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출품 후보작 제420회 · 2025년 8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6

검찰 개혁, 관건은 설계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21일, 4시30분 검경'사건 핑퐁'에 수사 하세월…6개월 걸리던 사건2,3년씩 떠돌아
2 8월22일, 4시30분 성폭행,뇌물,무고…경찰 수사종결 억울해도 구제할 길 막힌다
3 8월23일, 4시30분 수사관은 안 늘었는데…쏟아지는 사건에 경찰 베테랑도 떠난다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21일, 4시30분 검경'사건 핑퐁'에 수사 하세월…6개월 걸리던 사건2,3년씩 떠돌아 2 8월22일, 4시30분 성폭행,뇌물,무고…경찰 수사종결 억울해도 구제할 길 막힌다 3 8월23일, 4시30분 수사관은 안 늘었는데…쏟아지는 사건에 경찰 베테랑도 떠난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신음하는 현장… ‘정교한 설계’가 절실 올해 7월 초, 여당은 ‘추석 전까지 검찰개혁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국회에선 연일 “검찰 개혁은 임기 초 3개월 안에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울 것”(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라며 신속한 입법 완수가 강조됐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와 일반 형사 사건 피해자를 대리해온 변호사들, 검찰 개혁 필요성을 앞장서 주장해온 학계와 법조인들의 성급한 제도 개편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앞선 수사권 조정 이후 현장에서 형사사법체계의 혼란과 비효율을 몸소 겪어온 검·경 실무자들의 성토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에 한국일보 사회부는 7월 10일 무렵부터 사전 조사와 기획 회의를 거쳐 약 6주간 심층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시작은 범죄피해자와 약자를 대변하는 국선 변호인, 민생사건을 주로 다뤄온 법조인, 일선 형사부 검사와 경찰, 오랜 기간 형사사법체계를 연구해온 교수, 그리고 실제 2021년 수사권 조정 후 수사를 경험한 피해자 등 40여 명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었습니다. 아울러 한국 형사사법체계의 기원과 대륙법계, 영미법계 국가의 제도 연구를 비롯해 각종 기관 통계 등 광범위한 자료 조사·분석을 병행했습니다. 살펴본 결과, ‘검찰 권력의 분산’에 집중했던 앞선 개혁의 부작용이 심각했습니다. 우선 6개월이면 기소되던 사건이 복잡해진 시스템과 희석된 책임소재에 검·경을 여러차례 오가면서 평균 2배 이상 지연돼 피해자의 고통과 법률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업무량 과중에도 지원은 충분치 않아 경찰은 “앉은뱅이 수사를 하다보니 수사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고, 사법통제 기능이 줄어든 상황에 검찰은 “수사지휘권 폐지로 경찰과 유기적 협력이 끊어졌는데 보완수사도 막히면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양 측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변호사나 사건 피해자들 견해도 유사했습니다. 특히 이대로면 “법률 비용이 증가하고 변호인 조력 없이 범죄 피해를 입증하기 어려운 약자들만 고통 받을 것”이란 지적이 뼈아팠습니다. 결국 특수검사, 정치검사 척결이라는 중요한 명분이 있었지만, 제도 설계를 급히 한 탓에 현장 상황이 악화했다고 여러 실무자, 전문가, 범죄 피해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진영 논리나 권력 배분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현실적 공론화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현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형사사법체계를 정교하게 설계하자는 건설적인 논의를 촉발하는 데 보도의 주안점을 뒀습니다. 그렇게 사회부 법조팀, 사건팀의 광범위한 협업 취재가 시작됐고 8월 21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14편의 기사가 연속 보도됐습니다. ▦“보도 보고 증언 결심” 세상에 나온 피해자 목소리 그간 여러 언론 인터뷰를 거절했던 성폭행 사건 피해자 정연수(가명)씨는 본보 기사 첫 회를 읽고 ‘취지에 공감한다’며 먼저 인터뷰 의사를 알려왔습니다. 잔혹한 성범죄에도 경찰 단계에서 불송치 처분을 받아 실체적 진실이 암장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 재수사를 거쳐 결국 기소된 사안입니다. 기관을 오가는 사이 고소부터 사건 처리까지 피해자는 1년 5개월을 마음 졸여야 했습니다. 연수씨의 경험은 제도 설계가 국민 삶에 직결되는 문제임을 드러내는 결정적 증언이 됐습니다. 본래 형사사법체계에 관심이 없었다는 연수씨는 직접 사건을 겪으며 이 사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운이 좋아야만 범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는 시스템은 그 자체로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어렵사리 첫 재판에 참석할 수 있었던 그는 “사안을 정치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피해자들을 살펴줬으면 좋겠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한국일보가 하고 싶어 하기에 생각이 바뀌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닿게 하기 위해선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런 취재의 과정에서 취재팀은 현장의 실태를 면밀히 확인하면서도 핵심 쟁점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직면하려 애썼습니다. 사법통제 실무에서의 보완수사권, 불송치 권한 문제부터 중대범죄수사청, 국가수사위원회 등 새로운 권력기관의 탄생 그리고 위헌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까지 폭 넓게 다뤘습니다. 설계의 정교함이 검찰 개혁 성공의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비판에 그치지 않고 대안 제시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인권위원 출신 박찬운 한양대 교수, 경찰청 인권위원장을 지낸 장영수 고려대 교수,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장을 역임한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 대륙법계 형사사법체계를 연구해온 김종민 MK파트너스 변호사, 대표적인 개혁론자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등 핵심 전문가들의 제언을 충실히 실었습니다. 