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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6회 · 2021년 12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3

초록불에 건너던 초등생, 무단 우회전 트럭에 사망

KNN 경남본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제 보 12월 6일 오후 회사에서 카톡으로 제보가 하나 포워딩되어 왔다. “....위치 : 창원 명서동 대원초등학교 지난 토요일(4일) 11살 학생이 횡단 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으로 들어오는 덤프트럭 차량에 깔려서 새벽에 사망. 지금 발인 중. 초등학교 주변에 큰 차들이 많이 다니는데도 안전 요소가 부족하고 별다른 조치가 없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제보해 주셨습니다 “ - <제보 카톡 원본> 제보자가 누구인지도, 하다못해 사고의 개요조차 알 수 없는 애매한 내용과 연락처 하나가 전부였다. 이 제보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대로는 ‘안타까운 한 아이의 죽음’ 외에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황. 제보자와 곧바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도 연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단 경찰을 통해 이틀전 교통사고가 인근에 있었는지부터 확인했다. 경찰은 『보행자 신호가 깜빡이자 초등학교 4학년 생 횡단보도를 달리다 갑자기 넘어짐. 이때 우회전하던 덤프트럭 넘어진 아이 못 보고 그대로 밟고 가. 운전자: 00살 A 씨, 혐의는 치사와 보행자보호의무 위반. 특이사항: 우회전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보행신호 때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 경찰은 구청과 해당 구역 안전대책 협의 중』 - <경찰 답변 카톡 원본> 이라는 답변과 함께 특별히 위험한 도로는 아니라는 설명까지 첨언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로 CCTV나 블랙박스는 제공할 수 없다고 말도 덧붙였다. 이대로면 건너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건너가던 아이가 갑자기 넘어졌고 그 아이를 못 본 트럭이 사고를 낸, 안타깝지만 깊게 리포트로 보도하기에는 트럭의 잘못인지 아니면 아이의 실수인지 단정하기 애매한 상황이라는 판단 밖에 내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단순히 안타까운 사고라서 굳이 언론사에 제보까지 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어 이대로 취재를 놓고 싶지 않았다. 다시 한두시간 동안 전화를 계속 걸자 마침내 제보자가 연결되었다. 숨진 아이의 매형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충분히 건널 수 있는 시간이 남았고 매일 그 길을 건너는 아이인데 신호를 무시한 트럭에 그대로 치인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혹시 CCTV나 블랙박스 등을 확인한 게 있냐고 하니 경찰에서 블랙박스 화면을 하나 보여주긴 했는데 자신이 본 건 아니고 따로 그 화면을 촬영해두지도 못했다고 했다. 단순히 유족의 말만 믿고 뉴스를 만들 수도, 그렇다고 영상 등 화면을 다 확인해봤을 경찰의 설명만 믿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다시 그 영상을 확인했다는 숨진 아이의 큰 형과 연락을 취했다. 자기가 보기에는 “아이가 충분히 건널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트럭이 멈추지도 않고 밀고 들어와서 놀란 아이가 넘어졌다, 트럭은 사고가 난 뒤에도 그대로 계속 달려갔다. 아이가 넘어져 있는 것을 못 보고 트럭이 진입한 게 절대 아니다” 라고 강변했다. 그 길을 잘 알고 특히 최근 인근 재건축 공사 때문에 덤프트럭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위험이 예상됐지만 별다른 예방조치조차 없었다며 분노하는 유족의 이야기에 일단 현장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하지만 역시 영상은 본인도 없다는 큰 형에게 <분명히 그 블랙박스 화면을 경찰에 제공한 게 인근 주민일 가능성이 높다, 사고가 났으니 초등학교 학부모들 밴드나 단톡방을 통해 그 내용이 많이 오르내리고 있을 거다, 그 블랙박스 화면을 갖고 있는 주민을 얼른 찾아봐 달라> 라고 부탁하고 현장으로 카메라 기자와 함께 달려갔다. 2. 보도제작경위 현장은 양방향에 6,7차선으로 교차되는 사거리였다. 커브를 돌자마자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가 있었는데 현장에 잠시 방송장비를 내리기 위해 정차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차량 통행이 많고 속도도 높았다. 육안으로도 보이는 거리에 있는 대규모 재건축 공사장에서는 쉴 새 없이 대형트럭들이 오가고 있었고 방송 카메라가 촬영을 하는 중에도 잠시의 멈춤도 없이 초록불에 그대로 횡단보도를 쌩쌩 지나갔다. 