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출품 후보작 제420회 · 2025년 8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6

‘김건희 매관매직’ 의혹

KBS
KBS 사회부 법조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11일 [단독]시계 구매자는‘尹고액 후원자’…로봇개 계약 직전 시계 전달
2 8월11일 [단독]김 여사 인척집‘고가 시계’…구매자는“김 여사 요청으로 구입…비화폰 연락”
3 8월12일 [단독] “김건희‘내 돈으로 못산다’해 시계 구매…돈 절반 못 받았다”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김건희 여사 인척 집은 보물창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지만, 초기에는 난항이 예상되었습니다. 대부분 의혹은 김 여사의 측근이나 주변 인물들과 얽혀 있었을 뿐, 정작 본인과 직접 연결된 증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법조팀은 이 점에 주목하여 ‘김건희 본인과의 직접 관련성’을 규명하는 데 취재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단독 보도한 ‘순방 목걸이 모조품 발견’을 시작으로 김 여사 수사의 물꼬를 텄습니다. 지난 7월 25일 KBS는 언론사들 중 유일하게 김건희 특검팀이 김 여사 인척 집에서 김 여사가 NATO 순방 당시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6,000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찾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KBS는 특검팀의 압수수색 집행 시작부터 5시간 넘게 압수수색이 끝날 때까지 현장을 계속 지켰습니다. 당시 이 보도와 함께 모조품이 ‘진품 바꿔치기’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귀금속 상점을 직접 찾아다니며 ‘모조품 구매 과정’을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이 단독 보도를 본 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휴대전화를 인멸하려다 적발돼 자수서를 쓰는 과정까지 이어졌습니다. KBS의 탐사보도가 김 여사 수사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첫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KBS 취재팀은 압수물 규모를 보고, 단순히 목걸이 하나를 담는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적 상상력을 발휘해 목걸이 뿐 아니라 다른 고가 장신구도 있다고 생각하고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보름 넘는 취재 끝에 지난 8월 11일, 김 여사의 또 다른 뇌물 의혹을 보여주는 첫 단독 보도를 내놨습니다. 김 여사가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시계로 알려진 '바쉐론 콘스탄틴'을 받고 정부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성 정황이 처음 국민들에게 전해진 순간이었습니다.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11일 [단독]시계 구매자는‘尹고액 후원자’…로봇개 계약 직전 시계 전달 2 8월11일 [단독]김 여사 인척집‘고가 시계’…구매자는“김 여사 요청으로 구입…비화폰 연락” 3 8월12일 [단독] “김건희‘내 돈으로 못산다’해 시계 구매…돈 절반 못 받았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6,000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추정 목걸이를 압수수색한 현장에서 얻은 것은 단 하나의 정황 뿐이었습니다. 목걸이 이외에 다른 고가 장신구도 있다는 의심. 의심을 사실로 바꾸기 위해선 취재의 기본인 육하원칙에 맞춰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했습니다. 취재 끝에 ‘시계 상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1) 첫 단추: 모조품 목걸이에 이은 시계 박스...‘서성빈’ 추적기 먼저 목걸이처럼 시계도 브랜드를 통해 구매자를 알 수 있을 걸로 보고, 이를 추적했습니다. 해당 시계 매장이 우리나라에 한정돼 있다는 점을 토대로, 특검이 ‘수사하는 길목’을 지켰습니다. 앞선 순방 목걸이나 디올백 등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시점이 취임 첫해라는 점에 착안해 이 시기 인사나 사업상 특혜를 받은 인물이 있는지 정리하고, 미리 취재해뒀습니다. 그리고 해당 시계 상자 속 시계를 구매한 인물이 사업가 서성빈 씨라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나 서 씨는 언론 노출이 없었고, 신원이나 행적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서 씨 사업체 등기부등본과 집 주소, 세금 자료를 일일이 찾아냈습니다. 그의 거주지도 사업체 주소도 수차례 바뀌어있어서, 순서대로 추적했습니다. 주소지를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상가·이웃을 만나며, 동업자·지인들을 상대로 탐문 취재를 벌였습니다. 워낙 집요하게 그의 흔적을 좇자, 사업체 직원이 서 씨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결국 서 씨 측에서 “너무 찾아다니니 감동해서 통화를 하겠다”고 답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서 씨와 첫 통화, 그는 말을 돌리던 끝에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시계를 건넸다고 털어놓았고, “해외 순방에 시계 같은 게 필요한데 내 돈으로는 못 산다”는 김 여사의 말을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시계 대금 대부분은 돌려받지 못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는 단순한 풍문을 넘어,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의혹을 구체적 사실로 끌어낸 첫 단추였습니다. 