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국민은 대통령을 버렸다"..민주주의를 위하여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도 뉘우침 없는 대통령. 국민들은 그런 대통령을 버렸습니다. 평화로운 일상과 국민이 주인인 세상, 민주주의와 작별하지 않기 위해섭니다. 그렇게 각자의 동네를 빛낸 작은 영웅들의 연대가 대한민국을 구했습니다. 목포MBC는 전남서남부권역 유일한 지상파 방송국입니다. 역사의 기록을 위해 주니어 기자는 물론 부장과 보도국장까지 현장으로 나섰습니다. 함께 목격한 지역 주민들의 광장은 사대문 안 만큼 뜨거웠습니다. 그날 연대의 광장 이후의 광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시민 공동체가 더욱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 올해 1월부터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110년 만의 대개조를 앞둔 ‘목포역 광장’
호남선의 출발역이자 종착역인 목포역은 수탈의 목적으로 일제강점기이던 1913년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역광장은 자연스럽게 광복,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110여 년의 흥망성쇠를 품고 목포 하면 떠오르는 대표 풍경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켜켜이 쌓여온 발걸음을 뒤로하고 목포역은 대변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목포시는 목포역사 대개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청사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과거와 현재 품고 미래를 고민하는 목포역 광장의 모습은 계엄 이후 오늘날 공동체 광장이 가진 고민과 똑 닮아 있었습니다. 기억과 연대의 장소였던 목포역 광장이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과거의 정신을 품은 ‘기억의 광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다큐멘터리의 주제는 결국 우리 지역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줍니다.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8일, 20시20분 일제강점기부터5.18까지..AI로 되살아난 목포역
2 8월15일18시8월24일8시30분(재방송) [광복80주년 기념다큐]기억의 광장,미래를 묻다
3 8월27일, 20시20분 항일운동 이유로 퇴학당한 열사들..96년 만에 명예졸업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저는 목포MBC 입사 3년 차 기자입니다. 입사 전엔 목포라는 도시에 가본 적도 없습니다. 이런 제가 그것도 다큐멘터리 데뷔작으로 해외*타시군 사례 취재 없이 진짜 지역 주민들의 내밀한 이야기만으로 47분을 채우는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하며 다짐한 건 두 가지입니다.
<1> 역사에 대해 모르는 만큼 최대한 많은 지역민을 만날 것.
<2> 제작 기본기가 없는 만큼 최대한 많은 파격 도전에 나설 것.
지역 대학 협업 / 목포대 사학과 대학원 첫 ‘목포역과 광장의 도시사회사’ 수업 개강
첫 시작은 지역 공동체 사료의 정리와 발굴 단계였습니다. 지역 대학 전문가 집단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목포mbc와 여러 협업을 진행해 온 최성환 사학과 교수는 지역 초 밀착형 취재라는 새로운 방향에 공감해 대학원에 ‘목포역과 광장의 도시 사회사’ 수업을 개강하고 연구진과 관련 학술 자료 확보에 힘써줬습니다. 이를 통해 ‘목포역 광장’이 언급된 가장 이른 시기 기사(1924년)가 새롭게 발굴되는 등 성과도 나타났습니다.
“나는 해방되면서 일본에서 왔어. 그때 목포는 일본하고 하늘과 땅 차이였지” (86세 김영대)
최대한 많은 지역민을 만나겠다는 다짐의 시작은 목포역 인근 상점의 문을 두드리며 시작됐습니다. 친한 농업용품 가게 소개로 만난 옆 전업사 사장님 전개남씨는 민주주의를 부르짖던 강상철 열사의 분신 현장의 목격자였습니다. 그가 소개해 준 도장집 임순옥 사장님은 목포5.18 목격자이자 유공자 남편을 잃은 피해자였고, 회사 뒤편 쌀집 주인 김영대님은 해방 당시 풍경을 아직도 기억하는 생존자였습니다. 큰길을 따라 조금 올라오면 보이는 라이프 사진관 김관영 사장님은 목포역 관련 사진을 많이 보유해 기자에게 더없이 귀한 인연이었습니다. 그렇게 구도심 집마다 발을 멈추고 눈을 맞추자 흑백으로 보이던 낡은 도시가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이 진짜 목포 주민이 되어갔습니다. 실제 다큐 이후 “기자로서 목포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많이 공부했다고 그동안 고생한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앞으로 큰 자산이 될 겁니다”라는 찡한 시청자 응원 문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분량의 문제로 다큐에는 30여 명의 인터뷰밖에 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도시학자 김시덕님, 홍목포문학관 홍미희 문학지원팀장 등 전문가를 비롯해 60명가량의 지역민의 기록을 카메라에 담았고, 이들의 목소리는 EX> ‘사의찬미’ 김우진 친필 희곡 최초로 국가유산된다 (25.7.7, mbc뉴스투데이) 등 뉴스 보도 방식으로라도 반드시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또 정보 수집을 위해 원도심 경로당을 돌며 “김대중과 신발이 탑” 등등 지역민 대다수가 공통으로 기억하는 풍경을 찾는 작업 등이 부수적으로 이뤄졌습니다.
