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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6회 · 2021년 12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3

의사 동의 없는 TAVI 시술 실태

SBS 탐사보도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제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O),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국내 5대 대형병원인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벅지 혈관을 통해 심장 대동맥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이른바 TAVI 시술시 통합진료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제보를 입수해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TAVI 시술은 생명과 직결된 심장을 다루는 치료법이지만 국내에 도입된 지 10년 남짓이라 아직 장기적인 내구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는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등 전문의들이 심장 통합진료를 거쳐 시술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인력과 설비를 갖춘 병원만 시술할 수 있도록 매년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서울성모병원의 전 현직 흉부외과 교수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장 통합진료에 참석해 동의한 것처럼 의료기록이 위조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TAVI 시술이 적절하지 않은 환자에게도 시술이 이뤄졌다며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사를 취재해보니 교수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공용파일에 작성돼 누구나 도용하기 쉬운 구조임을 확인했습니다. 교수들의 내부 고발에도 서울성모병원 측은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내부 고발한 전문의를 다른 병원으로 내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문제 제기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며 전보발령 효력을 정지했습니다. 경찰 또한 위조된 진료 기록으로 53건의 TAVI 시술을 진행하고 3억여 원의 허위 급여를 받았다는 고발 내용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12/20 SBS 8뉴스 [끝까지판다] 코너를 통해 기사화했습니다. <"동의 없이 시술" 진료기록까지 위조> 기사에는 외부 강의나 휴가로 자리를 비운 때에도 통합진료에 참석한 것처럼 진료기록이 작성됐다는 전 현직 교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았습니다. <문제 제기하자 전보…"보복 여지 있어"> 기사에는 문제 제기 교수에 대해 병원이 전보 발령을 내렸지만 법원이 보복 조치 가능성을 인정해 효력을 정지했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환자…통합진료 지켜야"> 기사에서는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TAVI 실적 경쟁 속에 통합진료 절차가 무시되는 실태를 지적하며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2/31 [취재파일] <"동의 없이 시술" 폭로에도..갈 길 먼 '통합 진료'> 기사는 통합진료 제도 강화가 필요하다는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성명서 내용과 이에 대한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의 반론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이후 경찰 수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치 여부에 따라 후속 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제보 의사들, 전직 간호사 등 의료계 내부 고발로 인한 피해 우려해 익명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기자가 직접 자료 확인 및 현장 취재 진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심장 통합진료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기록까지 위조하며 TAVI 시술을 진행했다는 병원 내부 폭로는 기존에 보도된 적이 없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이다 보니 SBS [끝까지판다] 보도 이후 <메디컬투데이>, <청년의사>, <메디파나> 등 의료 전문지를 중심으로 후속 보도가 나왔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새로운 시술 방식을 도입할 때마다 경쟁적으로 실적 홍보에 나서는 국내 의료 풍토에서는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로 고려되기 어렵습니다. 이번 보도는 현직 전문의의 내부 폭로를 통해 국가가 정한 통합진료 절차를 무시하고 교수들의 시술 동의 여부까지 위조하는 잘못된 실태를 조명했습니다. 이에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TAVI 시술 관련 SBS 보도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통합 진료는 환자의 안전과 합리적 치료를 지키는 최소의 장치”라며 시행기관 퇴출, 기존 시술 환자 장기 추적 조사 등 엄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향후 의료계와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나서 통합 진료 절차와 관행을 개선해나가길 기대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과정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하는 등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과 TAVI 시술을 책임지고 진행했던 순환기내과 교수의 반론을 기사에 충분히 반영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없이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이며, 보도 이후 당사자의 반론 신청 등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6회 전체 총평

제376회 이달의 기자상은 당초 총 9개 부문 87편의 출품작 중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에는 취재 접근 방식이나 내용, 방향 등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면에서나 취재과정, 사회적 파급력 등에서 수준 높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17편의 출품작 중에서 경합 끝에 연합뉴스의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보도와 YTN의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보도는 당초 문제가 없다는 교육당국의 부실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으며 전문적이고 어려운 영역을 열심히 취재해 자칫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오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여론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YTN 보도는 단순히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력의 진위 여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확인 보도함으로써 보기 드문 깔끔한 취재라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기자 역량의 집요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경제보도부문의 경우 출품작 7편 중 서울신문의 <시세차익 노린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실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취재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데 구체적인 통계와 충실한 취재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접근 방식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가려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총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한국일보의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보도와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보도, 한겨레신문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보도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은 주제를 비롯해 취재 방식, 접근 방향 등이 매우 독창적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환경문제와 직결된 폐기물정책의 문제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큰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보도는 성 정체성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주목해서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는 점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또 단순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관련 제도의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2030 지구> 보도는 짧은 기간에 깊이 있는 관련 기사를 다양한 취재기법을 통해 쏟아냈으며 해외 언론들도 해당 기사를 많이 받았을 만큼 영향력이 높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3D 프린터와 암> 보도가 수상했다. 상당수 심사위원들로부터 주변에 흔한 용품임에도 처음 보는 신선한 소재인 데다 내용마저 매우 충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일부 심사위원은 해당 기사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 다양한 소재를 찾아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제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추가 보도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12월

제376회(2021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1-06 연합뉴스 임화섭·오수진·계승현·김지연·이도연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1-09 YTN 신준명·김광현
취재보도2부문 · 1편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2-08 연합뉴스 김호준·이세원
경제보도부문 · 1편
시세 차익 노린 한일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3-02 서울신문 김승훈·황인주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3편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4-01 한국일보 신혜정·김현종·현유리·박고은·이수연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 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4-05 서울신문 최훈진·김주연·민나리·최영권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_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4-13 한겨레신문 최우리·김민제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탐사보고서「기록」3D프린터와 암
5-02 YTN 고한석·김웅래·신지원·김지환·박희재·곽영주·이상엽·류석규·박재상·최광현·이수연·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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