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8일, 19시50분 [단독] "해외경매서 구입한 진품"…증거은닉 수사 급물살
2 8월8일, 20시03분 [단독]서희건설,대선 직후 목걸이 구매…전달 여부 수사
3 8월8일, 20시16분 '김건희 진술'허위 의심…구속영장 심사에 영향 미칠까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윤석열 정부 시기, 김건희 여사가 정부 고위직 인사에 깊숙이 개입한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가 어떤 경위로 인사에 개입했는지, 인사 개입이 실제로 있었던 것인지 등은 밝혀지지 않은 채 올해 7월 김건희 특검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SBS는 특검 출범 이후 김 여사의 여러 의혹들 중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취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함성득 교수 소개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소개받았고, 이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에 대한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후 추가 보강 취재를 거쳐 ▲서희건설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전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구매했다는 사실 ▲해당 귀금속 구매 당시 상품권 다발이 동원되는 등 구매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사실 ▲이 회장이 함성득 교수 소개로 김 여사를 만난 뒤,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취임 축하’ 명목으로 건넸다는 사실 등을 최초로 보도하게 되었습니다.
SBS 보도는 2022년 나토 순방 직후부터 불거져 온 이른바 ‘나토 3종 귀금속’의 출처를 최초로 확인해 보도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SBS는 이에 더해 이봉관 회장이 김건희 여사를 알게 된 경위와 만남 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서희건설이 구매한 귀금속들이 김 여사에게 건너간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SBS 보도 이후 서희건설 측은 특검에 귀금속 구매와 전달을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습니다. 저희는 이봉관 회장이 당선 축하 명목으로 고가 귀금속들을 건넸고,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한 고위직 인사 청탁도 함께 전달했다는 자수서 내용을 상세히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SBS는 또한 실제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 박 전 검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2022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박성근 전 검사를 윤석열 대통령이 추천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도 보도했습니다.
SBS는 지난 7월 최초 보도한 ‘이우환 그림’에 대해서도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저희는 이 과정에서 그림을 최초로 낙찰 받은 인물을 단독 인터뷰해 보도했습니다. 그림 최초 낙찰자 인터뷰는 이후 그림 전달 경로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상신 대상 기간이 아닌 9월에 보도가 이뤄지긴 했지만, 저희는 이를 토대로 그림 전달 경로를 취재해 나간 결과, 김상민 전 검사가 그림 구매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SBS는 이에 더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제공한 의혹이 불거진 금품이 ‘금거북이’ 라는 사실도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나토 3종 귀금속’, ‘이우환 화백 그림’, ‘이배용 위원장 금거북이’ 등 김 여사에게 전달된 ‘선물 3종’에 대한 SBS의 연속 보도는, 김 여사가 윤석열 정부 시절 다양한 형태로 ‘매관매직’을 했다는 의혹을 다각도로 규명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그간 김 여사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까지, 전 정부의 권력자들은 김 여사의 국정개입에 대해 “과도한 악마화”라며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후진국형 부정부패라 할 수 있는 금품수수와 이를 매개로 한 공직 임명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만연했을 수 있다는 점이 SBS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김 여사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단건 보도들은 타 언론사에서도 있었지만, SBS의 연속보도는 ▲반클리프 목걸이와 이우환 그림 등 ‘뇌물’의 구체적 품목을 최초로 보도했다는 점 ▲수사기관 발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관련자들을 다각도로 취재해 ‘뇌물’구매와 전달 경로까지 취재해 보도했다는 점 ▲‘뇌물’ 전달과 이를 매개로 한 공직 임명 의혹 대해 과거 고위 공직자들 발언 기록 등을 대조해 상세히 검증했다는 점 등에 있어서 차별성을 갖고 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신원이 노출될 경우 취재원 신변에 불이익이 갈 수 있는 경우 익명으로 처리하였고, 사건과 직접 관계된 인물들을 취재하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취재한 기자들의 바이라인을 기사에 명기하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서희건설 회장 비서실장이 상품권 다발을 지불해 반클리프 목걸이를 구매했다는 사실과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 내용, 이봉관 회장이 김 여사를 만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SBS 최초 보도 이후 대부분의 언론 매체들이 이 사실들을 후속 보도에 인용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SBS 보도 직후 서희건설은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정품 목걸이 구매해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고, 이는 김 여사 구속영장 발부의 주된 사유가 됐습니다. 김 여사는 언론과 수사기관에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는 가짜’라는 해명을 내놓았는데, 이 해명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김 여사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적었습니다.
김건희 특검 또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그림 구매자 등 관련자들을 소환조사 하는 등 김 여사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SBS 기자협회와 한국기자협회의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였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