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17일, 20시00분 "현실성 부족한 계획"지적해 놓고도"경제성 있다"분석
2 3월17일, 20시00분 "최소10조 넘게 필요".. ‘저비용 올림픽’의 허와 실
3 3월18일, 20시00분 절반은'올림픽 위해 돈 안 내겠다'..보여주고 싶은 것만 강조한 조사?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본 보도는 전북자치도가 추진 중인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계획의 핵심 근거인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시민의 시각에서 재검증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취재진은 당초 전북도가 제시한 ‘저비용·고효율 올림픽’ 구상이 기존 올림픽 사례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비용 구조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평균 15조 원대에 이르는 최근 올림픽 개최 비용과 달리, 6조 9천억 원이라는 예산이 제시된 배경과 산출 방식에 구조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 타당성 보고서, 과연 ‘타당’한가?
먼저 보고서를 확보해 항목별 비용 산정 근거를 분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수촌 및 미디어촌을 ‘민간 아파트 임차’ 방식으로 대체하는 계획 ▲기반시설 및 교통망 확충 비용의 미반영 ▲에너지·보안·유산화 비용의 과소 추정 등 다수의 비현실적 가정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한국스포츠과학원 관계자와 전북도 실무진, LH 및 전북개발공사 등 사업 연관 기관을 상대로 교차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핵심 전제였던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조차 구체적인 협약이나 실행 계획이 없는 상태였고, 연구기관 내부에서도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가 반복적으로 이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B/C 1.03, 단순 실수였나?
특히 경제성 분석의 핵심 지표인 비용 대비 편익(B/C) 값 산정 과정에 대해 집중 검증했습니다. B/C가 1.03(=경제성 있음)에서 0.91(=경제성 없음)로 뒤바뀐 데 대해 한국스포츠과학원은 “계산 과정에서의 단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편익값은 2024년 값을 적용하면서도, 비용 값은 부주의하게 2021년 기준으로 잘못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취재진은 이 해명을 과연 그대로 믿어도 되는지 동일한 분석 방식과 공식을 적용해 검증했습니다. 결과는 단순했습니다. 비용값을 계산할 때 기준 연도를 단 1년만 뒤로 옮겨도, B/C 값은 곧바로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022년라면 0.99, 즉 경제성이 없는 사업이 됐던 것입니다. 결국 여러 선택지 가운데, 오직 2021년 수치를 대입했을 때만 '타당성 있음'이라는 결론이 유지됐음을 밝혔습니다.
■ 전북도가 말하지 않은 올림픽
아울러 보고서에 포함된 설문조사 역시 검증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취재 결과, ‘유치 찬성’ 응답은 강조된 반면, ‘세금 부담 의사 없음’이라는 부정적 결과는 사실상 배제되거나 축소된 채 해석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여론 구성 과정에도 편향 가능성이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보도는 단순한 수치 오류 지적을 넘어, ▲비현실적 전제 ▲과소 추정된 비용 구조 ▲검증되지 않은 정책 설계 ▲결론과 배치되는 내부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드러내며, 사전타당성 조사 자체의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점검했습니다.
특히 전문기관이 작성한 보고서라 하더라도 그 전제와 계산 과정이 불투명할 경우 정책 판단의 근거로 기능할 수 없다는 점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입증하고자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본 보도는 ‘타당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정책 자료를 해부하고, 공공사업 검증 과정에서 독립성과 객관성이 어떻게 훼손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한국스포츠과학원 관계자 등은 신원 공개 시 불이익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익적 필요성과 정보의 중요성을 고려해 익명 처리를 했으며, 발언 내용은 문서 검증 및 복수 취재원을 통한 교차 확인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본 보도는 특정 제보에 의존하지 않고, 공개된 사전타당성 보고서를 기반으로 자체 분석과 취재를 통해 진행된 사안입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본 보도는 취재기자가 직접 보고서를 확보·분석하고, 관련 기관 및 관계자들을 상대로 인터뷰와 교차 취재를 수행한 바이라인 기사입니다. 또한 선수촌 예정지, 경기장 활용 계획 지역 등 주요 대상지에 대한 현장 확인을 병행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를 그대로 전달하는 기존 보도 관행에서 벗어나, 원자료 재검증과 경제성(B/C) 지표 재계산을 통해 결론의 타당성을 직접 검증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습니다. 특히 동일한 분석 틀을 적용한 재계산을 통해 경제성 판단이 뒤바뀌는 구조를 밝혀낸 것은 중요한 취재 성과입니다.
