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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6회 · 2021년 12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8

아파트 위탁관리 멍드는 비정규직..관리비 난맥

광주MBC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제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O), ⑤ 기타( ) ‘아파트 공화국’ 광주..운영은 어떤가? 지난해 ‘아파트 공화국’이 된 광주를 취재했습니다. 지역 명산 무등산마저 가릴 정도로 아파트가 난립하게 만든 행정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취재 과정에서 전체 시민 77%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취재진 역시 아파트에 살고는 있지만, 77%라는 수치는 놀라웠습니다. 2021년 상반기 고층 아파트로 얼룩진 광주를 취재한 데 나아가, 하반기에는 아파트 속 세상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취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엿 장수 마음대로’ 아파트 관리비 아파트 입주자 가운데는 투쟁가들이 있습니다. 장시간 위탁 관리를 맡은 민간회사 등과 다투어 온 분들입니다. 아파트 관리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각 단지의 투쟁가를 찾았습니다. 대개 수년간 쌓여 정리되지 않은 문서들을 박스째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말에는 두서가 없었고, 문서는 생소했습니다. 문서 내용 가운데 타지역에서도 선행 보도 되지 않은 내용을 찾고, 자료들을 컴퓨터 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지자체*외부 감사기관 방관..“이러다 다 죽어” 자료 정리를 거치니 아파트 관리비를 둔 난맥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아파트 관리비는 ‘눈 먼 돈’이었습니다. 아파트 관리 민간위탁 회사는 엿 장수였습니다. 자치구의 감사권은 날 없는 칼이었습니다. 지자체인 광주시는 관리 감독하지 않고 자치구에 책임을 넘겼습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해마다 진행하는 회계법인 외부 감사는 하나마나였습니다. 투쟁하지 않으면 모를 돈이니 관행처럼 부당한 징수가 이뤄졌지만, 액수는 컸습니다. 기획보도를 통한 감시가 필요한 영역이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월급에서 공제한 건보료..실제 납부금액은 ‘0’원 아파트 민간위탁사는 매달 직원의 월급에서 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금을 공제합니다. 직원에는 관리사무소에 일하는 소장부터 경비*미화원이 포함됩니다. 그런데 광주 한 아파트 위탁사가 비정규직 경비*미화원 월급에서 6~9만원의 건보료를 공제해놓고, 공단에는 실제 납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액수만 한 아파트에서 3년간 4백만원입니다. 반면, 정규직인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월급은 공제해간만큼 공단에 납부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2백만 원 남짓한 월급을 받는 경비*미화원은 주민 자치 관리에서 업체 위탁 관리로 넘어오며 근무 환경이 열악해진 상태였습니다. 2. ‘깜깜이’ 아파트 위탁사 운영..“광주만의 문제 아냐” 해당 위탁사는 전국 200여 개 단지를 관리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업체는 행정 착오였다며 즉각 전수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비정규직 건보료 부당 징수가 가능한 배경에는 관련 기관의 무관심이 있었습니다. 건보료를 걷는 건강보험 공단은 위탁사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또 지자체는 주민과 위탁사, 즉 사인간의 계약이라며 부여된 감사권한을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위탁사 관계자는 보도에서 사례로 인용된 아파트만의 문제만은 아니며, 또 광주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3. 부당 징수 보험료뿐만 아냐..관리비 난맥 ‘관행’ 보험료와 관련한 부당 징수는 건보료만이 아니었습니다. 만 60세 이상이어서 내지 않아도 되는 경비원 몫의 국민연금도 주민으로부터 매달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직원 월급명세서와 입주자대표회로부터 걷어간 내역을 비교한 결과, 한 사람에 많게는 10만원씩이 부당 징수되고 있었습니다. 보험료가 아닌 영역에서도 수상한 징수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일반관리비*기업이윤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업체 설명에 따르면, 이는 위탁회사 직원 월급과 운영을 위해 걷히는 비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출처가 수상했습니다.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의 용역비에서 기업의 이윤을 위해 돈을 가져가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경비원, 환경미화원의 몫으로 위탁사 본사 직원들의 월급을 충당한다는 겁니다. 이 역시 한 아파트만의 문제는 아니었고, 주변 기관들은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4. “최저가 입찰 문제”..주민-위탁사 공생하려면? 위탁사는 애초 관리 수수료가 적어 발생한 문제라고 항변했습니다. 즉, 본인들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평당 1~3원에 수수료 입찰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보험료와 일반관리비*기업이윤을 징수하는 일종의 편법이라는 겁니다. 단순 업체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생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투명한 관리비 운영을 위해 관리 준칙을 개정한 대구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또 민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는 내용도 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보험금 부당 징수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 확보 자료를 교차 검증하기 위해 실제 건강보험공단 납입 내역을 비교하고, 건강보험공단의 반론을 청취했습니다. - 부정한 아파트 관리비 징수를 고발하는 당사자의 신원은 요청에 따라 익명 처리했습니다. - 제보자와 이해관계는 없으며, 아파트 관리비 취재를 위해 지역 정당과 시민단체 등에 제보자를 수소문 했습니다. - 반론 취재를 위해 찾은 민간 위탁관리회사는 방송에 음성이 활용되는 것을 거부하여, 기록을 위해 사전 동의 후 녹취 자료만 확보했습니다. - 대구광역시 사례 취재를 위해 대구시청, 대구 아파트 민간 위탁관리회사, 대구 주택관리사협회를 취재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파트 관리비 가운데 경비원*환경미화원 급여를 부당 징수한다는 내용은 광주시*자치구도 파악하지 못했던 내용입니다. - 광주 아파트 관리비 관련 선행 기획*심층보도는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사회적 영향 - 문제로 지적된 업체는 경비*미화원에 부당하게 징수한 건강보험료를 환수했습니다. 비단 보도에 나온 단지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 경비*미화원의 부당 징수된 보험료도 돌려주었습니다. 현재는 별도의 직원을 채용해 전국 200여 개 단지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업체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며, ‘해당 문제를 지적해준 주민에 감사패를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보도 이후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광산구 의원이 구정질의에서 행정부를 질타했고, 정의당 광주시당 차원 성명서를 배포했습니다. 현재 해당 정당은 시내에 현수막을 부착해 아파트 관리비 부정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 보도 이후 지역 정치권은 아파트 관리비 부당 징수 관행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와 광주 광산구에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전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타매체 보도도 나왔습니다. - 보도 이후 아파트 관리비와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보자들은 일반관리비*기업이윤 항목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보도를 통해 문제를 인식했다며 환수를 요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로 미처 옮기지 못한 추가 제보 내용은 별도의 취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 제도 개선 내용 - 광주 광산구는 아파트 위탁 관리 회사의 건강보험료 부당 징수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주 광산구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노동자 몫의 건강보험료 문제는 민원이 없어 인지하지 못했다’며 문제 개선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매년 진행하는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에서도 문제가 드러나지 못했다며, 감사를 진행하는 회계사 협회에 공문을 보내 내실 있는 감사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광주광역시도 아파트 위탁 관리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 이전 ‘자치구의 소관’이라거나, ‘주민-위탁사 간 사인 간 계약’이라는 입장과 상반된 내용입니다. 현재 광주시는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 위탁사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광주 전체 아파트 중 위탁관리를 맡긴 단지가 얼마인지도 몰랐던 행정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 광주광역시는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공동주택관리규약준칙 개정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관리규약준칙은 관리 업체와 계약을 맺을 때 일종의 가이드라인입니다. 보도를 통해 비교된 대구 사례를 검토하고, 부당 징수가 되지 않도록 준칙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아파트 위탁사 운영으로 피해 받는 비정규직*주민 사례를 통해 운영 실태를 고발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업체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6회 전체 총평

