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년9월5일 포스코‘해운 야심’... HMM인수 나선다
2 2025년9월5일 ‘물류비年3조’포스코 등판... HMM품고 철강해운 시너지 노려
3 2025년9월5일 초대형 화주의 해운업 진출...업계 설득이 관건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HMM 매각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가 큰 사건입니다. 산업은행의 공적 자금 회수 및 정책 자금 여력 화보, 국적 해운사의 민영화를 통한 국가 해운 경쟁력 강화 등이 HMM의 순조로운 매각에 달려있습니다.
위 기자들은 오랜 시간 HMM 매각 작업을 주시하고 감시해왔습니다.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HMM 매각 과정을 쫓아온 지 2년이 넘었습니다. HMM 첫 매각 작업 땐 본지 2023년 7월 15일자 A1면 <산은, HMM 1조 영구채 주식 전환한다> 단독 보도를 통해 산은이 1조원 규모 영구채를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2024년 2월 7일자 A1면 <HMM 매각 무산... 산은하림 협상 결렬> 단독 보도를 통해 HMM 매각 작업이 최종 무산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1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도 투자은행(IB) 업계와 로펌, 컨설팅업계, 국내외 주요 기업들, 정부 부처, 금융당국 등을 접촉하며 HMM 재매각 추진 여부를 취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포스코가 대형 회계법인과 글로벌 컨설팅업체와 인수 준비를 위한 자문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회계법인과 글로벌 컨설팅업체와 자문 계약을 맺는다는 건 강한 인수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자문 비용만 수십억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포스코가 HMM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부의 매각 의지도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HMM이 추진 중인 자사주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연내 HMM 재매각 작업에 정식으로 착수할 계획이라는 의사를 확인한 뒤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흔히 ‘딜 기사’로 불리는 M&A는 기사는 경제 보도 분야에서도 난도가 높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이 대부분 비밀유지계약에 엮여있고, 특히 상장사 거래의 경우 기사로 인해 주가가 흔들려 딜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보안 유지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그럼에도 포스코의 HMM 인수 추진 기사를 사실 관계를 꼼꼼히 확인해 쓸 수 있었던 지난 2년여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HMM 매각 관련 기사를 취재하기 위해 노력한 진정성을 취재원들이 먼저 인정해줬고, 하루빨리 HMM이 ‘진짜 주인’을 찾아 국가 해운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관계자 멘트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익명 처리했습니다.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모두 직접 취재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선행 보도한 사실이 없습니다. 한경 보도를 통해 포스코그룹이 HMM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습니다.
본지 보도 이후 사실상 전 매체가 추종 보도했습니다. HMM이 시가총액이 23조원에 달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데다 민영화 작업이 한 번 실패했던 만큼 경제 전문 신문뿐 아니라 종합지, 방송사 등도 관심이 큰 사안이었습니다.
본지 보도 당일 연합뉴스 추종 보도를 비롯해 중앙일보 9월 8일자 E1면, 한국일보 9월 6일자 9면, 경향신문 9월 5일자 A22면, 서울경제 9월 5일자 A12면, 매일경제 9월 5일자 A19면, 이데일리 9월 5일자 A1면 등을 통해 추종 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HMM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23년 초부터 HMM 매각 작업에 착수해 1년 여간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돼 매각이 무산됐습니다. 이후 매각 작업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HMM은 매각은 단순히 회사를 사고 파는 일이 아닙니다. HMM 매각 성사 여부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재무 건전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HMM 주식은 산은의 건전성 지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 규정상 주식 자산은 250%의 위험가중치가 적용돼 주식 비중이 높아질수록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내려갑니다. HMM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산은의 올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2%에 달합니다. 당국 권고치인 13%를 겨우 넘기는 수준입니다.
산은의 자기자본비율이 개선되면 대출 등 자금 공급 여력이 개선됩니다. 산은이 HMM 지분을 팔면 건전성 지표가 개선돼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자금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HMM 매각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국가 해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HMM 민영화가 필요합니다. HMM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3.8% 급감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보호관세 유탄을 직격으로 맞아 해상 운임이 크게 하락한 데 따라 실적이 고꾸라져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HMM은 책임 경영이 가능한 ‘진짜 주인’이 하루빨리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포스코그룹이 HMM 인수를 추진한다는 건 산은 재무 건전성 지표 개선 및 정책 자금 공급 여력 확보 가능성을 뜻합니다. HMM도 제대로 된 새 주인을 찾아 항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 매각 작업 땐 제대로 된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포스코가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는 건 정부의 숙원 사업인 HMM 민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사회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3분기 사내 기자상 출품 예정입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소속 기자협회 지회장의 승인 받았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