독자들이 전문적 사안을 숙고하고 이를 계기로 공론장이 펼쳐지길 기대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폭 넓은 자료조사와 광범위한 인터뷰 7월 초 기획 단계부터 형사사법체계 연혁, 국회 발의 법안, 논문과 학회 발제·토론은 물론 각종 통계를 집계하며 방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검·경 실무자부터 피해자·법조인·시민사회단체·학계까지 총 40여 명에 달하는 취재원을 직접 만나거나 유선을 통해 접촉해 이야기를 듣는 작업을 병행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당사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익명과 신상 비공개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실명으로 의견을 기재하였습니다.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등은 없습니다. ▦현장 르포와 구조적 진단의 병행 현장의 혼란상은 피해자 사례와 실무자 증언으로 생생히 전달하고, 구조적 문제점은 전문가 인터뷰와 제도 분석으로 짚어 회차를 전개하는 투트랙 방식을 취했습니다. 예를 들어 1회차에서는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검·경 사건 핑퐁’이 왜 벌어지게 되는지 고소인과 경찰, 검찰의 시각을 내러티브로 다뤄 독자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관련 인터뷰를 소개하고, 2회차에서는 현장의 문제점을 잘 드러내는 사건을 전하고 수사 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관련 전문가 진단을 실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발로 뛰어 많은 이들을 만나 현장의 실상을 생생히 전하고, 제도 설계상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하는 데 힘을 주었습니다. 본보 기획보도 연재 이후 정치권과 법무부, 검·경 등에서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타 매체에서도 검찰 개혁 의제에 다시금 관심을 갖고 관련 기획기사를 내기 시작하는 등 공론화의 장을 넓히는 효과를 이끌어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가 불 붙인 공론화… 법무부 장관의 공개 문제제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본 기획보도 이후인 8월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수사의 최종 책임자가 누구냐는 문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과거보다 거의 2배 이상 사건 처리 기간이 늘었다. 이런 문제점들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본보 기사 통계 등을 인용해 졸속 입법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찰개혁 4법’ 세부 내용과 관련해 정부 인사가 공개적인 우려를 언급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공감과 비판이 오가며 세부 각론과 법안 설계에 대한 공론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법무부에선 내부적으로 본 기획기사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정 장관의 “1차 수사기관에 대한 사법통제가 굉장히 중요한데 불송치한 사건까지 같이 넘겨받을지 기소의견으로 결정된 사건만 넘겨받을지 결정돼야 할 것”, “전건송치를 하지 않는다면 검사에게 수사지휘권을 줄 것인지, 송치된 사건 보완수사 범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최근 통계상 4만 건 이상에 이르는 이의신청 사건을 독립된 행정위원회가 다루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권한을 적절히 재배분해 국민의 피해를 적게 하는 게 개혁의 목표가 돼야 한다” 등 발언 또한 본 기획기사가 제기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각계 공론화 움직임에 영향… 검·경 현장의 공감 보도 이후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은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해당 성명은 “복잡한 절차와 각 기관의 사건 책임성 약화 등으로 사건 핑퐁, 수사 지연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 “최초 접수일부터 최종 종결일까지 사건처리 평균 기간은 2018년 126.8일에서 2024년 312.7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 비율은 2024년 13.4%로 8건 중 1건에 달했다” 등 본보가 독점 입수해 보도한 통계와 보완수사권 관련 문제의식을 인용,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 민변 등도 각각 단체의 엇갈린 입장을 발표하며 관련 공론화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국내 5대 형사법학회(한국형사법학회·한국비교형사법학회·한국형사정책학회·한국형사소송법학회·한국피해자학회)가 연합으로 개최한 긴급 토론회 발제 등에서도 본보 보도 내용이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홍진영 서울대 교수는 발제에서 본보가 보도한 김재련 변호사 및 형사부 검사의 증언(“과거엔 검찰로 송치되고 나면 검사가 경찰 문답 조서에서 빠진 부분들을 추가 조사하거나 하나의 작품으로 ‘빌드업’ 된다는 느낌이 강했다”, “수사권 욕심 낸다고 오해 받으니 보완수사하지 말고 내려보낸다, 수사기록을 다 확인해 보완수사 요구 내리기조차 버겁다”)등을 인용했습니다. 본보 취재팀은 해당 토론회 연사로 초청받았으나 보도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참석을 고사했습니다. 보도를 계기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법조계와 시민사회 인사들이 개혁 방향에 대한 건설적 논쟁에 참여했습니다. 관련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껏 이 문제를 이처럼 실증적으로 또 심층적으로 접근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검찰 개혁 논의에 좋은 자료가 되리라 생각한다”(박찬운 교수), “현장의 목소리와 엄연한 현실을 애써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정책을 만들면 필패일 수밖에 없다”(전병덕 변호사·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위원), “이 수많은 사례와 현장 실무가들의 성토를 제발 들어달라. 