그러나 보도하기까지, ‘용기 있는 망설임’이 필요했습니다. 당시는 김 여사 구속영장 심사를 앞둔 시기였습니다. 수사팀이 ‘시계·목걸이 수수’를 영장 심사 전략 카드로 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KBS는 보도를 섣불리 내지 않고 신중히 시점을 조율했습니다. KBS가 미리 이 문제를 보도할 경우 김 여사 측이 미리 말맞추기 등을 준비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MBC가 단신으로 ‘시계 구매자는 유튜버’라는 보도를 내면서, 더는 숨길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KBS는 곧바로 취재해온 실체적 사실, 즉 서성빈 씨가 단순 유튜버가 아니라 대통령실 사업을 수주한 인물이며 이것이 ‘시계’와 연결된다는 점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2) ‘유령회사’의 실체: 매관매직을 드러내다 KBS가 서성빈 씨 회사 ‘드론돔’의 재무제표와 등기부를 확인한 결과, 이 회사는 매출과 이익이 거의 없는 사실상 ‘유령회사’에 가까웠습니다. 이를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 취재원과 전직 국세청 공무원, 세무사 등 여러 전문가들에게 이 업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하나같이 ‘가족 회사’ ‘유령 회사’ ‘왜 운영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회사’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도 ‘드론돔’은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건넨 시기에 대통령실과 로봇개 납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정확한 계약 체결 시점도 KBS가 단독으로 확인했는데, 바로 이 시계 전달 직후였습니다. 로봇개 수의계약은 2022년 계약 체결 당시에도 논란이 됐지만 금세 사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계 전달’을 알고 보니 납득이 갔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같은 세계적 업체들을 제치고 체결된 계약이었기에, 정상적인 경쟁구조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그 상황. 취재팀은 ‘시계 뒷거래’ 정황을 밝혀내며, 사건을 단순한 개인적 선물 수수가 아닌 권력형 ‘매관매직’ 의혹으로 규정했습니다. 3) 3년에 걸친 집요한 추적 실은 이번 보도는 KBS의 단발성 특종이 아닙니다. 2022년 로봇개 납품 특혜 의혹 취재에서 시작된 장기 탐사의 결실이기도 합니다. 2022년 당시 KBS는 고스트로보틱스 한국 법인의 수상한 구조와 실적 부재를 수상하게 여기고 이 업체를 심도 있게 취재했습니다. 드론과 휠체어 사업을 하던 서 씨의 업체 ‘드론돔’이, 돌연 ‘고스트로보틱스’ 한국법인과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대통령실에 납품을 했던 것인데 두 업체 모두 수상한 점이 많았습니다. 당시 취재했던 자료와 서 씨에 대한 정보가 있었기에 이번 취재 과정에서 서 씨 이름을 듣고 ‘단순한 목걸이 전달자’ 혹은 ‘유튜버’가 아니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던 겁니다. 당시 확보한 자료와 분석은 3년이 지난 이번 시계·목걸이 취재 과정에서 다시 활용되었고, 결국 의혹을 실체화하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수사 받아쓰기가 아닌, KBS ‘탐사’ 보도가 축적된 자료와 장기간의 끈질긴 추적을 통해, 비로소 공적 결실을 맺어낸 사례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시계 사건과 맞춰보니 고스트로보틱스는 서성빈 씨가 김 여사에게 ‘시계 구매’를 약속했던 즈음에 설립됐습니다. 이 업체들과 관련해선 아직 보도하지 않은 내용이 남아있습니다. KBS는 이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심층 취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4) 착용 영상 발굴 이 같은 연속 보도에도 여전히 남은 숙제는 ‘물적 증거’였습니다. 실물 시계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관매직’의 실체를 보강할 수 있는 시각적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이 공개한 행사 사진과 해외 순방 영상 원본을 밤낮없이 전수 검증했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까지 수백 건 자료를 뒤지고 또 뒤졌습니다. 프레임 단위로 확대·분석하며, 서 씨가 지목한 시계 모델과 일일이 대조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2022년 9월 13일 촬영된 영상에서 김 여사가 문제의 시계를 실제로 착용한 장면을 찾아냈습니다. 심지어 이 영상, 바로 문제의 ‘디올백 수수’ 영상이었습니다. 이 영상 원본을 ‘서울의 소리’ 측에 요청해서 받아보니 김 여사는 수수한 차림에, 5200만 원 상당의 해당 시계를 차고 있었습니다. “나는 국산만 입는다”는 말도 하고 있었습니다. 날짜를 대조해 보니 이는 서성빈 씨가 시계를 건넨 날짜(9월 7일)로부터 불과 엿새 만의 장면이었습니다. 순방 목걸이가 문제가 되자, 더 이상 고가품을 ‘외부’에서 착용하지 못했던 걸로 추정됐습니다. 