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0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4일06:53 [단독]이상한 해군호텔...비리 적발 웨딩업체 영업 중,해군 방관
2 8월5일06:57 [단독]해군호텔의 수상한 계약...웨딩업체 수익70%차지, 137억 벌었다
3 8월6일06:58 [단독]서울 해군호텔 이어 진해 해군회관도 판박이 비리 적발
*9/8 기준, 위 3개 기사를 포함해 총 9개 기사를 연속보도했습니다. 추가로 해당 사안에서 파생된 기사 2개도 보도했습니다. (url 리스트 문서를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보도제작경위
보도 약 한 달 전 즈음 해군호텔 웨딩홀 비리를 폭로하는 익명 제보가 <오마이뉴스>에 접수됐습니다. 웨딩홀 위탁 업체의 비리가 내부 감사 및 감사원 감사로 적발됐는데 여전히 해당 업체에 의해 웨딩홀이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군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이 이 문제에 얽혀 있다는 폭로도 제보에 담겨 있었습니다.
군 취재의 특성상 정보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부승찬)을 통해 각종 자료를 요구했고 의미 있는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최초 제보 내용과 국회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해군과 위탁 업체들을 통한 크로스체크 및 반론 청취까지 거쳐 연속보도를 계획했고 9개 기사를 차례로 보도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공인으로 보기 어려운 웨딩홀 위탁 업체 관계자들은 익명 처리했습니다. 공인 또는 공인의 위치에 있던 전현직 해군 고위 관계자는 실명 처리했고, 고위 관계자로 보기 어려운 군인은 익명 처리했습니다. 최초 익명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바이라인에 기재된 기자 5인은 모두 이 사안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연속보도가 시작된 후 국방부 감사가 시작됐고 경찰(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수사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부분 매체가 이를 토대로 후속 보도했습니다. 타 매체의 자체 취재를 통한 후속 단독보도(SBS, [단독] '해군호텔 유착' 수사 착수…"전직 총장들 연루")도 있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연속 보도가 이어지던 중 신임 국방부 장관(안규백)이 이 사안을 감사하도록 지시했고 현재 국방부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의 경우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된 단순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이첩 받아 직접 수사에 나섰고 현재 산하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 진행 중입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제보를 귀중히 여기고 팩트 확보를 최우선으로 여긴 취재 덕분에 10여 년 간 약 200억 원대 순수익(서울 137억 원, 진해 48억 원)을 가져간 위탁 업체의 비리와 그 과정에서 발생한 해군의 문제점을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문제의 경우 장병복지기금이 피해를 입은 사례입니다.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병을 위해 사용됐어야 할 돈이 비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고발하고 해군 내 문제까지 발본색원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공익에 기여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해당 문제를 단순히 일회성, 흥미 위주로 보도하지 않고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고 다각도로 취재해 끈질기게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국방부 감사와 경찰 수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