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10일, 15시33분 해체 작업 진행되는 사드 기지의 방공무기 발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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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취재는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이 급격히 격화되는 상황에서, '전쟁의 파장이 실제로 국내 안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된 취재입니다. 당시 전황 관련 정보는 미군 및 정부 기관이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자료에 의존해 보도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며, 국내 언론의 독자적 검증이나 현장 확인은 사실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취재는 언론사가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전황과의 연관성을 분석해 보도한 최초의 사례이자 단독보도로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미군과 정부 기관이 중동 전쟁과 관련해 국내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혀온 기존 입장과 달리, 성주 사드 기지에서는 운영중인 방공무기 체계 일부가 중동 전선으로 이동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현장취재를 통해 제한적 정보에 의존하던 기존 보도의 한계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재 과정 또한 높은 난도와 위험성을 동반했습니다.
사드 기지 내부를 관측할 수 있는 인근 야산 정상까지는 별도의 등산로가 없는 비탈길을 약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했으며, 여러 차례 길을 헤맨 끝에 현장에 도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실제 고라니가 출몰해 멧돼지와 살모사 등 위험 요소에 지속해 노출된 상황에서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기지와의 직선거리가 약 3km에 달해 기상 조건에 따라 가시성이 크게 제한되는 환경 속에서, 망원 렌즈를 활용해 골프장 규모에 이르는 기지 내부를 정밀하게 관찰했습니다.
더불어 현장에서 포착된 일부 발사체 해체 정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후속 취재를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검증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러한 집요한 취재 노력의 결과, 미군이 사드 기지 내 발사대를 해체하는 장면을 포착했으며, 해당 조치가 중동 전쟁과 연관된 것임을 입증하는 보도를 완성했습니다.
특히 해당 취재 사진이 보도된 이후 국방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보도 자제 요청을 받았으나, 보도의 공익성과 국민의 알 권리, 그리고 보안상 문제가 없음을 근거로 지속해 설득했습니다.
그 결과 보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이는 언론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지켜낸 사례로 평가합니다.
본 취재는 제한된 정보 환경 속에서도 현장 중심의 검증을 통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을 국민에게 정확히 전달했습니다. 공익적 가치와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취재라 판단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단독보도입니다. 국내 10대 중앙지를 포함해 SBS 등 국내 대부분 지면, 온라인 및 방송 매체와 워싱턴포스트, 일본, 중국 등의 해외유력매체에서도 인용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중동전쟁에 따른 국내 여파를 첫 단독보도하며 대북 방공무기 체계 및 대응에 대한 국방부와 미군의 대응 태세 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으며 공익적 가치와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취재라 판단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7회 전체 총평
제427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86편이 경쟁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어수선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써내려간 수작이 많아 심사위원의 고민도 그 어느 때보다 깊었다.
다수의 출품작이 접수돼 경쟁이 뜨거웠던 취재보도1부문은 JTBC의 <마약왕 박왕열 인터뷰 및 후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년 필리핀 감옥에 있던 박왕열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고, 이 보도에 따라 범죄자 인도절차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제 마약 조직에 대한 까다로운 취재 여건과 살해 위협 속에서도 끈질기게 취재한 기자 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넌 남자도 아냐”라며 송환된 박왕열이 공항에서 기자를 향해 외친 영상은 ‘언론의 역할’을 여실히 보여 주는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각 지역의 특색을 엿볼 수 있는 출품작이 다수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KBS제주의 <지연된 정의_부장판사 판결문 늑장 송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법원 판결문은 국민 개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서류다. 법원의 늑장 송달 이유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판사가 판결문 원본을 제대로 쓰지도 않는다는 사실은 사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 사건이었다. 해당 판사의 사건 600여건을 전수 조사해 분석했으며 그로 인해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에 경종을 울려 법원행정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SBS Biz의 <집주인 죽자 “사촌까지 찾아라”…황당한 보증보험 조건 폐지>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에게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내건 조건 등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서민 주거 환경의 보호망인 보증보험의 사각지대를 파헤쳐 ‘서민의 울림’이 느껴졌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일반 국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만 서민의 힘으로는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보도를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국내 명문대 학술 용병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학이 각종 평가의 지표가 되는 순위를 올리기 위해 피인용 수치가 높은 외국 연구자의 명의를 악용하는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이 같은 대학 순위는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현실에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도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도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취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제로 지적된 해당 대학 교수들이 학내 논의를 시작하는 등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울림’도 상당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의 <아들의 첫 출근> 보도는 기자의 발품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수작이다. 일하다 사망한 사회 초년생 행적을 추적해 1년9개월여 만에 산업재해 인정을 이끌어 냈고, 부검 과정의 허술한 시스템과 정부 조사의 허점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실습생 등을 직접 만나 취재하는 등 보도의 완성도도 높았고,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위한 언론의 감시 기능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에 충분한 보도였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썩은 마대자루 속에 아버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족의 절규> 보도는 한 장의 사진이 가질 수 있는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심층기획을 통해 제주항공 참사 잔해물 재조사 과정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피해자 유해와 유류품 등 관리의 허술함을 극명하게 시각화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참사 현장에서 취재를 이어간 현장 기자의 노력이 여실히 느껴졌고, ‘현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해 준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