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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6회 · 2021년 12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7

보행死 사람이 치였다

부산MBC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보도 제작 경위] 2021년 1월. 오전 8시. 출근길. 20대 여성은 횡단보도 옆에서 싸늘한 주검이 됐습니다. 부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해운대구, 왕복 3차선 도로 한 복판에서 다름 아닌 7톤 지게차에 온몸이 깔려 단 몇 초만에 목숨이 끊겼습니다. 도심 한복판 횡단보도에서는 30대 여성이 25톤 덤프트럭에, 70대 어르신은 시내버스에 치이고 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행신호등은 이들을 보호해주지 못했습니다. 방송에 보여줄 수 없는 잔인한 영상들은 몇 년이 지나도 기자들의 머릿속에 잔상처럼 남습니다. 매일 아침 가족들에게 ‘걸을 때 조심해!’라는 한 마디를 잊지 않고 하는 이유입니다. 기획의 첫 시작,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참 단순했습니다. 내 가족에게 매일 전해주는 말처럼,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똑같은 말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걸을 때, 건널 때 조심해!’, ‘운전할 때 조심해!’ 그리고 행정기관들에도 ‘죽지 않게, 다치지 않게 해줘!’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언론이 비추는 보행자 사고의 대부분은 무단횡단, 또 가해자의 음주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아무 죄없이 걷다가 건너다가, 차에 치이고 깔려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 일상의 죽음은 또 하나의 현실이었습니다. 취재 과정은 단순했지만 복잡했습니다. ‘일상의 죽음’에 대한 데이터들은 관심갖지 않은‘일상’에 녹아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도로교통공단이 공개한 방대한 데이터를 엑셀을 활용해 가공했습니다. 2016년부터 5년 동안 부산에서 일어난 보행자 사건 사고를 분류하고, 또 목숨을 잃은 343건을 다시 추렸습니다. 문제는 이 자료들을 통해 발생장소와 시간, 가해자와 피해자의 연령, 법규위반 사항 등 기본 정보는 확인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왜’사고가 났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죽음은 판결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법원 사이트를 통해 같은 기간 확정판결이 난 보행자 사망사고 판결문 136건을 출력해 전수 분석했습니다. 기획 의도에 따라 무단횡단과 같이 보행자 과실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건을 제하고 남은 판결문은 68건. 모두 걷다가, 건너다가 아무 죄 없이 화물차에, 승용차에, 또 건설기계에 치이거나 깔린 죽음들이었습니다. 취재진은 판결문 분석을 통해 숨진 이들이 어떻게 죽어갔고, 또 가해자의 97%가 초범, 재범 가리지 않고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취재진이 주목한 또 하나는 바로‘고령층’이었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와 달리 어르신들의 보행사고는 언론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을 뿐 아니라, 주목하더라도 대부분 ‘무단횡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취재 과정에서 무단횡단만큼이나 횡단보도에서, 이면도로에서, 운전자의 부주의나 불친절한 보행로 탓에 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부산의 노인 보행 환경을 주목했습니다. 이미 10년 전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지자체 조례를 통해 사고 다발지를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었지만 부산은 조례는커녕 이 문제 자체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무단횡단하는 노인 보행자를 ‘비난’할 뿐, ‘보호’하지 않는 게 부산의 현실이었습니다. 보도 과정에서는 특히 표현 방식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보관된 사고 영상들만 반복해서 송출할 경우, 주목도는 높일 수 있겠지만 자칫 유가족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때문에 취재진은 사고 현장들을 직접 찾아 ENG카메라와 고프로, 드론 등을 활용해 해당 지점의 문제점을 더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보도 내용] 1. [리포트] 일주일에 1명꼴..‘길 걷다 차에 치여 사망’ 지난 5년 간 부산에서 걷다가, 건너다가 차에 치여 숨진 사람은 343명입니다. 일주일에 1명씩 길 위에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 사망자들 중 3분의 2에 달하는 191명은 녹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를 걷다가, 심지어는 인도를 걷다가 차에 치여 숨진 이들입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2017년 1월, 연제구에서 일어난 횡단보도 사망사건, 또 2019년 5월, 부산 시민공원 앞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걷기만 했을 뿐인데 갑자기 닥친 죽음의 원인은 3분의 2가 운전자의 안전운전불이행, 이어서 신호위반, 과속 탓이었습니다. 음주운전도, 약물운전도 아닌 멀쩡한 운전자가 보행자를 숨지게 한 사건이 실제 현실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사망사고가 났던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람’보다 ‘차’가 우선입니다. 2. [리포트] 법규위반 사망사고 97%가 '집행유예' 지난해 9월, 해운대구의 왕복 1차선 도로에서 또 다시 지게차 깔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30대 여성은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던 지게차에 온몸이 으스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지게차 운전자는 교통범죄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또 다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해 사람을 치여 숨지게 해도, 가해자 97%는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게 현실입니다. 집행유예냐, 아니면 실형이냐를 가르는 기준은 법규 위반 정도나 재범 여부가 아니었습니다. 형을 결정하는 기준은 ‘합의’ 그리고 ‘보상’ 여부입니다. 