촬영 내내 트럭은 물론 시내버스조차 한순간 머뭇거림도 없이, 오히려 속도를 더하면서 우회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 도로를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은 도로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하지만 사흘전 일어난 사고임에도 사고 지점 표시조차 되어있지 않아 어디를, 무엇을 촬영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다. 일단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는 차량들만 촬영하면서 다시 유족인 큰 형과 통화해보니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오겠다고, 마침 그 블랙박스를 달고 있었다는 같은 아파트 입주민과 연락이 닿아 영상을 확보했다고 했다. 큰 형과 함께 확인한 영상은 참혹했다. 덤프트럭은 이제 막 깜빡이기 시작한 보행신호에도 잠시의 멈춤조차 없이 그대로 오른쪽으로 틀었고, 성당시간에 맞추기 위해 그 보행신호에 건너려고 발걸음을 재촉하던 아이는 그대로 덮치는 트럭에 놀라 횡단보도위에 쓰러졌다. 하지만 높은 운전석에서 아이를 보지도 못하고 방향을 이미 틀었던 트럭은 이런 사정조차 알지 못하고 그대로 십여 미터를 밀고 지나갔다. 뒤늦게 뒤따라오던 승용차의 클랙션에 놀라 멈춰 섰을 때 이미 11살 아이의 생명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뒤였다. 이미 경찰서에서 한번 본 영상이지만 충격에 빠진 유족을 다독이며 다시 당시의 상황을 취재하고 인근 교통상황, 공사상황 등을 드론을 동원해 확보한 뒤 곧바로 <초등학생 트럭에 치여 숨져, 예고된 비극?>으로 재건축으로 공사차량이 늘었는데도 별다른 대책 없이 그대로 놔뒀던 도로, 그리고 신호조차 보지 않고 보행신호에도 우회전하는 관행을 짚어주는 1보를 내보냈다. 1보 이후 SNS를 중심으로 분노한 댓글들이 이어지면서 곧바로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촉구하는 2보를 보도했으며 유족이 1,2보 이후 제기한 국민청원을 단신보도했고 이번 사고에서 짚어야할 문제점을 심층 해설리포트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경찰이 집중 계도, 단속에 들어가는 현장을 동행취재, 교육청에 지자체, 시공사와 조합까지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 그리고 실제 경남도와 경찰청, 교육청, 도의회, 자치경찰위원회에 도로교통공단, 녹색어머니회 등 민간단체까지 함께 법적 제도 개선 등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속보를 쉬지 않고 이어갔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취재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인권 보호>였다. 우선 유족들에게 있어서는 사고 장면의 끔찍한 블랙박스 화면을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지, 유족들이 원하는 내용과 감내할 수 있는 가족사의 공개가 어디까지인지, 또 타 언론사에서 취재를 요청할 경우 어디까지 영상을 공유하고 유족들에 대한 정보는 어디까지 알려도 될지는 하나 하나가 매우 민감한 문제였다. 특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가족사 등 다양한 이야기들, 소재들이 취재과정에서 유족을 통해, 또 주변 학부모 등 관계자들을 통해 들려왔지만 유족들에게 뜻하지 않은 피해를 줄 수 있는 내용은 모두 보도에서 제외하고 담백한 팩트만을 전달했다. 특히 숨진 아이, 정요한 군의 이름과 얼굴을 밝히는데 있어서는 유족들에게 정말 밝혀도 되겠는지, 후속적으로 있을지 모르는 영향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그 의사를 확인했다. 유족들은 무엇보다 민식이법, 윤창호법처럼 요한이법이 만들어져서라도 이런 사고의 재발을 막고 싶고, 숨진 요한이가 미래의 꿈이 유튜버여서 자기의 이름과 얼굴이 세상을 떠난뒤에라도 알려지는걸 좋아했을 거다 라며 울먹였다. 내부적으로 논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요한이 얼굴은 나가되 가족들의 얼굴은 모자이크하고, 유족 대표로서 큰형은 실명으로 언론에 공개하되 그 폭은 추후 논의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한다> 로 유족들과 합의한 뒤 해당 사안을 보도하였고 이후 속보와 타 언론에서의 취재요청을 연결해주는데 있어서도 유족들의 뜻을 가장 우선하였다. 학교 측과 학부모들, 지역 주민들 역시 민관협의회 취재 등 다양한 과정에서 언론 보도가 학교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학교와 지역에 안 좋은 이미지를 남기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에 취재를 거부하거나 촬영 자체를 반대하기도 했다. 취재진은 몰래, 혹은 억지로 취재하는 대신 긴 시간 동안 3자, 4대 대면과 대화를 통해 유족들의 뜻을 전달하면서 설득했고 결국 동의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외에 경찰과 교육청, 경남도와 창원시 역시 자신들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사안임에도 비난을 위한 보도가 아닌 개선을 위한 보도라는 설득에 적극적으로 동행취재 등 협조해주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SBS를 통해 전국에 <최초 단독보도>가 나간 이후 당일 저녁부터 며칠 동안 해당 사고에 대한 내용과 블랙박스 동영상, 유족 연락처를 묻는 전화와 카톡이 빗발쳤다. 