법제사법위원회나 검찰개혁TF에 속하지 않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꼭 읽어야 하는 기사”(김예원 변호사·장애인권법센터 대표)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시스템 구축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깊고도 넓은 취재와 혜안이 놀랍다”(김후곤 변호사) 등. 검경의 현장 실무자들도 “처음으로 수사 현장의 현실이 제대로 나왔다, 용기 있는 기획기사”라며 호평을 보냈습니다. 특히 해당 보도를 불편하게 여길 수 있는 경찰에서조차 현장 수사 실무자들로부터 “이게 진짜 현실이고, 현장 상황이 너무 힘겹다”는 반응이 직접 전해졌습니다. 현장 상황을 피부로 겪은 피해자들의 용기를 낸 제보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검찰 개혁은 필요하다. 다만 제대로 해야 한다. 개혁의 성패는 결국 정교한 설계에 달려 있다.’ 본 기획보도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개혁이 되기 위한 조건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현장의 실상을 꼼꼼히 취재해 추상적으로 혹은 정쟁 중계로만 흐르기 쉬운 개혁 담론의 현실적 목표를 조명했습니다. 구체적 쟁점과 설계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논의 수준을 높이려 노력했습니다.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아내려 애썼습니다.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고, 범죄 피해자와 수사 실무자 등의 목소리를 중심에 세워 형사사법제도개혁의 최종 목표를 환기시켰습니다. 언론의 사회적 책무인 ‘민주적 여론 형성’을 위해 공적 담론을 촉발한 기획이 되고자 노력했고 반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추석 전 입법’이라는 속도전 흐름에서 벗어나, 현장 상황에 비춘 세부 쟁점이 구체화되며 공론장이 열렸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 관련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또한 없습니다. 기존 출품 사실 역시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8월

제420회(2025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1-02 KBS 김청윤·최유경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1-06 더팩트 남윤호
경제보도부문 · 1편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3-07 서울경제신문 조윤진·주재현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5-01 JTBC 이윤석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5-05 SBS 신정은·김보미·최승훈·김진우·김태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9-08 KNN 하영광·황보람·김상진·전재현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7일의 기적, 160명은 엄마가 되기로 했다
후보 취재보도1부문 CPBC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수상 취재보도1부문 KBS
통일교-국민의힘 대선자금 전달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공공기관 사유화 파장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김건희 통화내역 입수, 전방위 국정농단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수상 취재보도1부문 더팩트
외국인보호소 직원, 난민신청자 폭행
후보 취재보도1부문 TV조선
건진법사 게이트 인터뷰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롯데리아 내란 모의’ CCTV 공개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해양경찰 ‘계엄 가담 시도’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계엄의 밤, 법무부에선-박성재 내란 가담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일보
해군호텔 비리
후보 취재보도1부문 오마이뉴스
서희건설 ‘김건희 나토 목걸이 등’ 특검에 자수서 제출
후보 취재보도1부문 국민일보
뒤바뀐 검체로 유방 절제 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N
철거 시작했다는 北 대남 확성기, 2대 중 1대 軍 발표 당일 '재설치'
후보 취재보도1부문 TV조선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숨진 권익위 국장 유서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
김 여사 일가 ‘매관매직’ 의혹 뇌물 3종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서부지법 폭동 尹대통령실 개입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최숙현 사망 5년…반복되는 악몽과 은폐 의혹
후보 취재보도2부문 JTBC
한화이글스, 장애인석 덮어 특별석으로…‘눈 가리고 아웅’
후보 취재보도2부문 KBS대전
‘석유화학 위기, 여수에서 터져나온 경고’ 공장 멈춘 산단
후보 경제보도부문 이데일리
혁신의료에 가려진 실손 구멍 外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
포스코 ‘해운 야심’… HMM 인수 나선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신문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반환우려 및 공공지원 민간임대 정책
후보 경제보도부문 헤럴드경제
중국산 ‘짝퉁 컬러후판’ 공습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신문
국가핵심기술 인재 유출 사태, 이제는 끊어야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투데이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수상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급성장 대체거래소 명암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新교통난민 보고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담배와의 전쟁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자살 방치 사회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머니투데이
