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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회 (2022년 11월)

수상작 5편 · 출품 후보작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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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5편

심사평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84편이 출품됐고 이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1편씩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정치·사회)에는 11개 부문 가운데 평소처럼 가장 많은 21편이 출품됐지만 이례적으로 수상작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의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시장 신뢰 하락> 보도가 선정됐다. 흥국생명이 5년 전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후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평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흥국생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구심부터 외화 조달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온 데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를 기사화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흥국생명의 경우 금액이 워낙 컸고, 보도 이후 당사자와 당국의 움직임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시사IN의 <화물차를 쉬게 하라>가 선정됐다. 화물차 약 4만대의 방대한 샘플을 분석해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 기사는 ‘데이터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물차 기사를 24시간 이상 동행 취재하며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현장을 취재한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찾아내는 선순환을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주와 정부 입장은 언급 없이 화물차 기사의 시각에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 고충도 다루지 않았다’는 반론 속에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현실 자체를 아주 잘 보여줬다’ ‘생생한 기사로 탁상공론식 자료에 힘을 붙였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이 수상했다. 만 9일 5시간에 걸친 구조 과정 내내 매몰된 두 광부의 가족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내는 등 끈기 있게 현장을 지키며 구출된 광부의 인터뷰까지 성사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라일보가 출품한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강우패턴 변화와 지하수 오염에 주목한 이 보도는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용암이 굳을 때 생긴 틈)을 파고들었다. 도내 전문가들과 취재팀을 구성해 숨골을 찾아 다녔고, 집중호우 시 숨골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지표수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다. 그리고 오염된 지표수가 숨골로 유입된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의 지하수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렸다. 해외 사례까지 추적, 분석하며 후속보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참사가 앗아간 가족… 이 순간 함께 있다면> 보도가 갑론을박 끝에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은 유가족들에게 받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주름량, 얼굴색 등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한 ‘3D 나이 변환 기술’을 통해 현재의 얼굴로 바꾼 뒤 대역 모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이 얼굴을 합성, 현실에서는 찍을 수 없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의도는 좋지만 ‘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보도 부문이 아니라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일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진보도의 영역을 넓혔다’ ‘유족에 위로를 줬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2)

출품 후보작

수상하지 못한 작품까지. 원본 사이트에서는 따로 찾아 들어가야 보입니다.

이태원 참사 지적 중 대통령실 참모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후보 10-02 사진보도부문 이데일리 사진팀 노진환*
10대, 정치를 말하다
후보 1-01 취재보도1부문 쿠키뉴스 정치팀 임현범·이승은*·안소현·윤상호*
