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0)
강원도민일보 편집부 편집팀(안영옥·김영희·김명준·홍석범·박희준·최경진·한나라)은 지난 2월 콘텐츠 무한경쟁 속 출고부서의 콘텐츠만을 다듬어 세상에 선보이는 대신 직접 발품과 손품을 팔아 신문지면을 제작해보고자 하는 내부 아이디어에 따라 긴 호흡의 특집기사를 작성, 편집하기로 했습니다.
“본지 편집기자들이 한 달에 두 번 주말 특집판 ‘펀(FUN)집숍’을 통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한 매장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편집숍’에서 이름은 딴 ‘펀(FUN)집숍’ 코너에는 ‘덕후의 세계’부터 연필로 하는 필사, 연고팀 없는 강원도 배구 팬, MZ세대도 모르는 MZ 등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진열됩니다. ‘펀(FUN)집숍’의 첫 번째 상품은 코시국에 만나는 소소한 재미 ‘홈카페’ 입니다.”
지난 2월 첫발을 내디딘 ‘펀집숍’의 1면 알림 내용입니다. 지면의 헤더에는 ‘편집기자가 운영하는 펀(FUN)집숍’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습니다. ‘펀집숍’은 그저 지면 뒤편에서 이름없이 묵묵히 활동하는 편집기자들이 지면 위로 올라와 본인의 이름을 내건 하나의 지면을 완성하는 대장정입니다. 기사작성부터 편집까지 오롯이 편집기자 한사람의 손길로 탄생합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강원도민일보 편집팀에는 소설가도 있고, 시인도 있습니다. 사진기자 출신도 있고, 강태공도 있습니다. 배구에 미쳐있는 일명 ‘배구빠’도 있고, 주말마다 뮤지컬 공연을 보는 ‘덕질’ 기자도 있습니다. 물론 온 세상에 당당함을 외치는 MZ기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렇듯 편집기자들이 가슴 속 깊이 품고있는 잠재된 콘텐츠들이 지면을 통해 빛을 보게 하자는 것이 ‘펀집숍’의 기획 의도 였습니다.
강원도민일보 편집부 편집팀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주말특집판 ‘펀(FUN)집숍’을 격주 운영하고 있습니다. ‘편집기자가 운영하는 펀(FUN)집숍’이라는 타이틀로 운영되는 특집판은 기사작성부터 편집까지 오롯이 편집기자 한사람의 손길로 탄생하는 지면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주제를 선보이며 시선을 끌고있습니다. 펀(FUN)집숍을 통해 현재까지 총 14편의 상품(콘텐츠)이 진열돼 독자들을 찾아갔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주제들로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본인의 취미와 관심사를 재치있게 풀어낸 지면
△배구 직관러의 직관적인 경기장 토크
△첫 손맛 추천 루어낚시 1·2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되는 필사
△나를 사랑하는 방법 시 읽기와 시쓰기
△느리게 추억을 기록하는 방법 필름카메라
△늦가을 서핑하기 좋은 날
△본연의 아름다움 살리는 곱슬머리 관리법
△거리의 유기동물, 내 가족이 되기까지
▶코로나시대를 버티는 편집기자들만의 시선
△코시국을 버티는 노하우 홈카페
△코시국 속 용감한 여행 유튜버가 뜬다
△코로나시대 새로운 관광트렌드 북스테이
▶젊은 MZ편집기자들의 당돌한 한마디
△MZ세대가 MZ세대를 말하다
△MZ세대 비거니즘 가치소비 열풍
지면편집에만 몰두해 온 편집기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취재, 기사작성까지 맡아 진행하기에 초기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우선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거나, 취재가 충분하지 못해 겪는 어려움도 많았고 기사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저년차 기자들의 경우 수차례 탈고를 거쳐 하나의 기사를 완성하기 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고 본인의 기사를 직접 편집하게 되니 지면제작에 더 많은 애정과 정성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게 편집기자들의 한결 같은 평가였습니다.