좀 더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 이 영상을 ‘업스케일링’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영상 전문가들은 영상 화질을 높여서 본 뒤, 서 씨가 전달했다는 시계와 ‘동일하다’는 소견을 전달했습니다. 시계 전문가들도 찾았습니다. 수십 년 시계만 연구한 명장들이 “같은 시계”라고 판정했습니다. 서 씨가 구매한 시계가 워낙 그 모델만의 특징이 뚜렷한 데다, 다른 브랜드가 이를 흉내내지 않는 희소성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시계를 사준 서 씨도 같은 시계로 보인다고 확인했습니다. 특히 그간 서 씨가 지목한 모델의 ‘브랜드 대표 사진’은 시곗줄이 갈색이었는데, 서 씨는 꾸준하게 ‘검은 색 줄로 사줬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디올백 영상’ 속 시곗줄, 검정색이었습니다. 서 씨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는 대목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김 여사의 “시계는 모른다”는 주장을 단숨에 무너뜨렸습니다. KBS는 영상 존재를 수사팀에도 전했습니다. 서 씨의 진술만 있었던 상황에서 특검 측도 김 여사가 이 시계를 실제로 ‘소유’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겁니다. 수사 내용 받아쓰기도 외부 제보도 아닌, 기자들의 집요한 전수 검증을 통해 발굴한 성과라는 점에서 탐사보도의 모범이라 자평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출품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자들은 모두 취재와 보도에 직접 관여했습니다. 사업가 서성빈 씨는 최초 보도 당시 이름은 가리고 얼굴 공개는 허락하여 요청대로 보도했고 이후 이름도 모두 공개하는 것을 허가받고 보도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MBC의 ‘시계 구매자는 유튜버’라는 취지의 인터넷 단신이 있었습니다. 보도 취재 경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이는 KBS가 취재를 하고 보도를 유예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8월 11일 KBS 인터넷 기사를 통해 먼저 서 씨가 ‘대통령실 사업을 수주한 인물’이라는 점을 밝히고 9시 방송 뉴스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KBS의 단독 보도가 없었다면 이번 의혹은 여전히 추상적 ‘시계 전달 의혹’ 제기 수준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보도 직후 타 언론사들이 일제히 뒤따라 후속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김건희 매관매직’ 의혹 관련 기사는 지상파 방송, 종편, 뉴스 전문 채널은 물론, 10대 일간지와 통신사 모두 받아썼습니다. 또 KBS가 서 씨를 인터뷰한 다음 날, 대부분은 언론사가 모두 서 씨를 만나기 위해 취재원을 보내, 당시 KBS에 보도된 내용을 인터뷰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KBS의 노력은 단순 특종을 넘어, 수사 방향을 전환시키고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언론의 공적 기능을 다했다고 평가합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지난 7월 25일 KBS가 목걸이를 압수하러 간 현장을 단독 보도한 이후, ‘고가 장신구’ 의혹 보도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가 김 여사의 뇌물 혐의로 뻗어나가 서희건설의 매관매직 의혹을 보여줬다면, ‘고가 시계’ 수수 보도는 영부인이었던 김 여사가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허술한 민간업체에게 정부 사업을 내주는 또 다른 형태의 뇌물 혐의가 있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실제로 KBS의 ‘고가 장신구’ 보도에 이은 ‘고가 시계 수수’ 보도는 지난달 12일 김 여사가 구속됐을 때 법원이 판단한 가장 중요한 구속 사유로 꼽혔습니다. 김 여사가 고가 선물을 받은 의혹을 부인했던 것과 달리 객관적 물증과 진술, 대가성 정황 등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시계와 목걸이는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권력형 비리의 핵심 단초였습니다. KBS는 집요하게 현장을 누비고, 전문가 검증과 자료 분석을 거쳤으며, 3년에 걸친 특혜 의혹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영부인이 자기 돈으로 살 수 없는 고가품을 받았다’는 의혹에서 시작해, ‘대가성’까지 드러냈고, ‘거짓말과 증거 은폐를 통해 의혹을 숨기려 했다’는 정황도 구체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KBS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법적 조치가 가능하도록 사회적 공론을 형성하고, 수사 방향과 속도를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보도는 △현장 집요 취재 △전문가와의 자료 검증 △장기적 특혜 의혹 추적 △선도적 공론화 등 다층적 과정을 통해, 단순 금품 수수 사건을 넘어 권력형 매관매직 의혹으로 전환시켰습니다. 특검팀의 수사와 별개로 KBS는 ‘고가 시계’와 관련해 먼저 과거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정황이 담긴 영상을 독자적으로 분석하고, 영상 분석가에게 자문을 받는 형태로 김 여사가 ‘고가 시계’를 받아서 착용한 영상을 확보해 보도했습니다. 이후 특검팀은 KBS가 분석한 영상을 통해 ‘고가 시계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또 다른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 및 자사 심의 기준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9월 8일 기준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 인척 집에서 확보된 고가 장신구 등 귀중품과 관련해 KBS 취재진이 확보한 자료와 팩트를 기초로 추후 단독 보도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8월

