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ㅇ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공식 등판 일정을 늦추면서 각종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더팩트>는 김 씨와의 직격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다.
김 씨는 이른바 '쥴리 논란'으로 불리는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 이력서 경력사항에 고의적으로 허위 내용을 기재했다는 '경력 논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과의 '주가조작 공모' 논란 등 많은 의혹을 받고 있고 지금도 의혹은 진행형이다.
대선이 얼마 남지 상황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많은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 씨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할 말은 없는 것일까. 잠행이 길어질수록 의혹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한 명확한 답을 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특히 김건희 씨는 또 다른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적극적 외조와 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잠행 내조'를 이어가 유권자인 국민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이에 따라 <더팩트> 탐사보도팀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수차례 국민의힘 대선 캠프측에 김건희 씨 인터뷰를 요청했고 김 씨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재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인터뷰가 성사되지 않아 직접 취재에 나섰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12월 13일 오후 5시 30분 쯤 <더팩트> 취재진은 서울 서초동의 한 주상복합빌딩 지하에 위치한 사무실 코바나콘텐츠(전시 및 공연을 기획하는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김건희 씨가 대표) 앞에서 김건희 씨를 만났다. 취재를 시작한 지 꼭 한 달여 만이었다.
김 씨에 대한 인터뷰 질문은 명확했다. 최근 대선 정국을 달구고 있는 '쥴리 논란'과 '허위 경력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설’ 등 이었다.
이날 취재진과 마주치며 매우 놀란 김 씨는 "쥴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말해 달라” "공개 일정을 언제부터 할거냐"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며 황급히 얼굴을 가리고 사무실로 뛰어 들어갔다. 일행 또한 김 씨의 얼굴과 목 등을 손으로 가리며 급히 사무실로 향했다.
김 씨는 질문에 끝내 답변하지 않았고 이후 1시간 여 이상 사무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후 김 씨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았다.
김 씨는 공식 등판 일정을 늦추면서 각종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의혹에 대해 인터뷰를 시도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했고, 측근의 보호 속에 황급히 자리를 떠나며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더팩트>는 비록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을 얻지 못 했지만 공적 인물인 대통령 후보 부인의 특이한 인터뷰 거절 방식을 기사화하기로 하고 12월 14일 오전 10시 46분 ‘[단독]'쥴리 논란'엔 침묵, 황급히 얼굴 가린 김건희(영상)’이란 제목의 단독 영상기사를 출고했다.
의도치 않았지만 인터뷰를 회피하는 김건희 씨 보도의 파장은 컸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참모들은 허위경력 의혹만큼이나 얼굴을 가리고 황급히 자리를 뜬 김씨 보도 영상을 심각하게 봤다”고 전했다. 익명을 원한 선대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목덜미 부분을 잡힌 채 도망가듯 한 모습에 놀랐다. 우리에게 우호적인 표심이 출렁댔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재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2월 20일 한 종편 방송에서 “(선대위가) 후보자 배우자의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 그동안 너무 사각지대로 두었다. 선대위 차원에서 반성하겠다”라고 말하며 리스크 관리를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2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씨가 어떤 이에게 목덜미를 잡혀 가지고 카메라를 피해서 도망가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해외토픽감이란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 정말 씁쓸했다.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선후보 배우자의 모습인가"라고 꼬집었다.
단독 보도 후 윤 후보 측근들 사이에선 윤 후보의 사과와 더불어 “부인 김 씨에게 쌓인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커리어 우먼 느낌을 노출 시키는 건 어떠냐”는 제안이 나왔고, 이를 윤 후보에게 계속 전달했다고 한다.