제376회 이달의 기자상은 당초 총 9개 부문 87편의 출품작 중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에는 취재 접근 방식이나 내용, 방향 등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면에서나 취재과정, 사회적 파급력 등에서 수준 높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17편의 출품작 중에서 경합 끝에 연합뉴스의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보도와 YTN의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보도는 당초 문제가 없다는 교육당국의 부실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으며 전문적이고 어려운 영역을 열심히 취재해 자칫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오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여론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YTN 보도는 단순히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력의 진위 여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확인 보도함으로써 보기 드문 깔끔한 취재라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기자 역량의 집요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경제보도부문의 경우 출품작 7편 중 서울신문의 <시세차익 노린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실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취재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데 구체적인 통계와 충실한 취재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접근 방식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가려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총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한국일보의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보도와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보도, 한겨레신문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보도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은 주제를 비롯해 취재 방식, 접근 방향 등이 매우 독창적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환경문제와 직결된 폐기물정책의 문제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큰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보도는 성 정체성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주목해서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는 점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또 단순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관련 제도의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2030 지구> 보도는 짧은 기간에 깊이 있는 관련 기사를 다양한 취재기법을 통해 쏟아냈으며 해외 언론들도 해당 기사를 많이 받았을 만큼 영향력이 높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3D 프린터와 암> 보도가 수상했다. 상당수 심사위원들로부터 주변에 흔한 용품임에도 처음 보는 신선한 소재인 데다 내용마저 매우 충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일부 심사위원은 해당 기사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 다양한 소재를 찾아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제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추가 보도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12월

제376회(2021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1-06 연합뉴스 임화섭·오수진·계승현·김지연·이도연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1-09 YTN 신준명·김광현
취재보도2부문 · 1편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2-08 연합뉴스 김호준·이세원
경제보도부문 · 1편
시세 차익 노린 한일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3-02 서울신문 김승훈·황인주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3편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4-01 한국일보 신혜정·김현종·현유리·박고은·이수연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 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4-05 서울신문 최훈진·김주연·민나리·최영권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_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4-13 한겨레신문 최우리·김민제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탐사보고서「기록」3D프린터와 암
5-02 YTN 고한석·김웅래·신지원·김지환·박희재·곽영주·이상엽·류석규·박재상·최광현·이수연·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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