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뼈대만 남고 불에 탄 7천만원 짜리 BMW차량..3년이 흘렀는데 보상은커녕 원인도 모른다?”
우연히 듣게 된 이 말 한마디가 시작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 여름, 매일 한 건씩 터질 만큼 잇따랐던 BMW 차량 화재는 BMW 차량이라는 이유만으로 주차장 이용과 건물 출입을 거부당하고 급기야 정부가 나서 운행중지까지 명령했던 사상 초유의 사태였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다는 게 무슨 말일까.. 의아하고 궁금하던 바로 그 시기, 국토교통부에서 BMW가 6번째로 대대적인 리콜을 실시한다는 보도자료가 나왔습니다. 자료는 BMW가 새로운 부품을 개발해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자발적인 교체에 나섰다는 간단한 자료였지만.. 자료를 보는 순간‘뭔가 크게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 개발했다는 EGR 쿨러는 BMW 차량 화재 사건 당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이었습니다. 바로 대대적인 리콜 조치 뒤에 숨겨진 실체를 추적하는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 추적 과정에서 드러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단 보고서의 은폐와 왜곡
BMW 차량 화재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취재했습니다. 정부에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4개월간 BMW 차량 화재에 대해 조사해 발표까지 했는데 그 내용이 자세히 담긴 보고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고, 특히 차량 화재로 실제 피해를 당해 BMW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이 보지 못하도록 지금까지 철저히 숨겨져 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BMW 측의 법률대리를 맡은 대형 로펌 김앤장은 피해자들과의 소송 과정에서 BMW에 유리하도록 보고서 내용을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었습니다. 3년 전, 이미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원인을 진단하고 밝혀 놓고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피해자들의 시간은 4년 전에 멈춰 있는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취재진은 지금이라도 진실을 바로 잡기 위해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했고, 당시 조사에 참여했던 조사 위원들과 피해자들을 만나면서 3년 전에 이미 해결됐어야 했던 문제들을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그 내용들이 BMW 차량 화재의 연속 보도로 이어졌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전 과정을 직접 취재 보도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들의 반향이 이어졌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보고서를 지금까지 미공개하다 MBC 보도 이후 공개한 사실도 ‘늑장 공개’로 지적됐고, 국내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강력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보도로 인해 형성됐습니다.
https://biz.sbs.co.kr/article/20000041546?division=NAVER
https://biz.sbs.co.kr/article/20000042139?division=NAVER
http://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9468
https://cnews.pinpointnews.co.kr/view.php?ud=2021121514305636505d46bea725_45
http://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974
http://thepublic.kr/news/newsview.php?ncode=1065592289979201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222_0001697540&cID=13001&pID=13000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122217318038747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이후 국토부는 3년 넘게 비공개에 부쳤던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보고서를 산하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BMW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인 피해자들에게도 제공돼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피해자들은 3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재판 과정에 변화가 생길 거라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자동차 결함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변호를 맡은 변호사들은 검찰에 차량 결함을 은폐한 BMW 측 관계자들을 즉각 기소하라고 촉구했고, 소비자단체들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이라도 더 강력한 조치로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BMW 차량 화재 사건은 BMW 차량이라는 이유만으로 운전자들이 주차장 이용과 건물 출입을 거부당하고 급기야 정부가 나서서 운행정지까지 발표한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습니다. 국민적 불안감과 불신이 팽배해 민관합동조사단까지 꾸려져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 것도 불과 3년 전 일입니다. 그런데 이 조사단이 넉 달 간 조사한 화재 원인 보고서를 지금까지 미공개에 부친 사실과 보고서가 이번 보도를 통해 최초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차량 화재로 실제 피해를 입고 BMW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의 재판 과정에서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재판이 3년 넘게 지지부진하게 진행 되 온 사실도 처음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은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당시 조사단이 밝힌 화재 원인이 단순 부품 하자가 아닌 설계 결함이라는 사실을 보도하고, 보고서가 지금까지 미공개 돼 벌어진 문제들을 추적해 가감 없이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국토부는 보고서 전체를 일반 시민들도 볼 수 있도록 산하 기관의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 재판에도 보고서가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진실을 바로 잡으려는 취재와 보도가 실제 변화와 개선을 이끌어 냈다는 점을 충분히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376회 전체 총평
제376회 이달의 기자상은 당초 총 9개 부문 87편의 출품작 중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에는 취재 접근 방식이나 내용, 방향 등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면에서나 취재과정, 사회적 파급력 등에서 수준 높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17편의 출품작 중에서 경합 끝에 연합뉴스의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보도와 YTN의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보도는 당초 문제가 없다는 교육당국의 부실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으며 전문적이고 어려운 영역을 열심히 취재해 자칫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오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여론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YTN 보도는 단순히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력의 진위 여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확인 보도함으로써 보기 드문 깔끔한 취재라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기자 역량의 집요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경제보도부문의 경우 출품작 7편 중 서울신문의 <시세차익 노린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실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취재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데 구체적인 통계와 충실한 취재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접근 방식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가려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총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한국일보의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보도와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보도, 한겨레신문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보도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은 주제를 비롯해 취재 방식, 접근 방향 등이 매우 독창적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환경문제와 직결된 폐기물정책의 문제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큰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보도는 성 정체성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주목해서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는 점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또 단순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관련 제도의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2030 지구> 보도는 짧은 기간에 깊이 있는 관련 기사를 다양한 취재기법을 통해 쏟아냈으며 해외 언론들도 해당 기사를 많이 받았을 만큼 영향력이 높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3D 프린터와 암> 보도가 수상했다. 상당수 심사위원들로부터 주변에 흔한 용품임에도 처음 보는 신선한 소재인 데다 내용마저 매우 충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일부 심사위원은 해당 기사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 다양한 소재를 찾아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제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추가 보도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