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26일9시 단독 한국전 미 수송기 추정 잔해 발견 한미 공동수색 나서나?
2 8월27일15시 [현장영상] “추락한 미군 비행기를 찾아라”…70년 전 바닷속으로
3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국전쟁 당시 미 공군 수송기가 동해 바다에 추락했는데, 함께 찾으러 가지 않겠습니까?”
수중수색 전문가로부터 한 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마치 바다에서 보물찾기를 하자는 듯한 이야기였지만, 그 말 속엔 묵직한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취재팀은 처음에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수십 년 전 전쟁 중 바다에 추락한 비행기를, 그것도 정확한 위치조차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낸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자세히 들은 취재팀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당시 탑승자 중 아직까지도 9명이 실종 상태이며, 그중 1명은 한국군입니다.”
“국방부와 미군 모두 이 유해들을 ‘회수 불가능’으로 분류해 더 이상 수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을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수색의 핵심은 국군 1명의 실종자 존재와 상대적으로 정확한 추락 지점의 제보였습니다. 만약 수송기 동체를 찾아낸다면, 실종자 유해 역시 발견할 수 있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더욱이 KBS수중취재팀은 평소 수중촬영과 수중활동에 능했기에, 현장 취재와 수색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취재팀은 곧바로 사전 취재에 착수해 수색 기간, 수색 절차, 방법 등을 시뮬레이션하며 관계자들과 긴밀히 논의했습니다. 전용 수색선 섭외는 물론, 평소엔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공군 비행장 인근 지역에 대한 특별 비행 승인까지 확보하며 철저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이 프로젝트의 최초 제안자인 미국의 비영리 보훈단체, 한국의 수중수색 전문팀, 그리고 KBS 취재팀이 협력해 수색 인력을 꾸렸고, 마침내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수중수색과 수중촬영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바다의 날씨였습니다. 수색팀은 하루에 7~8시간씩 배 위에서 작업해야 했기 때문에, 바람이 적어 파도가 잠잠하고 수중 시야가 확보되어야만 탐색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수색팀은 드론을 통한 공중 수색을 계획하였습니다. KBS 촬영기자가 추가로 수색팀에 합류하여 보트 위와 드론촬영을 지원하였습니다. 아무리 추락 지점의 제보가 있었다 하더라도, 바다는 여전히 넓고 깊었습니다.
첫날 수색은 아무런 성과 없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광범위한 지역을 아무 단서 없이 탐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고, 지형적 여건과 조류 등도 난관이었습니다. 둘째 날 역시 하루 종일 수색에 실패하고 철수를 준비하던 중, 작업 종료 1시간을 앞두고 엔진으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극적으로 발견했습니다.
사전에 세운 계획대로, 전문 수중수색팀이 장비로 바닷속을 스캔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KBS 수중촬영팀이 직접 투입돼 수색과 촬영을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예산과 시간에 한계가 있었기에, 이날은 엔진으로 추정되는 잔해 외에 추가적인 탐색을 이어가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수중에서 유의미한 잔해를 발견했다는 것은 큰 성과였습니다. 미군이 ‘회수 불가능’(Non-recoverable)으로 분류했던 유해를 ‘회수 가능’(Recoverable) 상태로 전환시키는 것이 이번 수색의 1차 목표였기 때문에, 잔해 발견은 후속 조사의 중요한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취재팀은 보도 이후 후속 취재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현장을 철수했습니다.
이후 아이템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상황을 좀 더 몰입감 있게 묘사하고자 했습니다. 기존처럼 6·25전쟁 당시의 연관없는 흑백 자료 화면을 활용하는 방식 대신, 새로운 접근법을 고민했습니다. 마침 최근 방송과 교육 콘텐츠에 AI 영상 기술이 도입된 사례들이 있었고, 이에 착안해 KBS뉴스 보도영상국 자체제작으로 처음 AI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
기존 자료 화면이 보여주지 못하는 생생한 현장 재현과 감정의 전달을 위해 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보도에 활용했고 이는 시청자들의 이해와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AI 사용에 있어 아직 많은 우려와 시행착오가 있는데 KBS는 ‘AI영상 사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취재진은 이를 준수하여 제작에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리포트 하나로는 이 수색의 전 과정을 온전히 담기 어려웠기에, 보다 상세한 취재 내용을 담은 풀버전 디지털 영상 콘텐츠도 별도로 제작해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였습니다.
이 보도는 단순히 취재만 하는 것이 아닌, 취재팀이 직접 기획, 사전 조사, 현장 취재, 수중촬영, 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깊이 관여해 완성한 결과물입니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보도였기에, 이번 아이템은 시청자들에게도, 제작진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중수색부터 수중촬영까지 KBS취재팀만 자체적으로 가능한 아이템으로 판단됩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가 나간 직후 다음날 아침 국방부와 미군의 화상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단의 조사팀이 현장 조사를 나가서 확인 후 미 DPAA(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와 공유하고 공동조사 및 발굴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취재를 계기로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1. 역사적 중요 유해 발견 기여
KBS취재팀은 미국의 비영리 보훈단체, 한국수중전문가들과 협력하여 강릉 앞바다에서 수중 탐사 작업을 수행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1952년 실종된 미군 수송기(C-46D 커맨더) 추정 잔해(엔진으로 보이는 물체)를 최초로 확인하였습니다.
2.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중 탐사 수행
수중 수색 장비(ROV)와 잠수 장비를 활용한 정밀 탐사를 통해 잔해의 외형과 구조를 확보하고, 국내외 항공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해당 구조물이 실제 항공기 부품일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3. 한미 협력 기반 조성
이번 탐사 성과는 한미 양국 국방부가 한국전쟁 관련 수중 유해 공동 발굴을 최초로 검토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전쟁 중 실종된 군인의 유해 수습과 전사자 예우 차원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를 토대로 하여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줄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취재팀이 단순히 보도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수색에 투입, 참여하여 일궈낸 성과
-한국전 실종 미군 유해 발굴의 구체적 단서 제공
-한미 군사 및 인도적 협력 증진
-전쟁기억 보존 및 보훈 정책 실현에 기여
-민관협력 기반의 역사 유산 조사 모델 제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