하지만 영상과 유족 연락처는 유족들에게 사전 설명을 통해 유족들이 동의한대로 <경남경찰청 출입기자단을 통해서만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라 창구를 단일화했다. 이는 영상이 출입기자단 소속 기자들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매체나 기자에게만 공유됨으로써 엉뚱한 곳에서 선정적으로 재가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 유족들에게 제 2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선택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이후 다양한 매체들로부터 취재요청이 들어오면서 당황한 유족들이 이런 저런 고민과 어려움을 논의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상담하면서 최대한 조력하려 애썼고 유족들로부터 곤란한 상황들을 막을 수 있었다며 연락이 오기도 했다. 이렇게 영상과 연락처의 제공이 제한되었음에도 부산경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故 정요한 군 사고는 다양한 매체와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SBS 메인뉴스에 방송된 날은 네이버에만 천여건의 댓글이 달렸고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폭발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 방송매체를 포함한 타 방송사에서도 [밀착카메라] '초록불'에 건너다 숨진 아이…우회전 화물차 여전히 쌩쌩( 12/13), [취재썰] 11살 요한이 방엔 먹다 남은 햄버거, 콜라만...우회전 화물차 사고 그 후(JTBC, 12/16), 등굣길 초등생 화물차 치여 숨져…화물차 우회전 사고 잇따라(KBS, 12/9) 우회전 차량 치여 숨진 초등생 유족 "처벌 강화 촉구"(MBC, 12/9) 등 방송이 잇따랐고 통신에서도 발생 이후 '초등생 덤프트럭 사망사고' 재발 막자…경남경찰, 암행순찰단속(연합뉴스, 12/15), 우회전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초등생 유족 "처벌 강화해야"(연합뉴스, 12/10) 등굣길 초등생 사망사고 현장…화물차 위험천만 '쌩쌩'(연합뉴스, 12/8) 등 속보가 이어졌다. 중앙지에서도 덤프트럭에 초등생 참변.. 경찰 '암행순찰차' 띄워 집중단속 나섰다(조선일보, 12/15), 우회전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창원 초등생 유족 "처벌 강화" 촉구(중앙일보,12/10) 축구하고 성당가는 중이었는데.. 신호등 무시한 트럭에 초등생 참변(파이낸셜뉴스, 12/8) 등 보도가 이어졌고 특히 경남지역 매체들은 보다 적극적인 보도를 이어갔다. 창원 초등생 사망 교통사고에 공사 현장 점검(12/9), 위험천만 공사장 진입로 보행자 안전 위협(12/10) (이상 경남도민일보), 대형 화물차·이륜차 위법 특별단속대형 화물차·이륜차 위법 특별단속(12/8), [사설] 횡단보도 사고 증가, 후진적 안전의식의 방증(12/9), 횡단보도는 ‘위험보도’… 사망사고 급증횡단보도는 ‘위험보도’(12/9), “횡단보도 차량 사고, 강력한 법률 제정을”속보(12/12) (이상 경남신문), “보행신호 무시 우회전 더는 없어야”...창원 사망 초등생 유족 국민청원(12/13), [사설]우회전 안전의식, 이제는 고쳐야(12/14), 경남경찰, 덤프트럭 암행순찰 특별단속 실시(12/15) (이상 경남일보), 잇따른 화물차 사고, 유족 “처벌수위 높여야”(12.15)(이상 경남 MBC), 횡단보도 초등생 사망사고, 안전대책 마련(12/30)(이상 창원 KBS) 등 심층보도와 사설까지 나오면서 재건축, 재개발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경남에서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자료 첨부> 이런 타 매체들의 적극적인 후속 보도는 KNN이 최초부터 설정한 아젠다 즉, <다시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과 보완이 시급하다>라는 의제가 지역에서 폭넓게 공유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이후 가장 먼저 나선 것은 경찰이었다. 최초 보도 다음날 곧바로 현장을 담당하는 창원 서부경찰서에서는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횡단보도를 우회전 커브에서 20m 이상 뒤로 물려서 우회전을 마친 뒤에도 보행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이격거리를 확보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이런 조치가 이뤄지기 전에는 우회전 바로 직전 지점에 초록불 신호시 우회전을 주의하라는 안내판부터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이는 사고 바로 다음주에 현장에 설치되었다. 