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전시관에 있던 지뢰는 왜 폭발했을까
=1992년 3월 개관한 4땅굴 안보전시관에서 지뢰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전시관은 민통선 최북단 21사단 안에 있지만 96년부터 최근까지 30년간 민간인도 출입 가능한 곳입니다. 10월 31일 전시관에 있던 M14 대인지뢰가 폭발해 장병 2명이 크게 다쳤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땅에 묻힌 지뢰를 밟은 것도 아니었고, 일반 시민들도 관람할 수 있는 곳에 전시돼있던 지뢰가 폭발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더 취재해보고 싶었습니다.
○‘살아 있는 지뢰’ 더 있었다
=취재진은 폭발 직전 전시관에 전시돼있던 지뢰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들을 모았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양구군청 관계자와 21사단 관계자로부터 당시 영상과 사진을 입수했습니다. 지뢰 전문가에게 분석을 맡겼습니다. 사고가 난 M14 지뢰 말고도 북한의 핵지뢰라고 불리는 M16 대인지뢰도 살아 있었던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격포 고폭탄 등도 뇌관이 활성화 돼있었습니다. 장병 2명이 아니라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겁니다.
○지뢰는 누구 겁니까
=취재진은 안보전시관에 전시한 무기, 폭발물 대여물자 현황을 입수했습니다. 북한군의 AK58 소총, 122미리 방사포탄 등 65개 물자가 적혔습니다. 그런데 뇌관이 살아 있는 지뢰들은 대여물자에 빠져 있었습니다. 활성화된 박격포 고폭탄은 비활성화로 허위로 기록됐습니다. 육군은 군 대여물자에 지뢰와 폭탄이 없자, 관리 책임이 지자체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지자체는 당연히 폭발물 관리는 육군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서로의 책임을 떠넘겼고 결국 사건은 육군수사단과 민간경찰이 맡아 현재 수사중입니다.
○장병 2명은 갓 입대한 동갑내기 일병
=지뢰 폭발로 크게 다친 장병 2명은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동반입대한 지 두달 만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폭발 당시 A일병은 발목지뢰를 밟고 발목절단 위기에 놓였다 두 차례 큰 수술을 받고 세 번째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옆에 있던 B일병도 파편 제거술을 여러 번 받고 회복 중입니다. 두 친구는 각각 중환자실에서 수술받은 직후 서로의 안부부터 묻기도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피해 장병 부모는 JTBC에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정신적인 충격이 큰 와중에도 부대에 과일과 치킨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부모는 아들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또 다른 위험에 노출된 또래 장병들의 안전을 호소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양구 전시관에 폭발가능 탄약류 더 있었다…군, 전시관 전수조사(연합/11.16)
-양구 전시관에 폭발 가능 탄약류 더 있었다…군, 전시관 전수 조사(SBS/11.16)
-안보전시관 폭발가능 탄약 다수 발견(아시아경제/11.16)
-양구 전시관에 폭발 가능성 물자 더 있어…군 전수 조사(KBS/11.16)
-양구 전시관에 폭발 가능 탄약류 더 있었다…군, 전시관 전수 조사(SBS/11.16)
-'지뢰 폭발' 안보전시관에 폭발 가능 탄약 더 있었다(뉴스1/11.16)
-육군 "양구 전시관 폭발 가능 탄약류 더 발견...폐기 중"(YTN/11.16)
-육군 "양구 전시관에 일부 대인지뢰·고폭탄 비활성화 안 된 채 전시…탄약류 전시물 회수해 폐기"(강원일보/11.16)
-軍 안보전시관에 폭발 가능성 있는 탄약류 더 있었다(이데일리/11.16)
-“안보전시관에 탄약류 폭발가능 상태로 최대 30년 전시…대형사고 이어질 뻔”(문화일보/11.16)
-육군 "강원도 양구 안보전시관 대인지뢰 등 비활성화 안 된 채 전시"(아주경제/11.16)
-양구 안보전시관에 '폭발 가능성 탄약류' 추가 확인‥"전수조사 실시"(MBC/11.16)
-양구 전시관 지뢰 폭발, ‘시한폭탄’을 30년이나 곳곳에 방치했다(한겨레/11.16)
-폭발사고 양구 안보전시관에 폭발위험물 더 있었다…2차, 3차 폭발참사 날 뻔(서울경제/11.16)
-'지뢰 폭발' 양구 안보전시관, 폭발 가능 탄약류 더 있었다(세계일보/11.16)
-양구 안보전시관 활성화 폭발물 추가 발견(춘천MBC/11.16)
-[단독] 안보전시관에 ‘폭발 위험’ 전시물이 최소 1,400개…긴급 회수(KBS/11.17)
-"육군 안보전시관에 폭발 위험 전시물 1,400개 이상"(YTN/11.17)
-전국 안보전시관서 '폭발 가능' 탄약류 2천여개 회수·폐기(연합/11.17)
-'지뢰 폭발' 양구 안보전시관에 폭발 가능 탄약 더 있었다(강원도민일보/11.17)
-軍안보전시관·역사관서 '활성화탄' 2000여개 추가 발견(뉴스1/11.17)
-軍 "안보전시관·역사관 130여 개소 전수조사…활성화탄 2000여 개 수거"(뉴시스/11.17)
-전국 안보전시관서 '폭발 가능' 탄약류 2천여 개 회수 · 폐기(SBS/11.17)
-전국 안보전시관 '폭발 가능' 탄약류 2000개…軍 "모두 회수"(아시아경제/11.17)
-전국 안보전시관서 '폭발 가능' 탄약류 2천여개 회수·폐기(MBC/11.17)
-전국 안보전시관·역사관에 ‘폭발 위험’ 탄약 2000여개 전시(경향/11.17)
-전국 안보전시관에 ‘폭발 위험’ 탄약류 2000개…軍 “모두 회수”(동아/11.17)
-軍, 안보전시관·역사관서 '폭발 가능' 탄약류 2천여개 회수·폐기(이데일리/11.17)
