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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0회 · 2025년 8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7

청소년 도박 뿌리뽑자

이데일리 사건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11일, 05시00분 촉법‘타짜’ 1년새5배로..새학기 교실 노리는 검은손
2 3월06일, 05시10분 청소년 도박‘컨트롤타워’가 없다…범정부TF ‘유명무실’
3 8월11일, 06시00분 “청소년 도박 쓰나미,예외 없다”…전문가들의‘골든타임’경고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11일, 05시00분 촉법‘타짜’ 1년새5배로..새학기 교실 노리는 검은손 2 3월06일, 05시10분 청소년 도박‘컨트롤타워’가 없다…범정부TF ‘유명무실’ 3 8월11일, 06시00분 “청소년 도박 쓰나미,예외 없다”…전문가들의‘골든타임’경고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교실에 있는 애들 중에 절반은 해요.” “그땐 정말 도박 생각만 나더라고요. 결국 자퇴했어요” 지난해 10월, [교실에 퍼진 毒 ‘도박’]이라는 제목의 기획 보도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저희가 취재하며 듣게 된 최근 교실의 현실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습니다. 10대, 특히 남학생들 사이에선 도박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문화였고, 이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진’이라고 불리는 일탈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모범생 축에 속하는 학생들까지 도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그 충격을 더했습니다. 당시 취재를 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경찰이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와 같은 관계 부처간 업무 조율이 제대로 돼 있지 않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 대한 대처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각지대에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학생들이 도박에 스며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청소년 도박 문제의 여러 측면을 모두 다뤄보는 연중 기획 보도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 연중기획은 ‘청소년 도박 뿌리뽑자’라는 큰 주제로 6개월간 총 6가지의 주제로 20개의 보도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현재 청소년 보닥의 현황에서 시작해 △정부의 대처 상황 △도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이를 치료하는 의사 및 도박 사이트 AI 감지 개발자 인터뷰 △전문가들과의 심층 좌담회 등 다양한 각도에서 청소년 도박 문제를 짚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에 힘을 쏟았스니다. <3년새 10배 늘었다...청소년 도박 실태 고발> 저희는 새 학기를 앞두고 교실이 얼마나 불법 도박에 취약한지를 짚고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2024년 도박으로 검거된 청소년이 3년 전에 비해 10배 가량 많은 600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치원)을 통해 치유 및 재활 도움을 받은 청소년의 숫자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평균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2020년에는 도박으로 검거된 촉법소년이 단 한 명도 없었지만 지난해 69명에 달할 정도로 그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더 확실하게 전하기 위해 신미경 예치원장과의 인터뷰도 함께 실었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불법도박을 일종의 오락으로 여기고 접하고 있고,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보도했습니다. 저희는 이 인터뷰를 통해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할 문제’라는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도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대목 중 하나가 입법이지만,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법안들이 잠들어 있는 현실도 지적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대응, 불법 도박 자금 거래에 대한 조치 등 내용이 담긴 ‘인터넷 도박 퇴치법’이 관심을 받지 못해 정부의 대응에도 허점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청소년 도박, ‘컨트롤타워’가 없다> 이 기획 보도에서는 통신과 금융, 사법처리 등 다양한 문제가 얽힌 청소년 도박 문제를 해결할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청소년 도박에 대해 각 부처가 문제의식을 가지고는 있지만,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해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취재 결과 이전 정부에서 2023년 11월 청소년 도박 대응을 위해 ‘청소년 온라인 불법도박 근절 범부처 TF(이하 범부처TF)’를 출범시켰지만, 16개월 동안 단 5차례 회의를 여는 데에 그친 것을 확인했습니다. 출범 후 넉달 간 세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이 넘도록 단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키를 쥔 부처가 따로 없다보니, 청소년 도박 대책은 표류했습니다. 청소년 도박과 예방 교육에서부터 치료과 관련 규제까지 기관별 사업이 중복되는 경우가 상당수였고, 심지어 신고 번호도 통일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시의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체계적 관리를 하고 있는 보이스피싱과는 괴리가 있는 대목이었고, 전문가들 역시 청소년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어떤 방식의 거버넌스 구축이 이뤄져야 하는지 대책도 제시했습니다. 