한 마디로 유족에게 보상만 잘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너무나 쉽게 풀려나는 현실. 같은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3. [리포트] '보행死' 57명의 사고 기록 추적 취재진이 확인 가능한 판결문 속, 숨진 보행자 57명은 어떻게, 왜 죽어야만 했을까요? 분석결과 이들의 37%는 화물차나 건설기계에 치이고 깔려 숨진 이들이었습니다. 항만이 있고, 공장이 많은 부산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죽음이었다는 의미입니다. 보행자 대부분은 교차로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회전, 좌회전, 또 불법유턴 과정에서 횡단보도 위 보행자를 친 것입니다. 특히 특정 지역에서는 같은 교차로에서 2차례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행환경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고, 사고가 난 방식과 똑같은 운전 행태가 사고 현장에서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4. [리포트] 통계의 이면... 노인 보행死 비율은 '증가' 지난해 부산의 경찰과 부산시는 보행자 사고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통계로도 확인되는 바입니다. 문제는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입니다. 통계를 하나씩 뜯어보면, 해마다 줄어드는 보행사망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유동인구, 또 행정기관에서 시행하는 캠페인 등으로 보행자 사망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65세 이상은 그 감소 속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느리기 때문입니다. 고령층 교통 사망사고가 났던 현장, 또 노인보행자 사고다발지를 직접 찾아 현장의 문제점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교통체증 탓에 신호등은 없애고, 건설기계가 보행로를 가로막고, 법정 기준보다 현저히 좁은 인도는 노인 보행자들을 사고 위험으로 내몰고 있었습니다. 5. [리포트] '사고다발지' 따로, '보호구역' 따로 노인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 중 하는 바로 ‘노인보호구역’입니다.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시속 30km 이하 주행, 불법 주정차 금지와 같이 어르신들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갖출 수 있습니다. 부산에는 노인보호구역 87곳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곳들은 실제 노인 보행자 사고 다발지와는 동떨어진 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도로교통법은 요양원이나 어르신 스포츠시설 등 노인시설 주변에 노인보호구역을 설치할 수 있고, 지자체별로 나머지 사고다발지에는 ‘조례’를 통해 지정하도록 해놨습니다. 하지만 부산에는 이 조례 자체가 없다보니 실제 사고가 많이 나는 어르신 밀집지역이나 전통시장 주변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설정할 수 없을뿐더러 논의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6. [리포트] 두 달마다 1.5명... 예견된 '팔도시장' 참극 보도 기간 중 부산에서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영 팔도시장에서 60대 어르신과 18개월된 손녀가 걷다가 질주하는 승용차에 치여 숨진 것입니다. 언론은 가해 운전자의 나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80대 고령 운전자의 면허를 반납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물론 고령 운전자의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지역이 과거부터 노인 보행자 사고가 너무나 자주 발생했던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좁은 골목 시장길에서는 5년간 47건의 보행자 사고가 발생했고 중상자의 대부분도 60대 보행자였습니다. 2016년과 2018년에는 사고가 많아 도로교통공단이 노인보행자 사고다발지로 지정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인보호구역은커녕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이 길은 인도와 차도 구분도 없고, 그 흔한 과속 방지턱조차 없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구간은 전통시장 이용객 차량보다는 정체구간을 가로지를 수 있는 ‘지름길’ 역할을 해왔습니다. 교통 통제와 같이 선제적인 대책이 있었다면 이번 사고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관할 지자체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고난 뒤에야 시설 개선에 착수했습니다. 7. [리포트] 조례로 노인 보행자 보호... 남은 과제는? 잇따른 지적에 따라 부산에도 노인보호구역 조례가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조례를 통해 지자체별로 노인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 지 무려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부산형 노인보호조례에는 서울시나 부천시와 같이 전통시장만을 주제로 하지 않고, 실제 사고 통계분석을 통해 노인 보행자 사고다발지를 찾고, 필요시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입니다. 이 조례안은 부산시의회에서 제안돼 부산시청 검토를 거쳐 원안 그대로 이번달 회기에 상정돼 제정 논의를 거치게 됩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노인보행자 보호에 동의하고 있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상의 죽음을 막기 위한 첫 걸음일 뿐, 아직 남은 과제들이 더 많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전문가들은 보행자우선도로처럼 큰 예산을 들여 도로를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횡단보도 주변의 장애물을 없애고, 이면도로 개선 등 적은 예산으로 일상을 정비해가는 게 사고를 더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부산시의회는 도로교통법 개정 10년 만에 처음으로 ‘노인보호구역 조례’제정에 착수했습니다. 조례에는 전통시장과 같이 노인보행자 사고가 빈번한 지역뿐 아니라, 매년 사고 통계를 분석해 사고다발지 어디든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기게 됩니다. 