남욱 옥중인터뷰’·‘이재명 자택 현금’ 등 ‘대장동 개발 의혹
후보 1-02 취재보도1부문 KBS 사회부 이승철*·백인성*·이화진
대통령경호처가 군·경찰까지 지휘한다
후보 1-03 취재보도1부문 이데일리 디지털콘텐츠부 전재욱
경찰청 정보국 사찰 의혹
후보 1-04 취재보도1부문 SBS 정치부 김학휘·장민성*·강민우*·유수환*
이태원 참사 경찰 대비‧대응부실
후보 1-05 취재보도1부문 연합뉴스TV 사회부 김경목*·홍정원·이화영*·한채희
1조 5천억 투입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참사때 작동 안했다
후보 1-06 취재보도1부문 MBC 정치팀 김건휘
‘청담동 술자리 의혹’ 검증
후보 1-07 취재보도1부문 국민일보 사회부 송경모
하나뿐인 딸 이태원서 숨져…"러시아 이송비용만 700만원" 발동동 등 4건
후보 1-08 취재보도1부문 머니투데이 사회부 정세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키운 용산구청의 행정 소홀
후보 1-09 취재보도1부문 동아일보 사회부 이소정*·박종민·이기욱
‘이정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추적
후보 1-10 취재보도1부문 KBS 사회부 이화진·오승목·김청윤*
편집기자가 운영하는 ‘펀(Fun)집숍’
후보 11-01 신문편집부문 강원도민일보 강원도민일보 편집팀
이태원 참사 초기 부실 대응 관련
후보 1-11 취재보도1부문 SBS D콘텐츠기획부 전형우·손기준*·김지욱·박찬범*·한성희*
‘없는 죄’도 만든 검찰의 허위조작 사건 규명
후보 1-12 취재보도1부문 경향신문 사회부 이홍근
친윤 4인방부터 관저 만찬, 尹대통령 당무개입 논란
후보 1-13 취재보도1부문 파이낸셜뉴스 정치부 김학재*·김나경·정경수
참사 골든타임 지운 ‘경찰의 오판’…소방협조 요청에도 안일대응 등 이태원 참사
후보 1-14 취재보도1부문 서울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경찰팀
안보전시관에 ‘살아 있는 지뢰’ 더 있었다
후보 1-15 취재보도1부문 JTBC 보도국 이상엽*·임인수
SPC 끼임사고
후보 1-16 취재보도1부문 JTBC 사회2부 김필준·김안수·권민재
‘이정근 낙하산 취업‘ 녹취록 입수...청와대 개입 확인
후보 1-17 취재보도1부문 JTBC 탐사보도부 이호진*·신아람*·임지수*·오승렬
'찍힌' 노래 안 빼자 연출자·가수 교체 … 행안부 발 검열 그림자
후보 1-18 취재보도1부문 JTBC 사회1부 조소희*
윤석열 고액후원자 대통령 경호용 로봇개 계약 수주
후보 1-19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신문 탐사기획팀 정환봉·김지은*·김가윤·배지현*
용산구청장과 용산구청의 이태원 참사 전후 부적절 대응
후보 1-20 취재보도1부문 JTBC 정치부 송우영*·배양진·김안수
[박상욱의 기후 1.5] 온실가스 배출, 한국은 글로벌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등 시리즈 (과학·환경 부문)
후보 12-01 전문보도부문 JTBC 정책부 박상욱*
100년을 이어온 한옥과 서양종교의 만남 대한성공회 음성성당 (방송영상 부문)
후보 12-02 전문보도부문 MBC충북 영상국 김병수*
해외입양 70년 기획 “나의 모국을 고발합니다” (온라인 부문)
후보 12-03 전문보도부문 SBS D탐사제작부 임상범
폐기물 7000t의 딜레마 (과학·환경 부문)
후보 12-04 전문보도부문 세계일보 환경팀 윤지로·김승환*·박유빈
'이중사 특검' 기소 전익수 장군 ‘강등’ 징계 결정
후보 1-21 취재보도1부문 이투데이 정치경제부 유혜림*
“RE100 대표, 윤 대통령에 항의 서한” 등
후보 2-01 취재보도2부문 한국일보 어젠다기획부 신혜정
푸틴의 첫 총리 카시야노프 “푸틴의 마지막 카드는 이것뿐”
후보 2-02 취재보도2부문 SBS 정치부 김수형
이승기, 노예계약 18년과 권진영 대표의 횡령 추적
후보 2-03 취재보도2부문 디스패치 사회연예부 김지호*·구민지*·정태윤
애플, 앱 수수료 3500억 더 떼갔다
후보 3-01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금융부 문재용·이재철*·우수민
집행부진 예산 전수분석
후보 3-02 경제보도부문 KBS 경제부 서영민·박혜진*·이세중·한규석·최경원
‘짬짜미’ 기업 신용평가…‘암호’ 써가며 등급 조율 의혹 外
후보 3-03 경제보도부문 KBS 영상취재1부 김민준*·조원준·최혜림
애경산업 ‘불닭치약’ 시리즈
후보 3-04 경제보도부문 디지털타임스 산업부 김수연*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시장 신뢰↓
후보 3-05 경제보도부문 연합인포맥스 투자금융부 정지서·피혜림
SK바사의 눈물...국산1호 백신 생산중단
후보 3-06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바이오부 김병준*·임지훈·이재명*
아시아나항공 불량 기내식 파문
후보 3-07 경제보도부문 JTBC 사회2부 이가람·윤정주
마약에 빠진 탈북민
후보 4-01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UPI뉴스 탐사보도부 송창섭*·서창완·조채원*·김해욱
밀가루 전쟁
후보 4-02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UPI뉴스 탐사보도부 송창섭*·서창완·김해욱
‘법의학으로 본 죽음의 격차’ : 죽어서도 차별받는 사람들
후보 4-03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지구의 미래를 위한 시간-세계기후총회 현장’ 시리즈
후보 4-04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기후변화팀 김규남·김윤주*·기민도*·김정수*
위기의 우탄, 동남아를 가다
후보 4-05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헤럴드경제 eco팀 김상수*·최준선
최근 2년간 정치인 16명 페이스북 전수 조사
후보 4-06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저널 사회탐사팀 공성윤·김현지*·조해수*
통근지옥 해방일지
후보 4-07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이슈2팀 김동표·류태민·황서율
지방소멸, 문제는 문화야!
