30분 (단독)비상벨 울렸지만 출동 안 해...“오작동 인 줄” 2 12월11일, 20시30분 ‘골든타임’놓치고...고개 숙인 전북 소방 3 12월15일, 20시30분 절반 이상‘오작동’...“대책은 없어요”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노인은 왜 죽었을까?> - 지난달 6일 새벽, 전북 김제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홀로 살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전북의 농촌에서는 주택 화재로 독거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는 “왜 혼자 있던 노인은 제때 도움을 받지 못했는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2. ‘응급서비스’ 장치는 제대로 작동했나?> - 노인의 집에는 화재 등 위급 상황 시 소방과 지자체, 보건복지부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노인은 탈출하지 못했을까. 혹시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으로 이어졌습니다. - 전북자치도청과 김제시청을 통해 장치 작동 기록을 확인한 결과, 장치는 화재 발생 직후인 6일 0시 41분에 정상적으로 작동해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어 소방본부에도 출동 시점을 문의했지만 답변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소방의 실제 출동 시각은 최초 신고 접수 12분 뒤인 0시 53분이었습니다. <3. 사라진 12분 — 두 번의 기회> - 이 사고의 핵심은 단순한 화재가 아니라, ‘사라진 12분’을 밝히는데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0시 41분, 소방 상황실에도 자동 신고가 접수됐고 상황실 근무자는 노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노인은 “불이 안 꺼진다”고 말했지만 상황실 근무자는 이를 집 안의 불이 아니라, 장치의 표시등(light)이 꺼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오해해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 기회는 한 번 더 있었습니다. 4분 뒤인 0시 45분, 이번에는 보건복지부에서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했고, 노인은 “불이 안 꺼진다. 얼른 와달라”며 다시 한 번 같은 말을 했습니다. 복지부는 곧바로 소방에 출동 여부를 확인했지만, 소방은 여전히 “기기 오작동으로 보인다”며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의 통화에서 ‘두 번’의 구조 신호를 보냈지만, ‘두 번’ 모두 오판으로 묻혔고 화재 초기 ‘두 번’의 골든타임이 그대로 흘러갔습니다. - 소방차와 구급대는 이웃 주민의 화재 시고가 접수된 후에야 출동했지만, 이미 12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집 전체를 삼켰고 결국 노인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제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 걸린 시간이 10분이었던 것을 미루어봤을 때, 12분은 노인을 살릴 수 있었던 골든타임이었습니다. <4. 왜 이런 ‘오판’이 반복됐나?> - 취재를 통해 구조적인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현재 전북소방본부 상황실은 근무자 한 명이 신고 접수부터 출동 지령까지 전담하는 구조입니다. 판단을 재검토하거나 교차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이 곧바로 생명과 직결되는 구조였습니다. - 또 하나의 문제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치 자체였습니다. 소방에 접수되는 해당 장치 신고의 절반 이상이 오작동으로 분류되고 있었고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실제 화재 상황에서도 ‘이번에도 오작동일 것’이라는 인식이 굳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는 오작동을 줄일 뚜렷한 개선 방안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관리 부실과 안일한 판단이 겹치며, 구조 요청은 신호로만 남고 실제 구조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대부분 소방본부와 보건복지부 관계자입니다. 사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는 취재원으로서 신분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모든 과정에서 기자가 직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이 보도가 나가기 전까지는 ‘주택 화재로 80대 노인이 숨졌다’는 사실 정도만 보도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이 단독보도가 나간 뒤 40여 곳의 언론사에서 해당 내용을 재보도 하는 등 지역사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1. 화재감지기 울렸는데 오인 신고로 보고 출동지연...80대 숨져(연합뉴스, 2025.12.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90802?sid=102 2. 화재감지기 자동 신고까지 됐는데…소방 "오작동일 것" 12분 허비했다(세계일보, 2025.12.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89426?sid=102 3. "불이 안 꺼져요" 오인 신고로 본 소방...결국 신고자 사망(JTBC. 2025.12.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68391?sid=102 4. “오작동이겠지” 119가 구조신호 뭉갠 사이 80대 여성 불길 속 사망(조선일보, 2025.12.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6363?sid=102 5. (사설)신고에도 출동 안한 소방, 신뢰가 흔들렸다(전북일보.2025.12.14) https://www.jjan.kr/article/20251212500072 6. ‘안일한 판단’이 부른 참사...응급안전 서비스 골든타임 놓쳤다(전북도민일보. 2025.12.11.) https://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38701 등. 6. 사회에 끼친 영향 - 이 단독 보도가 나간 뒤 전북자치도 소방본부는 곧바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신고가 정상적으로 접수됐지만 상황실의 안일한 판단으로 출동이 지연됐음을 인정했고,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또 유족에게 보상 등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 보도가 나가기 전까지 유족들은 출동 지연 사실 자체를 몰랐으며, 보도 이후에서야 알게됐습니다. 유족들은 취재진에게 이런 내용을 다뤄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 소방본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자체 조차에 착수했고, 감찰 결과에 따라 관계자들을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개선 대책도 내놨습니다. 119신고 접수 시 신고 접수자 1인의 판단이 아닌 근무자 간 교차 확인을 할 수 있게끔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실 근무자들에 대한 특별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이달 안으로 상활실 근무자 8명을 추가로 보충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복지부와 소방본부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운영 시스템 전면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단계부터 오작동을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에 나갈 것임을 표명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 사고 뒤에 가려질 뻔했던 소방본부의 오판과 응급 출동 시스템의 허점을 짚어내고,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과연 생명을 지키는 장치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 결과, JTV는 이 보도를 제도 개선과 시스템 재점검이라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보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 외부 지원과 반론신청, 언론중재 신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4회 전체 총평

