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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7회 · 2022년 11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8

지방소멸, 문제는 문화야!

농민신문 문화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방소멸 문제, 문화로 접근하다=‘2047년 소멸위험 진입단계 지역 72개, 소멸고위험 단계지역 157개…이 가운데 서울·부산·인천 등 대도시 지방자치단체도 일부 포함’ 고용정보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감사원이 펴낸 ‘지방소멸 위험지역 전망’ 자료는 기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농촌, 중소도시는 물론 서울, 부산과 같은 대도시도 지방소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일깨워줬습니다. 이에 본지는 지방소멸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기존 언론에서는 소득격차 등 경제적 측면, 인구 감소 등 통계적 측면에서 지방소멸을 바라보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지방소멸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농민이나 지방 거주자의 삶의 질적인 면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들도 문화를 향유하고픈 욕망이 있음에도 도시화 혜택에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습니다.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일 ‘문화’야말로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할 핵심으로 보았습니다. 그간 전국 농촌과 중소도시 곳곳을 돌며 귀농·귀촌, 향토 음식, 공동체 활성화 등을 주로 취재해 온 문화부 기자들은 ‘문화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느껴왔기 때문입니다. ◆8개월에 걸친 대장정=본지 문화부는 문화시설·문화공동체 부재로 다시 도시로 떠나가는 젊은 귀농·귀촌인, 교육·복지·교통·의료 인프라가 취약해 불안해하는 지역 주민, 원주민의 텃세와 귀농·귀촌인과의 불화 등의 실상을 담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사례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지방소멸’을 톺아보자는 의견도 이번 기획 기사에 반영됐습니다. 지방소멸을 일찍이 겪은 유럽의 스페인과 독일 지역 가운데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농업과 연계한 지역 축제를 활성화하거나 젊은 층을 유인하는 건전한 공동체를 형성한 마을을 발로 직접 뛰며 취재했습니다. 특히 스페인과 독일 해외 취재 준비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스페인, 독일 관공서, 관계자, 농업인 등에 저희 기획보도 취지를 설명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코로나19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거나, 회신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취재하는 곳이 대부분 유럽 대도시가 아닌 지방이라 취재원 섭외에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기자들은 일일이 대사관, 영사관, 한인 커뮤니티, 현지 주민 SNS를 통해 협조를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결국 독일 지역 공동체, 스페인 하원의회, 관광청, 지역 와인업체 등을 섭외해 해외취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4월부터 시작한 기획기사는 11월28일 ‘지방소멸, 문제는 문화야’를 주제로 한 좌담회 기사가 마무리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참여 기자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각자의 지면을 담당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주제 선정, 취재 현장 및 취재원 발굴, 해외취재 준비에 임했습니다.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자 ‘2022년 언론진흥기금 기획취재 지원사업 3차 공모’ 준비도 병행해 진행했습니다. ◆기자, 농촌에서 살다=본지는 ‘지방소멸’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자 각종 자료에 의존하는 접근방식을 탈피하고 살에 맞닿아 있는 생생한 보도를 하려 노력했습니다. 첫째, 지방소멸의 현실을 내밀하게 파악해보고자 체험형 기사 형태 비중을 높였습니다. 기자가 대표적인 지방소멸 위기 지역인 경북 봉화를 찾아 ‘5박6일간 살아보기’ 체험을 직접 해보며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살이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독자에게 알렸습니다. 체류장소를 정하는데도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지방소멸’ 이라는 주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접촉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렸고, 숙박시설이 아닌 농촌과 가까운 곳에서 6일간 체류할 만한 공간을 찾기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경북 봉화군 홍보담당자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취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도시와 농촌 간 문화생활 접근성의 차이를 극명하게 대조하고자 ‘데이터 저널리즘’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서울 강남과 소멸위험 상위 5개 지역 간 생활·문화 인프라(영화관, 마트, 편의점, 병원 4개 분야) 숫자를 파악해 인포그래픽화하고 해설기사를 덧붙였습니다. 