실제로 <더팩트>의 보도가 나간 다음 날인 15일 오후 김건희 씨가 긴 생머리에 짙은 청바지, 검은 재킷 차림으로 출근하는 모습이 연합뉴스와 동아일보 카메라에 찍혔다. 이날 김 씨는 결국 기자들 앞에서 사과까지 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12월 14일 단독 기사를 출고하자마자 네이버, 다음카카오, 네이트, 줌 등 국내 주요 포털에 [단독]'쥴리 논란'엔 침묵, 황급히 얼굴 가린 김건희(영상) 가 노출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더팩트>의 단독 기사는 네이버 PV 120만 회, 다음카카오 PV 320만 회, 유튜브 PV 160만 등을 기록했고, 포털 및 유튜브 누적 합계 댓글이 3만개 이상 달렸다. 단독 보도 파장으로 준비되지 않은 윤석열 캠프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윤석열-김건희 씨 부부에 대한 댓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렸다.
포털에서는 이틀간 실시간 많이 본 뉴스 상위권에 랭크되며 대통령 후보와 후보 부인에 대한 제대로된 검증을 하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일부 방송에서는 당시 김 씨의 도망가는 모습을 패러디하며 윤석열 후보 부부를 풍자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기도 했다.
또 SNS, 유튜브를 통한 확산으로 기사의 휘발성은 더 강해졌고 ‘관련 법을 개정하자’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단독 기사가 나간 이후 지금까지도 김건희 씨와 관련된 기사에는 아직도 당시 영상이 자료로 쓰이고 있고, 정치계에서는 이 부분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김건희 기사, 타사 인용 보도 리스트> 1월 3일 현재 // PPT로도 매체반향 첨부
[단독] 김건희 "언제 등판해야 할지 알려달라, 자신 있으니까" (오마이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335959
김혜경은 현직 의원이 배우자실장인데…김건희는 목덜미 잡혀 줄행랑 (한국경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4640825
정성호 "김건희, 문제 대하는 태도 오만해..허위 경력은 범죄행위" (이데일리)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5106971
"얼굴 가린 김건희 참담.. 범죄자 모습" 민주당 '맹비난' (이데일리)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5106817
정성호 “김건희, 대선 끝까지 등판 못할 수도…목 눌린 사진에 깜놀” (조선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659745
민주당, 얼굴 가린 김건희 영상에 "참담하고 황당" (YTN)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677160
[오병상의 코멘터리] 김건희 등판의 전제조건 (중앙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10&oid=025&aid=0003158778
정성호 "김건희, 당당하면 왜 카메라 피해…수행원이 목 누르는 모습 깜놀" (뉴스원)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5784779
[여랑야랑]이준석, 안철수에 ‘갑자기 살갑게’? / 후보 부인 ‘사생활과 검증’ 사이 (채널A)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449&aid=0000219338
황급히 얼굴 가린 김건희 영상…"체포된 범죄자 인증하나" (매일신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88&aid=0000735793
이재명 측근 정성호, ‘전두환 성과’ 발언 두고 “좀 부적절, 할 필요 없는 말” (중앙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54&oid=025&aid=0003158920
[황출새]이재명 거리두기 강화 요구, 박원석"순발력 하나는 탁월" (YTN 황출새)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677289
"한 여성이 대선판 흔들어 안타깝다"…홍준표, 김건희 겨냥 (헤럴드경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924757
홍준표 "결혼 전이라 납득되면 이재명 모든 행적 무효냐" (TBS)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9&idx_800=3457403&seq_800=20449990
(영상)김건희 "돋보이려" 허위이력…국민 60% "사생활도 검증대상"(종합) (뉴스토마토)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093572&inflow=N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의겸 "김건희, 기자에게 '당신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냐'" (TBS)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9&idx_800=3457432&seq_800=20450019
취재기자가 질문 던지자 황급히 얼굴 가리는 김건희의 모습 (영상) (위키트리)
