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 등 기후변화 취약국가에 대한 손실과 보상을 지원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한국의 주무부처인 환경부 역시, COP27 결과 보도자료에서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COP27의 성과가 담긴 합의문 <샤름 엘 셰이크 이행 계획>엔 손실과 보상 외에도 감축과 적응에 관한 내용이 다수 담겼습니다. COP27 초반부터 부처가 제공했던 보도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회의 과정과 합의문 초안 등을 직접 취재한 바,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전환을 강조한 COP27의 합의 내용은 국내에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합의문뿐 아니라 해외 국가나 국제기구 등과의 주요 회담 자리에서도 재생에너지는 화두로 떠올랐으나 국내에 소개되는 정부 부처발 보도자료에선 이 내용이 축소되거나 누락됐습니다.
이에, 실제 합의문에 담긴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전지구 차원의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 한국의 기여도가 얼마나 되는지, ‘제조업 비중이 높아 배출이 불가피하게 많고, 감축이 어렵다’는 논리의 근거가 무엇인지, 국제사회가 한국에 바라는 역할과 기대가 무엇인지 중점적으로 취재, 정리해 보도하게 됐습니다.
[박상욱의 기후 1.5]는 매주 월요일 이어지는 기후변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에 관한 심층기획 연재로, 회차에 따라 단독 취재나 단독 기획 내용으로 구성되기도, 보도자료에 기반한 심층기획으로 구성되기도 합니다. 11월 28일자 연재 <[박상욱의 기후 1.5] 온실가스 배출, 한국은 글로벌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의 경우, 정부의 보도자료에서 누락된 사실을 심층 취재하고, 세계 각국의 에너지 집약도와 국가별 철강 분야 탄소 배출량 및 에너지 집약도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에 취재착수 항목을 <기타>로 표기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기자는 COP27 기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 있던 다수의 한국 취재원들을 통해서도 해당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익명의 취재원들과 취재기자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이집트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하였으나, UNFCCC의 <UN Climate Change>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주요 회담 및 토의를 실시간 취재했으며, 해외 주요 싱크탱크들이 지목한 COP27의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거쳤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COP27의 주요 성과로 꼽히는 ‘손실과 피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 등의 경우 타사 또한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 30개국의 개별 배출량을 정리하고, 이를 감축의무 국가-비의무 국가로 구분해 분석하고, 대륙별로 분석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국가별 경제의 에너지 집약도, 주요 고배출 업종인 철강산업의 국가별 생산량, 단위 생산량 당 탄소 배출량, 에너지 집약도를 분석한 사례 또한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박상욱의 기후 1.5]는 한국 정부가 탄소중립 또는 그린뉴딜을 선언하기 훨씬 이전인 2019년 11월 25일부터 시작된 연재입니다. 만 3년 넘는 시간, 단 한 주도 빠짐없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전하고, 유럽의 그린딜, 탄소국경조정제도, RePower EU, 미국의 그린뉴딜, IRA 등 해외의 관련 정책과 블랙록, APG 등 해외 주요 투자사들의 동향을 발빠르게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사회의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한편, 산업계와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눈여겨보는 심층 연재로 자리잡았습니다.
전체 연재 페이지: https://news.naver.com/hotissue/main?sid1=163&cid=1087338
올해 4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의 케이스를 분석해 산불이 국내 에너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층 보도했습니다. 동해안 일대에 산불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과 이러한 산불 위험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발전소들이 위치해있음을 그래픽으로 나타냈고, 당시 송전망의 피해 현황 분석, 현장 취재와 산불 피해주민 및 전력망 전문가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다각도로 그 위험성을 입증했습니다.
관련 보도:
[박상욱의 기후 1.5] 산불에 휘감긴 동해안 에너지벨트의 '아이러니' (상)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37/0000294536?cid=1087338
[박상욱의 기후 1.5] 산불에 휘감긴 동해안 에너지벨트의 '아이러니' (하)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37/0000295296?cid=1087338
올해 5~6월, 국내 주요 우라늄 수입원이 중국과 러시아임을 단독으로 보도하고, 이와 관련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에너지 정책을 설계한 존 번 미국 델라웨어 대학 바이든스쿨 석좌교수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해 워싱턴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기후 에너지 정책이 대미 외교와 안보 문제에 직결된다는 점을 객관적인 통계와 분석, 미국 현지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다각도로 분석한 보도는 선행된 바 없었습니다.
