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ㅇ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08. 27. [단독]김형석,독립기념관서 교회 신도와'찬송가 예배'…'사유화'파장
2 2025.08. 27. [단독]김형석,독립기념관서'ROTC동기회'까지…직원들도 동원
3 2025.08. 27. [단독] '독립기념관 사유화'김형석 황당 해명…기자 질문엔 줄행랑도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해 지난해 8월 임명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임명 당시부터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가 한국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 ‘1948년 8월 15일부터 대한민국이 시작된다’와 같은 발언을 한 김 관장은 ‘뉴라이트’ 성향의 역사관을 가진 인물이었고, 이에 과연 독립기념관 총 책임자로 임명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물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김 관장은 “독립은 연합군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발언해 비판 여론에 불을 당겼습니다. 본인의 평소 역사관을 숨김없이 드러낸 이 사건을 계기로 8월 중순 이후 김 관장에 대한 비토가 쏟아졌습니다.
김 관장은 과연 기념관을 잘 운영해 왔을까. JTBC 취재진은 반대로 김 관장의 개인적 역사관 논란에서 한 발 떨어져 그의 공공기관 경영 능력 검증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뉴라이트 역사관’ 및 목사 출신인 김 관장은 본인의 개인적인 성향을 지난 1년 기념관 운영 과정에 그대로 투영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취재진의 논과 귀를 의심토록 한 건 다름 아닌 기념관 내에서 벌어진 ①‘기독교식 예배’ 영상이었습니다. 올해 5월 적어도 두 차례 진행된 이 기독교식 예배는 김 관장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공공의 영역을 특정 종교의 장으로 활용한 결정적인 증거였습니다. 취재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②김 관장이 자신의 ROTC 동기들과 마련한 사적 성격의 행사마저 기념관에서 성대하게 치른 사실도 종합적으로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그의 역사관뿐만이 문제가 아니라 공공기관 경영에 부적합한 ‘사유화 정황’까지 모두 드러난 것입니다.
취재진은 김 관장에게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 모습을 감춘 ③김 관장을 직접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취재진은 JTBC 카메라를 보고 황급히 도망치는 김 관장 차량을 끝까지 추적해 직접 해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JTBC의 이번 보도는 단순히 김 관장 개인의 역사 인식문제를 넘어 공공기관을 사유화하는 부당한 공공기관장에 대한 민낯을 드러내보인 작품이라고 자평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기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취재원 보호를 위한 익명화가 이뤄졌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해당사항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오원석, 정해성, 임지은, 김대호 기자 모두 직접 취재한 사안입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기타 특이사항 없음.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 보도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을 JTBC가 최초로 보도한 사안입니다. JTBC 보도 이후 다양한 매체에서 김 관장에 대한 의혹을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JTBC 보도 직후 독립기념관을 지키기 위해 모인 다양한 시민단체에 의해 김 관장에 대한 공수처 고발 등이 이뤄졌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JTBC의 이번 연속 보도는 한 공공기관장의 정치적, 사회적 견해에 대한 인상비판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해당 공공기관장의 기관 경영 능력 및 사유화 정황을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를 동원해 보도함으로써 공익적 가치를 실현했습니다. 아울러 JTBC의 보도로 공공기관의 정치, 종교적 중립성의 중요성을 우리 사회에 다시한 번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