강원도민일보 본지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양대 포털과 CP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키치하지만 때로는 전문적인 ‘펀집숍’ 콘텐츠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것은 물론 본지 수익창출에도 기여하였다는 내부평가가 있었습니다. 본지 정량 평가에 따라 매월 시상하는 ‘디지털뉴스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편집기자들은 펀집숍 기사와 지면을 완성하며 성취감도 얻지만 취재기자를 이해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촉박한 시간속에 약속된 기간 내에 기사를 마감하는 행위가 얼마나 고된지, 또한 취재과정과 기사작성을 통해 어쩌면 편집의 반대편 혹은 대척점에 서있는 취재분야의 고충을 돌아보는 경험도 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강원도민일보 편집팀이 기획해 이어오고 있는 ‘펀집숍’은 편집기자들이 콘텐츠 생산에 직접 참여해 편집기자의 영역을 확장한 좋은 사례라 생각합니다. 또한 편집기자들의 가슴 한편에 알게모르게 자라고 있던 ‘바이라인 자격지심’을 딛고 더 나은 편집과 더 나은 편집기자로 거듭나기에 충분한 기회라 자부합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변화를 거듭하는 언론의 환경 속에서 신문의 역할이 위축되는 가운데 기존 신문 기사들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로 실제 관심이 있지 않으면 풀어낼 수 없는 심도 있는 접근, 그리고 연성의 기사톤으로 그간 신문에서 만나보지 못한 재미를 독자들에게 선사했습니다. 신문에서만 할 수 있으면서도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콘텐츠의 일례를 제시함으로써 신문의 영역 확장에 기여했습니다. 신문이라는 매체가 가진 매력을 독자들에게 각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본지는 독자위원회를 운영합니다. 지역 정계와 경제계, 농업, 청년, 의료계, 문화 등 다양한 전문 분야와 세대를 포함한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면과 기사, 경영에 관한 의견을 주고 미래를 제시하는 본지 독자위원회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펀집숍’은 그저 지면 뒤편에서 이름없이 묵묵히 활동하는 편집기자들이 지면 위로 올라와 본인의 이름을 내건 하나의 지면을 완성하는 기획물입니다. 지면 작업과 관련된 콘텐츠 생산에 직접 참여해 편집기자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해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87회 전체 총평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84편이 출품됐고 이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1편씩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정치·사회)에는 11개 부문 가운데 평소처럼 가장 많은 21편이 출품됐지만 이례적으로 수상작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의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시장 신뢰 하락> 보도가 선정됐다. 흥국생명이 5년 전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후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평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흥국생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구심부터 외화 조달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온 데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를 기사화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흥국생명의 경우 금액이 워낙 컸고, 보도 이후 당사자와 당국의 움직임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시사IN의 <화물차를 쉬게 하라>가 선정됐다. 화물차 약 4만대의 방대한 샘플을 분석해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 기사는 ‘데이터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물차 기사를 24시간 이상 동행 취재하며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현장을 취재한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찾아내는 선순환을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주와 정부 입장은 언급 없이 화물차 기사의 시각에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 고충도 다루지 않았다’는 반론 속에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현실 자체를 아주 잘 보여줬다’ ‘생생한 기사로 탁상공론식 자료에 힘을 붙였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이 수상했다. 만 9일 5시간에 걸친 구조 과정 내내 매몰된 두 광부의 가족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내는 등 끈기 있게 현장을 지키며 구출된 광부의 인터뷰까지 성사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라일보가 출품한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강우패턴 변화와 지하수 오염에 주목한 이 보도는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용암이 굳을 때 생긴 틈)을 파고들었다. 도내 전문가들과 취재팀을 구성해 숨골을 찾아 다녔고, 집중호우 시 숨골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지표수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다. 그리고 오염된 지표수가 숨골로 유입된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의 지하수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렸다. 해외 사례까지 추적, 분석하며 후속보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참사가 앗아간 가족… 이 순간 함께 있다면> 보도가 갑론을박 끝에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은 유가족들에게 받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주름량, 얼굴색 등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한 ‘3D 나이 변환 기술’을 통해 현재의 얼굴로 바꾼 뒤 대역 모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이 얼굴을 합성, 현실에서는 찍을 수 없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의도는 좋지만 ‘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보도 부문이 아니라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일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진보도의 영역을 넓혔다’ ‘유족에 위로를 줬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