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17일, 20시 경 [단독]김건희-서희건설 회장2023년도 연락‥사위 인사청탁 의혹 확대
2 8월17일, 20시 경 [단독] "뼛속까지 창원사람"김상민 전 검사‥김건희와 직접 통화
3 8월18일, 20시 경 [단독]드러나는'V0'의 면모‥장모 재판 후 대통령실 비서관 전방위 연락(8월18일)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MBC 취재진은 지난 8월 중순, 김건희 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입수했습니다. 언론사 최초로 김건희 씨의 구체적 통화내역을 확보한 겁니다. MBC가 확보한 자료에는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1200건 넘는 김건희 씨 통신 내역이 담겼고,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만 80명이 넘었습니다. 취재진은 이 통화기록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김건희 씨의 전방위적 국정개입의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1200건 가량의 통신내역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통화 시점, 위치와 함께 당시 김건희 씨의 행적, 발언, 주요 현안들을 면밀히 파헤쳤습니다. 김건희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수십명과도 직접 접촉해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김건희 씨는 특검 출석 당시 스스로를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MBC 법조팀 취재 결과, 김건희 씨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달랐습니다. MBC 연속 보도를 통해 아무 권한도 없는 영부인이던 김건희씨의 국정개입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대통령실·내각 인사, 공천, 외교, 교육계, 문화계 등 국정농단은 분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부부가 무속에 심취하고, 무속인들의 조언을 국정 일정에도 반영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김건희 라인’,‘한남동 7인방’등으로 불리던 대통령실 비선의 실체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 상납을 최초로 보도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매관매직 실태도 고발했습니다.
명명백백한 통화기록 앞에서 김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인사들도 김 씨의 국정개입을 부정하지 못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수사의 단초가 될 내용들도 확인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반클리프 목걸이를 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된 김상민 전 검사와도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는데, 앞으로 특검 수사에서 이 통화 내용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MBC가 단독보도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김건희 씨 금거북이 선물 의혹 등에 대해서도 특검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품 기사 별 구체적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단독] 김건희-서희건설 회장 2023년에도 연락‥사위 인사청탁 의혹 확대될까?(8월 17일)>
김건희 씨가 지난 2023년,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연락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연락이 오간 때는 이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검사가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시기였습니다. 김건희 씨가 고가의 목걸이를 선물한 서희건설을 위해 공천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을 최초로 제기한 보도입니다.
<[단독] "뼛속까지 창원사람" 김상민 전 검사‥김건희와 직접 통화(8월 17일)>
김상민 전 검사는 지난 총선 당시 김건희 씨가 공천을 주기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온 인물로서, 실제로 김 전 검사가 현직이던 시절 김건희 여사와 직접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을 처음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드러나는 ‘V0’의 면모‥장모 재판 후 대통령실 비서관 전방위 연락(8월 18일)>
모친 최은순씨가 개인비리로 구속된 직후, 김건희 씨가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및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직접 전화를 건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검사 출신인 대통령실 핵심 비서관들이 김건희 일가의 개인 비리 재판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단독] 최측근 김승희 자녀 학폭 사건 직후‥김건희 교육부 차관에게 전화(8월 19일)>
김건희 씨가 최측근 김승희 비서관 자녀 학폭 사건 심의위를 앞두고, 교육부 차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고 통화한 사실을 처음 밝혀냈습니다. 또 김건희 씨와 김 비서관이 학폭위를 앞두고 10번 가까이 집중적으로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건희 씨의 측근 학폭 사건 무마 정황을 처음으로 밝힌 보도였습니다.
<[단독] "너무 먼 그대"라더니‥친분 논란 때마다 김건희와 통화(8월 19일)>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건희 씨와의 친분을 부정했습니다. 하지만 김행 씨가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도 김건희 씨와 계속 소통하고, 심지어 장관 후보 지명 전에도 김건희 씨와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내각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을 최초로 확인한 보도였습니다.