갈 길 먼 근로감독관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기억을 역사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청소년 도박 뿌리뽑자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이데일리
정의로운 전환의 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조국혁신당 성비위 의혹의 진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더팩트
‘님비’에 갇힌 특수학교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총경회의 블랙리스트 55인, 그 후 3년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선거·당선 무효 소송 167건 전수조사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역사의 빈칸 - 여성독립운동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EBS
한국전 미 수송기 추정 잔해 발견 한미 공동수색 나서나?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멈춰버린 친일재산 환수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김건희 매관매직’ 의혹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저출생 기획 아빠 육아가 해답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잊혀진 매국의 성 – 조선귀족 유산 추적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전세사기 배후 추적, 새마을금고 불법대출의 실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CBS
40억 날린 엉터리 방연 마스크...7년 만에 인증제 폐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
속초 오징어난전 ‘바가지’ 논란의 진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강원영동
현대판 봉이 김선달.. 구청 묵인 속 공짜 해변 팔아먹은 '해운대 페스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7명 사상' 경부선 열차 사고…부실한 코레일 안전관리가 부른 참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다대분수쇼’ 안전 부실 참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국제신문
제주 역대 최대 불법 폐기물 매립 사건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공무원 심리재해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산청 상능마을 땅밀림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숨쉬기 답답’ 광주시민…‘숨기기 급급’ 환경정책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경찰, 김영환 충북지사 '돈봉투 수수 의혹' 압수수색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100억 원 평창에코랜드의 검은 비밀을 파헤치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고수익 캄보디아 취업?…실상은 ‘감금과 도용’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사찰과 요양원, 건설업체...연결 고리는 ‘스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싸이 흠뻑쇼 무단관람한 경찰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제진기가 멈췄다” 노곡동 침수 ‘인재 정황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영남일보
‘예산 빼먹기’에 ‘엉터리 연수’까지...비위 온상된 전주시의회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물길 덮자, 기후재앙 덮쳤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무등일보
“지역업체 우대라더니”.. 석연찮은 수십 억대 ‘계약 싹쓸이’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기일보
현대건설, 가덕신공항서 발 빼고 벡스코 넘보다 백기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부산CBS
농촌 어르신 외로운 삶 오늘도 집 밖으로 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광복 80주년 되짚어본 광주·전남 아·태유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日 강제동원, 이름 없는 피해자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제주항공 참사 그 후 8개월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최초 보고, 노인성폭력 실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기억을 잇다 – 100년前 어린 영웅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딱 걸린 농산물 박스갈이..판매도 제각각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엉터리 생분해성 멀칭필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광복 80주년, 내일을 연 역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청주
기억의 활주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日군사요새 추적 <서남해안은 전쟁기지였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어찌 일어나지 않으랴’ 독립운동가 윤희순을 만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기억의 광장, 미래를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AI 패러독스:편리함 중독, 빨라진 기후위기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노컷뉴스
‘광복 80주년’ 앞두고 한국인 연덕춘 되찾았다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세계일보
빼앗긴 미소를 되찾다 80년만에 다시 ‘광복’ (문화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강원일보
슈팅, 차별을 날려버려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