후보 4-08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농민신문 문화부 이문수*·박준하·지유리·서지민
보호종료, 새 동행의 시작
후보 4-09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주택 침수지도> 시리즈
후보 4-10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사회부 조응형·최미송·이승우*·김현지*
주홍글씨 벗는 사람들
후보 4-11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파이낸셜뉴스 사회부 김동규*
두 얼굴의 고양이
후보 4-12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탐사팀 강창욱·이동환*·정진영*·박장군
이태원 참사 기록
후보 4-13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한겨레신문 이태원 참사 특별취재팀
탄소중립 시대, 나무를 다시 생각한다
후보 4-14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이슈부 김희원*·조성민·구현모*
고위공직자 병역이행 실태 및 군 사망사고 분석
후보 4-15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황경상·박채움·이수민*
경제권력이 된 불법사채업자..‘쌍방울캐슬’
후보 5-01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탐사보도부 권지윤*·고정현*·원종진*·정반석*
국내 최초 북한 위성사진 분석
후보 5-02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통일외교부 윤진
“참사는 엄청난 기회” ·· 천공, 그는 누구인가?
후보 5-03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스트레이트팀 최경재
K클래식은 없다
후보 5-04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시사제작2부 정연욱*·이재승·송화인
‘무허가 반쪽 아킬레스건’ 불법 유통
후보 5-05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사회2부 윤정민*·이가람·윤정주·조해언
아무도 몰랐던 죽음들, 아동 사망의 진실
후보 5-06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시사제작1부 차주하·심규일
‘뱃길도, 섬주민 삶도 지켰다’ 등
후보 6-02 지역 취재보도부문 충청투데이 충남본부 김중곤
‘무소불위’ 레슬링 지도자..공무원 징계 전수조사
후보 6-03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시사보도본부 우종훈*·박재욱
경남FC ‘미투’ 사태에서 입찰 비리 의혹까지
후보 6-04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경남 취재팀 정영민·강건구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몫 가로챈 ‘공기업 사장님’
후보 6-05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취재부 오정현*·박웅·진유민·안승길·김동균*
헬기에 무슨 일이? ‘양양 추락 헬기’
후보 6-06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강릉 보도부 정면구*·최진호·정상빈*·박영웅·노지영
기업 최약자 고통
후보 6-07 지역 취재보도부문 포항MBC 보도부 배현정
‘대형참사 교훈은 없었다’ 140억 관급공사 비리
후보 6-08 지역 취재보도부문 KBC광주방송 사회부 조윤정*·구영슬·김영휘*
영유아 아동학대
후보 6-09 지역 취재보도부문 TJB대전방송 보도국 김철진·양정진*·조형준·최운기·박금상
LH와 석면, 그리고 변화.. 8개월의 추적
후보 6-10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충북 보도국 조미애·김경호*
선거 앞두고 비아그라 건넨 前순천시의원 ‘불구속 기소’
후보 6-11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남CBS 보도제작국 박사라*
한반도의 허리 강원 백두대간 대탐사 연중기획
후보 8-01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도민일보 강원도민일보 강원 백두대간 대탐사 팀
한국지엠 부평2공장 폐쇄, 담장 옆 파편들
후보 8-02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경제부 김원진*·곽안나
광주고려인마을 우크라이나 난민보고서
후보 8-03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사회부 김명식*·안세훈·박정석·박건우·임문철
부산숨비 – 부산 해녀 숨비소리 기록 프로젝트
후보 8-05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이우영·장병진·남형욱·서유리
창원공단의 기억
후보 8-06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도민일보 경제부 이창우*·강찬구*
지역대개조 4부작
후보 9-01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보도국 설태주·서하경·최창원·유희정
산재 은폐 보고서
후보 9-02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창욱
상처많은 시름의 강
후보 9-03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보도팀 이태훈*·김건형·최진혁*·정창욱
제주 기후위기 보고서 <민둥바당>
후보 9-04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제주 사회부 문준영*·양경배
죽음 내몬 ‘작업대출’...빈곤 청년 표적 심층 취재
후보 9-05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BC 사회부 안상혁·김도윤*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
후보 9-06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CBS 보도제작국 이인
지역소멸 보고서, 어촌이 사라진다
후보 9-07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보도국 최진석·김대현*

취재후기

