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북한 내부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통로가 막혔음.
- 정부나 정보기관이 제공하는 자료, 북한 매체의 일방적 보도에 종속됐던 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언론사가 주체적으로 취재 대상과 주제를 선정해 분석할 필요성이 제기됨.
-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을 직접 취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위성 사진 분석 보도 시도. 위성 분석 보도는 국내 언론 가운데 첫 시도임.
- 미국의 외교안보 관련 싱크탱크인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38North,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언론인 VOA(미국의 소리 방송)는 북한의 주요 지역을 위성으로 촬영해, 위성사진 분석 기사를 보도해 옴. 한국 언론들은 미국 매체들의 분석 기사를 인용해 보도해 왔음.
- 미국의 분석은 미국 내 전문가의 시각이 반영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하는 한계가 있음. 예를 들어,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올해 초부터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글이 계속 나왔지만, 핵실험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음.
- 한국 중심 관점에서 북한 변화의 의미와 시사점을 해석하고자 함.
- 위성 분석 보도 실행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됨. 첫째, 위성 사진을 촬영해 줄 위성업체를 찾아 계약하기, 둘째, 촬영 장소 선정부터 사진 분석까지 함께할 전문가들을 찾아 자문위원단으로 구성하기. 셋째, 기자가 위성 촬영 방법 및 판독 방법을 직접 익히기. 특히 자문위원단은 위성분석 보도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였음. 북한에 대한 전문지식 외에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정보, 군 관련 경력, 위성사진 분석 기술 등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
- 사전 준비에만 5개월여 기간 소요. 국내에서 참고할 기사나 경험자가 없어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10월28일부터 11월3일, 11월10일, 12월1일까지 4차례 연속 보도.
- 북한 군사활동(동창리, 함흥, 회중리), 경제활동(원산갈마, 금강산)을 추적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함. 그 결과 북한이 ‘제2의 핵·경제 병진노선’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두 분야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음.
- [단독]북, 고체연료 생산단지 확장…대량 생산체계 징후 포착 (22.11.03)
: 북한이 올해 신형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수십 차례 발사한 것에 착안해 고체연료 생산단지가 있는 함흥 ‘17호 공장’을 촬영. 새 건물이 대거 들어서고 현대적으로 재정비돼 고체추진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함.
- [단독]북, 원산갈마 지구 외관 완성…금강산 재정비도 본격화 (22.11.10)
: 김정은 위원장의 역점사업인 원산갈마 관광지구가 조감도와 똑같은 형태로 외관이 모두 완성된 모습과 금강산 지역 내 남측시설 철거가 계속되고 있는 현장 확인. 대북제재 속 물자난 겪는 와중에도 관광산업 투자로 자금난 타개하려는 노력을 실제 위성사진으로 확인함.
- (참고용) [단독]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증축’ 포착…발사 준비 본격화? (22.10.28)
: 북한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위성 촬영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최신 개발 상황을 보도함. 전문가 협업을 통한 분석 결과, 발사장 일대가 대대적으로 재정비되고, 엔진시험장에 거대 시설물이 증축된 것을 확인함. 지난 3월 화성-17형 시험 발사 실패 요인이었던 2단 추진체의 성능 개선 시험을 위한 증축이라는 결론 도출. 실제 북한은 11월 화성-17형 재발사에서 2단 추진체 연소와 비행까지 성공시킴.
- (참고용) [단독] ‘회중리’에 수상한 움직임…“ICBM 부대 배치 본격화” (22.12.1)
: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자강도 화평군 회중리에 ICBM 부대를 비밀리에 배치하고 있다고 보고 주시해 옴. 위성사진 분석 결과, 2년 만에 군인 숙소용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2배 이상 늘어난 모습 확인. ICBM 성능 향상과 맞물려 전담 부대 배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미사일과 발사대 배치 직전 단계까지 진행된 것으로 분석됨.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익명 취재원 없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4꼭지 모두 기자가 직접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국내 언론 가운데 북한 지역 위성 사진 분석 보도는 최초 시도임.
선행보도나 타 보도 표절사항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북한 뉴스 전달
- 북한 군사·정치·경제 전문가 집단이 기존 한국 언론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독창적 분석 보도라고 평가하고 향후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해옴.
- 한국국방외교협회가 발행하는 ‘주간 국제안보 군사 정세’ 소식지는 KBS 위성 보도 내용을 직접 인용해 북한의 군사 동향을 알리기도 함.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언론윤리강령기준 준수, 이달의기자상 후보 추천 기사
7. 기타 고려사항
-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모두 없음.
회차 심사평
제387회 전체 총평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84편이 출품됐고 이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1편씩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정치·사회)에는 11개 부문 가운데 평소처럼 가장 많은 21편이 출품됐지만 이례적으로 수상작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의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시장 신뢰 하락> 보도가 선정됐다. 흥국생명이 5년 전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후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평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흥국생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구심부터 외화 조달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온 데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를 기사화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흥국생명의 경우 금액이 워낙 컸고, 보도 이후 당사자와 당국의 움직임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시사IN의 <화물차를 쉬게 하라>가 선정됐다. 화물차 약 4만대의 방대한 샘플을 분석해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 기사는 ‘데이터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물차 기사를 24시간 이상 동행 취재하며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현장을 취재한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찾아내는 선순환을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주와 정부 입장은 언급 없이 화물차 기사의 시각에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 고충도 다루지 않았다’는 반론 속에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현실 자체를 아주 잘 보여줬다’ ‘생생한 기사로 탁상공론식 자료에 힘을 붙였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이 수상했다. 만 9일 5시간에 걸친 구조 과정 내내 매몰된 두 광부의 가족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내는 등 끈기 있게 현장을 지키며 구출된 광부의 인터뷰까지 성사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라일보가 출품한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강우패턴 변화와 지하수 오염에 주목한 이 보도는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용암이 굳을 때 생긴 틈)을 파고들었다. 도내 전문가들과 취재팀을 구성해 숨골을 찾아 다녔고, 집중호우 시 숨골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지표수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다. 그리고 오염된 지표수가 숨골로 유입된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의 지하수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렸다. 해외 사례까지 추적, 분석하며 후속보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참사가 앗아간 가족… 이 순간 함께 있다면> 보도가 갑론을박 끝에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은 유가족들에게 받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주름량, 얼굴색 등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한 ‘3D 나이 변환 기술’을 통해 현재의 얼굴로 바꾼 뒤 대역 모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이 얼굴을 합성, 현실에서는 찍을 수 없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의도는 좋지만 ‘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보도 부문이 아니라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일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진보도의 영역을 넓혔다’ ‘유족에 위로를 줬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