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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87회 · 2022년 11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16

화물차를 쉬게 하라

시사IN 경제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1년 <시사IN>은 교통사고, 특히 화물차에 의해 목숨을 잃은 어린 피해자들 이야기를 ‘스쿨존 너머(https://beyondschoolzone.sisain.co.kr/)’라는 제목의 기획 중 일부로 다룬 적이 있습니다. 기사 목록이 쌓일수록 마음 한쪽이 무거워졌습니다. ‘운전자들은 이런 사고를 내고 싶었을까. 무엇이 이들을 가해자로 만들었을까. 특히 생계로, 업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화물차처럼 크고 무겁고 시야 사각지대가 넓은 차를 매일 긴 시간 운전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어떤 두려움이 있을까. 교통사고와 같은 ‘상호적’ 안전 이슈를 단순한 가해자-피해자의 이분법적 구도로만 설명해도 될까. 어쩌면 가해자를 둘러싼 어떤 환경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심화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화물차를 쉬게 하라’ 취재는 이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피해자 이야기를 할 때 미처 못 다룬, 넘기고 묻혀둬서 찜찜했지만 꼭 한번 들어보아야 했던 교통사고 가해자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교통사고 후속 취재를 궁리하던 중, ‘DTG(Digital TachoGraph)’라 불리는 데이터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운전시간과 공간, 속도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디지털 운행기록입니다. 교통정책을 연구하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한상진 교수와 데이터 분석·시각화 전문가인 김승범 VWL 소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화물차 5만9296대의 한 달 치(2022년 4월) DTG 데이터를 제공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데이터 검수를 거친 3만7892대 DTG 샘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화물차 운전자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분석했습니다. 그 두 사람과 지난 4월부터 함께 기획 회의를 하며 데이터의 의미와 교훈을 대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사IN>은 그 내용을 바탕으로 화물차 개별 상세 데이터를 추가로 살폈습니다. 운전자의 한 달을 동그라미로 표현해보니, 한 달 동안 8시간 이상 정차한 기록이 겨우 여덟 번 나타나는 등 ‘과로’ 혹은 ‘초과로’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운전자의 시간표를 수두룩하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4월5일 오전 6시께 주행을 시작해 2~4시간 이상 연속운전과 정차를 반복하다가 닷새 뒤인 4월10일 오후 5시 이후 비로소 ‘퇴근’으로 볼 수 있는 기록(8시간 이상 연속정차)을 남긴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거의 매일 8시간 이상 정차하지만, 밤낮이 거꾸로인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습니다. 택배 간선 25t 트레일러(추레라)를 모는 화물기사 김원식씨의 24시간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가 동행한 10월17일~18일 24시간 동안, 김씨는 단 한 차례 식사를 했습니다. 단 1시간 차 안에서 시동을 끄고 쪽잠을 잤습니다. 김원식씨의 최근 한달 DTG 데이터를 꺼내 들여다보았습니다. 김씨는 매일을 이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분석된 데이터를 통해 현장에서 포인트를 잡아내고, 현장을 본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끄집어내는 데이터 기반 취재의 ‘선순환’을 느껴본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협조를 얻어 10월13일부터 11월1일까지 화물차 기사 2만5000여 명에게 운행 형태와 휴식, 수면 시간 등에 관한 온라인 설문을 돌렸습니다. 화물차 기사 총 1433명이 답변을 남겼습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21조 제23항은 ‘2시간 운전 후 15분 이상 휴식’을 명시하고 있지만, 전체 응답자의 6%만이 그 규정을 ‘항상 지킨다’고 답했습니다. 현실에서 작동하지 않는 규칙인 것입니다. 한 화물차 기사는 “내 실수로 사고 나서 죽는다면 나 혼자 죽고 싶지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설문지에 남겼습니다. <시사IN>은 화물차 안전의 대안으로서 안전운임제의 쟁점과 의미를 짚는 한편, 운행시간 자체에 대한 규제(운전시간 총량제)도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조건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결국 나의 안전을 위해서는 너의 안전도 챙겨야 한다는, 그리고 그 일에는 비용이 든다는, 단순하고도 당연한 논리를 확인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일련의 취재 내용을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특별 페이지 ‘화물차를 쉬게 하라(https://truck.sisain.co.kr/)’를 만들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와 페이지 구현은 데이터 시각화 전문업체 VWL 김승범 소장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부 데이터 인력이 부족한 중소 언론사로서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더 다양한 방식으로 기사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7개월의 오랜 기획 끝에 보도를 마친 시기, 공교롭게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반대하는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시의성 있는 내용으로서 독자들이 궁금해하던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조건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설문조사에 응한 화물차 기사들의 실명은, 몇몇 추가 취재를 통해 동의를 받은 일부 기사를 제외하고 익명으로 보도하되, 차종과 연령대를 함께 표기했습니다.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화물차 기사 김원식씨 24시간 동행취재는 변진경 기자, DTG 데이터와 설문조사 분석은 변진경·전혜원 기자,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현실은 변진경 기자, 안전운임제와 운전시간 총량제 등 대안은 전혜원 기자가 키를 잡고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사진팀 이명익 기자는 동행 르포를 포함한 현장 취재에 참여하는 등 기획 전반에 필요한 사진을 다양하게 촬영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도로공사가 DTG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자에게 포상을 했다는 기사나, 외국에서 DTG 같은 장치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취재한 기사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DTG 데이터 자체를 입수해 분석한 기사는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보도 이후 여러 언론매체에서 저희 기획을 소개하고 호평했습니다. <기자협회보> 기사는 “화물시장의 구조적 모순을 데이터와 현장 취재로 세세히 드러내고 안전운임제 등 해법 논의와 함께 사회 구성원들이 분담할 비용 등 책임의 문제를 제시해 공감을 샀다”라며 저희 기획을 소개했습니다. KBS 1라디오 <열린토론>에서 현장과 데이터가 효과적으로 어우러진 좋은 저널리즘의 사례로서 저희 기획이 5분가량 언급되었습니다. 대구 MBC 라디오 <김혜숙의 여론현장>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화물차 동행취재 경험을 청취자들과 나눴습니다.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에서 주최한 ‘긴급 토론-파업 보도에 담아야 할 진실’ 토론회에 참석해 보도의 내용을 바탕으로 화물차 안전 문제 대안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노정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시기, SNS 등에서 기사가 수 천회 공유되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독자들은 파업 찬반 여부를 떠나 ‘화물 운수 시장의 구조와 모순은 특정 분야 노동자와 사용자 간 이해관계 문제를 넘어, 시민 모두의 안전과 관련돼 있는 공동체의 문제’라는 것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공통의 가치인 ‘안전’을 문제의 핵심으로 부각시키는 데에 일조하였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업 상황의 단순 중계를 넘어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고,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화물차 사고의 심각성을 효과적으로 알렸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데이터 분석·시각화 전문가인 김승범 VWL 소장과 공동으로 기획했고, 한상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화물연대의 협조로 설문조사 링크를 배포했습니다.

