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남도일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5개월째 접어들던 7월 15일자 1면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1월 3일자 에필로그까지 4개월간 총 16차례에 걸쳐 ‘광주고려인마을 우크라이나 난민보고서’ 기획보도를 내보냈다. -지난 3월 1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지역에서 살던 최마르크(13세) 군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7일째 되는 날이었다. 최 군의 입국은 전쟁난민이 된 우크라이나 고려인 ‘광주행 러시’ 서막이었다.
-10일 뒤인 3월 22일엔 남아니타(10세)양이 두 번째로 광주에 오고, 3월 30일과 4월 1일에는 각각 21명, 10명이 도착하면서 ‘집단 입국’이 본격화 된다. 이후 매월 100명 가량 입국하면서 7월 초까지 광주에 안착한 고려인이 400명을 넘어선다.(11월 30일 현재 입국한 우크라이나 고려인은 2천여 명으로 국내 고려인사회는 추정한다. 이 가운데 830여명이 광주지역사회에서 전개 중인 항공료 모금 지원을 받았다.)
-고려인의 집단 입국에 지역 언론은 많은 관심을 가졌다. (사)고려인마을이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입국자와 항공료지원 모금운동, 후원금품 현황을 잇따라 보도했다. 하지만 그들이 왜 광주로 오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지역사회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등 집단 입국 영향과 과제를 심층적으로 접근한 보도는 찾기 힘들었다. -당장 눈앞에 닥친 주거와 일자리, 의료 문제를 비롯 법적 지위, 체류 자격, 원주민과의 관계, 자녀 교육, 언어소통, 문화적 차이 등 정착 과정에 필요한 현안과 과제, 지역사회 역할을 다른 보도는 없었다.
-이에 남도일보는 고려인 집단 입국의 의미와 배경, 지역사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고려인을 비롯한 다문화사회가 공존하는 ‘광주공동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광주고려인마을 우크라이나 난민보고서’ 연속 보도를 기획했다.
-취재팀은 보도에 앞서 전쟁 전후에 광주에 도착한 고려인과 지원활동가, 연구학자 및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고려인 지원 단체,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취재 대상과 방향을 정했다.
보도일지는 다음과 같다.
①7월 15일(금) 1면, 프롤로그, 세계가 놀란 광주 인류애 지속시켜야②7월 21일(목) 5면, (1)그들은 왜 광주로 오나③7월 28일(목) 5면, (2)광주공동체 인류애④8월 4일(목) 5면, (3)평화의 땅서 부르는 희망가⑤8월 11일(목) 5면, (4)자녀들 희망 키우기⑥8월 18일(목) 5면, (5)광주에 온 고려인 역사와 삶
⑦8월 25일(목) 5면, (6)선주민-이주민 상생⑧9월 1일(목) 5면, (7)법적지위와 체류자격⑨9월 15일(목) 5면, (8)경기도 안산 뗏골마을⑩9월 22일(목) 5면, (9)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⑪9월 29일(목) 5면, (10)생활실태 설문조사⑫10월 4일(화) 20면, ‘나는 고려인이다’ 중앙아시아 공연(카자흐에 울려퍼진 ‘아리랑’…고려인 동포들 ‘눈물’)⑬10월 6일(목) 5면, (11)중앙아시아 첫 정착지 우슈토베⑭10월 13일(목) 5면, (12)‘나는 고려인이다’ 중앙아시아 공연 의미⑮10월 20일(목) 5면, (13)고려인 공동체 구심점 고려극장⑯10월 28일(금) 9면, (14)우크라이나 난민보고서 토론회(발제 토론 지상중계)⑰10월 28일자(금) 1면, 우크라이나 난민보고서 토론회 '성료‘(고려인동포 안정적 정착 지역사회 역할·과제 모색)⑱11월 3일(목) 5면, 에필로그-고려인 오자 역사는 깊어지고 미래는 밝아졌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전쟁을 피해 광주에 온 우크라이나 고려인과 전쟁이전부터 정착 중인 고려인의 생활실태가 주요 취재 대상이었다.
