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6년3월25일21시 [단독]정원오 고액후원8인 업체, 5년간 성동구 수의계약'541억원'따내
2 2026년3월26일19시24분 ‘수의계약 의혹’에 정원오 측“합법적 후원금과 성동구청의 공정한 조달 계약은 서로 무관”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은 ‘내가 이 후보를 선택해도 될지’를 가늠하기 위해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 검증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시장직은 소위 ‘소통령’으로 통할 만큼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누구보다 엄중한 잣대가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때문에 후보들 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활용한 네거티브 공방도 비일비재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사저널은 후보의 시·구정 계약 실적 등 검증된 ‘데이터’와 ‘수치’를 바탕으로 누구도 수용할 만한 뼈아픈 검증을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후원금’과 ‘공공계약’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은 정치권에서 매번 반복돼왔습니다. 법적으로는 분리된 영역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두 요소가 어떤 방식으로 맞물려 작동하고 지역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 국민들은 꾸준히 의문을 던져왔습니다. 이번 기사는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특정 정치인에게 고액 후원을 한 인물들과 해당 인물들이 속한 업체들의 공공사업 수주 내역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존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확인하고자 취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후원회의 고액 후원자 명단을 입수한 뒤 이들과 연관된 업체들을 여러 채널의 취재를 통해 특정하고, 서울시 계약정보 포털 및 국회 자료 협조를 통해 2022년 지방선거 직전이었던 2021년부터 정원오 구청장 퇴임 직전 해인 2025년까지 5년간 성동구와 업체들 간 체결된 계약 내역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고액 후원자 8인이 대표·임원으로 재직한 업체들이 해당 기간 총 86건, 약 619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약 75%에 해당하는 65건(541억원)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구정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스마트쉼터’ 사업에서 구청장에게 고액 후원을 한 특정 업체에 계약이 집중된 구조도 데이터로 드러났습니다.
취재 과정에서는 단순 수치 제시에 그치지 않고, 각 계약이 체결된 배경과 절차의 적법성을 검증하기 위해 각 업체 관계자, 지자체 담당자, 법조계 및 시민단체 전문가들을 다각도로 접촉했습니다. 또 수의계약이 허용되는 법적 요건과 실제 행정 집행 사이의 간극, 그리고 제도적 허점을 악용할 가능성까지 함께 짚었습니다. 동시에 당사자인 정원오 후보 측과 성동구청의 공식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반론권을 보장하고, 해당 계약들이 모두 현행 법령과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도 균형 있게 담았습니다.
특히 이 보도는 ‘불법 여부’의 단정이 아닌, 제도와 현실 사이의 숨은 회색지대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현행 법 체계 내에서도 특정 업체에 계약이 집중될 수 있는 허점 구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을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이번 선거 국면에서의 단순한 의혹 제기를 넘어, 공공조달 시스템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점검을 촉발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공공계약은 국민의 세금이 집행되는 영역이며, 그 과정에 대한 감시는 언론의 본질적 책무입니다. 이번 기사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이 판단해야 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것은 물론, 제도 개선 필요성을 이번 선거 정국에서 처음으로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공익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합니다.
시사저널은 이번 기사를 취재하면서 얻은 경험과 취재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향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현역 출신 주요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도 차례대로 검증할 계획입니다. 보이지 않던 데이터의 연결고리를 드러내고, ‘합법과 공정 사이’의 질문을 던진 저희의 취재 보도가 앞으로 지방선거를 넘어 건강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논의에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 과정에서 고액 후원자들의 실명을 확보한 것은 물론, 소속 업체를 알아내기 위해 지역 정가 제보자들과 여러 채널을 활용했고, 이들의 현직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업체들에 연락을 돌리는 등 확인 작업을 거쳤습니다.
다만 후원자들의 실명과 소속 업체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모두 익명 처리했습니다. 독자들이 업체를 유추할 수 있도록 간략한 업종 등 정보만 함께 병기했습니다.
또 해당 후원자들과 일부 후보자 간 교류 정황도 취재원들의 전언을 통해 들었으나, 확증이 없는 만큼 구체적으로 검증된 후보자 명단 외의 내용은 기사화하지 않았습니다.
전수분석 과정에서 서울시 계약포털은 물론, 성동구청 홈페이지 공개 정보와 의원실 협업을 통해 삼중으로 사실 확인도 거쳤습니다. 보도에서 제보자들과의 이해관계는 없으며, 기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대면 및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법조계와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은 실명 병기해 최소한의 신뢰도를 확보했습니다.
정원오 후보 측과 성동구청 측에도 충분한 반론 시간을 주고 기사에도 반영했습니다. 이후 후보 측에서 보내온 추가 입장문 내용도 사후 수정을 통해 충분히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정원오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직 당시 고액후원자 명단과 수의계약 체결 업체 간 비교조사 및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업체 전체에 대한 전화 인터뷰를 시도한 내용을 보도한 선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시사저널 보도 이후 정치권 핵심 인사들이 기사 내용을 직접 인용하면서 타 매체에서 내용을 받았습니다. 시사저널이 3월25일 디지털 출고한 다음날(26일)부터 야권에선 국민의힘 대변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예비후보 등이 공식 논평을 내면서 타 매체에서도 보도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전현희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시사저널 보도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TBS 라디오에 출연해 해당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BBS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시사저널 보도 내용을 언급한 진행자의 질문에 반박했고, 정원오 후보는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직접 출연해 시사저널 취재 내용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본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타 매체에서 인용됐습니다.
