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단독]현직 공무원,도지사 선거운동 개입 정황 포착②[단독]오영훈 지사'읍면동지'모임 참석 확인③[단독]공공기관 임원까지 연루 정황‥제2,제3의 단톡방도④[단독] '읍면동지'비용은?‥증거인멸 시도 확인⑤"조직107개 관리했다"‥선거문화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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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3일~3월24일뉴스데스크 서울19시40분
①[단독]“오영훈을 선택”..현직 공무원들이 채팅방서 선거운동?②[단독]모른다던‘단톡방 활동’..단톡방 모임에 나타난 지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23일~3월27일 뉴스데스크 제주20시20분 ①[단독]현직 공무원,도지사 선거운동 개입 정황 포착②[단독]오영훈 지사'읍면동지'모임 참석 확인③[단독]공공기관 임원까지 연루 정황‥제2,제3의 단톡방도④[단독] '읍면동지'비용은?‥증거인멸 시도 확인⑤"조직107개 관리했다"‥선거문화 변화 필요
2 3월23일~3월24일뉴스데스크 서울19시40분 ①[단독]“오영훈을 선택”..현직 공무원들이 채팅방서 선거운동?②[단독]모른다던‘단톡방 활동’..단톡방 모임에 나타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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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도제작경위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해도 되나요?’ 두 달 전 조심스럽게 들어온 제보 전화 한통이 이 취재의 시작이었습니다. 현직 지사와 전현직 비서관들이 사조직을 만들어 여론조사에 개입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다는 믿기 힘든 제보였습니다. 통상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은 재선을 위한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영훈 지사는 밀실접대 의혹과 대중교통 정책 실패, 불법계엄 당시 부적절한 대응 문제로 지난해부터 여론의 질타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시군이 없어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도의 유일한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제왕적 권력을 누리는 도지사와 관련된 일이다보니 제보는 조심스러웠습니다. 중년의 제보자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역 사회의 오래된 병폐를 바로잡고자하는 열망도 있었습니다. 제보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그동안의 취재 과정, 취재 방식들을 제시했고 복수의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적 검토까지 사전에 진행해 그 결과를 보여주며 서로의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그러나 단수의 제보자의 이야기만으로는 기사의 구성요건과 신뢰를 담보하기 어려웠습니다. 취재진은 당시 읍면 선거조직에 현직 이장단들도 참여하고 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제주도내 170여 개 리의 이장단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평소 4.3 취재를 통해 신뢰관계를 형성한 전직 이장을 통해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던 현직 이장을 만날 수 있었고 제보 내용의 사실관계를 복수의 인물로부터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이들의 모임 현장을 포착해야했습니다. 점조직처럼 움직이는 모임이기에 접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미 두 차례 모임 포착에 실패했기에 취재가 수포로 돌아가나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D-DAY가 확인됐고 취재진은 사전 답사를 통해 불법적인 모임을 포착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와 각도,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까지 준비했습니다. 또 모임에 참석할 것이 유력한 공무원들의 명단과 오영훈 지사와 함께 찍은 임용사진을 확보해 참석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 불법적인 모임이 실제 이뤄진 날은 예상보다 더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도지사의 최측근 전 정무비서관을 비롯해 현직 비서실 비서관, 도서 특보들이 차례차례 나타났습니다. 얼마 전까지 지역방송의 사장을 지내고 민주평통 제주시협의회장을 지낸 인물부터 공직선거법상 준공무원으로 선거운동이 금지된 주요 거점 마을의 이장들, 제주지역의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한 수협의 상무까지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단체 채팅방에서 사전 공지를 통해 이날 모임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선거운동 방안과 여론조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점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취재를 통해 현직 공무원이 포함된 이 사조직의 결성일이 지난해 말이었던 점도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하위 20%에 포함되면 감점이 결정되는 더불어민주당의 광역지자체장 평가부터 개입하기 시작해 올 들어 시행된 언론사 여론조사에도 개입했습니다. 조직적으로 온라인 홍보물을 만들고 읍면 책임자를 바탕으로 선거조직을 구성해 사전 선거운동을 해왔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지난 1월 12일 오영훈 지사가 ‘읍면동지’의 첫 모임에 직접 참석한 것도 확인했습니다.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오 지사가 30분 가량 머물며 했던 말과 행동 등을 확인하면서 움직일 수 없는 사실 관계도 충분히 확보했습니다.
이들이 활동하던 단체 채팅방에서 제주지역 공공기관과의 연관성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문제가 됐던 제주도 산하 공기업 상임 이사가 유포한 오영훈 지사 지지 홍보물과 똑같은 홍보물이 불과 12시간의 시차를 두고 공유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2, 제3의 불법 선거 조직도 확인했습니다. 현직 공무원이 스포츠 포럼 등 선거와 관련없는 모임처럼 꾸며 수 백명의 회원들을 모아 여론조사 지지를 유도하고 선거법에서 금지된 도지사의 치적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오영훈 도지사의 최측근은 100개가 넘는 조직을 관리해왔다며 이같은 일이 일상이라고 실토해 ‘조직적인 관권 선거’가 오래된 관행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취재과정에서 오영훈 지사측의 반론은 매번 충실하게 반영했습니다. 직접 관련자들을 만나 취재했고 실명 인터뷰를 거절하더라도 관련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취재결과를 제시하고 입장을 정확히 물었습니다.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들어찬 선거준비사무소를 취재목적을 밝히고 직접 찾아 취재결과물들을 제시하고 반론을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시간 가까이 사실상 감금을 당한 채 해명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 같은 과정 때문인지 경선이라는 첨예한 시기에도 단 한건의 문제제기도 없었습니다.