그런데 고려인 대다수는 한국어 구사 능력이 떨어졌다. 일상에서 러시아를 사용해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이중 언어(한국어·러시아어)가 가능한 고려인과 지원활동가로부터 통역 도움을 받아 취재할 수 있었다.
-취재 지역과 대상은 광주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국내 대표적 고려인 집거지로 꼽히는 경기도 안산시 ‘뗏골마을’과 인천광역시 연수구 ‘함박마을’을 방문해 특징과 지역사회 역할을 살펴봤다.
-광주고려인마을과 호남대학교가 공동 창·제작한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의 카자흐스탄 현지 공연을 동행 취재해 고려인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협력·상생 방향성을 모색했다. -고려인 생활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자 전남대학교광주국제교류협력센터와 함께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광주광역시의회와 공동으로 ‘고려인 정착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과 과제’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우크라이나 난민과 관련 고려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타 매체의 선행 보도는 없었다.
고려인사회 형성 배경과 집단 입국 의미, 정착과정, 자생 노력, 원주민과의 관계, 지역사회 영향, 지자체 정책 등을 종합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룬 보도는 ‘광주고려인마을 우크라이나 난민보고서’가 최초이다.
-우크라이나 난민보고서를 보도하면서 지역 언론에서도 입국자 현황 위주의 보도를 벗어나 고려인 생활 실태와 주거 및 일자리 문제, 고려인 정체성, 정착 의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남도일보와 광주시의회가 공동개최한 ‘우크라이나 난민보고서 토론회’ 주제 발표 내용 보도도 있었다.<다른 매체 보도>벌써 침공 6개월…우크라이나 난민 5백 명, 광주에 정착(8월 25일 KBS광주)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41479&ref=A
고려인의 날과 디아스포라(전남일보 10월 19일자 19면) https://www.jnilbo.com/view/media/view?code=2022101616244253344
"귀환동포 증가 광주, 재외동포청 유치 적극 추진"(10월 27일 뉴시스)https://newsis.com/view/?id=NISX20221027_0002063889&cID=10201&pID=10200
4. 사회에 끼친 영향
-‘우크라이나 난민보고서’는 고려인들의 광주사회 대거 유입 배경과 의미, 영향을 토대로 다인종·다문화시대를 맞은 지역사회 역할과 방향성을 제시해 반향을 불러왔다.
-기획보도가 시작되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였다. 광산구는 광주지역 거주 전체 외국인 54%(2만2132명)와 7천명에 이르는 고려인 집거지(2022년 9월 30일 기준)가 형성돼 있다.
-광산구는 보도를 계기로 고려인과 이주민 정착을 위해선 종합적인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 행정조직개편에 나섰다. 고려인을 포함한 다문화사회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기존 다문화팀(직원 4명)을 외국인주민과(3개팀·직원 10명)으로 확대 개편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광주광역시교육청도 월곡2동 인근에 위치한 송정도서관을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으로 개편하는 등 다문화사회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정도서관이 고려인 집거지 인근에 위치한 특성을 고려해 독서·문화 활동 중심의 도서관 기능을 다문화교육 분야까지 확대 한 것이다.
-광주광역시의회는 ‘다문화 이중 언어 교육 지원 조례’ 제정에 나섰다. 남도일보와 공동개최한 ‘고려인 정착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과 과제’ 토론회에서 다문화 자녀교육 중요성이 집중 제기되자 이중 언어교육을 연구과제로 지정하는 등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시민사회단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고려인마을, 광주시자원봉사센터, 전남매일과 함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피해 고려인 난민을 위한 4자 공동협약을 체결,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10월 13일 뉴스1-광주 사랑의열매, '고려인 동포 지원' 4자 공동협약 https://www.news1.kr/articles/4831712 )-광주YWCA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광주천 일대에서‘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돕기 평화걷기대회’를 개최했다.(10월 18일 광주일보-광주YWCA 창립100주년, 고려인 돕기 걷기대회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666086600744562006)
5.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집단 입국을 계기로 고려인에 대한 여론 환기를 환기시켜 지역사회 발전 방향성을 제시한 점에서 시의적절한 보도로 평가했다.