시사저널 보도 이후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추가 보도도 있었습니다. JTBC는 시사저널 전수조사 범위 이후 발생한 단 건의 사례들을 추가 보도했습니다. 머니투데이에서는 시사저널이 지적한 정 후보 핵심 공약인 ‘스마트 쉼터’ 외 ‘성동구 공유오피스’ 건을 고액 후원사가 수주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인터넷/신문>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국민의힘 “500만원 후원금의 기적,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541억 수의계약 ‘카르텔 의혹’ 즉각 수사하라”
쿠키뉴스/정원오, 후원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적법하게 진행”
데일리안/주진우 “수의계약 정원오·뇌물의혹 전재수 평행이론…고양이에 생선 맡길 수 있나”
뉴데일리/정원오 ‘보은성 수의계약’ 의혹 일파만파…국힘 “후보 사퇴·수사 촉구”
디지털타임스/[배종찬 칼럼] 정원오 칸쿤·수의계약 의혹, 왜 검증해야 하나
<라디오/방송>
SBS/정원오 “일감 몰아주기 의혹? 행정 해보면 합법·적법인 것 누구나 안다”
BBS/이정헌 “정원오 수의계약 법적 문제없어...막무가내식 프레임 공격에 강한 유감”
TV조선/김재섭 “정원오, 성별 속이고 여직원 동행 칸쿤 출장, 파격승진…이게 끝 아냐”
TV조선/野 “정원오 고액후원 업체, 수의계약 75%” 추가 의혹…전현희 “부적절”
JTBC/정원오, 퇴임 전 ‘후원자 업체’ 몰아줬나…“개입 안 해”
6. 사회에 끼친 영향
시사저널은 정원오 후보의 고액 후원자 업체들이 수년간 수의계약을 집중적으로 수주한 구조를 전수조사 방식으로 밝혀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별 계약 문제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서 반복될 수 있는 ‘후원-계약 연결 구조’라는 제도적 허점을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보도 가치가 있다고 자평합니다.
보도 직후 국민의힘 중앙당과 서울시의회가 잇따라 공식 논평을 내고 수사를 촉구하는 등 정치권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도 관련 의혹과 정치권 반응을 후속 보도하며 이 사안은 특정 인물의 문제가 아닌 지방행정 전반의 공정성 문제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당사자인 정원오 후보가 주요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해명에 나서는 등, 본 보도는 당사자의 공개 대응을 촉발시키며 의제를 공론장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이번 보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수의계약 운영 방식과 정치후원금 간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시키고,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한 감시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공직자의 이해충돌 문제와 행정 투명성이 주요 검증 의제로 부상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따라서 개별 의혹을 넘어 지방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정치권 대응과 공론화 과정을 촉발함으로써 공공계약의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확장시킨 탐사보도라고 자평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고액후원자 명단 입수와 수의계약 체결 확인, 반론 취재 및 기사 작성의 모든 과정은 적법하고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철저히 준수했습니다. 기사 보도 전 정치부장과 편집국장 등의 교차 검증을 마쳤습니다. 기사의 보도 가치가 충분하다는 데스크 판단 아래 시사저널 디지털 기사로 보도됐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여부,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 사항 등에 대해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7회 전체 총평
제427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86편이 경쟁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어수선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써내려간 수작이 많아 심사위원의 고민도 그 어느 때보다 깊었다.
다수의 출품작이 접수돼 경쟁이 뜨거웠던 취재보도1부문은 JTBC의 <마약왕 박왕열 인터뷰 및 후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년 필리핀 감옥에 있던 박왕열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고, 이 보도에 따라 범죄자 인도절차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제 마약 조직에 대한 까다로운 취재 여건과 살해 위협 속에서도 끈질기게 취재한 기자 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넌 남자도 아냐”라며 송환된 박왕열이 공항에서 기자를 향해 외친 영상은 ‘언론의 역할’을 여실히 보여 주는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각 지역의 특색을 엿볼 수 있는 출품작이 다수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KBS제주의 <지연된 정의_부장판사 판결문 늑장 송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법원 판결문은 국민 개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서류다. 법원의 늑장 송달 이유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판사가 판결문 원본을 제대로 쓰지도 않는다는 사실은 사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 사건이었다. 해당 판사의 사건 600여건을 전수 조사해 분석했으며 그로 인해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에 경종을 울려 법원행정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SBS Biz의 <집주인 죽자 “사촌까지 찾아라”…황당한 보증보험 조건 폐지>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에게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내건 조건 등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서민 주거 환경의 보호망인 보증보험의 사각지대를 파헤쳐 ‘서민의 울림’이 느껴졌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일반 국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만 서민의 힘으로는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보도를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국내 명문대 학술 용병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학이 각종 평가의 지표가 되는 순위를 올리기 위해 피인용 수치가 높은 외국 연구자의 명의를 악용하는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이 같은 대학 순위는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현실에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도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도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취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제로 지적된 해당 대학 교수들이 학내 논의를 시작하는 등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울림’도 상당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의 <아들의 첫 출근> 보도는 기자의 발품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수작이다. 일하다 사망한 사회 초년생 행적을 추적해 1년9개월여 만에 산업재해 인정을 이끌어 냈고, 부검 과정의 허술한 시스템과 정부 조사의 허점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실습생 등을 직접 만나 취재하는 등 보도의 완성도도 높았고,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위한 언론의 감시 기능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에 충분한 보도였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썩은 마대자루 속에 아버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족의 절규> 보도는 한 장의 사진이 가질 수 있는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심층기획을 통해 제주항공 참사 잔해물 재조사 과정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피해자 유해와 유류품 등 관리의 허술함을 극명하게 시각화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참사 현장에서 취재를 이어간 현장 기자의 노력이 여실히 느껴졌고, ‘현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해 준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