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V),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쌍용차 인수 추진 에디슨모터스 의혹 단독 보도’는 단발성 기획이 아닙니다. 한 사안을 6개월간 추적하고 취재해 만든 결과물입니다.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전기버스회사 에디슨모터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은 건 1년도 되지 않습니다. 이 회사 대표가 케이블 방송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쌍용차 인수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유명해졌습니다.
그런데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증권시장 상장사를 끌어들여 시장에서 돈을 조달하겠다는 겁니다. 또 이들이 경영권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습니다.
본격적인 취재에 착수한 건 에디슨모터스 쪽이 실제 코스닥 상장사(옛 쎄미시스코, 현 에디슨EV)를 인수한 직후인 지난해 6월입니다. 우선 경영권 인수 구조가 일반적인 M&A(인수·합병)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20%도 안 되는 지분율로 상장사의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의 지인 등이 다수의 투자조합을 결성해 상장사 기존 대주주의 보유 지분을 쪼개서 사줬기 때문입니다.
투자조합은 자금 추적이 어렵고 보유 주식의 매도 제한이 없습니다. 이들이 ‘쌍용차 인수’와 ‘전기차 사업’이라는 테마를 재료로 소형 상장사 주가를 띄워 단기 차익을 얻고 일반 투자자만 손실을 볼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에 지난해 6월 29일 ‘[단독]쌍용차 인수 나선 ’에디슨모터스‘ 정체는...미다스의 손? 봉이 김선달’, 지난해 6월 30일 ‘[단독]에디슨모터스, 쎄미시스코 인수서 드러난 ’투자자 보호 구멍‘’ 등을 연속 보도햇습니다.
당시 강영권 대표는 보도 내용을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보도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1~2년 정도 지분을 들고 있겠다는 내부적인 약속이 있었다”, “지분 투자를 한 조합들이 보유 주식을 팔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또 기자에게 여러 차례 개인적으로 연락하며 논쟁했습니다.
이 조합들의 쪼개기 투자는 대주주에게 각종 규제를 적용하는 기존 법망을 피한 편법입니다. 조합들은 한겨레 보도가 있은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대부분의 보유 지분을 처분했습니다. 연속 보도를 통해 지적했던 문제점들이 현실로 드러난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은 소액 투자자 등 시장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금융 관련 공시가 난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에디슨EV는 자금 거래 구조가 복잡해 외부에서 회사의 실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적정 가치나 거래의 합법성 등도 전문가가 아니면 판단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지난해 8월 5일 ‘염불보다 잿밥?...부동산 개발이익 노리고 쌍용차 인수 나섰나’, 11월 4일 ‘PD 출신 사업가, 쌍용차 품고 10년 뒤 테슬라 넘는다?’ 등 해당 이슈를 지속해서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1일 에디슨EV의 6개월 간 공시와 현장 취재 등을 거쳐 에디슨모터스 쪽이 상장사에 실투자금 40억원을 넣고 500억원을 빼간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는 상장사의 이익을 저해할 수 있는 불법 소지가 있는 거래입니다.
기존 언론은 금융 사고 등이 터진 뒤에 이를 기사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관행에서 벗어나 시장과 기업에 선제적으로 경고하고 사고를 예방하는데 이번 보도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중앙일보가 올해 1월 4일 보도한 ‘[단독]쌍용차 인수 호재뒤...“에디슨EV 대주주 5곳, 주식 다 팔았다”’는 본보가 지난해 12월 31일 선제적으로 보도한 기사와 같은 내용입니다. 중앙일보가 올해 1월 3일 보도한 ‘[단독]키스톤PE “쌍용차 인수 투자 유보”...에디슨모터스 비상’ 역시 본보가 지난해 12월 31일 보도한 기사에 담긴 내용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보 보도 뒤 한국거래소가 에디슨EV의 불공정 거래 행위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연합뉴스, KBS, 경향신문, 매일경제('먹튀 논란' 에디슨EV…거래소, 불공정거래 여부 살핀다), 서울경제(경영참여 논란에 투자 철회까지···산으로 가는 쌍용차 인수전), 헤럴드경제(거래소 “에디슨EV 투자조합 불공정 거래 혐의 주시”), 조선비즈(투자 철회에 불공정거래 의혹까지… 에디슨, 쌍용차 인수 ‘잡음’), MTN(에디슨-쌍용차, 본 계약 난항…투자 철회·먹튀 논란 '겹악재') 등이 보도했습니다.
또 금융 당국에 에디슨EV 취재 자료 등을 공유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12월 31일 단독 보도 뒤 윤아무개 에디슨EV 사외이사 쪽에서 명예 훼손을 이유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윤아무개 이사 쪽에 답장 메일을 보냈으나 아직 회신이 오거나 제소한 사실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6회 전체 총평
제376회 이달의 기자상은 당초 총 9개 부문 87편의 출품작 중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에는 취재 접근 방식이나 내용, 방향 등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면에서나 취재과정, 사회적 파급력 등에서 수준 높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17편의 출품작 중에서 경합 끝에 연합뉴스의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보도와 YTN의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보도는 당초 문제가 없다는 교육당국의 부실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으며 전문적이고 어려운 영역을 열심히 취재해 자칫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오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여론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YTN 보도는 단순히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력의 진위 여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확인 보도함으로써 보기 드문 깔끔한 취재라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기자 역량의 집요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경제보도부문의 경우 출품작 7편 중 서울신문의 <시세차익 노린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실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취재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데 구체적인 통계와 충실한 취재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접근 방식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가려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총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한국일보의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보도와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보도, 한겨레신문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보도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은 주제를 비롯해 취재 방식, 접근 방향 등이 매우 독창적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환경문제와 직결된 폐기물정책의 문제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큰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보도는 성 정체성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주목해서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는 점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또 단순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관련 제도의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2030 지구> 보도는 짧은 기간에 깊이 있는 관련 기사를 다양한 취재기법을 통해 쏟아냈으며 해외 언론들도 해당 기사를 많이 받았을 만큼 영향력이 높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3D 프린터와 암> 보도가 수상했다. 상당수 심사위원들로부터 주변에 흔한 용품임에도 처음 보는 신선한 소재인 데다 내용마저 매우 충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일부 심사위원은 해당 기사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 다양한 소재를 찾아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제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추가 보도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