또한 정책 홍보 과정에서 일부 결과만 강조되는 문제를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드러내며, 행정의 일방적 정보제공 과정에서 편향 가능성까지 함께 짚었다는 점에서 탐사보도의 공익성을 확보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도는 취재진의 자료 확보와 분석, 교차 검증을 통해 제작된 것입니다. 특히 경제성(B/C) 지표 재계산과 보고서 전반에 대한 원자료 분석은 취재진의 독자적인 검증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타 매체 보도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취재와 분석에 기반해 제작됐습니다. 이로 인해 보도 직후 타 매체의 직접적인 후속 보도나 확산 반향은 크지 않았으나, 정책 검증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도는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과정에서 활용되는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의 신뢰성과 검증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우선, ‘저비용 올림픽’이라는 정책 프레임이 실제로는 다수의 비현실적 전제와 과소 추정된 비용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전북자치도의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계획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이번 보도는 공공 정책 판단의 핵심 근거로 활용되는 ‘전문기관 용역 보고서’ 역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을 경우 왜곡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용역 의존 행정의 구조적 한계를 환기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보고서 작성 과정의 독립성, 검증 절차, 책임성 강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본 보도는 단순한 사업 타당성 논란을 넘어,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공공사업 전반에 있어 “숫자와 보고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해석되는가”에 대한 감시 필요성을 환기시켰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도는 대규모 공공사업의 정책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사실에 기반한 검증과 균형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전문기관이 작성한 사전타당성 보고서를 그대로 인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자료 분석과 재계산, 관계기관 교차 취재를 통해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는 한국스포츠과학원, 전북자치도, LH 및 전북개발공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모두 청취하고 반론 기회를 충분히 보장했습니다. 경제성 분석 오류와 관련해서도 단정적 표현을 지양하고, 연구기관 측의 해명과 함께 재검증 결과를 병행 제시함으로써 시청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보도 과정 전반에서 윤리강령이 요구하는 정확성, 공정성, 독립성 원칙을 준수하고자 했으며, 특정 기관이나 정책 방향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결론을 유도하지 않도록 경계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7회 전체 총평
제427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86편이 경쟁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어수선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써내려간 수작이 많아 심사위원의 고민도 그 어느 때보다 깊었다.
다수의 출품작이 접수돼 경쟁이 뜨거웠던 취재보도1부문은 JTBC의 <마약왕 박왕열 인터뷰 및 후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년 필리핀 감옥에 있던 박왕열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고, 이 보도에 따라 범죄자 인도절차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제 마약 조직에 대한 까다로운 취재 여건과 살해 위협 속에서도 끈질기게 취재한 기자 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넌 남자도 아냐”라며 송환된 박왕열이 공항에서 기자를 향해 외친 영상은 ‘언론의 역할’을 여실히 보여 주는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각 지역의 특색을 엿볼 수 있는 출품작이 다수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KBS제주의 <지연된 정의_부장판사 판결문 늑장 송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법원 판결문은 국민 개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서류다. 법원의 늑장 송달 이유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판사가 판결문 원본을 제대로 쓰지도 않는다는 사실은 사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 사건이었다. 해당 판사의 사건 600여건을 전수 조사해 분석했으며 그로 인해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에 경종을 울려 법원행정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SBS Biz의 <집주인 죽자 “사촌까지 찾아라”…황당한 보증보험 조건 폐지>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에게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내건 조건 등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서민 주거 환경의 보호망인 보증보험의 사각지대를 파헤쳐 ‘서민의 울림’이 느껴졌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일반 국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만 서민의 힘으로는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보도를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국내 명문대 학술 용병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학이 각종 평가의 지표가 되는 순위를 올리기 위해 피인용 수치가 높은 외국 연구자의 명의를 악용하는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이 같은 대학 순위는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현실에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도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도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취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제로 지적된 해당 대학 교수들이 학내 논의를 시작하는 등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울림’도 상당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의 <아들의 첫 출근> 보도는 기자의 발품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수작이다. 일하다 사망한 사회 초년생 행적을 추적해 1년9개월여 만에 산업재해 인정을 이끌어 냈고, 부검 과정의 허술한 시스템과 정부 조사의 허점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실습생 등을 직접 만나 취재하는 등 보도의 완성도도 높았고,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위한 언론의 감시 기능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에 충분한 보도였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썩은 마대자루 속에 아버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족의 절규> 보도는 한 장의 사진이 가질 수 있는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심층기획을 통해 제주항공 참사 잔해물 재조사 과정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피해자 유해와 유류품 등 관리의 허술함을 극명하게 시각화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참사 현장에서 취재를 이어간 현장 기자의 노력이 여실히 느껴졌고, ‘현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해 준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