<[단독] '한남동 7인방' 없다더니‥김건희 통화기록엔 수시로 등장(8월 20일)>
지난 정권 당시 소문으로만 떠돌던 ‘김건희 라인’,‘한남동 7인방’, ‘7상시’의 실체를 밝혀낸 보도입니다. ‘대통령실에는 오로지 대통령 라인만 있다’는 해명과 달리 김건희 씨가 강훈 국정홍보비서관, 김동조 연설기록비서관, 이기정 홍보비서관, 황종호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최재혁 홍보기획 비서관 등과 집중적으로 연락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공식 발표도 뭉갠 '여사 입김'‥국정 '쥐락펴락'(8월 20일)
김건희 씨가 집중적으로 통화한 비선들이 인사 및 공보라인에 개입한 정황을 전했습니다. 또 김건희 라인의 존재를 부정한 윤 전 대통령의 말이 거짓 해명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단독] 김건희와 4시간 26분 '의문의 통화'‥정체는 관상가(8월 21일)>
김건희 씨가 대통령 관저 이전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관상가 백재권 씨와 두 달 동안 13차례 4시간 26분 통화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관상가 백 씨의 친분설은 취임 초기부터 돌았는데, 이 보도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백 씨가 실제로 교분이 두터운 사이였다는 게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단독] 해외 순방 전날마다‥尹 부친상 중에도 전화(8월 21일)>
윤 전 대통령 해외 순방을 앞두고 김건희 씨가 관상가 백재권 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통령 순방이라는 중차대한 외교 일정에 민간인 김건희 씨와 관상가 백재권 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최초 제기했습니다.
<[단독] 윤 전 대통령도 수차례 전화‥무속 심취 의혹이 사실로(8월 21일)>
김건희 씨 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도 관상가 백재권 씨와 9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항간에 떠돌던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무속 심취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지적했습니다.
<[단독] 이원모도 통화 내역에‥영부인이 인사비서관과 왜 통화?(8월 22일)>
아무런 권한도 없는 영부인 김건희 씨가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김건희 씨가 대통령실 인사 개입, 이원모 전 비서관 공천 개입 등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이원모 비서관의 아내는 민간인 대통령 순방기 탑승 논란 당사자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단독] 문체부 장관 통화·기관장 내정 전 통화‥문화계 개입했나(8월 22일)>
김건희 씨가 문체부 산하 기관장 인사 직전, 당사자들과 통화하는 등 문화계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또 KTV 국악 공연 황제 관람을 기획한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신수진 씨와 대통령실 입직 전부터 소통한 정황도 포착해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영부인이 직접 문체부장관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영부인-대통령 참모 통화 비정상적"‥21그램·건진 통화도 등장(8월 22일)>
전직 청와대 참모들을 취재해 영부인이던 김건희 씨와 대통령실 참모들의 통화 자체가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이었음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김건희 씨, 관저 공사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과 감사원 감사 기간에 통화한 사실도 추가로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김건희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단독] '금거북이' 주고 국가교육위원장?‥이배용 위원장 압수수색(8월 30일)>
김건희 씨 일가와 관련된 금고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쓴 편지와 함께 금거북이가 발견된 사실을 최초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배용 위원장은 친일 미화 등 이념 편향 논란이 있던 인물인데, 실제로 취임 뒤인 2023년 이배용 위원장과 김건희씨가 장시간 통화한 사실도 보도했고,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정황을 시청자들에게 알렸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익명 취재원 없고, 제보자와 이해 관계 없습니다. 기사 전부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내용입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김건희 씨 통화내역은 MBC가 최초 단독보도 했으며,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주요 일간지, 방송사 등에서 추종 보도가 다수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금거북이 선물’ 보도는 모든 지상파와 종편 방송사, 일간지 등 사실상 전 언론사가 추종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김건희 씨의 전방위적인 국정개입 실체가 드러나자 시청자와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되는데, MBC 법조팀의 ‘김건희 통화내역 연속보도’는 유튜브에서만 누적 조회수 200만 회를 넘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문제제기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8월 22일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김건희 씨에 대해 “측근의 학폭 사건 무마를 위해 교육부 차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통령실 참모들과 수시로 통화하며 비선으로 국정을 농단한 주범"이라며 "특검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끝까지 수사하라. 국회는 특검의 인력 보강과 시한 연장을 신속하게 논의하고 국민들께 대한민국의 정의를 돌려드리겠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MBC 법조팀의 김건희 통화기록 단독·연속보도를 기점으로 국회에선 김건희 특검 인력 보강 및 기한 연장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MBC의 ‘금거북이 선물’ 최초 보도 나흘만에 국가교육위원장에서 자진사퇴하기도 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준수했으며, 소속사 확인을 거쳤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