제42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9편이 경쟁했다. 특히 김병기-강선우 공천헌금 논란과 통일교 금품 후원 파문, 쿠팡 사태 관련 보도가 다수 출품됐다. 관련 출품작은 취재보도1부문과 경제보도부문에서 총 17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21.5%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8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MBC <더불어민주당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1억원’ 금품 수수> 보도는 ‘국정원 자녀 취업 청탁 의혹’ 등 지난해 6월부터 핵심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공천헌금의 결정적인 증거인 두 의원 간의 대화록이 공개됨으로써 사태는 정점에 달했다. 이로써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 의원들의 탈당·사퇴에 이어 수사가 본격화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수작이었다. 중앙일보의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후원 파문> 보도는 통일교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해 20대 대선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도 관계를 형성하고 쪼개기 후원이 이뤄진 정황을 밝혀냈다. 특히 특검팀이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도 발표하지 않은 점을 집요하게 추적해 ‘편파수사’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뉴스타파 김병기 취재팀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비위> 보도는 지난해 9월 김병기 의원 차남의 대학 편입 의혹부터 빗썸의 수상한 채용 과정,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 등을 수개월에 걸쳐 심도 있게 파헤쳤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의 권력 오남용에 경종을 울리며 사회의 감시자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 <그래도 되는 죽음은 없다-부산구치소 ‘집단 폭행 살인’> 보도는 20대 재소자의 사망을 단독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원인과 배경을 추적했다. 은밀하고 폐쇄적인 구치소 내에서의 지속적인 폭행, 부실한 관리 감독, 수사과정을 낱낱이 밝혀냈다. 보도 이후 법무부의 전국 교정시설 실태 점검과 예방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선정됐다. 먼저 세계일보의 <당신이 잠든 사이> 보도는 내러티브 기법을 활용해 환경미화원의 삶과 죽음을 조명했다. 석 달간 환경미화원과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청소차 업체 등 84명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환경미화원 3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워치 생체 데이터 수집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헌트: 치매머니 사냥> 보도는 5개월에 걸쳐 치매노인의 통장 속 이체 내역과 수첩 기록, 가족의 진술 등을 종합해 먹잇감이 된 노후자산의 현주소를 파헤쳤다. 치매노인의 자산을 노린 범죄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처벌은 0.1%도 못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고 강대용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생생하게 담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보편적 비극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경기일보·광주일보·영남일보·충청투데이)의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광역의회를 바꾸다> 보도는 권역별 지역언론 4개사가 공동 취재단을 구성하고 협업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4개사는 광역의원의 공약을 공통 공약과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구분하고 실태를 파악했다. 공약의 의제 편중성과 검증 부실을 확인하고,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의제를 확장한 점이 돋보인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뉴스핌의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 보도는 김남국 비서관이 사퇴하는 등 파급력이 큰 특종보도였다. 기자는 국회 본회의 대기시간 중 문 의원의 휴대폰 문자를 카메라로 순간 포착했다. 이후 김 비서관의 답장을 기다린 끝에 답장까지 촬영해 인사 청탁 의혹 정황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공적 권력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켰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2월

제424회(2025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더불어민주당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1억원’ 금품 수수
1-01 MBC 김정우·김상훈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후원 파문
1-03 중앙일보 정진우·손성배·정진호·이찬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비위
1-05 뉴스타파 강혜인·홍주환·강현석·이상찬·신영철·오준식·김희주·장주영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그래도 되는 죽음은 없다 - 부산구치소 '집단 폭행 살인'
3-07 부산일보 이우영·김준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당신이 잠든 사이
6-01 세계일보 조병욱·백준무·배주현·정세진·최상수
헌트: 치매머니 사냥
6-06 동아일보 이상환·전혜진·박경민·최효정·김재희·박형기·봉주연·박초희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광역의회를 바꾸다
8-03 경기일보·광주일보·영남일보·충청투데이 이호준·김경희·이연우·박귀빈·이나경·김민석·정병호·김해나·도선인·백희준·권혁준·권오선·이석준·조사무엘·최광현
사진보도부문 · 1편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
10-01 뉴스핌 윤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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