팔도시장 보행사고와 관련해서는 이번 사고가 과거부터 빈번하게 일어난 사고들의 연장선에 있다는 지적에 따라 수영구는 경찰과 협의해 과속방지턱 설치 등 사고 다발지의 보행환경 개선에 나섰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통해 간접적으로 변화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사 잘 봤다’는 반응보다 ‘걸을 때, 운전할 때 조심해야겠다’라는 반응이 우선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보도를 계기로 무단횡단이나 음주운전이 아닌, 횡단보도 위, 또 이면도로 위 일상 속 보행 사고가 사소한 죽음이 아닌 우리가 더욱 집중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을 확장시켰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보행死’ 제목 속에는 ‘일상 죽음’을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언론이 주목했던 보행자 교통사고의 초점은 특정 부문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음주 운전자가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노인이 무단횡단을 하다 차에 치였다’와 같은 문장이 대표적입니다. 수사기관이 알리는 정보, 또 제보를 토대로 작성된 기사들일 것입니다. 음주운전이나 무단횡단과 같이 사회적 문제들은 높은 뉴스가치를 가지고 있고, 또 이를 알리는 건 언론의 당연한 역할입니다. 문제는 편중됐다는 점입니다. 부산MBC의 보도는 시야를 넓혀 이면에 집중했습니다. 언론의 시선 밖 보행死들은 ‘사소한 죽음’이 아닌 비일비재한 ‘일상의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들을 밝혀내는 데에는 행정, 사법 기관 등의 신뢰성 있는 정보들이 활용됐습니다. 부산 지역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가공해 일상 죽음에 대한 통계와 사실들을 분석했으며 특정 정보만을 취사선택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정당하고, 올바르게 활용한다는 윤리강령에 충실했습니다. 취재, 보도 과정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였던 부분은 영상 언어입니다. 자극적인 사고 영상은 주목 끌기는 쉽지만 자칫 숨진 피해자의 유가족들에게 2차 피해를 입히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사고 영상은 최소한으로 활용하고, 대신 실제 사고 현장 곳곳을 직접 찾아 다양한 촬영 기법과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사건의 경위를 밝히려고 노력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6회 전체 총평

제376회 이달의 기자상은 당초 총 9개 부문 87편의 출품작 중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에는 취재 접근 방식이나 내용, 방향 등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면에서나 취재과정, 사회적 파급력 등에서 수준 높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17편의 출품작 중에서 경합 끝에 연합뉴스의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보도와 YTN의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보도는 당초 문제가 없다는 교육당국의 부실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으며 전문적이고 어려운 영역을 열심히 취재해 자칫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오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여론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YTN 보도는 단순히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력의 진위 여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확인 보도함으로써 보기 드문 깔끔한 취재라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기자 역량의 집요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경제보도부문의 경우 출품작 7편 중 서울신문의 <시세차익 노린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실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취재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데 구체적인 통계와 충실한 취재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접근 방식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가려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총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한국일보의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보도와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보도, 한겨레신문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보도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은 주제를 비롯해 취재 방식, 접근 방향 등이 매우 독창적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환경문제와 직결된 폐기물정책의 문제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큰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보도는 성 정체성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주목해서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는 점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또 단순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관련 제도의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2030 지구> 보도는 짧은 기간에 깊이 있는 관련 기사를 다양한 취재기법을 통해 쏟아냈으며 해외 언론들도 해당 기사를 많이 받았을 만큼 영향력이 높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3D 프린터와 암> 보도가 수상했다. 상당수 심사위원들로부터 주변에 흔한 용품임에도 처음 보는 신선한 소재인 데다 내용마저 매우 충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일부 심사위원은 해당 기사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 다양한 소재를 찾아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제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추가 보도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12월

