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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0회 · 2025년 8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12

100억 원 평창에코랜드의 검은 비밀을 파헤치다

KBS춘천 이현기·김영준·홍기석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24일, 21시30분 ‘우여곡절’평창 에코랜드 개장…활용 방안 불투명
2 8월26일, 21시30분 4억여 원 들여 꾸몄더니…한 달 만에 고사한‘석부작’
3 8월28일, 19시30분 “온실도 없는데”…수억 원짜리 석부작 구입,왜?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24일, 21시30분 ‘우여곡절’평창 에코랜드 개장…활용 방안 불투명 2 8월26일, 21시30분 4억여 원 들여 꾸몄더니…한 달 만에 고사한‘석부작’ 3 8월28일, 19시30분 “온실도 없는데”…수억 원짜리 석부작 구입,왜?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평창군은 2025년 7월 말, 평창에코랜드를 개장했다. 96억 원을 들인 생태관광지이다. 공원과 주상절리 물분수, 석부작, 18개 돌기둥으로 구성됐다. 2019년부터 6년 동안 계획하고 공사한 관광지로, 평창군의 최근 5년 이내 가장 큰 건설사업이다. 평창군은 평창에코랜드의 개장 소식을 보도자료로 알렸다. 강원도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제주에코랜드 관광지 개장 소식을 보도했다. 하지만 KBS춘천 취재진은 직접 가야만 했다. 현장에서 취재진 눈으로 보고, 평창 주민과 관광객의 목소리를 직접 인터뷰를 확인해야 했다. 이유는 KBS춘천에서는 2023년 5월 평창에코랜드의 조성 계획 전면 재검토 기사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등 2022년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취재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2023년 당시 평창에코랜드는 유리온실 식물원과 동물원 조성 사업이 모두 무산되고 생태관광지라는 형태로 급조되듯 변경됐다. 그랬기에 최종 준공된 관광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 96억 원 커피숍로 전락한 ‘평창에코랜드’ 평창군 평창읍 상리의 평창에코랜드를 현장 취재했다. 현장은 처참했다. 관광지는 그저 평범한 광장이었다. 하지만 말로만 관광지이다. 96억 원을 들인 평창에코랜드는 카페 한 채와 대형 공원일뿐이었다. 생태체험과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한다던 대형 건축물은 카페 용도로만 만들어졌다. 실제 현재까지도 커피숍 영업만 하고 있다. 이마저도 손님이 없어 2층은 불이 꺼진 상태이다. 그만큼 향후 활용 계획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대형 공원은 평창지역과 연관이 없는 현무암 주상절리 조형물로만 가득 찼다. 당초 계획에서 주요 볼거리로 구상되던 석부작(식물형 조형 작품)은 한쪽 구석에 설치돼 있었다. KBS가 인터뷰한 주민들도 관광지인지 커피숍 건물인지 구분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도했다. 실제 현재 평창에코랜드는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분수조차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창에코랜드는 2차례 설계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당초 70억 원 예산에서 90억, 96억 원으로 예산도 늘어난 관광 사업이었기에 실망을 넘어 향후 운영의 어려움이 느껴졌고, 사업 과정에 대한 의혹이 일어났다. 2) 에코랜드 핵심 볼거리 43개 석부작…개장 한 달 만에 고사 취재진은 평창에코랜드 조성 사업을 심층 취재했다. 2019년 첫 계획부터 현재의 준공 모습까지 6년에 걸친 계획 변경과 물품 계약 상황을 중점 취재했다. ‘정책실명제’ 속에 남아 있는 사업계획서를 전수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100억 원 평창에코랜드의 검은 비밀이 드러났다. 에코랜드에 있어서는 안 될 석부작이었다. 그 비밀을 취재했다. 석부작은 2019년 평창에코랜드 기본 계획에서 핵심 사업이었다. 하지만 문을 연 에코랜드 공원에 설치된 석부작은 이상하게도 한쪽 구석에 치우쳐 있었다. 게다가 1개당 1,000만 원에 이르는 석부작은 모두 고사해 검게 죽어있었다. 볼거리가 아닌 흉물이라고 지적됐다. 관광객과 주민들은 평창군의 석부작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리고 4억 7천만 원이라는 구입 금액이 알려지면서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KBS는 이 보도를 단독으로 전하면서 세금 낭비라는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3) 온실 없는데도 석부작은 왜? ‘엉터리 구두 계약’…신뢰 잃은 행정 KBS는 석부작 43개를 납품한 거제도의 한 업체를 취재했다. 그 업체는 석부작의 고사에 분개했다. 게다가 평창군을 고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2023년 초까지 평창군이 요청한 석부작 작품은 34억 원어치인 200여 점이었다는 것이다. 평창군은 석부작을 사들여 에코랜드에 건립하는 대형 유리온실에서 키우려 했다. 사업 계획 변경 전의 계획이다. 당시 평창군은 관광지를 서둘러 만들겠다며 업체에 석부작 제작을 구두로 의뢰했다. 업무협약인 MOU도 맺었다. 평창군의회도 방문했다. 하지만 계약서는 쓰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유리온실 사업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2022년 사업 계획이 전면 변경된 것이다. 평창군은 업체에 석부작 200여 점 구두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 업체가 소송을 예고하자 평창군은 입막음용 협의를 마친다. 4억 7천만 원어치의 석부작 43점만 구입하기로 협의한 것이다. 실제 계약은 43점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2023년 9월 작성됐다. 사업 변경으로 온실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 입막음용으로 5억 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한 것이다. 