https://www.wikitree.co.kr/articles/715961
<기타>
**YTN, 연합뉴스TV, TV조선, 채널A, MBN 등 방송의 경우는 각 프로그램마다 수시로 영상 사용.
5. 사회에 끼친 영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는 <더팩트>의 취재 영상 단독 공개 이후 오랜 잠행을 깨고 조금씩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까지 갖는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씨는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잠행’을 이어가다 <더팩트> 보도 이후 인터뷰를 회피하는 모습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하자 결국 공개 석상에 나서는 선택을 했다. 대선 정국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자신의 공개행보 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언제 등판해야 할지 알려 달라, 자신 있으니까"라며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뒤 실제로 12월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은 <더팩트>의 단독 현장 영상취재와 타 매체(YTN, 오마이뉴스)의 단독 보도, 인터뷰 등으로 인해 김 씨를 ‘양지’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팩트>와의 인터뷰를 피하며 도망간 13일 오후 김 씨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 26분간 전화통화를 하며 조금씩 언론과 접촉에 나섰다. 이 통화에서 거듭 이른바 '쥴리 의혹'을 부인한 김씨는 언제 대중 앞에 설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언제 나가야 좋을지,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코치 좀 해달라"라면서 "(사람들이) 쥴리라고 오해하고 있는데 나가면 (남편인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나가야 하는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수차례 "언제 등판하면 좋은지 조언해 달라"라며 "자신 있으니까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공개 행보 방식에 대해 "저는 남자답다, 가식적인 거 되게 싫어한다"라면서 "가식적으로 남편 따라다니는 거 싫다, 봉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것을 내세우고 싶지 않다"라며 "후보 부인이 되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싫다, 보여주기보다는 실천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또 YTN은 이날 김 씨가 과거 한국게임산업협회에 재직했다고 밝힌 기간에 협회가 세워지지 않았다는 사실, 대상을 받았다고 했던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김 씨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김 씨에 대한 의혹을 더했다.
이에 김 씨를 비롯해 윤 후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나서서 해명했지만, 의혹 확산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결과가 나타났다. 김건희 씨에 대한 관심과 의혹은 <더팩트> 보도 이후 더 확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김 씨가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겸임교수 지원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가 2013년에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 수상내역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주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확인 결과 김 씨가 이력서에 명시한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자 명단에 김 씨 이름은 없었다.
앞서 김 씨는 2007년 수원여대에 낸 지원서에도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과 2004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 재직 등의 경력을 기재해 '허위·과장'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씨는 한 인터뷰에서 "학교 진학 관련도 아니고, 윤 후보와 결혼 전 일인데 무슨 문제냐"고 해명하자, 민주당에서 결혼 후 있었던 추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나아가 민주당은 김 씨의 다른 허위 경력에 대해서도 검증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씨의 부적절한 해명도 논란이 됐다. 김 씨는 관련 의혹 제기에 불쾌함을 나타내며 "당시엔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런 김 씨의 행동에 국민들의 비난은 쏟아졌고, 결국 김 씨는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고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그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에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 달라"고 말했다.
김 씨의 허위 의혹 이력서 등 공문서 위조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처벌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오랜 기간 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된 태도에 대해서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 모든 과정이 김 씨의 진실을 요구하는 몇몇 매체들에 의해 기자회견과 사과 아닌 사과를 이끌어냈고, 이 모든 중심에 [단독]'쥴리 논란'엔 침묵, 황급히 얼굴 가린 김건희(영상) 기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대내외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이번 [단독]'쥴리 논란'엔 침묵, 황급히 얼굴 가린 김건희(영상) 기사는 누구를 차기 대통령으로 뽑아햐 하느냐는 대선 정국의 갈림길에서 정치적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기사로 인해 대통령 후보자와 후보자의 부인도 철저히 검증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 언론과 국민이 궁금해 하고 제기한 의문에 대해서는 거짓없이 소상히 답해야 한다는 점 등은 선거를 출마하는 사람의 중요한 자질이 됐으며 선거캠프에서도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더팩트>는 기사가 출고된 후 후보 부인의 이미지 손상은 후보 자신에게 이어져 이는 무형의 큰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윤석열 후보 캠프 측에 전달했다. 이는 당사자에게는 '소탐대실'의 표본이고 국민들에게는 검증에 무감각해진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선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이지만, 앞으로도 대선과 관련한 의문점과 문제점을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해 본인이 인지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지내다 송곳 같은 질문으로 상대방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영상에 담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이번 기사가 단순히 인터뷰에 그치지 않았다고 평가되는 부분은, 결국 국민 앞에 나와서 ‘대국민 사과’를 하며 후보자 부인으로서의 자질과 유권자의 판단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의 제도적 보완을 마련하는 기초가 됐다는 점에서 취재진은 <더팩트> 사내 특종상 1급을 받았다.