두 명의 기자가 다양한 인터넷 맵과 자료를 취합한 후 지역 내 문화 인프라시설 숫자를 일일이 확인하며 인포그래픽과 기사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인포그래픽 기사 전반을 맡은 지유리 기자는 사전에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스토리가 있는 팩트, 내러티브 기사 쓰기-데이터 저널리즘과 스토리텔링 ’ 수업을 듣기도 했습니다. 셋째, 지방소멸의 대안으로 삼을 해외 지방정부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문화사업으로 지방을 살린 독일 알텐부르크와 우파파브리크, 문화관광 활성화로 지역소멸을 극복한 스페인 리오하 기사는 풍성한 인터뷰와 깊이 있는 사례분석으로 내외부적으로 호평받았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기사의 공정성·사실성을 높이고자 TF 과정에서 전문성을 갖춘 국내외 인터뷰 대상자, 좌담회 참석자를 엄선하였으며, 익명의 취재원은 최대한 배제하려 했습니다. 다만 귀촌에 실패하고 도시로 돌아간 내용을 담은 기사 1건의 취재원은 개인정보 보호를 요청해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 기획기사의 주제 선정 및 게재는 한국농업의 미래와 도농상생의 비전을 제시하려는 목적 하에 사내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별도의 제보는 받지 않았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 스페인과 독일, 국내(경북 봉화, 충북 제천·괴산, 충남 서천, 전북 순창) 모두 현장 취재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① 타 매체 선행보도 : 일부 매체에서 다양한 학술자료,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다룬 바 있으나 지방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의 현장을 취재하고, 이를 문화라는 키워드로 읽어내며 해외 사례를 통해 대안을 제시한 기획기사는 본지가 최초라고 확신합니다. ② 타 매체 반향 : 농민신문의 기획기사가 나간 직후 지역매체를 중심으로 본지에서 언급한 ‘지방소멸’과 관련된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기사가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지방청년이 계속 수도권으로 떠나는 이유’ ‘학교가 사라진다 지방소멸 현실화’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경주시의 ‘지방소멸 대응 워케이션빌리지 공모’ 사업은 스페인의 지방소멸 극복 사례와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기획기사가 게재된 이후 대한민국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에서 ‘자치분권, 균특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고,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 싱크탱크’ 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지 지방소멸 기획기사가 이러한 사회 움직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11월14일부터 25일까지 기획기사가 연재되면서 전체 약 44만건(주요 포털 및 본지 누리집 포함)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지방소멸’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농업·농촌을 주제로 한 기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포털 기사 댓글란에는 ‘농촌 투기를 막고, 청년농이 생활을 영위할 땅을 제대로 제공해달라’ ‘농지법을 개정해 더 많은 귀촌인이 농촌을 찾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달라’ ‘정치권이 도농 간 격차를 해소할 문화 프로그램 마련에 신경써달라’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한 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민신문 기획보도가 그간 민관이 지방소멸 문제를 다룰 때 간과해온 부분을 잘 짚어냈다”면서 “보다 실질적이고 중장기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려면 농민신문이 지적한 대로 문화적인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해외 취재과정에서 한국 지방소멸에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점도 고무적입니다. 스페인 취재 시 만난 하원 국회의원 2명과 리오하지역 관광청장이 직접 인터뷰에 응하며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데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소멸 대안으로 알텐부르크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를 발굴해 취재한 것은 본사가 첫 사례로 당시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알텐부르크 시청 관계자가 취재 현장에 직접 나왔고, 몇몇 지역 언론사는 ‘독일 지방재생에 관심을 보이는 한국 언론사’를 기사에 담기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역사와 전통을 지닌 농업전문지답게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기획기사를 생산해냈다는 데 소속 기자들은 자부심이 있습니다. 특히 ▲‘경북 봉화에서 5일간 살아보기’ ‘어르신과 영화관 동행’와 같은 새로운 접근방식 ▲전문가 좌담회로 깊이 있는 대응방안 제시 ▲스페인 리오하, 독일 알텐부르크, 우파파브리크 등 유럽 지방 사례 집중 조명 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측면에서 농업계 안팎으로부터 호평 받았습니다. 또한 기획기사 참여 기자들은 그 노고를 인정받아 본지가 선정하는 ‘11월의 기자상’을, 박준하 기자는 개인적으로 ‘하반기 우수기자상(사장상)’을 수상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전반부 기술한대로 2022년 언론진흥기금 기획취재 지원사업 3차 공모사업의 지원을 받아 예산을 집행하였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7회 전체 총평

