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O),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최근 검찰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을 구속하는 등 새로운 수사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장동 관계자들이 성남시에 어떤 개발 특혜를 받았는지에 대한 성남시 관계자들의 배임을 입증하는 것이 주요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성남시 관계자들이 수수한 뇌물과 정치자금이 어디로 향했느냐는 대가성 입증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수사 상황을 수동적으로 따라가지 않고,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의 생생한 진술과 증언, 참고인들이 가지고 있는 물증 등을 따라가는 연속 단독 보도를 기획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2022년 11월 11일 자 백인성 기자 보도
[단독] 남욱 ‘옥중 인터뷰’…“‘경선 자금’ 20억 요구받았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99732
대장동 핵심 관계자인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언론과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1년 동안 수감돼 있었습니다. 따라서 대장동 의혹이 정치자금 관련한 수사로 번졌을 당시에도, 검찰이 포착한 증언이나 진술에만 의존하는 기사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검증이 어렵고 또 관계자들이 대부분 수감 중이었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아닌 언론으로써는 취재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BS는 대장동 핵심 증인인 남욱 변호사가 있는 구치소를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수개월에 걸친 접견 신청과 수감자 편지를 통해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켰고, 남욱 변호사에게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진술을 듣게 되었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 자금 명목으로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수억 원을 교부하기 위해 사업가에게 차용증을 써서 돈을 빌렸고, 대장동 개발 이익을 어떤 지분으로 분배하기로 했는지도 진술했습니다.
김용 부원장의 공소장과, 정진상 실장의 구속영장에 적시돈 증언을 검증하고, 앞으로 재판장에서 증언할 내용과 수사 중인 내용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는 보도였습니다.
②2022년 11월 23일 자 이화진 기자 보도
[단독] ‘대장동 수사팀’ 이재명 본격 수사…‘자택 현금’ 진술 확보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608319
측근들의 구속 수사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수사 윤곽이 나온 가운데, KBS는 지난 대선 당시 김혜경씨 법인카드 사적유용 제보자인 공익제보자 A씨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해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할 당시, 함께 이재명 대표를 수행하던 직원이 이 대표 자택에서 현금 수억 원을 들고 나오는 것을 봤고, 현금을 이 대표 명의의 계좌로 입금한 내역을 확인하는 업무를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텔레그램과 계좌 사진을 제보받았고, 동시에 A씨가 관련 참고인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간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현금을 들고 나왔던 시기가 김용 부원장이 경선 자금 명목으로 8억 여 원을 교부받았을 때와 시기가 겹친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이 대표 측의 재산공개 현황도 함께 취재해, 자택에 있던 현금이 재산 공개에 포함된 돈이라는 주장도 충실히 실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하는 수사에서, 당사자의 반론을 담고 자칫 검찰의 일방적인 수사 속보로만 이어질 수 있는 보도에 검증을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보도(X)
타 매체의 반향(O) (다수 매체의 반향으로 주요 매체만 추려 정리)
①[단독] 남욱 ‘옥중 인터뷰’…“‘경선 자금’ 20억 요구받았다”
1) 21일 풀려나는 남욱…‘유동규처럼’ 대장동 추가 폭로 이어갈까(경향신문)
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211202116015
2) 남욱 “이재명 대통령될 줄 알았다… 20억 주면 싸다고 생각”(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1112/116439797/1
3) 남욱 “유동규가 경선비 20억 요구, 대선후보에 그 정도면 싸다 생각”(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2/11/11/APLQXBRC7RA7RNJLTBDRVBQEDY/
4) '대장동 키맨' 김만배·남욱도 석방…이재명 겨냥 폭탄발언 이어질까(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8736
②[단독] ‘대장동 수사팀’ 이재명 본격 수사…‘자택 현금’ 진술 확보
1)“김혜경 비서, 이재명 자택서 억대 현금 들고 나와” 법카 제보자 진술… 민주 “경선자금 등 입금한 것”(동아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464072?sid=102
2)검찰 ‘이재명 자택 현금’ 수사…민주당 “악의적 주장, 재산신고했다”(경향신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188328?sid=102
3)검찰, 이재명 ‘자택 현금’ 조사…민주당, 인출 내역 공개하며 반박(한겨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16214?sid=102
4)野, 이재명 '자택 현금' 출처 의혹 보도에 "검찰 악의적 주장"(중앙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240721?sid=100
5. 사회에 끼친 영향
KBS가 한 연속 단독 보도는 단순한 검찰 발 기사가 아닌, 검증을 통한 탐사 보도입니다. 피의자로서 구속된 남욱의 진술을 확보하고, 법인카드 제보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던 검찰의 일방적 속보성 기사가 아니라 직접 구치소로 찾아가 만나고, 미리 제보를 받아 수사 방향을 검증한 심층 보도입니다.
