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26일05시 “멀쩡한 충전기 뜯고,요금2배로”…그들만의‘은밀한 카르텔’
2 3월26일05시 “입주민 모르게 바뀐다”…아파트 충전기 교체‘사각지대’
3 3월26일05시 [단독]기후부 로밍요금 수술대로…완속충전 더 싸진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투데이 기획취재팀은 전국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확산한 전기차 충전기 교체 갈등과 요금 인상 문제를 단순 민원 수준이 아닌 리베이트·독점 계약·비용 전가가 맞물린 ‘약탈적 구조’의 문제라고 판단하고 본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약 3주간 취재 과정에서 아파트 입주민, 충전사업자, 기후에너지부,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 관계자 등 최소 스무 명 이상의 폭넓은 취재원들을 확보해 취재했습니다. 기존 보도가 개별 사례 전달에 그쳤던 것과 달리, 본지는 시장 구조와 정책 설계의 문제로 확장해 접근했습니다.
종합적으로 △장기 계약과 리베이트 의혹 △민간 사업자 중심의 독점적 운영 구조 △입주민 배제 의사결정 △보조금 정책의 왜곡 효과까지 전기차 충전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입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정부 보조금이 신고 중심으로 집행되면서 사업자 간 과열 경쟁을 촉발하고, 그 비용이 충전요금 인상으로 이용자에게 전가되는 구조를 확인했습니다. 보도 이후 기후환경에너지부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집행과 관련한 엄중 단속과 충전요금 개편(3월 31일 석간자료)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본 기획은 2026년 3월 25일 총 7회(이투데이 1면, 4면, 5면)에 걸쳐 연재됐습니다.
◇“멀쩡한 충전기 뜯고, 요금 2배로 올랐다”
취재팀은 서울 양천구 내 한 아파트 단지 내 충전기 교체 이후 요금이 상승했다는 사례를 알게 된 후 해당 문제와 관련한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현장 방문과 사례 취재를 통해 서울 성동구,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인천 서구,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등 전국 아파트 사례를 직접 취재했습니다. 그 결과 정상 작동 중인 충전기가 철거되고 교체 이후 요금이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하거나, 사전 공지 없이 교체가 진행된 사례를 다수 확인했습니다. 전기차 소유주 입주민 인터뷰를 통해 사업자 변경 이후 요금 상승, 선택권 제한 등 실제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을 구체적으로 취재했고, 입주민과 입대의와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사례도 파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공문, 오픈카톡방 등을 통해 교차 검증도 거쳤습니다.
◇‘깜깜이’ 입대의 의결에 교체된 충전기…충전사업자도 위기
취재팀은 충전기 교체 과정에서의 계약 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공동주택관리법상 입대의 의결만으로 충전기 교체가 가능한 구조와 계약 내용 비공개 관행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입주민이 사후에야 요금 인상 사실을 인지하는 사례를 다수 확보했습니다. 한국주택관리사협회, 이희창 법무법인 센트로 변호사,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을 통해 법적 쟁점과 제도적 한계를 취재했고, 입대의 중심 의사결정 구조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 문제를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충전사업자를 취재해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입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사업자가 유입되고, 설치·운영·영업 구조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중소사업자가 다수인 시장 특성상 영업 경쟁이 과열되면서 일부 단지에서 ‘아파트 발전기금’ 명목으로 금품 제공 관행이 형성됐다는 업계 분위기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다수 사업자가 초기 6개월 내외의 할인 요금을 적용한 뒤 이후 10~20% 수준의 요금 인상을 단행하는 방식이 관행처럼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업체를 운영하다 회생절차를 밟은 업계 관계자 취재로 현행 보조금 정책이 충전기 ‘설치’에 집중돼 있어 시장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이같은 관행이 결국 영업비용을 발생하게 하고 충전요금에 반영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짚을 수 있었습니다.