관련 보도:
[박상욱의 기후 1.5] 에너지전환, 환경? 경제? 아니면 안보 문제? (상)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37/0000299717?cid=1087338
[박상욱의 기후 1.5] 에너지전환, 환경 문제? 경제 문제? 아니면 안보 문제? (중)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37/0000300491?cid=1087338
[박상욱의 기후 1.5] 에너지전환, 환경 문제? 경제 문제? 아니면 안보 문제? (하)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37/0000301167?cid=1087338
올해 5월, 삼성의 RE100 가입 이전부터 국내 RE100 가입사와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력수요 증가에 대해 경종을 울렸고, 9월 삼성 가입 이후 국내 RE100 가입사의 전력수요를 단독으로 입수, 분석해 보도하는 등 의미있는 데이터와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객관적인 데이터와 현장 인터뷰를 통해 현재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중국이 갖는 입지와 그로 인해 위협받는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실태를 꼬집음으로써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과 국가 에너지 안보의 연관성을 심층 보도했습니다. 이는 추후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 설정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관련 보도:
[박상욱의 기후 1.5] 현대차 이어 삼성도? RE100, 핵심은 선언보다 이행 (상)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37/0000297506?cid=1087338
[박상욱의 기후 1.5] 현대차 이어 삼성도? RE100, 핵심은 선언보다 이행 (하)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37/0000298961?cid=1087338
[박상욱의 기후 1.5] '23번째 가입 기업' 나오고서야 화두로 떠오른 RE100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37/0000314246?cid=1087338
[박상욱의 기후 1.5] 'ICT 분야 전력 소비 최대기업'의 RE100…이것은 시작에 불과?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37/0000315090?cid=1087338
[박상욱의 기후 1.5] 바람은 유럽산, 햇빛은 중국산? '재생에너지 제자리걸음'의 나비효과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437/0000316055?cid=1087338
의미있는 데이터와 정확한 분석으로 글로벌 기후변화 싱크탱크인 엠버의 국내 관련 통계는 [박상욱의 기후 1.5]를 참고해 수정되는 한편, 국내에서도 포항공대, SERI(삼성글로벌리서치),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기후사회연구소 등 주요 싱크탱크가 인용하고 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학계가 눈여겨보는 기사로 거듭났습니다. 또한, 환경부와 교육부가 공동 발간한 기후변화 및 저탄소 생활 중등교재 <기후변화는 느리게, 우리의 대응은 느리게>에 연재 기사 다수가 인용됐습니다.
최근 속속 기후변화 대응팀을 꾸리고 있는 타 언론사보다 한 발 앞서 연속적인 심층 보도를 이어갔고, ‘디지털 only’ 기사임에도 그 의미와 영향력을 인정받아 2019년 한국기후변화학회 기후변화 언론인상, 2021년 세계 기상의 날 기상청장 표창, 2021년 기후변화센터 제11회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2021년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2022년 한국수자원학회 언론인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전문적인 내용을 그래픽, 인터뷰 등을 활용해 모두의 이해를 도모하였습니다. 만 3년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7회 전체 총평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84편이 출품됐고 이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1편씩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정치·사회)에는 11개 부문 가운데 평소처럼 가장 많은 21편이 출품됐지만 이례적으로 수상작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의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시장 신뢰 하락> 보도가 선정됐다. 흥국생명이 5년 전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후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평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흥국생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구심부터 외화 조달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온 데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를 기사화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흥국생명의 경우 금액이 워낙 컸고, 보도 이후 당사자와 당국의 움직임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시사IN의 <화물차를 쉬게 하라>가 선정됐다. 화물차 약 4만대의 방대한 샘플을 분석해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 기사는 ‘데이터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물차 기사를 24시간 이상 동행 취재하며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현장을 취재한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찾아내는 선순환을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주와 정부 입장은 언급 없이 화물차 기사의 시각에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 고충도 다루지 않았다’는 반론 속에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현실 자체를 아주 잘 보여줬다’ ‘생생한 기사로 탁상공론식 자료에 힘을 붙였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이 수상했다. 만 9일 5시간에 걸친 구조 과정 내내 매몰된 두 광부의 가족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내는 등 끈기 있게 현장을 지키며 구출된 광부의 인터뷰까지 성사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라일보가 출품한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강우패턴 변화와 지하수 오염에 주목한 이 보도는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용암이 굳을 때 생긴 틈)을 파고들었다. 도내 전문가들과 취재팀을 구성해 숨골을 찾아 다녔고, 집중호우 시 숨골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지표수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다. 그리고 오염된 지표수가 숨골로 유입된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의 지하수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렸다. 해외 사례까지 추적, 분석하며 후속보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참사가 앗아간 가족… 이 순간 함께 있다면> 보도가 갑론을박 끝에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은 유가족들에게 받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주름량, 얼굴색 등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한 ‘3D 나이 변환 기술’을 통해 현재의 얼굴로 바꾼 뒤 대역 모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이 얼굴을 합성, 현실에서는 찍을 수 없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의도는 좋지만 ‘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보도 부문이 아니라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일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진보도의 영역을 넓혔다’ ‘유족에 위로를 줬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