제주도는 제주MBC보도 이틀 만에 특별 공직기강 감찰에 들어갔고 관련자 전원의 사직서를 제출받았습니다. 의혹이 계속되자 오영훈 도지사는 이튿날 결국 도민 앞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정무직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이고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모임에 직접 참석한 이유와 인지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는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하고 서둘러 자리를 피했습니다.
보도 이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고 4월 6일 공무원 2명을 고발하고 비서관 1명은 수사의뢰, 도서특보 2명은 경고 조치했습니다. 경찰 역시 관련자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보도는 제주지역에서 오래된 관행인 공무원 선거 개입, 관권 선거의 실체를 폭로했습니다. 꼭 20년 전 공무원을 동원해 읍면 단위의 선거조직을 꾸렸다 적발됐던 김태환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취재했던 경험으로 그때와 지금이 달리진건 종이 문서와 카톡방의 차이 밖에 없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보도를 계기로 지역사회의 구시대적 선거문화가 조금이라도 개선되기를 기대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은 인터뷰에 응했지만 신분이 노출되기를 꺼리는 제보자와 이장 등이었습니다. 반론 인터뷰 역시 신분 노출을 우려해 익명으로 응했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제주MBC서버에 보관 중이며 통화녹음과 녹취록 등도 별도로 보관 중입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제주MBC 단독 직접 취재이며 관련 현장을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음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보도 이후 KBS와 제주민방, 주요 일간지와 통신사들이 제주MBC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1.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60324125900056?section=local/jeju/index
2.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area/jeju/1250826.html
3.kbs제주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517159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518334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519581
4.jibs
https://www.jibs.co.kr/news/replay/viewNewsReplayDetail/2026032417222797152
https://www.jibs.co.kr/news/replay/viewNewsReplayDetail/2026032517204465053
https://www.jibs.co.kr/news/replay/viewNewsReplayDetail/2026032618112276289
5.제주의 소리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500769
6. 사회에 끼친 영향
-제주도 특별 공직기강 감찰 착수.
-관련 공무원 전원 사직서 제출
-제주도지사 공개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수사의뢰
-제주도의회 현안 긴급 질의 실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조사 후 관련자 경찰 고발
-제주경찰청 수사 착수(관련자 휴대전화 포렌식 실시 등)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하였으며 제주MBC 단독 취재, 연속 보도임을 확인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지원 및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7회 전체 총평
제427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86편이 경쟁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어수선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써내려간 수작이 많아 심사위원의 고민도 그 어느 때보다 깊었다.
다수의 출품작이 접수돼 경쟁이 뜨거웠던 취재보도1부문은 JTBC의 <마약왕 박왕열 인터뷰 및 후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년 필리핀 감옥에 있던 박왕열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고, 이 보도에 따라 범죄자 인도절차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제 마약 조직에 대한 까다로운 취재 여건과 살해 위협 속에서도 끈질기게 취재한 기자 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넌 남자도 아냐”라며 송환된 박왕열이 공항에서 기자를 향해 외친 영상은 ‘언론의 역할’을 여실히 보여 주는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각 지역의 특색을 엿볼 수 있는 출품작이 다수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KBS제주의 <지연된 정의_부장판사 판결문 늑장 송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법원 판결문은 국민 개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서류다. 법원의 늑장 송달 이유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판사가 판결문 원본을 제대로 쓰지도 않는다는 사실은 사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 사건이었다. 해당 판사의 사건 600여건을 전수 조사해 분석했으며 그로 인해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에 경종을 울려 법원행정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SBS Biz의 <집주인 죽자 “사촌까지 찾아라”…황당한 보증보험 조건 폐지>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에게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내건 조건 등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서민 주거 환경의 보호망인 보증보험의 사각지대를 파헤쳐 ‘서민의 울림’이 느껴졌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일반 국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만 서민의 힘으로는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보도를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국내 명문대 학술 용병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학이 각종 평가의 지표가 되는 순위를 올리기 위해 피인용 수치가 높은 외국 연구자의 명의를 악용하는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이 같은 대학 순위는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현실에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도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도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취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제로 지적된 해당 대학 교수들이 학내 논의를 시작하는 등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울림’도 상당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의 <아들의 첫 출근> 보도는 기자의 발품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수작이다. 일하다 사망한 사회 초년생 행적을 추적해 1년9개월여 만에 산업재해 인정을 이끌어 냈고, 부검 과정의 허술한 시스템과 정부 조사의 허점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실습생 등을 직접 만나 취재하는 등 보도의 완성도도 높았고,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위한 언론의 감시 기능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에 충분한 보도였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썩은 마대자루 속에 아버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족의 절규> 보도는 한 장의 사진이 가질 수 있는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심층기획을 통해 제주항공 참사 잔해물 재조사 과정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피해자 유해와 유류품 등 관리의 허술함을 극명하게 시각화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참사 현장에서 취재를 이어간 현장 기자의 노력이 여실히 느껴졌고, ‘현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해 준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