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정부는 지난 2018년 10월 30일 새만금에서 ‘재생에너지비전선포식’을 열고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철수로 어려움을 겪는 전라북도 경제 회생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을 공언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전라북도, SK 등 공공기관과 기업 9곳이 수조 원을 투자해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이 지역에 태양광 산업을 진흥한다는 구상이었다.
22조가 투입되는 새만금에 고작 태양광이냐는 지적, 수질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와 반발은 지역 주민에게 수익률 7%의 채권을 발행해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계획으로 무마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2021년 초까지도 사업은 공전에 공전을 거듭했고 개발 이익을 이미 다른 누군가가 독식한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전주MBC는 2021년 3월 ‘이슈&현장’이라는 기획보도를 통해 그 이유를 파헤치기 시작했고 그 곳에는 현대글로벌이라는 낯선 신생기업이 또아리를 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글로벌은 송변전 설비 공사를 맡는 대가로 300메가와트 발전 사업권을 얻은 한국수력원자력과 비전선포식 직후 소리 소문 없이 주주협약을 맺고 공사 지분의 30% 가량을 이미 제3자 역무라는 이름으로 수의계약한 것, 또 250억 규모의 발전단지 설계용역까지 이미 수의계약하고 하도급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같은 빌딩 위아래 층에, 이웃 건물에 마치 한 회사처럼 모여 있었다.
자본금 25억에 신용도 BB-, 직원이 30명도 되지 않은 급조된 신생기업이 새만금수상태양광 사업을 쥐고 흔드는 것, 현대글로벌은 북한 금강산 관광개발을 추진했던 현대아산의 자회사로 밝혀져 의문은 더 증폭됐다. 한수원을 넘어 정부와 진작부터 코드를 맞췄다는 증언도 뒤를 이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음.
타 매체 반향은 다음과 같음.
한수원, 무자격 업체에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228억 설계 맡겨 - 전북일보
한수원, 무면허 업체에 새만금 태양광 용역… 33억 이득 안겼다 - 조선일보
[사설]난맥상 드러난 태양광 사업 전면 조사 불가피하다 - 매일경제
“무자격 업체 계약 해지 환영…수상태양광 전면 재검토 요구” - KBS 등 수십 건
5. 사회에 끼친 영향
2021년 3월 전주MBC 보도 이후 감사원 감사가 8월경부터 개시됐고 결과는 해를 넘기기 직전에서야 나왔다. 현대글로벌이 수의계약으로 228억 설계용역을 따낸 뒤 선진엔지니어링에게 사업권을 넘겼고 그 과정에서 33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밝혀졌다. 현대글로벌은 당시 설계면허조차 없는 무면허, 무자격 업체임도 확인돼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계약은 해지되고 부당이익은 환수됐다. 이를 묵인한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3명에게는 징계가 요구됐고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만든 SPC 새만금솔라파워는 경찰에 고발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된 뒤 지역언론뿐 아니라 중앙언론에서도 새만금이 특정 기업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이 수십 차례 대서특필되면서 국민들은 새만금수상태양광의 실체에 조금이나마 접근할 수 있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위 보도는 정부의 국책사업인 4조 6천억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이 특정 기업의 전유물이 되고 있는 난맥상을 현장 취재를 통해 밝혀내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촉구하고 감사원 감사를 이끌어냈다. 추후 감사원 감사에서 발전단지 설계 용역 228억 원이 무면허, 무자격 업자인 현대글로벌에게 수의계약되고 다른 업체에 하도급되면서 33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공식 확인돼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파문이 컸다. 국책사업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이 일개 민간기업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대책을 촉구해 지역 언론의 사명에 충실했다.
7.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76회 전체 총평
제376회 이달의 기자상은 당초 총 9개 부문 87편의 출품작 중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에는 취재 접근 방식이나 내용, 방향 등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면에서나 취재과정, 사회적 파급력 등에서 수준 높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17편의 출품작 중에서 경합 끝에 연합뉴스의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보도와 YTN의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보도는 당초 문제가 없다는 교육당국의 부실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으며 전문적이고 어려운 영역을 열심히 취재해 자칫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오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여론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YTN 보도는 단순히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력의 진위 여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확인 보도함으로써 보기 드문 깔끔한 취재라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기자 역량의 집요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경제보도부문의 경우 출품작 7편 중 서울신문의 <시세차익 노린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실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취재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데 구체적인 통계와 충실한 취재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접근 방식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가려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총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한국일보의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보도와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보도, 한겨레신문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보도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은 주제를 비롯해 취재 방식, 접근 방향 등이 매우 독창적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환경문제와 직결된 폐기물정책의 문제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큰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보도는 성 정체성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주목해서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는 점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또 단순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관련 제도의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2030 지구> 보도는 짧은 기간에 깊이 있는 관련 기사를 다양한 취재기법을 통해 쏟아냈으며 해외 언론들도 해당 기사를 많이 받았을 만큼 영향력이 높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3D 프린터와 암> 보도가 수상했다. 상당수 심사위원들로부터 주변에 흔한 용품임에도 처음 보는 신선한 소재인 데다 내용마저 매우 충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일부 심사위원은 해당 기사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 다양한 소재를 찾아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제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추가 보도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