-軍 전국 안보전시관·역사관서 '활성화 탄약류 2000여개' 발견 폐기(파이낸셜/11.17)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이후 육군은 곧바로 입장을 냈습니다. 당시 안보전시관 물자 중엔 대인지뢰, 고폭탄 등 비활성화되지 않은 폭발물들이 일부 섞여 있는 것을 식별하고 부대에서 즉시 안전조치를 취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군사경찰이 민간경찰과 함께 군 내외 안보전시관 및 역사관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안보전시관엔 폭발 가능한 탄약류가 2천개 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군은 모형탄 및 비활성화를 제외한 탄약류는 회수해 폐기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7회 전체 총평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84편이 출품됐고 이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1편씩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정치·사회)에는 11개 부문 가운데 평소처럼 가장 많은 21편이 출품됐지만 이례적으로 수상작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의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시장 신뢰 하락> 보도가 선정됐다. 흥국생명이 5년 전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후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평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흥국생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구심부터 외화 조달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온 데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를 기사화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흥국생명의 경우 금액이 워낙 컸고, 보도 이후 당사자와 당국의 움직임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시사IN의 <화물차를 쉬게 하라>가 선정됐다. 화물차 약 4만대의 방대한 샘플을 분석해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 기사는 ‘데이터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물차 기사를 24시간 이상 동행 취재하며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현장을 취재한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찾아내는 선순환을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주와 정부 입장은 언급 없이 화물차 기사의 시각에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 고충도 다루지 않았다’는 반론 속에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현실 자체를 아주 잘 보여줬다’ ‘생생한 기사로 탁상공론식 자료에 힘을 붙였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이 수상했다. 만 9일 5시간에 걸친 구조 과정 내내 매몰된 두 광부의 가족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내는 등 끈기 있게 현장을 지키며 구출된 광부의 인터뷰까지 성사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라일보가 출품한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강우패턴 변화와 지하수 오염에 주목한 이 보도는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용암이 굳을 때 생긴 틈)을 파고들었다. 도내 전문가들과 취재팀을 구성해 숨골을 찾아 다녔고, 집중호우 시 숨골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지표수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다. 그리고 오염된 지표수가 숨골로 유입된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의 지하수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렸다. 해외 사례까지 추적, 분석하며 후속보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참사가 앗아간 가족… 이 순간 함께 있다면> 보도가 갑론을박 끝에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은 유가족들에게 받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주름량, 얼굴색 등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한 ‘3D 나이 변환 기술’을 통해 현재의 얼굴로 바꾼 뒤 대역 모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이 얼굴을 합성, 현실에서는 찍을 수 없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의도는 좋지만 ‘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보도 부문이 아니라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일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진보도의 영역을 넓혔다’ ‘유족에 위로를 줬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