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웃기고 있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질의를 들으며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남겼습니다.
이 장면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포착됐습니다. 강 의원은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을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의 대응과 관련한 질의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뒷줄에 앉아 있던 김은혜 홍보수석이 옆자리의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작성했으며 곧바로 펜으로 이 글자를 지웠습니다.
사진 촬영 후 화면을 확대했을 때 이 문구가 ‘웃기고 있네’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 보통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돼,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취재기자와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취재기자 역시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데스크에 즉시 보고했으며, [단독]이태원 참사 지적 중 대통령실 참모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이라는 기사가 출고됐습니다.
언론 보도가 나간 후, 진행 중이던 국정감사장에서는 사실 여부를 가리는 과정으로 크게 술렁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원내대표), 진성준 의원 등은 당사자에 대해 국감장 퇴장, 고발 조치 등을 요구했으며 운영위원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메모 작성 당사자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한다며, 국정감사를 정회했습니다. 이후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메모 당사자인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국감장에서 퇴장 조치 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해당없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해당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해당없음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매체 선행보도 없음
타매체 반향 있음(관련 기사가 일주일 이상 후속 보도됐으며 기사 인용시 ‘이데일리 제공’으로 사진을 사용했음)
11월 8일 방송
YTN https://www.ytn.co.kr/_ln/0101_202211090152379925
연합뉴스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21109001300641?input=1825m
KBS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97106&ref=A
MBN https://www.mbn.co.kr/news/politics/4876781
SBS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011731?sid=100
TV조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381968?sid=100
MBC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233875?sid=100
JTBC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20733?sid=100
11월 9일자 신문지면에 사진게재
경향신문 1면
한겨레 1면
국민일보 3면
동아일보 3면
서울신문 4면
한국일보 3면
5. 사회에 끼친 영향
김은혜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 보도로 대통령실이 국회 국정감사와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태도가 어떠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특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은 물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책임이 있는 윤석열 정부 최일선에 있는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행태를 두고 국민적 공분을 산 것은 물론, 대통령실을 포함한 정부와 여권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단 한 장의 사진에 많은 것이 담겨 있고, 사진의 힘이 크기 때문에 특히 언론에서의 사진의 취재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없었으며,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역시 없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 역시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7회 전체 총평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84편이 출품됐고 이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1편씩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정치·사회)에는 11개 부문 가운데 평소처럼 가장 많은 21편이 출품됐지만 이례적으로 수상작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의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시장 신뢰 하락> 보도가 선정됐다. 흥국생명이 5년 전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후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평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흥국생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구심부터 외화 조달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온 데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를 기사화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흥국생명의 경우 금액이 워낙 컸고, 보도 이후 당사자와 당국의 움직임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시사IN의 <화물차를 쉬게 하라>가 선정됐다. 화물차 약 4만대의 방대한 샘플을 분석해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 기사는 ‘데이터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물차 기사를 24시간 이상 동행 취재하며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현장을 취재한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찾아내는 선순환을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주와 정부 입장은 언급 없이 화물차 기사의 시각에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 고충도 다루지 않았다’는 반론 속에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현실 자체를 아주 잘 보여줬다’ ‘생생한 기사로 탁상공론식 자료에 힘을 붙였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이 수상했다. 만 9일 5시간에 걸친 구조 과정 내내 매몰된 두 광부의 가족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내는 등 끈기 있게 현장을 지키며 구출된 광부의 인터뷰까지 성사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라일보가 출품한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강우패턴 변화와 지하수 오염에 주목한 이 보도는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용암이 굳을 때 생긴 틈)을 파고들었다. 도내 전문가들과 취재팀을 구성해 숨골을 찾아 다녔고, 집중호우 시 숨골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지표수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다. 그리고 오염된 지표수가 숨골로 유입된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의 지하수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렸다. 해외 사례까지 추적, 분석하며 후속보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참사가 앗아간 가족… 이 순간 함께 있다면> 보도가 갑론을박 끝에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은 유가족들에게 받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주름량, 얼굴색 등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한 ‘3D 나이 변환 기술’을 통해 현재의 얼굴로 바꾼 뒤 대역 모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이 얼굴을 합성, 현실에서는 찍을 수 없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의도는 좋지만 ‘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보도 부문이 아니라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일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진보도의 영역을 넓혔다’ ‘유족에 위로를 줬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