제420회(2025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1-02 KBS 김청윤·최유경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1-06 더팩트 남윤호
경제보도부문 · 1편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3-07 서울경제신문 조윤진·주재현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5-01 JTBC 이윤석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5-05 SBS 신정은·김보미·최승훈·김진우·김태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9-08 KNN 하영광·황보람·김상진·전재현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7일의 기적, 160명은 엄마가 되기로 했다
후보 취재보도1부문 CPBC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수상 취재보도1부문 KBS
통일교-국민의힘 대선자금 전달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공공기관 사유화 파장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김건희 통화내역 입수, 전방위 국정농단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수상 취재보도1부문 더팩트
외국인보호소 직원, 난민신청자 폭행
후보 취재보도1부문 TV조선
건진법사 게이트 인터뷰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롯데리아 내란 모의’ CCTV 공개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해양경찰 ‘계엄 가담 시도’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계엄의 밤, 법무부에선-박성재 내란 가담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일보
해군호텔 비리
후보 취재보도1부문 오마이뉴스
서희건설 ‘김건희 나토 목걸이 등’ 특검에 자수서 제출
후보 취재보도1부문 국민일보
뒤바뀐 검체로 유방 절제 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N
철거 시작했다는 北 대남 확성기, 2대 중 1대 軍 발표 당일 '재설치'
후보 취재보도1부문 TV조선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숨진 권익위 국장 유서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
김 여사 일가 ‘매관매직’ 의혹 뇌물 3종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서부지법 폭동 尹대통령실 개입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최숙현 사망 5년…반복되는 악몽과 은폐 의혹
후보 취재보도2부문 JTBC
한화이글스, 장애인석 덮어 특별석으로…‘눈 가리고 아웅’
후보 취재보도2부문 KBS대전
‘석유화학 위기, 여수에서 터져나온 경고’ 공장 멈춘 산단
후보 경제보도부문 이데일리
혁신의료에 가려진 실손 구멍 外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
포스코 ‘해운 야심’… HMM 인수 나선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신문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반환우려 및 공공지원 민간임대 정책
후보 경제보도부문 헤럴드경제
중국산 ‘짝퉁 컬러후판’ 공습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신문
국가핵심기술 인재 유출 사태, 이제는 끊어야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투데이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수상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급성장 대체거래소 명암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新교통난민 보고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담배와의 전쟁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자살 방치 사회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머니투데이
갈 길 먼 근로감독관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기억을 역사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검찰 개혁, 관건은 설계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청소년 도박 뿌리뽑자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이데일리
정의로운 전환의 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조국혁신당 성비위 의혹의 진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더팩트