-고려인을 비롯한 이주민들이 실질적인 지역사회 구성원이라는 점을 공론화해 광주시교육청·광산구청의 정책변화와 광주시의회 및 시민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낸 것은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려인지원 활동가와 전문가 등 자문을 받아 보도 방향성을 설정하는 ‘준비성’과 다른 지역의 고려인 집거지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를 현지 취재한 ‘현장성’이 돋보이는 보도로 평가했다.
-남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에서도 본보기가 되는 기획보도라는 평가가 있었다. 양성관(동강대학교 교수) 위원은 지난 8월 22일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광주에도 수많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건너와 터를 잡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이루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이 있었기에 가능한 전무후무한 상황인데, 이를 기획 기사로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도일보는 보도성과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과 동행하는 남도문화체험’의 노사협력프로그램을 3차에 걸쳐 보성군 회천면 녹차밭 일원에서 개최하는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했다.
6. 기타 고려사항
-취재과정에서 남도일보는 한국기자협회의 윤리강령과 실천요강을 준수했다. 고려인 생활실태조사 설문과 ‘나는 고려인이다’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공연 동행 취재 등 보도와 관련된 비용은 모두 자비로 했다.
-국내 및 해외 취재원의 의견과 발언을 인용할 때는 실명을 확인했다. 보도 역시 실명으로 했다. 고려인 난민의 경우 본인 동의를 받아 사진과 함께 실명으로 보도했다. 취재원에게 제공받은 사진은 출처를 밝혔다.취재 당사자의 반론 신청은 없었다. 언론중재위원회에서의 피신청사항 역시 없었다.
회차 심사평
제387회 전체 총평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84편이 출품됐고 이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1편씩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정치·사회)에는 11개 부문 가운데 평소처럼 가장 많은 21편이 출품됐지만 이례적으로 수상작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의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시장 신뢰 하락> 보도가 선정됐다. 흥국생명이 5년 전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후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평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흥국생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구심부터 외화 조달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온 데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를 기사화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흥국생명의 경우 금액이 워낙 컸고, 보도 이후 당사자와 당국의 움직임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시사IN의 <화물차를 쉬게 하라>가 선정됐다. 화물차 약 4만대의 방대한 샘플을 분석해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 기사는 ‘데이터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물차 기사를 24시간 이상 동행 취재하며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현장을 취재한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찾아내는 선순환을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주와 정부 입장은 언급 없이 화물차 기사의 시각에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 고충도 다루지 않았다’는 반론 속에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현실 자체를 아주 잘 보여줬다’ ‘생생한 기사로 탁상공론식 자료에 힘을 붙였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이 수상했다. 만 9일 5시간에 걸친 구조 과정 내내 매몰된 두 광부의 가족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내는 등 끈기 있게 현장을 지키며 구출된 광부의 인터뷰까지 성사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라일보가 출품한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강우패턴 변화와 지하수 오염에 주목한 이 보도는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용암이 굳을 때 생긴 틈)을 파고들었다. 도내 전문가들과 취재팀을 구성해 숨골을 찾아 다녔고, 집중호우 시 숨골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지표수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다. 그리고 오염된 지표수가 숨골로 유입된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의 지하수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렸다. 해외 사례까지 추적, 분석하며 후속보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참사가 앗아간 가족… 이 순간 함께 있다면> 보도가 갑론을박 끝에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은 유가족들에게 받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주름량, 얼굴색 등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한 ‘3D 나이 변환 기술’을 통해 현재의 얼굴로 바꾼 뒤 대역 모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이 얼굴을 합성, 현실에서는 찍을 수 없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의도는 좋지만 ‘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보도 부문이 아니라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일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진보도의 영역을 넓혔다’ ‘유족에 위로를 줬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