취재후기

(387회) 화물차를 쉬게 하라 / 시사IN

화물차를 쉬게 하라 시사IN 전혜원 기자 시사IN은 2021년 ‘스쿨존 너머’ 기획으로 교통사고를 당하는 어린 피해자들을 조명했습니다. 많은 사고가 화물차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운전시간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DTG라는 장치를 알게 됐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출된 화물차 3만7892대의 한 달치 DTG 데이터를 입수했습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한상진 교수와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인 김승범 VWL 소장의 도움을 받아 분석했습니다. 화물기사 김원식씨의 24시간을 동행했고, 기사 2만5000여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돌렸습니다. 대안으로서 ‘안전운임제’의 쟁점을 짚으며, 운행시간 규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웹페이지 ‘화물차를 쉬게 하라(truck.sisain.co.kr)’로 더 많은 독자에게 가닿으려 했습니다. 지난해 4월 시작해 7개월에 걸친 기획 끝에 보도를 마친 11월,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은 16일 만에 끝났고,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안전운임제가 내년에도 계속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차 보도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다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화물기사도 동료 시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을 “북핵 위협”에 비유했습니다. 기자로서 목격한 바로는, 지금의 화물운송시장이야말로 화물기사와 일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전운임제에 개선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타협을 통해 공평하고 안전한 화물운송시장을 만드는 게 정치가 할 일 아닐까요? 그리고 언론의 역할은 언제나, 첨예하게 부딪치는 이해관계 속에서 공동체의 최선을 찾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08)

회차 심사평

제387회 전체 총평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84편이 출품됐고 이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1편씩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정치·사회)에는 11개 부문 가운데 평소처럼 가장 많은 21편이 출품됐지만 이례적으로 수상작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의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시장 신뢰 하락> 보도가 선정됐다. 흥국생명이 5년 전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후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평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흥국생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구심부터 외화 조달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온 데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를 기사화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흥국생명의 경우 금액이 워낙 컸고, 보도 이후 당사자와 당국의 움직임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시사IN의 <화물차를 쉬게 하라>가 선정됐다. 화물차 약 4만대의 방대한 샘플을 분석해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 기사는 ‘데이터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물차 기사를 24시간 이상 동행 취재하며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현장을 취재한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찾아내는 선순환을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주와 정부 입장은 언급 없이 화물차 기사의 시각에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 고충도 다루지 않았다’는 반론 속에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현실 자체를 아주 잘 보여줬다’ ‘생생한 기사로 탁상공론식 자료에 힘을 붙였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이 수상했다. 만 9일 5시간에 걸친 구조 과정 내내 매몰된 두 광부의 가족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내는 등 끈기 있게 현장을 지키며 구출된 광부의 인터뷰까지 성사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라일보가 출품한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강우패턴 변화와 지하수 오염에 주목한 이 보도는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용암이 굳을 때 생긴 틈)을 파고들었다. 도내 전문가들과 취재팀을 구성해 숨골을 찾아 다녔고, 집중호우 시 숨골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지표수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다. 그리고 오염된 지표수가 숨골로 유입된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의 지하수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렸다. 해외 사례까지 추적, 분석하며 후속보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참사가 앗아간 가족… 이 순간 함께 있다면> 보도가 갑론을박 끝에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은 유가족들에게 받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주름량, 얼굴색 등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한 ‘3D 나이 변환 기술’을 통해 현재의 얼굴로 바꾼 뒤 대역 모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이 얼굴을 합성, 현실에서는 찍을 수 없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의도는 좋지만 ‘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보도 부문이 아니라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일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진보도의 영역을 넓혔다’ ‘유족에 위로를 줬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2)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11월

제387회(2022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화물차를 쉬게 하라 지금 보는 작품
4-16 시사IN 변진경·전혜원·이명익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봉화 광산 매몰 사고 221시간
6-01 연합뉴스 대구경북 김선형·박세진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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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한라일보 고대로·이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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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가 앗아간 가족…이순간 함께 있다면
10-01 한겨레신문 박종식·백소아
경제보도부문 · 1편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시장 신뢰 하락
연합인포맥스 정지서·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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