‘님비’에 갇힌 특수학교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총경회의 블랙리스트 55인, 그 후 3년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선거·당선 무효 소송 167건 전수조사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역사의 빈칸 - 여성독립운동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EBS
한국전 미 수송기 추정 잔해 발견 한미 공동수색 나서나?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멈춰버린 친일재산 환수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저출생 기획 아빠 육아가 해답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잊혀진 매국의 성 – 조선귀족 유산 추적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전세사기 배후 추적, 새마을금고 불법대출의 실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CBS
40억 날린 엉터리 방연 마스크...7년 만에 인증제 폐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
속초 오징어난전 ‘바가지’ 논란의 진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강원영동
현대판 봉이 김선달.. 구청 묵인 속 공짜 해변 팔아먹은 '해운대 페스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7명 사상' 경부선 열차 사고…부실한 코레일 안전관리가 부른 참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다대분수쇼’ 안전 부실 참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국제신문
제주 역대 최대 불법 폐기물 매립 사건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공무원 심리재해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산청 상능마을 땅밀림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숨쉬기 답답’ 광주시민…‘숨기기 급급’ 환경정책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경찰, 김영환 충북지사 '돈봉투 수수 의혹' 압수수색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100억 원 평창에코랜드의 검은 비밀을 파헤치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고수익 캄보디아 취업?…실상은 ‘감금과 도용’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사찰과 요양원, 건설업체...연결 고리는 ‘스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싸이 흠뻑쇼 무단관람한 경찰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제진기가 멈췄다” 노곡동 침수 ‘인재 정황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영남일보
‘예산 빼먹기’에 ‘엉터리 연수’까지...비위 온상된 전주시의회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물길 덮자, 기후재앙 덮쳤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무등일보
“지역업체 우대라더니”.. 석연찮은 수십 억대 ‘계약 싹쓸이’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기일보
현대건설, 가덕신공항서 발 빼고 벡스코 넘보다 백기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부산CBS
농촌 어르신 외로운 삶 오늘도 집 밖으로 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광복 80주년 되짚어본 광주·전남 아·태유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日 강제동원, 이름 없는 피해자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제주항공 참사 그 후 8개월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최초 보고, 노인성폭력 실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기억을 잇다 – 100년前 어린 영웅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딱 걸린 농산물 박스갈이..판매도 제각각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엉터리 생분해성 멀칭필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광복 80주년, 내일을 연 역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청주
기억의 활주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日군사요새 추적 <서남해안은 전쟁기지였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어찌 일어나지 않으랴’ 독립운동가 윤희순을 만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기억의 광장, 미래를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AI 패러독스:편리함 중독, 빨라진 기후위기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노컷뉴스
‘광복 80주년’ 앞두고 한국인 연덕춘 되찾았다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세계일보
빼앗긴 미소를 되찾다 80년만에 다시 ‘광복’ (문화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강원일보
슈팅, 차별을 날려버려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