결국 43개 석부작은 평창에코랜드 개장 이후 한달 만에 모두 고사해 흉물로 전락하게 됐다. 예산 4억 7천만원 석부작은 허술한 관광지 조성 사업의 민낯이었다. 4) 감사원 현지 감사 착수…시민단체, “평창군·군의회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KBS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감사원이 평창에코랜드 사업 전반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평창군청 2층 기획감사실 사무실에 현장 감사반을 파견했다. 9월 26일까지 평창군의 핵심 관광지 조성 사업인 에코랜드 조성 사업 계획 변경 과정과 석부작 구입 과정의 절차적 적법성을 감사한다. 이례적 고강도 감사가 진행되는 이유는 엉터리 행정에 대한 지역 사회의 분노 때문이다. 강원도 대표 시민사회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철저한 감사와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창에코랜드 조성 사업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단체는 ‘정체불명 생태관광지’ 탄생의 이유를 감사하고, 평창군은 향후 공공사업의 사전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감사원의 감사와 평창군의 자체 노력으로 대한민국 전체의 관광지 조성 사업의 큰 경종이 되기를 희망하며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취재와 보도는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 취재진의 경험이 현 취재진에게 이어지면 서로 소통하며, 자료를 재점검하며 진행됐다. 그랬기에 10여 일 동안의 짧은 기간에 이뤄진 취재 과정에서도 진실을 파헤칠 수 있었다. 사실에 가장 근접한 취재를 통해서 100억 원이라는 거액을 들인 평창에코랜드 조성 사업의 검은 비밀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KBS의 단독 연속보도가 나간 지 20여 일이 돼 간다. 타 매체의 인용 보도도 점차 늘고 있다. 시사종합신문 뉴스21에서는 KBS 기사를 인용해 ‘강원도 평창군에 최근 새로 개장한 관광지 부실 논란(8.27)’이라고 보도했다. 또 BBS강원 뉴스에서도 9월 4일 평창에코랜드 조성 사업 감사 소식을 보도했다. 또 MBC의 간판 아침 프로그램인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9월 5일 평창에코랜드 조성 현황과 석부작 고사와 구입 상황을 3분 30초 분량으로 방송했다. 이후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한 보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BC 방송 화면 9.5> 6. 사회에 끼친 영향 먼저, 석부작 고사에 따른 예산 낭비에 대한 시민 공분이 이어졌고, 100억원 관광지 사업의 허술한 행정에 대한 질타와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감사원의 고강도 감사가 시작됐다. 평창에코랜드 사업 계획 변경의 적절성과 석부작의 구두 계약과 입막음용 물품 구입의 적법성을 감사하고 있다. 또 시민사회단체의 성명서처럼 예산 낭비와 허술한 관광지 조성 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평창군의회도 11월에 열리는 평창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평창에코랜드 조성 과정 전반에 대한 중점 점검을 예고하고 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현장 취재, 직접 관계자 취재, 복수 취재원 확보, 인권 보호 등에 최선을 다한 보도로 자체 확인하고 있다. 특히 입사 17년차, 입사 10년차, 입사 8년차, 데스크 간의 KBS보도국 선·후배 취재.촬영기자 간의 조화로운 협업과 소통으로 이전의 꼼꼼한 취재 기록, 취재 경험을 극대화해 상당히 신속하고, 정확하게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행정감시 보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로컬 지상파의 사명을 다하는 값진 보도로 평가된다. 또 역동적 뉴스 영상으로 전국 뉴스로 소개되면서 전국적 반향을 일으켰다고 평가된다. 특히 KBS춘천에서는 자칫 소도시 행정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평창군과 영월군 등 인구 4만 명 이하의 군 단위 행정기관에 대한 보도와 취재에 충실하고 있기에 이번 평창에코랜드 관광사업에 대한 신속 정확한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등 없다. 오히려 평창군민과 강원도 시민사회단체는 소도시 행정에 대한 언론의 감시와 제대로된 비판이 단비처럼 내렸다며 KBS의 이번 보도를 칭찬하고 있다. 또 올해 11월 실시되는 평창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뿐만 아니라 강원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광지 개발 사업의 난맥상에 대한 추가 감시를 요청하고 있다. 이 역시 KBS춘천은 충실히 취재하고 보도할 것이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8월

제420회(2025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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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KBS 김청윤·최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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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더팩트 남윤호
경제보도부문 · 1편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3-07 서울경제신문 조윤진·주재현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5-01 JTBC 이윤석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5-05 SBS 신정은·김보미·최승훈·김진우·김태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9-08 KNN 하영광·황보람·김상진·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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