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4일, 20시20분 세금 체납에도40억대 보조금..압류된'시민의 발'?
2 3월5일, 22시20분 ‘완전 자본잠식’빚더미..경영진은 억대 연봉?
3 3월8일, 20시08분 적자 클수록'보조금 잔치'?..전주 시내버스의 역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압류된 ‘시민의 발’
취재는 지난 연말 공개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 법인 명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주시 시내버스 업체가 해당 명단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시민의 일상적 이동을 담당하는 공공적 성격의 사업자가 세금을 장기간 체납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체납 사실 확인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다수의 시내버스가 압류 상태임에도 정상적으로 노선을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압류의 법적 효력이 ‘운행 제한’이 아니라는 행정 해석을 확인하면서, 제도와 시민 체감 사이의 괴리를 핵심 쟁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 부실한 ‘시민의 발’
이후 취재는 재정 지원 구조 전반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전주시 및 관련 부서 자료를 확보하여 최근 수년간 보조금 지급 내역과 체납 규모를 대조·분석한 결과, 체납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연간 40억 원 이상의 보조금이 유지되어 왔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정부 지침상 ‘지방세 체납 여부를 보조금 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실제 집행 과정에서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업체 재무제표와 회계 감사보고서를 입수·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해당 업체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크게 초과하는 등 ‘존속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재무 상태에 놓여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과징금과 과태료 역시 장기간 체납되고 있는 점을 추가로 확인하였습니다. 동시에 임원 보수 구조를 점검하여, 경영난과 체납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원 연봉이 행정 기준 대비 과도하게 책정되어 있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문제의식은 단일 업체를 넘어 시내버스 재정 구조 전반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전체 5개 업체의 재정 자료와 보조금 지급 구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적자 규모에 연동해 보조금이 증가하는 구조 속에서 경영 개선 유인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역설적 구조’를 확인하였습니다.
보조금이 늘어나는데 본연의 서비스라도 충실하게 제공하는지 역시 따졌습니다. 최근 3년간 전주 시내버스 불편 민원은 5,400여 건으로 매년 1,800건 수준이었습니다. 줄어들 기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주시가 실시한 서비스 평가 점수가 매년 95점으로 만점에 가깝습니다. 시민 체감과 행정 평가 간 괴리가 구조적으로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서비스 평가 자료를 직접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매년 전주 시내버스 서비스를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 시민 감시단의 ‘모니터링 보고서’였습니다. 여기엔 3만 8천 차례에 걸친 서비스 평가 결과가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 분량이 방대한 데 비해 평가는 형식적이었습니다. 10분 내외의 짧은 탑승 시간 동안 10여 개의 항목을 동시에 확인했다고 보고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시민 없는 ‘시민의 발’
서비스 문제를 실증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은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총 14차례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하는 암행 취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난폭 운전, 무정차 통과, 승하차 안전 미확보 등 반복되는 현장 문제를 영상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전주 시내버스 관련 형사 판결문을 분석하여, 일상적인 운행 과정에서 발생한 위험 행위가 실제 승객 부상으로 이어진 사례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같은 취재를 통해, 연간 수천 건에 달하는 민원이 단순 불편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인 안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취재진은 보조금을 지원하는 행정과 보조 사업자 간 책임이 분산된 시내버스 운영 구조가 문제의 근본 원인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공공 재정이 투입되지만 통제는 제한적이고, 민간 운영 구조 속에서 경영 책임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구조적 공백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도의 핵심 문제의식으로 설정하였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본 보도에서는 사회적 비난 가능성과 불이익 우려를 고려하여, 버스업체 관계자 등에 대해 익명 처리하였습니다. 이는 취재원의 신원 노출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솔직한 증언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본 기획보도는 특정 제보에 의존하지 않고, 전주시의회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자체 취재를 통해 기획·추진된 사안으로, 제보자와의 이해관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취재진이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자료 수집, 분석, 인터뷰를 수행하였으며, 출퇴근 시간대 등을 활용해 총 14차례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하는 현장 취재를 병행하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본 보도는 감정적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3만 8천 건에 달하는 시민 감시단 모니터링 보고서 전수 분석과 최근 5년간 형사 판결문 분석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취재진이 직접 버스에 탑승하는 암행 취재를 통해 난폭 운전, 무정차, 승하차 안전 미확보 등 현장 문제를 영상으로 확보하여, 데이터 분석 결과와 현장 실태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보도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청자가 문제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주 시내버스 업체의 지방세 체납 사실을 확인해 보도한 것은 본 보도가 처음입니다. 보조금 문제 역시 지역에서 장기간 제기되어 온 사안이었으나, 본 보도는 행정의 서비스 평가 시스템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증하고, 형사 판결문 분석을 통해 실제 인명 피해 사례를 구조적으로 연결해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존 보도와 차별성을 갖습니다.
보도 이후 전주시가 개선 대책을 발표하면서 관련 사안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었고, 지역 타 매체들도 시내버스 운영 구조와 보조금 문제를 후속적으로 다루는 등 반향이 이어졌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기획보도는 세금 체납, 재정 지원, 서비스 관리가 분리된 채 작동해 온 전주 시내버스 운영 구조의 문제를 공론화하며,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대중교통 시스템의 책임성과 기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였습니다.