수상 기자가 직접 쓴 1인칭 기록 5편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시장…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시장 신뢰 하락 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연합인포맥스는 경제·금융 전문 매체입니다. 아침마다 금융 시장의 문을 가장 먼저 연다는 마음가짐으로 선후배들이 기사를 송고합니다. 지난해 국내외 금융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중에서도 흥국생명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번복 사태는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그 반향이 컸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조차 흥국생명 사태를 주목했습니다. 전 세계 벤치마크인 미국 기준금리가 지난해만 4%포인트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 금리 이슈는 국내외 매크로 환경을 좌우하는 중요한 팩터이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거래소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취재 과정에는 많은 사람의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흥국생명은 물론 콜옵션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 보험사들, 이들의 채권을 사들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흥국생명에 유동성을 공급한 시중 은행, 이를 지켜본 금융당국과 정부 관계자, 그리고 이 과정을 현장에서 체험한 금융시장의 수많은 참가자의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그 결과 첫 단독을 시작으로 여러 편의 후속 기획 기사를 빠르고 깊이 있게 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자 쓴 기사는 아닙니다. 그보단 오랜 시간 절대 선으로 여겨온 시장의 관행이 변동성의 깊이에 따라 갖게 되는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상황에서 각각의 시장 주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지를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밤낮으로 움직이는 급박한 시장 상황에서도 도움을 준 여러 취재원이 있기에 가능한 기사였습니다. 무엇보다 연합인포맥스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서 기쁩니다. 황병극 취재본부장, 곽세연 투자금융부장, 그리고 연합인포맥스 선후배와 동료들에게 재차 고마움을 전합니다.
화물차를 쉬게 하라 시사IN
화물차를 쉬게 하라 시사IN 전혜원 기자 시사IN은 2021년 ‘스쿨존 너머’ 기획으로 교통사고를 당하는 어린 피해자들을 조명했습니다. 많은 사고가 화물차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운전시간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DTG라는 장치를 알게 됐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출된 화물차 3만7892대의 한 달치 DTG 데이터를 입수했습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한상진 교수와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인 김승범 VWL 소장의 도움을 받아 분석했습니다. 화물기사 김원식씨의 24시간을 동행했고, 기사 2만5000여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돌렸습니다. 대안으로서 ‘안전운임제’의 쟁점을 짚으며, 운행시간 규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웹페이지 ‘화물차를 쉬게 하라(truck.sisain.co.kr)’로 더 많은 독자에게 가닿으려 했습니다. 지난해 4월 시작해 7개월에 걸친 기획 끝에 보도를 마친 11월,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은 16일 만에 끝났고,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안전운임제가 내년에도 계속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차 보도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다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화물기사도 동료 시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을 “북핵 위협”에 비유했습니다. 기자로서 목격한 바로는, 지금의 화물운송시장이야말로 화물기사와 일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전운임제에 개선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타협을 통해 공평하고 안전한 화물운송시장을 만드는 게 정치가 할 일 아닐까요? 그리고 언론의 역할은 언제나, 첨예하게 부딪치는 이해관계 속에서 공동체의 최선을 찾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08)
봉화 광산 매몰 사고 221시간 연합뉴스
봉화 광산 매몰 사고 221시간 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책상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봉화 광산 매몰 사고 221시간 취재는 오롯이 현장을 지킨 덕에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기적의 생환 전으로 시곗바늘을 돌려봅니다. 매몰 사고 발생 초기부터 경북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을 주목하는 여론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구조 작업이 이어지던 중 이태원 참사라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며 봉화의 소식은 점점 더 잊히게 됐습니다. 현장 상황은 애초부터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광산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반이 지나서야 119에 처음 신고를 했습니다. 뒤늦게 착수된 구조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생명을 살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겠다’라는 걱정 속에 구조 작업 문제점과 사고 원인을 하나하나 짚어갔습니다. 애끓는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는 광부의 가족들과 동료 광부들이 제기하는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기사화해 나갔습니다. 