한편, 이 기사가 나간 후에 일부 보수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과 국민의 힘에서는 “왜 우리 대선후보 부인만 가지고 그러느냐”라고 불만섞인 목소리를 가졌다.
하지만 <더팩트> 탐사보도팀은 11월 15일 <[단독]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깜짝 변신',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 이란 기사로 이미 민주당 후보 부인에 대한 낙상사고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를 한 적이 있다.
이 기사는 현장에서의 오판으로 다음날 <[정정] 김혜경 씨 ‘낙상사고’ 후 첫 외출 포착 사진은 ‘수행원’> 이란 제목으로 다시 출고했고, 대선 후보자 부인들의 궁금증을 기획 시리즈로 연속 보도해 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정치, 사회 분문에서 꾸준히 탐사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더팩트>는 허위정보가 범람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기자들의 땀과 발품을 팔아 얻어낸 사실 확인을 통한 보도로 뉴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기사를 통해 언론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대내외적으로 받았다.
이번 보도는 권력과 금력 등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내·외부의 개인 또는 집단의 어떤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은 없었고 진실과 정확한 정보, 엄정한 객관성을 유지했다. 또 취재 과정에서 기자의 신분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았으며, 취재원으로부터 사적인 특혜나 편의를 받지 않았고 기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일체의 행동은 없었다.
취재 과정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했으며 취재 활동중에 취득한 정보를 보도의 목적에만 사용했다. 취재의 과정 및 내용에서 지역·계층·종교·성·집단 간의 갈등을 유발하거나, 차별을 조장하지 않았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 기타 어떤 사항도 없었다.
회차 심사평
제376회 전체 총평
제376회 이달의 기자상은 당초 총 9개 부문 87편의 출품작 중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에는 취재 접근 방식이나 내용, 방향 등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면에서나 취재과정, 사회적 파급력 등에서 수준 높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17편의 출품작 중에서 경합 끝에 연합뉴스의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보도와 YTN의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보도는 당초 문제가 없다는 교육당국의 부실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으며 전문적이고 어려운 영역을 열심히 취재해 자칫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오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여론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YTN 보도는 단순히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력의 진위 여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확인 보도함으로써 보기 드문 깔끔한 취재라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기자 역량의 집요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경제보도부문의 경우 출품작 7편 중 서울신문의 <시세차익 노린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실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취재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데 구체적인 통계와 충실한 취재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접근 방식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가려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총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한국일보의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보도와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보도, 한겨레신문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보도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은 주제를 비롯해 취재 방식, 접근 방향 등이 매우 독창적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환경문제와 직결된 폐기물정책의 문제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큰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보도는 성 정체성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주목해서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는 점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또 단순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관련 제도의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2030 지구> 보도는 짧은 기간에 깊이 있는 관련 기사를 다양한 취재기법을 통해 쏟아냈으며 해외 언론들도 해당 기사를 많이 받았을 만큼 영향력이 높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3D 프린터와 암> 보도가 수상했다. 상당수 심사위원들로부터 주변에 흔한 용품임에도 처음 보는 신선한 소재인 데다 내용마저 매우 충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일부 심사위원은 해당 기사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 다양한 소재를 찾아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제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추가 보도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