특히, 취재 방법에 대한 고심이 취재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남욱을 찾아가 진행한 옥중 인터뷰는 직접 남 씨를 만나지 못했던 타사로 하여금 직접 증인을 만나 교차 검증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법인카드 제보자가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된 보도로는, 참고인을 미리 만나 진술과 증거를 검증하고 수사의 방향까지 짚을 수 있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법조 출입을 하며 많은 고민을 합니다. 출입처 특성상 출입처의 수사 속보를 주기적으로 내놓습니다. 특히 최근 사정 수사가 집중된 검찰의 기사는 매일처럼 쏟아집니다. 그러나 정파를 막론하고 수사 자체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또, 언론 보도 자체도 치우쳐 있다는 비판에 마주하게 됩니다.
KBS 법조팀은 그 고민 속에서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비판적인 기사, 받아쓰기 기사를 넘어서 사건의 흐름을 함께 추적하며 주요 증거와 진술, 자료를 검증하고 확보하는 게 시청자와 독자들을 위한 기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수사가 짚지 못하는 부분을 한 번 더 환기시키고, 국민 입장에서 더 깊은 검증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7회 전체 총평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84편이 출품됐고 이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1편씩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정치·사회)에는 11개 부문 가운데 평소처럼 가장 많은 21편이 출품됐지만 이례적으로 수상작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의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시장 신뢰 하락> 보도가 선정됐다. 흥국생명이 5년 전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후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평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흥국생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구심부터 외화 조달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온 데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를 기사화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흥국생명의 경우 금액이 워낙 컸고, 보도 이후 당사자와 당국의 움직임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시사IN의 <화물차를 쉬게 하라>가 선정됐다. 화물차 약 4만대의 방대한 샘플을 분석해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 기사는 ‘데이터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물차 기사를 24시간 이상 동행 취재하며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현장을 취재한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찾아내는 선순환을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주와 정부 입장은 언급 없이 화물차 기사의 시각에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 고충도 다루지 않았다’는 반론 속에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현실 자체를 아주 잘 보여줬다’ ‘생생한 기사로 탁상공론식 자료에 힘을 붙였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이 수상했다. 만 9일 5시간에 걸친 구조 과정 내내 매몰된 두 광부의 가족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내는 등 끈기 있게 현장을 지키며 구출된 광부의 인터뷰까지 성사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라일보가 출품한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강우패턴 변화와 지하수 오염에 주목한 이 보도는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용암이 굳을 때 생긴 틈)을 파고들었다. 도내 전문가들과 취재팀을 구성해 숨골을 찾아 다녔고, 집중호우 시 숨골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지표수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다. 그리고 오염된 지표수가 숨골로 유입된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의 지하수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렸다. 해외 사례까지 추적, 분석하며 후속보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참사가 앗아간 가족… 이 순간 함께 있다면> 보도가 갑론을박 끝에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은 유가족들에게 받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주름량, 얼굴색 등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한 ‘3D 나이 변환 기술’을 통해 현재의 얼굴로 바꾼 뒤 대역 모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이 얼굴을 합성, 현실에서는 찍을 수 없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의도는 좋지만 ‘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보도 부문이 아니라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일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진보도의 영역을 넓혔다’ ‘유족에 위로를 줬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