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10일, 09시55분 [설계자들]①'대기업 김부장'도 울고갔다…'약한 고리'노린 담합의 기술
2 3월11일10시10분 [설계자들]②"라면값 또 올라서 봤더니 밀가루값 내렸더라"결국 소비자 부담만 늘었다
3 3월12일10시17분 [단독]10년간 과징금 달랑'4건'…담합의 유혹[설계자들]③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5년 하반기부터 제당·제분 업체들의 담합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검찰 수사로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2025년 12월 제당업체들의 지난 6년간의 담합 과정이 담긴 ‘공소장’을 단독으로 입수해 <[단독]"빨리 올려 버리자" 청담동 식당서 임원급 모의…제당 거물 3사, 3조원대 ‘설탕 담합’>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첫 보도 때는 공소장에 내용을 위주로 팩트를 체크하면서 기사를 작성했지만, 이후 제분업체들도 대대적인 담합을 벌였다는 사실을 취재를 통해 알게 됐고, 검찰이 제분 업체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법원에 제출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를 단독으로 입수하게 됐습니다.
추가 취재를 통해 CJ제일제당이 검찰과 공정위에 리니언시(사법협조자 감면제도)를 한 사실을 확인, 2026년 1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단독]CJ제일제당, 4조원대 밀가루 담합 ‘리니언시’…기소면제 승부수> 기사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공정위 조사와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정부에서도 담합에 대한 엄정 처벌 기조를 발표하고 식품 등 전 분야에서 기업들의 담합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검찰이 제분업체 임직원과 법인을 기소했고 취재를 통해 또다시 제분 담합 공소장을 확보했습니다.
공소장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니 단순히 공소장 내용으로만 보도를 하기엔 시장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인 담합을 낱낱이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심층 기획으로 방향을 틀어 추가 취재에 나섰습니다. 이후 공정위에서 지난 10년간 식품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한 내역을 단독으로 확보, 이미 확보한 밀가루 담합 공소장과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보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일면식이나 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는 따로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제출 기사는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사 근거가 되는 공소장과 공정위 과징금 내역은 의원실을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담합과 관련해선 공정위와 검찰에서 공식 조사·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공소장과 과징금 내역을 입수해 보도한 매체는 없어서 선행보도는 전무합니다.
:공소장과 과징금 내역을 다른 매체에서 입수하지 못 해 보도 전체를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단독·기획 기사에서 언급된 내용 중 일부에 대해서는 수많은 매체들이 인용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검찰 공소장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를 토대로 6조 원 규모에 달하는 밀가루 가격 담합 과정을 재구성했습니다. 단순 현상 보도를 넘어 담합이 어떻게 ‘설계’되고 유지됐는지 그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슈거플레이션‘ 등 서민 물가와 직결된 소재를 다뤄 대중적 공감대를 얻었습니다. 원재료 값이 내릴 때는 찔끔 내리고 올릴 때는 대폭 올리는 기업들의 행태를 수치로 증명했습니다.
"라면값이 왜 안 내리는지 이제 알겠다"는 등 소비자들의 공분을 자아내며 높은 조회 수와 댓글 반응을 기록했고 보도 이후 관련 기업들이 여론의 압박을 느껴 가격 인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실질적인 시장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담합 단독·기획 기사는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탐사 보도의 정석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이익 극대화 전략이 어떻게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서민의 식탁을 위협하는지를 ‘설계자’라는 키워드로 엮어냈다는 점에서 기획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사에 참치집 등 은밀한 장소에서 시작된 담합의 시작점부터, 경쟁사 간의 점유율 배분 방식까지 구체적인 수법을 공개했고 원재료 생산 기업(제분·제당사)의 담합이 식품 제조사(라면, 제과 등)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으로 전가되는 과정도 추적해 담았습니다.
또 담합 사태 이후에도 식품사 이사회에 공정위나 국세청 출신 인사를 포진시키는 등 이른바 ‘방패막이 인사’ 행태를 꼬집었다는 점에서 틀이 잘 짜여진 보도였다고 자부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7회 전체 총평
제427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86편이 경쟁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어수선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써내려간 수작이 많아 심사위원의 고민도 그 어느 때보다 깊었다.
다수의 출품작이 접수돼 경쟁이 뜨거웠던 취재보도1부문은 JTBC의 <마약왕 박왕열 인터뷰 및 후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년 필리핀 감옥에 있던 박왕열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고, 이 보도에 따라 범죄자 인도절차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제 마약 조직에 대한 까다로운 취재 여건과 살해 위협 속에서도 끈질기게 취재한 기자 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넌 남자도 아냐”라며 송환된 박왕열이 공항에서 기자를 향해 외친 영상은 ‘언론의 역할’을 여실히 보여 주는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각 지역의 특색을 엿볼 수 있는 출품작이 다수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KBS제주의 <지연된 정의_부장판사 판결문 늑장 송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법원 판결문은 국민 개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서류다. 법원의 늑장 송달 이유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판사가 판결문 원본을 제대로 쓰지도 않는다는 사실은 사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 사건이었다. 해당 판사의 사건 600여건을 전수 조사해 분석했으며 그로 인해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에 경종을 울려 법원행정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SBS Biz의 <집주인 죽자 “사촌까지 찾아라”…황당한 보증보험 조건 폐지>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에게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내건 조건 등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서민 주거 환경의 보호망인 보증보험의 사각지대를 파헤쳐 ‘서민의 울림’이 느껴졌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일반 국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만 서민의 힘으로는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보도를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국내 명문대 학술 용병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학이 각종 평가의 지표가 되는 순위를 올리기 위해 피인용 수치가 높은 외국 연구자의 명의를 악용하는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이 같은 대학 순위는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현실에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도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도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취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제로 지적된 해당 대학 교수들이 학내 논의를 시작하는 등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울림’도 상당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의 <아들의 첫 출근> 보도는 기자의 발품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수작이다. 일하다 사망한 사회 초년생 행적을 추적해 1년9개월여 만에 산업재해 인정을 이끌어 냈고, 부검 과정의 허술한 시스템과 정부 조사의 허점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실습생 등을 직접 만나 취재하는 등 보도의 완성도도 높았고,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위한 언론의 감시 기능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에 충분한 보도였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썩은 마대자루 속에 아버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족의 절규> 보도는 한 장의 사진이 가질 수 있는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심층기획을 통해 제주항공 참사 잔해물 재조사 과정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피해자 유해와 유류품 등 관리의 허술함을 극명하게 시각화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참사 현장에서 취재를 이어간 현장 기자의 노력이 여실히 느껴졌고, ‘현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해 준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