동시에 전국적인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도 경남 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보행자 신호시 무단 우회전에 대해 계도, 단속에 나서면서 전례 없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런 조치는 자치경찰제 도입과 함께 지역적 사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시도로 지역민들과 언론들에게서 상당히 전향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 교육청 역시 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12월 8일과 9일 곧바로 시공사와 건축조합,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함께 모인 자체 대책 협의회를 갖고 공사현장 인근에 신호수를 늘리고 트럭 운전자들에게 서행운전을 강하게 권고하는 등 즉각적인 대안을 논의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보도 이후 첫 월요회의 때 학교 주변 공사장의 통학로 안전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으며 14일에는 곧바로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와 관련한 홍보 영상물>을 긴급 배포하기도 했다. 이어 16일에는 창원시청과 의창구청, 교육지원청에 지역주민들까지 함께 참여한 민관 합동대책협의회를 열어 보다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함께 논의하는등 순차적으로 적용에 속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경남도의회 역시 첫 보도가 나간 다음날부터 해당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대처했 다. 가장 먼저 교육위원회에서는 경남교육청에 현재 경남도내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한 대형공사장 인근에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하였고 향후 본회의에서 윤성미 의원이 5분 발언과 도정질문 등을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청의 노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건설소방위이자 지역구인 김지수 의원은 지역의 대책협의회에서 적극적인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역시 지역주민들이 주축인 재개발, 재건축 조합 관계자들과 함께 보다 실효성있고도 신속하게 적용가능한 재발방지책 마련을 논의했다. 여기에 앞으로 국회의원 등 지역정계와 함께 필요하다면 입법, 조례 등을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인식이 높아진 <신호무시 우회전>에 대한 금지를 제도화시키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은 사고가 난지 20여 일만에 경남도와 도의회, 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회, 교육 청에 도로교통공단까지 함께 나서 실효성 있는 법규 개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12월 28일 경남자치경찰위원회에서 열린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분야 제도 개선 업무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1차적으로는 교통안전시설의 개선부터 장기적으로는 도로교통법 제 27조에 의거한 보행자 보호강화와 운전자 처벌강화를 법제화시켜 향후 이번 정요한 군 사고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지역민들 역시 사고 현장에 놓여진 故 정요한 군의 추모 꽃다발에 편지와 메모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유족이 제기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지역 주민들끼리 SNS 등을 통해 동의를 서로 요청하는 등 이번 사고를 통해 더 이상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자체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KNN의 단독보도로 시작된 불길이 단순히 한건의 사건보도에 그치지 않고 <지역민의 안전, 아이들의 통학로를 보호하자는 지역적 움직임>으로 이어진 것이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하게 준수했으며 특히 사고영상과 피해아동 및 유족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평가받았다. 유족도 가족 사진 모자이크나 엄격한 영상배포, 유족대표의 인터뷰 등에 대해 경험도 없고 경황도 없는 상황에서 KNN 취재진의 철저한 보호와 사전조치로 피해자의 인권이 최대한 보호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또한 발생에 초점을 맞춘 1회성 사건사고 보도에 멈추지 않고 실질적인 시설과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민들의 안전을 제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내외에서 높이 평가받았으며 특히 경찰도 큰 위험은 없다며 눈여겨보지 않은 사고에 대해 발빠른 현장취재, 심층 취재를 통해 본 단독보도와 속보에 대해 지역의 다른 언론사에서도 자발적으로 심층, 기획보도와 사설을 통해 안전제고 라는 의제에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받았다.

회차 심사평

제376회 전체 총평