“1932년 목포 개항 35주년 기념 사진첩” 110여장 AI 복원 프로젝트
어르신의 기억과 논문, 목포부사(1930), 목포시사, 목포5.18구술 자료총서, 목포문화원의 목포항일독립운동자료집, 목상고*정명여고 등 지역 고등학교 0주년 기념 책자까지 가능한 모든 자료를 살피며 다큐 구성안 내 연대기적 서사의 틀을 잡았습니다. 이때 광복 이전 대다수 사진 출처가 1932년 목포 개항 35주년 기념 사진첩(일본 발행)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목포시에 요청해 받은 사진첩에는 1910~30년대 목포 생활상이 담긴 110여 장의 사진과 일본어 설명글이 담겨 있었습니다.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도 수십 장이었고, 공식 일본어 번역 작업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저는 챗GPT를 통해 설명문을 모두 번역해 정리하고, 130여 장 모두를 자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화해 다큐에 담아냈습니다. 지역방송국 보도 제작 다큐멘터리 중 최초 사례입니다. (생성형 AI기술을 통해 사진의 영상화를 다큐에 시도한 지역방송국 최초 사례는 제주KBS PD가 제작한 ‘레클리스’로 알려져졌습니다. 다만 한국전쟁 7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로 6월 방영되었을 뿐, 비슷한 시기 함께 기획된 것으로 추정돼 사실상 전체 지역방송 최초 사례에도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보도국 뉴스 연계 “시민참여형 AI 복원 프로젝트" 확장
AI프로젝트는 목포역을 배경 추억의 사진을 영상으로 복원하는 기획으로 확대됐습니다. 지난 3월 수소문 끝에 신안 ‘지도읍 옛 사진전’을 방문해 1935~65년 사이 생생한 지역 사진을 모을 수 있던 비법을 물었습니다. 지도읍 이장단이 마을방송을 해서 주민들의 사진을 기증받아 이뤄진 전시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바로 보도국 뉴스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목포역에서 촬영된 시민 사진을 찾고 있습니다’ 뉴스에 하단자막이 나가고, 이메일, 카카오톡 뉴스제보 채널을 통해 사진을 모집했습니다. 이 단계에서 “1988년 목포역 검표구에서 친구들과” “1960년 목포 여행을 떠난 아버지’ 등 10여 장의 시민 사진이 ai로 복원되었습니다. 이같은 시도는 기술과 휴머니즘의 조화로 제보자들은 물론 시청자 모두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물하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실제 인물의 사진 속 나이대 당시 음성까지..AI창작물의 완성도에 숨은 디테일
젊은 시절 김대중 대통령을 AI 재현 작업을 위해 김대중도서관과 협업(광복 당시 회고하는 음성 제공)했고, 목포 최초의 시민장 사진 속 아동대표의 애도사 현장 AI구현을 위해 아나운서국 협업 (연기 음성 제공->후 AI가공)도 진행했습니다, 목포 5.18 대표 민주유공자 안철 장로의 실존 음성을 구현하기 위해 서울의 유가족도 섭외했습니다. 특히 유가족들이 안철 장로의 목소리가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찾았다고 연락에 곧장 해당 옛 테이프를 광주의 전문 업체에 맡겨 usb 파일로 제작했습니다. 여러차례 손이가는 과정이지만 AI창작물 속 나이대에 맞게 음성을 수정하는 여러 차례 과정을 통해 완성도 높은 연설 영상이 구현됐습니다.