제387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11개 부문에 84편이 출품됐고 이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1편씩 나왔다. 취재보도 1부문(정치·사회)에는 11개 부문 가운데 평소처럼 가장 많은 21편이 출품됐지만 이례적으로 수상작이 없었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연합인포맥스의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시장 신뢰 하락> 보도가 선정됐다. 흥국생명이 5년 전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연합인포맥스 보도 이후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평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흥국생명의 재정 상태에 대한 의구심부터 외화 조달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아온 데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올라온 ‘공시’를 기사화한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흥국생명의 경우 금액이 워낙 컸고, 보도 이후 당사자와 당국의 움직임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시사IN의 <화물차를 쉬게 하라>가 선정됐다. 화물차 약 4만대의 방대한 샘플을 분석해 화물차 기사들의 노동시간과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 기사는 ‘데이터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물차 기사를 24시간 이상 동행 취재하며 데이터에 ‘현장’을 더했다. 데이터를 통해 현장의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현장을 취재한 뒤 데이터에서 다시 특이점을 찾아내는 선순환을 통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주와 정부 입장은 언급 없이 화물차 기사의 시각에서만 기사를 작성했다’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 고충도 다루지 않았다’는 반론 속에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현실 자체를 아주 잘 보여줬다’ ‘생생한 기사로 탁상공론식 자료에 힘을 붙였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이 수상했다. 만 9일 5시간에 걸친 구조 과정 내내 매몰된 두 광부의 가족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내는 등 끈기 있게 현장을 지키며 구출된 광부의 인터뷰까지 성사시킨 점이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라일보가 출품한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의 강우패턴 변화와 지하수 오염에 주목한 이 보도는 지하수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숨골(용암이 굳을 때 생긴 틈)을 파고들었다. 도내 전문가들과 취재팀을 구성해 숨골을 찾아 다녔고, 집중호우 시 숨골을 통해 지하로 들어가고 있는 지표수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다. 그리고 오염된 지표수가 숨골로 유입된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의 지하수 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렸다. 해외 사례까지 추적, 분석하며 후속보도까지 꼼꼼하게 챙긴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참사가 앗아간 가족… 이 순간 함께 있다면> 보도가 갑론을박 끝에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겨레신문은 유가족들에게 받은 희생자의 생전 사진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주름량, 얼굴색 등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활용한 ‘3D 나이 변환 기술’을 통해 현재의 얼굴로 바꾼 뒤 대역 모델과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이 얼굴을 합성, 현실에서는 찍을 수 없는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의도는 좋지만 ‘보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진보도 부문이 아니라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론이 있었지만 ‘창의적인 일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진보도의 영역을 넓혔다’ ‘유족에 위로를 줬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912)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11월

제387회(2022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화물차를 쉬게 하라
4-16 시사IN 변진경·전혜원·이명익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봉화 광산 매몰 사고 221시간
6-01 연합뉴스 대구경북 김선형·박세진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제주의 숨겨진 환경자산 숨골의 비밀
8-04 한라일보 고대로·이태윤
사진보도부문 · 1편
참사가 앗아간 가족…이순간 함께 있다면
10-01 한겨레신문 박종식·백소아
경제보도부문 · 1편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시장 신뢰 하락
연합인포맥스 정지서·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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