제376회 이달의 기자상은 당초 총 9개 부문 87편의 출품작 중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에는 취재 접근 방식이나 내용, 방향 등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면에서나 취재과정, 사회적 파급력 등에서 수준 높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17편의 출품작 중에서 경합 끝에 연합뉴스의 <2022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와 부실검증 의혹> 보도와 YTN의 <김건희 허위 이력 확인 및 인터뷰> 보도가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보도는 당초 문제가 없다는 교육당국의 부실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처음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으며 전문적이고 어려운 영역을 열심히 취재해 자칫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오류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여론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YTN 보도는 단순히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력의 진위 여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확인 보도함으로써 보기 드문 깔끔한 취재라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 대해 기자 역량의 집요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경제보도부문의 경우 출품작 7편 중 서울신문의 <시세차익 노린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실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취재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데 구체적인 통계와 충실한 취재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접근 방식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가려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총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한국일보의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보도와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보도, 한겨레신문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보도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은 주제를 비롯해 취재 방식, 접근 방향 등이 매우 독창적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환경문제와 직결된 폐기물정책의 문제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큰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보도는 성 정체성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주목해서 새로운 화두를 던져줬다는 점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또 단순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관련 제도의 개선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2030 지구> 보도는 짧은 기간에 깊이 있는 관련 기사를 다양한 취재기법을 통해 쏟아냈으며 해외 언론들도 해당 기사를 많이 받았을 만큼 영향력이 높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3D 프린터와 암> 보도가 수상했다. 상당수 심사위원들로부터 주변에 흔한 용품임에도 처음 보는 신선한 소재인 데다 내용마저 매우 충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수작이라는 데 별 이견이 없었다. 일부 심사위원은 해당 기사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 다양한 소재를 찾아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제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추가 보도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12월

제376회(2021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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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취재보도1부문 오마이뉴스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부적절 입사지원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남아공 오미크론 최초 규명 전문가, FDA 백신 자문위 취재
후보 취재보도2부문 SBS
제2 군함도 ‘사도광산’
후보 취재보도2부문 KBS
폐아스콘 추적 한 달...업자들 단톡방엔 매일같이 은밀한 거래
후보 취재보도2부문 JTBC
중환자 210명에 “20일 지났으니 옮겨라”.. 행정 명령
후보 취재보도2부문 SBS
QR코드 캡처·증명서 조작.. 방역패스 ‘구멍’
후보 취재보도2부문 SBS
세기의 라이벌 삼성 VS 애플, 탄소 성적표는?