처음 복원된 그날의 영상, 목포역 5.18
광주 5.18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목포역 5.18에 대해 누구보다 깊고 상세하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의의가 있습니다. 5·18 당시 고립된 광주 이외에 대규모 군중 시위가 열린 유일한 지역은 목포입니다. 목포역에서도 오월나눔의 상징인 주먹밥 나눔이 있었다는 증언이 다큐를 통해 공개됐고, 학생 어른 할 것 없이 광장으로 뛰쳐나온 3만 명의 시민들은 AI영상으로 복원되어 시청자들과 만났습니다.
지역사 부서를 넘은 인재 협업 구조 정착 / 지역사 최초 생성형 AI 다큐는 시작일 뿐!
수백개 AI창작물을 부서를 넘어선 협업을 통해 목포MBC가 자체 제작했다는 점도 차별성을 지닙니다. 기술부 동기가 취미생활로 AI 영화 제작에 도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낸 순간. 회사에 보고하고, 공식 협업을 요청했습니다. 회사는 바로 AI 프로그램 구매비용 전액 지원과 AI 영상 제작 투입을 위한 일시 기술부 업무 재분배를 지시했습니다.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자 초보자인 친구를 도와 함께 여러 종류의 명령어를 넣고, 결과를 확인하는 시간을 거치며 요령을 익혔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만에 방송 가능한 수준의 영상이 제작됐습니다. 최초를 넘어 실사와 가깝게 재연된 고품질 AI창작물들은 특히 지역사회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회사는 이번 기획을 통해 확인한 사내 AI 역량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원을 중심으로 AI전담팀이 구성됐고, AI 프로젝트의 추후 계획까지 진행 중입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모든 취재원 동의하에 기명인터뷰 진행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해당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든 현장 직접 취재했습니다. 영상*사진 자료 확보 작업과 모든 섭외*영상 편집, 후 편집 과정도 기자가 직접 진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해당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행보도 없음. 표절 없음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평소 목포MBC 기자들의 명함에 적힌 문구입니다. 지역사회의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역 저널리즘을 강화하겠다는 회사의 다짐을 상징합니다. 이에 발맞춰 지역민과 가장 가까이 다가갔고, 지역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세밀하게 다루며 공동체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습니다. 실제 첫 방송 이후 “가슴이 벅차다” “광장의 관점도 좋고 연대기적 서사가 돋보이고 미래적이다” “목포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의미있는 다큐다” “좋은 기획이었다고 주변에 반응이 좋대요” 등의 지역 언론사 선후배 말씀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타매체 보도가 이어지기 힘든 다큐멘터리이지만 이어진 반응에 회사 자체적으로 주말 재방송을 편성했습니다. 또 해당 보도 이후 광주kbs 영상채록 5.18 코너에서 수년만에 처음으로 목포역 5.18을 조명하는 인터뷰가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채록 5·18] 목포에서 울려 퍼진 5·18의 함성…목포시민주화투쟁위원회 한봉철 / KBS 2025.08.28. https://www.youtube.com/watch?v=3h7rUFznO44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항일운동 이유로 퇴학당한 열사들..96년 만에 명예졸업 (8월 27일 목포MBC 뉴스데스크 )
다큐멘터리를 본 목상고등학교에서 직접 역락해 교내 광복 8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입 행사에 다큐멘터리 말미에 나온 학교 출신 독립운동가의 명예졸업식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AI로 복원된 목상고 출신 독립운동가는 6명, 그 가운데 실제 박사배 독립운동가 자제분들과 연락이 되었다는 소식이 었습니다. 그렇게 96년만에 졸업식이 거행됐습니다. 아버지의 명예졸업장을 받기 위해 300KM 넘는 거리를 달려온 아들들의 소식은 후속보도로 목포MBC 뉴스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또 졸업식날 학교는 목포MBC 다큐멘터리를 내외 귀빈들과 함께 시청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AI로 복원된 아버지의 활짝 핀 미소를 본 아들이 눈물을 참는 모습에 저 역시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제14회 목포인권영화제는 ‘인권, 광장 민주주의를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개최됐습니다. 민주주의의 시작점이자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공간인 ‘광장’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조했는데요. 이처럼 목포역 다큐멘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영향을 받은 지역 내 축제 등으로 다큐멘터리에 공감하는 이들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다큐멘터리의 취재 과정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목포대학교의 학문적 자문 협조 외 순수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입니다. 그 외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