보도 이후 전주시는 그동안 형식적으로 운영되어 온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 제도의 전면적인 개선에 착수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정차·급출발·급제동 등 중대 위반 행위를 수시 점검하고, 그 결과를 재정지원금 산정에 직접 반영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공무원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암행 감찰단을 운영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기존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울러 시내버스 업체에 대한 경영평가 체계 역시 개편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체납 여부나 경영 건전성이 재정 지원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았으나, 향후에는 경영 개선 노력과 재무 상태 등을 반영한 차등 지원 방식이 검토되면서, 보조금 집행의 책임성과 통제 장치가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세금 체납 문제와 관련해, 해당 업체에 대해 체납액 일부가 실제 징수되었으며, 행정이 완납을 유도하는 등 사후 관리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보도 이전까지 장기간 유지되어 온 체납 상태에 실질적인 변화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보도는 단순한 개별 업체의 일탈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자일수록 보조금이 늘어나는 구조’, ‘공공재정과 민간운영 간 책임 불일치’, ‘형식적 평가 시스템’ 등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제도 개선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공익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나아가 시민 불편과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과 직결된 운행 안전, 기사 근무 여건, 이용자 보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유튜브에서는 관련 뉴스 조회수가 115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으나 쉽게 바뀌지 않던 구조적 문제를 공론화하며, 지역 뉴스의 한계를 넘어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지난 10여 년 사이 보조금 규모가 100억 원대에서 500억 원대로 증가한 구조적 변화 속에서, 마땅히 공공서비스의 수혜자가 되어야 할 시민을 중심에 세우고, 정책 전환 필요성을 환기하며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는 ‘시민의 발’이라는 공공성 뒤에서 운영되어 온 시내버스 시스템을 점검하며, 민간 업체의 운영 책임과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행정의 역할이 충분히 작동하는지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특히 지방세 체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보조금 지원이 유지되고, 경영난 속에서도 임원 보수가 기준 대비 과도하게 지급되는 구조를 함께 확인함으로써,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시스템에서 책임과 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연간 500억 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되는 구조 속에서, 정작 시민들은 반복적인 불편과 안전 위협에 노출되어 온 실태를 형사 판결문 등 객관적 자료를 통해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영역에서의 책임성과 투명성 문제를 환기시키고, 언론의 공익적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이 밖에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7회 전체 총평
제427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86편이 경쟁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어수선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써내려간 수작이 많아 심사위원의 고민도 그 어느 때보다 깊었다.
다수의 출품작이 접수돼 경쟁이 뜨거웠던 취재보도1부문은 JTBC의 <마약왕 박왕열 인터뷰 및 후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년 필리핀 감옥에 있던 박왕열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고, 이 보도에 따라 범죄자 인도절차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제 마약 조직에 대한 까다로운 취재 여건과 살해 위협 속에서도 끈질기게 취재한 기자 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넌 남자도 아냐”라며 송환된 박왕열이 공항에서 기자를 향해 외친 영상은 ‘언론의 역할’을 여실히 보여 주는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각 지역의 특색을 엿볼 수 있는 출품작이 다수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KBS제주의 <지연된 정의_부장판사 판결문 늑장 송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법원 판결문은 국민 개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서류다. 법원의 늑장 송달 이유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판사가 판결문 원본을 제대로 쓰지도 않는다는 사실은 사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 사건이었다. 해당 판사의 사건 600여건을 전수 조사해 분석했으며 그로 인해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에 경종을 울려 법원행정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SBS Biz의 <집주인 죽자 “사촌까지 찾아라”…황당한 보증보험 조건 폐지>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에게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내건 조건 등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서민 주거 환경의 보호망인 보증보험의 사각지대를 파헤쳐 ‘서민의 울림’이 느껴졌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일반 국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만 서민의 힘으로는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보도를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국내 명문대 학술 용병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학이 각종 평가의 지표가 되는 순위를 올리기 위해 피인용 수치가 높은 외국 연구자의 명의를 악용하는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이 같은 대학 순위는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현실에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도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도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취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제로 지적된 해당 대학 교수들이 학내 논의를 시작하는 등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울림’도 상당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의 <아들의 첫 출근> 보도는 기자의 발품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수작이다. 일하다 사망한 사회 초년생 행적을 추적해 1년9개월여 만에 산업재해 인정을 이끌어 냈고, 부검 과정의 허술한 시스템과 정부 조사의 허점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실습생 등을 직접 만나 취재하는 등 보도의 완성도도 높았고,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위한 언론의 감시 기능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에 충분한 보도였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썩은 마대자루 속에 아버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족의 절규> 보도는 한 장의 사진이 가질 수 있는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심층기획을 통해 제주항공 참사 잔해물 재조사 과정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피해자 유해와 유류품 등 관리의 허술함을 극명하게 시각화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참사 현장에서 취재를 이어간 현장 기자의 노력이 여실히 느껴졌고, ‘현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해 준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