후보 취재보도2부문 MBC
「위안부·징용 '제대로 쓴' 일본 고교 역사교과서 점유율 1위」및 저자 인터뷰
후보 취재보도2부문 연합뉴스
조선인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일본 후보로 유력
수상 취재보도2부문 연합뉴스
‘쌍용차 인수 추진’ 에디슨모터스 의혹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겨레신문
시세 차익 노린 한일간 암호화폐 환치기 실태
수상 경제보도부문 서울신문
퇴직연금의 대변신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김용균 3주기 ‘변한 것, 변하지 않는 것’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로맨스스캠의 덫
후보 경제보도부문 쿠키뉴스
상속에 더 가혹한 종부세…주택지분 찔끔 받았는데 2배 外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국내 최초 ‘돈 버는 게임’ 시장서 퇴출된다 外 6건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제로웨이스트 실험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우리들의 일그러진 스포츠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돌아오지 않는 청년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이투데이
숨어버린 사람들, 은둔형 외톨이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파이낸셜뉴스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 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신문
2천만원짜리 욕망의 기획자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내막노 : 내 마지막 노동일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학생수 줄어도 2조원 더 뿌린다…교육부의 '묻지마 교부금’ 外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경제신문
1.5평의 권리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쿠키뉴스
목소리 사기 7000억 시대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앙일보
페미사이드 500건의 기록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열린 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오마이뉴스
2030 지구의 미래 글래스고를 가다_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보이스피싱 범죄현장 잠복취재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탐사보고서「기록」3D프린터와 암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의사 동의 없는 TAVI 시술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불법 촬영 62개’ 골프장리조트 2세 구속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산재 판정 기다리다 죽어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노동자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여성 대상 범죄 기획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한계 몰린 의료현장’ 병상 부족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대선 후보 및 배우자 ‘논문 표절’ 검증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보이콧 베이징’ 미국, 중국을 쏘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쪽방촌 계급사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강원도 지방의회 국내 연수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춘천MBC
거제판 대장동, 사라진 개발이익 124억 원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지구대 화장실서 발견된 ‘몰카’...범인은 동료 경찰이었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BC
공공기관 방역일탈 ‘그들만의 힐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MBC
‘老工은 왜 거기 있었나’ 이일산업 폭발의 진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C광주방송
공주교도소, 40대 수용자 사망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아파트 욕실 마감재 ‘와르르’..“하자 보증 기간 끝났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규모 4.9 강진에 흔들린 제주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또 다시 스러진 여수산단 노동자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14년 갈등 일해공원’, 불법 명칭 최초 확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A등급 받고 싶어서"..공약 이행률 '뻥튀기' -전주시장 공약이행률 1달 만에 사실대로 정정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죽음의 공간’에서 절규하는 급식종사자, 경기교육은 외면했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일보
뷔페서 수학여행? 백신도 안 맞고 우르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BC
반도체 폐기물, 사료 원료로 둔갑한 ‘120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황혼의 설움, 폐지 수거 권하는 사회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주목 받지 못했던 지역의 역사…1년 여 간의 추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북일보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은 주차 전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부산은 커피도시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동해안 천혜경관이 사라진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일보
청년소멸보고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무등일보
과학으로 본 허황옥 3일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도시재생 희망고문 ‘표류하는 쪽방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대전
흙,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3천억 공사 수의계약..“설계비 250억도 몰아줘” -감사원, 새만금 수상태양광 228억 특혜 적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전주MBC
코로나19 위기 제주, 대안관광 절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CBS
화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안동MBC
보행死 사람이 치였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아파트 위탁관리 멍드는 비정규직..관리비 난맥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쥴리 논란'엔 침묵, 황급히 얼굴 가린 김건희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더팩트
이순신 바로잡기 시리즈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일터에 사는 사람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