◇보조금이 키운 충전시장…기후부, 후속 요금 개편 방안 발표
취재팀은 정책 당국인 기후환경에너지부를 대상으로도 집중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탈탄소녹색수송혁신과 관계자들과의 대면 취재와 수차례 통화를 통해 보조금 집행 구조,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정부 인식, 제도 개선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 충전요금 기준이 되는 로밍요금 체계 개편 방향을 사전에 확보해 단독 보도했으며, 출력 구간 세분화 및 완속 충전요금 인하 계획을 포함한 정책 방향을 선제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본지 보도 5일 만에 동일한 내용의 요금 개편 방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양적 확대에서 질적 관리 중심으로의 보조금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제언도 담았습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김성태 전기차사용자협회 이사장,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를 취재해 정책 설계, 제도적 허점을 짚으며 해결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전체 기사 목록(지면: 이투데이 2026년 3월 26일자 1면, 4면, 5면)
(1) “멀쩡한 충전기 뜯고, 요금 2배로”…그들만의 ‘은밀한 카르텔’
(2) 아파트 충전기 교체의 수상한 거래…소비자만 ‘분통’
(3) “입주민 모르게 바뀐다”…아파트 충전기 교체 ‘사각지대’
(4) “기준 없는 아파트 전기차 충전요금”
(5) 보조금이 키운 충전시장…관리부실 논란에 기후부 ‘난감’
(6) [단독] 기후부 로밍요금 수술대로…완속충전 더 싸진다
(7) 리베이트로 불거진 충전 불신…“질적 관리 중심 전환 필요”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본 보도에는 일부 익명 취재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사례의 경우, 특정 단지 및 관계자가 식별될 경우 갈등이 심화할 우려가 있어 명칭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충전사업자 및 업계 관계자도 리베이트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된 증언이 포함돼 있어 취재원 보호 요청에 따라 익명 처리를 병행했습니다. 다만 해당 내용은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교차 검증했으며,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한 뒤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취재원·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나 특이 사항은 없으며 모두 기자들이 직접 취재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안철우 산업부장이 취재 전반을 지휘 및 데스크 역할을 수행했으며, 김채빈·정호영·조유정·서이원 기자가 전국 아파트 단지 현장 취재와 함께 정부, 업계, 전문가 및 이용자 인터뷰를 병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보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주민, 사업자, 정부,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했습니다. 요금 구조, 계약 방식, 보조금 정책 등 핵심 쟁점에 대해 교차 검증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취재 도중 전기차 충전기 관련 갈등 사례와 관련해 <“전기차 충전기 바꿔줄게” 로비에… 멀쩡한 기계 뜯는 아파트들(조선일보/2600307)> 기사가 보도됐고, 기후에너지부에서는 당시 해명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본지 보도 전날에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요금 인상 문제를 언급하며 “보조금 정책이 시장 왜곡과 요금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본지 보도 이후 기후부는 전기차 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과 관련해 ‘부적정 집행’ 사례 100여 건이 접수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으며, 해당 사안은 주요 언론에서 10건 이상 후속 보도로 이어졌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본 보도 이후 기후부는 전기차 충전요금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으며, 보조금 집행 과정에 대한 관리 강화 및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기후부는 충전기 철거·교체 기준, 충전요금 관리 원칙 등 '공동주택 충전시설 관리 지침서'를 마련하고, 현재 100킬로와트(㎾) 이상과 100㎾ 미만으로 단순 구분돼 운영되고 있는 기후부의 로밍요금 구조를 충전기의 출력 특성을 고려해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요금과 공동주택 충전기 운영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되면서, 일부 사업자들이 요금을 인하하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사진1> A 아파트의 전기차 충전요금 인하 사례
7.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본 기획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라는 친환경 정책 핵심 분야에서 발생한 구조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추적하고, 정책·시장·이용자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공익성이 높은 보도입니다.
취재 과정에서는 특정 이해관계자의 주장에 치우치지 않도록 다양한 취재원을 확보하고 교차 검증을 실시했으며, 사실에 기반한 균형 있는 보도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만 전기차 충전요금과 계약 구조 관련 통계 및 공식 자료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일부 수치는 업계 및 현장 취재를 통해 보완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가 있었습니다. 향후 제도 개선 과정에서 보다 체계적인 데이터 축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당 기획은 2026년 1분기 사내 기자상 출품 예정이며,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해 작성됐습니다. 또한 소속 기자협회 지회장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7회 전체 총평
제427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서 후보작 86편이 경쟁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어수선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써내려간 수작이 많아 심사위원의 고민도 그 어느 때보다 깊었다.
다수의 출품작이 접수돼 경쟁이 뜨거웠던 취재보도1부문은 JTBC의 <마약왕 박왕열 인터뷰 및 후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년 필리핀 감옥에 있던 박왕열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고, 이 보도에 따라 범죄자 인도절차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제 마약 조직에 대한 까다로운 취재 여건과 살해 위협 속에서도 끈질기게 취재한 기자 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넌 남자도 아냐”라며 송환된 박왕열이 공항에서 기자를 향해 외친 영상은 ‘언론의 역할’을 여실히 보여 주는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각 지역의 특색을 엿볼 수 있는 출품작이 다수 경쟁한 지역 취재보도부문은 KBS제주의 <지연된 정의_부장판사 판결문 늑장 송달>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법원 판결문은 국민 개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서류다. 법원의 늑장 송달 이유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판사가 판결문 원본을 제대로 쓰지도 않는다는 사실은 사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 사건이었다. 해당 판사의 사건 600여건을 전수 조사해 분석했으며 그로 인해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에 경종을 울려 법원행정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SBS Biz의 <집주인 죽자 “사촌까지 찾아라”…황당한 보증보험 조건 폐지>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에게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내건 조건 등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서민 주거 환경의 보호망인 보증보험의 사각지대를 파헤쳐 ‘서민의 울림’이 느껴졌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일반 국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만 서민의 힘으로는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보도를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국내 명문대 학술 용병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학이 각종 평가의 지표가 되는 순위를 올리기 위해 피인용 수치가 높은 외국 연구자의 명의를 악용하는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이 같은 대학 순위는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 현실에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도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도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취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제로 지적된 해당 대학 교수들이 학내 논의를 시작하는 등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울림’도 상당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의 <아들의 첫 출근> 보도는 기자의 발품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수작이다. 일하다 사망한 사회 초년생 행적을 추적해 1년9개월여 만에 산업재해 인정을 이끌어 냈고, 부검 과정의 허술한 시스템과 정부 조사의 허점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실습생 등을 직접 만나 취재하는 등 보도의 완성도도 높았고,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위한 언론의 감시 기능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에 충분한 보도였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썩은 마대자루 속에 아버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족의 절규> 보도는 한 장의 사진이 가질 수 있는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심층기획을 통해 제주항공 참사 잔해물 재조사 과정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피해자 유해와 유류품 등 관리의 허술함을 극명하게 시각화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참사 현장에서 취재를 이어간 현장 기자의 노력이 여실히 느껴졌고, ‘현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해 준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