제376회(2021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1-06 연합뉴스 임화섭·오수진·계승현·김지연·이도연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1-09 YTN 신준명·김광현
취재보도2부문 · 1편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2-08 연합뉴스 김호준·이세원
경제보도부문 · 1편
시세 차익 노린 한일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3-02 서울신문 김승훈·황인주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3편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4-01 한국일보 신혜정·김현종·현유리·박고은·이수연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 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4-05 서울신문 최훈진·김주연·민나리·최영권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_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4-13 한겨레신문 최우리·김민제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탐사보고서「기록」3D프린터와 암
5-02 YTN 고한석·김웅래·신지원·김지환·박희재·곽영주·이상엽·류석규·박재상·최광현·이수연·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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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의사 동의 없는 TAVI 시술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불법 촬영 62개’ 골프장리조트 2세 구속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산재 판정 기다리다 죽어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노동자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여성 대상 범죄 기획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한계 몰린 의료현장’ 병상 부족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대선 후보 및 배우자 ‘논문 표절’ 검증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보이콧 베이징’ 미국, 중국을 쏘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쪽방촌 계급사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강원도 지방의회 국내 연수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춘천MBC
거제판 대장동, 사라진 개발이익 124억 원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초록불에 건너던 초등생, 무단 우회전 트럭에 사망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지구대 화장실서 발견된 ‘몰카’...범인은 동료 경찰이었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BC
공공기관 방역일탈 ‘그들만의 힐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MBC
‘老工은 왜 거기 있었나’ 이일산업 폭발의 진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C광주방송
공주교도소, 40대 수용자 사망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아파트 욕실 마감재 ‘와르르’..“하자 보증 기간 끝났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규모 4.9 강진에 흔들린 제주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또 다시 스러진 여수산단 노동자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14년 갈등 일해공원’, 불법 명칭 최초 확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A등급 받고 싶어서"..공약 이행률 '뻥튀기' -전주시장 공약이행률 1달 만에 사실대로 정정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죽음의 공간’에서 절규하는 급식종사자, 경기교육은 외면했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일보
뷔페서 수학여행? 백신도 안 맞고 우르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BC
반도체 폐기물, 사료 원료로 둔갑한 ‘120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황혼의 설움, 폐지 수거 권하는 사회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주목 받지 못했던 지역의 역사…1년 여 간의 추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북일보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은 주차 전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부산은 커피도시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동해안 천혜경관이 사라진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일보
청년소멸보고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무등일보
과학으로 본 허황옥 3일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도시재생 희망고문 ‘표류하는 쪽방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대전
흙,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3천억 공사 수의계약..“설계비 250억도 몰아줘” -감사원, 새만금 수상태양광 228억 특혜 적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전주MBC
코로나19 위기 제주, 대안관광 절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CBS
화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안동MBC
아파트 위탁관리 멍드는 비정규직..관리비 난맥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쥴리 논란'엔 침묵, 황급히 얼굴 가린 김건희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더팩트
이순신 바로잡기 시리즈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일터에 사는 사람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