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4월 사내에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꾸려 5월부터 당사자 인터뷰 및 지방 출장 등을 진행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는 일본에 이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나 통계조차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본지는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 지자체, 국회, 전문가, 상담사 등 다양한 관계자 등을 만나 우리나라 은둔형 외톨이 현황, 제도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본지 보도 이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은둔형 외톨이 조례를 제정한 광주시 외에도 서울시, 경기도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관련 조례 입안 준비에 나섰습니다. 특히 민간단체들 역시 매회 보도마다 호응을 보이며 제도적인 변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지 보도 이후 정부에서도 관련 대책 연구 용역을 통해 내년 상반기 관련 대책 마련 예정으로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의뢰로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은둔형 외톨이 문제의 경우 그동안 주요 신문, 방송사 등에서 단발성 혹은 기획보도 형태로 여러번 다뤘던 이슈입니다. 초기 취재 과정에서 일부 언론사의 경우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가족간 살인 등 중범죄 사례와 연결시키며 이들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쌓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가족의 갈등 장면을 찍고, 몇 시간 후에 화해하는 장면을 요청하는 등 언론에 대한 불신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본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사자의 이야기를 왜곡, 과장 없이 취재하고 보도하기로 약속하고 그 과정에서 취재원과 실시간으로 보도 피드백을 나누며 취재와 기사를 써나갔습니다. 일부 당사자의 경우 실명 보도를 허락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길지도 모를 만일을 대비해 비실명으로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2021년 5월부터 취재를 시작 후 총 15회에 걸친 기획기사는 11월 10일 처음 공개했습니다. 기획기사 공개 전 관련 인터뷰로 5월 9일 김혜원(파이나다운 청년들 이사장) 호서대 교수, 8월 9일 신수정 광주시의원(은둔형외톨이 최초 조례안 작성)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저희가 취재 중이었던 8월 6일부터 내일신문은 같은 주제로 여러차례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내일 신문은 8월 6일자에 김혜원 교수 인터뷰를 포함해 은둔형 외톨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화를 주장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단비뉴스 기자들을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단비뉴스 기자들이 3개월간 취재한 내용은 11월 29일 한겨례21 1390호 표지이야기로 실렸습니다. 조선일보(10월 11일)도 2면에 단발성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 밖에 올해 복수 매체에서 올해 하반기에 단발성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후속 보도로는 경향신문 주상희(한국은둔형 외톨이 부모협회대표) 인터뷰(2022년 1월 3일), 뉴스1(2021년 12월 26일)등이 있습니다.
특히 은둔형 외톨이 관련 보도가 ‘점’으로서 파편화되고 매번 단편적으로 다뤄지는 것을 넘어 저희보도를 통해 문제제기는 물론 대안까지 ‘선’으로서 한 번에 파악하고 향후 정책 당국자나 타 언론사의 후속 보도에도 참고가 되도록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광주시의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통계업체(폴인사이트 대표)의 통계 작성법을 자세히 보도해 향후 참고가 되도록 했습니다. 또 은둔형 외톨이 정신과 상담 중에 되려 당사자가 의사의 무신경한 발언에 상처를 입는 사태 등 이전까지 없었던 문제제기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은둔형 외톨이 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단편, 기획 보도의 경우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 등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촉구’ 수준에 그쳤지만 본지는 일본 현지 특파원의 히키코모리 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를 3회 걸쳐 게재한 바 있습니다(①재팬톡, 인구의 1%를 위하여, ②일본 히키코모리 현주소 日 YL히바리가오카 칼리지의 사회사회적응 실습현장, ③일본 히키코모리 백서 2021 발간한 하야시 교코 히키코모리 UX회의 대표 인터뷰)
또 광주시의 조례 제정 선례를 통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한 가이드를 비교적 자세히 제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선 후보인 이재명 캠프로부터 관련 정책 공약 개발을 확답 받고, 여당과 야당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부터도 관련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법안 발의를 약속 받았습니다. 해당 기획의 영향으로 현재 국무총리실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관련 정책 연구용역을 맡겨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어 사회 변화에 기여했습니다. 해당 기사도 시리즈 마지막에 보도한 내용입니다. 보도 과정에서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단체, 부모협회로부터 보도에 대한 감사와 긍정의 피드백을 여러차례 받았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보도 과정에서 사회적 관심과 평가에 민감한 당사자를 최대한 배려했습니다. 예를 들어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의 사례를 보도하며 ‘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은둔하게 됐다’는 문장의 경우 기사 보도 이후 당사자가 ‘친구’라는 단어를 빼달라고 요청해 와 당사자 동의를 거쳐 ‘반 아이들’로 수정하는 등 보도로 인한 추가 피해 등을 입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 했습니다.
1월 3일 매분기 시상하는 본지 자체 특종상에서도 해당 아이템으로 특종1급을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이후 광주시, 청년재단 등 지자체는 물론 리커버리센터, 파이나다운 청년들 등 은둔형 외톨이 민간지원 단체들로부터 여러차례 긍정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기획보도 이후에도 후속 취재 요청과 관련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보도 예정입니다. 본지 온라인 메인 화면에 지속 게재해 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국가 사회문제로 인식돼 방 밖으로 그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6회 전체 총평
제376회 이달의 기자상은 당초 총 9개 부문 87편의 출품작 중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에는 취재 접근 방식이나 내용, 방향 등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면에서나 취재과정, 사회적 파급력 등에서 수준 높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17편의 출품작 중에서 경합 끝에 연합뉴스의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보도와 YTN의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보도는 당초 문제가 없다는 교육당국의 부실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으며 전문적이고 어려운 영역을 열심히 취재해 자칫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오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여론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YTN 보도는 단순히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력의 진위 여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확인 보도함으로써 보기 드문 깔끔한 취재라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기자 역량의 집요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경제보도부문의 경우 출품작 7편 중 서울신문의 <시세차익 노린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실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취재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데 구체적인 통계와 충실한 취재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접근 방식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가려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총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한국일보의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보도와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보도, 한겨레신문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보도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은 주제를 비롯해 취재 방식, 접근 방향 등이 매우 독창적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환경문제와 직결된 폐기물정책의 문제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큰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보도는 성 정체성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주목해서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는 점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또 단순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관련 제도의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2030 지구> 보도는 짧은 기간에 깊이 있는 관련 기사를 다양한 취재기법을 통해 쏟아냈으며 해외 언론들도 해당 기사를 많이 받았을 만큼 영향력이 높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3D 프린터와 암> 보도가 수상했다. 상당수 심사위원들로부터 주변에 흔한 용품임에도 처음 보는 신선한 소재인 데다 내용마저 매우 충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일부 심사위원은 해당 기사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 다양한 소재를 찾아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제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추가 보도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