동료 기자들이 현장을 찾아오기 시작했고, 작은 목소리가 모여 큰 목소리로 한데 뭉치며 구조 여건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라는 지시를 내리기에 이르렀고, 현장에 투입되는 구조 장비와 인력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고립 221시간 만인 11월4일 오후 11시3분. 광부 2명은 기적적으로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세상 밖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이번 취재를 겪으며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현장을 지킨 덕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기자 개인으로서는 그 현장의 목소리 덕에 구조 작업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책상에 앉아 구조 당국이 전해주는 텍스트만 받아보고서는 할 수 없는 취재였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함께 현장을 지킨 연합뉴스 동료들과 늦은 시간까지 꼼꼼하게 기사를 살펴봐 준 데스크 선배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09)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한라일보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한라일보 이태윤 기자 제주의 지하수는 국내 생수시장 1등 브랜드인 제주삼다수의 원수다. 하지만 제주의 지하수는 현재 함양량 감소와 오염이라는 2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원인으로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관리 미흡과 축산액비 부적정 살포가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먹는물 기준치를 초과한 지하수 관정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라일보는 제주의 지하수 위기 요인 가운데 지하수 오염에 주목했고,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을 조사하기로 결정해 지난해 4월 초 사전조사를 시작으로 5월부터 본격적인 현장 탐사에 나섰다. 농경지와 초지에 있는 숨골은 잡풀로 우거져 있기에 찾기가 매우 힘들다. 이 때문에 현장 답사 시에 숨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과 만나 수소문한 끝에 숨골을 찾을 수 있었다. 장마만 오기를 기다렸다. 비가 오면 당일 취재를 멈추고 취재팀은 지표수를 채수하기 위해 숨골로 향했다. 항상 차량에는 여벌의 옷을 준비했다. 채수 당시에는 물이 가득한 숨골로 들어가 채수를 했기 때문이다. 취재팀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으로 숨골이 빗물 등 청정 지표수를 지하수로 함양시키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오염 지표수를 지하로 이동시키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을 도내 언론 최초로 확인했다. 또 미국 하와이주를 방문해 지하수 보전 정책을 집중 취재해 제주도의 수자원 관리 방향을 제시했다. 농업과 오·하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예방 정책을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 이번 기획보도로 지난해 10월4일 제주도지하수 조례 개정이 이뤄졌다. 숨골 유입 오염 지표수가 지하수에 실제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조사를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07)
참사가 앗아간 가족…이순간 함께 있다면 한겨레신…
참사가 앗아간 가족…이순간 함께 있다면 한겨레신문 박종식 기자 ‘세월호, 천안함, 용산, 대구지하철,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지난 40여년 동안 한국 사회에서는 40여건의 대형 참사가 있었습니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참사에서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5월 한겨레 사진부 기획팀은 ‘3D 나이변환 기술을 이용한 사회적 참사 희생자 가족사진 촬영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참사 희생자의 현재 모습을 구현해 가족사진을 선물하는 게 프로젝트의 목표였습니다. 출발점인 섭외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대구 지하철, 천안함, 학교폭력 등 사회적 재난의 희생자 가족들이 나서길 주저했습니다. 가슴에 묻어왔던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데다 얼굴이 드러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딸, 아들, 형, 누나, 아버지, 어머니를 잃은 가족들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보상비를 받았으면 된 거 아니냐’, ‘자식 팔아 장사하냐’라는 말들은 이들에게 여전히 상처로 남아 있었습니다. 다행히 몇몇 가족이 응해주셨지만, 그 후에도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참사 희생자와 비슷한 나이와 체형을 가진 분을 대역 모델로 구해야 했고,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한데 모아야 했습니다. 희생자 가족분들의 용기와 노력이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는 작업이었습니다. 유가족의 요구는 단 하나였습니다. “용기 내서 카메라 앞에서 섰으니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로 보답해주세요.” 이태원 참사를 마주하며 누군가는 삼풍백화점을, 누군가는 성수대교를, 누군가는 세월호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수없이 반복됐던 참사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보상 및 제대로 된 추모가 이뤄져야 합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