영국의 경우 ‘도박법(Gambling Act)’을 통해 청소년들이 불법 도박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는 사실, 일본은 민관이 협력해 ‘도박 의존증 대책본부’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대응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박에 빠진 학생들, 손 놓은 교실> 일탈 학생들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교실, 즉 학교에는 문제가 없는지도 들여다봤습니다. 저희가 연중 기획을 하는 기간동안 발간된 예치원의 ‘2024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보고서에선 우리나라 청소년의 4.3%, 즉 21만명 가량이 도박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재미를 얻기 위해서라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도박을 한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상황이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저희가 취재한 결과 상위법(학교안전법)에 도박 중독이 명시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은 탓에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도박 내용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전국 교육청 역시 체계적인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우회적으로 학생 도박 예방교육을 하는 교육청도 1년에 1차시 정도만 이에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학교폭력(11차시)이나 약물 예방(6차시)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학생들이 느끼는 교육의 효용도 떨어졌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학생들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거나 “도박 엄청 많은데 선생님들은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교사들 역시 현실적으로 도박 교육까지 챙기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저희는 여러 방향의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교실의 안전을 책임지는 또 다른 관계자인 학교전담경찰관(SPO)들과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의 일탈 행위를 가장 먼저 알아채야 하는 이들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더 자주, 더 집중적으로, 더 전문적으로 도박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청소년 뇌` 도박에 빠졌다간 어른보다 더 위험> 청소년 도박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의학 전문가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이 전문가는 특히 ‘청소년의 뇌’에 집중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발달하기 전이라 중독에 더 취약하고, 건강하지 않은 방향으로 뇌 발달이 이뤄지면 사회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 도박에 많이 노출되게 되면 성인이 된 후 고위험 투자인 선물이나 파생상품, 코인 투자 등으로 중독돼 다시 병원을 찾는다는 게 이 전문가의 지적이었습니다. 스마트 기기의 발전으로 마치 모든 곳이 ‘강원랜드’와 같은 카지노가 돼 버린 상황에서 가정과 학교의 관심과 조기개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습니다. <문제는 아는데, 사이트 막는데 넉달이나 걸린다니> 실제 도박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다시 만났습니다. 이 학생들은 저희에게 게임처럼 시작한 도박에 빠진 후 그 재미를 잊을 수 없어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면서까지 했고, 수백만원의 빚이 생긴 뒤에야 부모님에게 알렸다고 했습니다. 너무 손쉽게 도박에 손을 댈 수 있는 환경이 학생의 인생을 망치고, 가정을 망가뜨리고, 크게는 사회를 흔들고 있는 사실이 여전했습니다. 이들이 도박을 하는 공간은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취재한 결과를 보면 이에 대한 대처가 전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의 존재를 확인해 신고하면 방심위가 이를 심의해 차단하는 절차를 밟게 되는데, 지난해 평균 심의 기간이 무려 121일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만드는 업자들이 우회 및 복제 사이트를 만들고 옮겨 다니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는 셈이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박사이트 탐지 시스템을 개발한 연구진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도박사이트의 패턴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막는 시스템을 개발한 연구진이었습니다. 이들은 AI를 통해서 하루 수백개의 도박 사이트를 분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쳐 불법 사이트 신고를 한다 해도 방심위 심의 시간은 여전한 걸림돌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결국 최신 기술이 도입된다 해도 제도의 개선 없이는 청소년 도박을 막기 어려운 점이라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지금이 청소년 도박 `골든타임`> 연중 기획의 마지막 보도를 위해 전문가들을 모아 좌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청소년 도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예치원 상담사와 중학교 교사, SPO를 비롯해 이를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 형사사법 전문가(교수)를 초청해 현재 청소년 도박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청소년 도박 문제를 지금 단계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게 되면 나중에는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서도 막을 수 없는 문제가 쓰나미처럼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특히 청소년 도박을 최전선에서 막고 있는 상담사는 남자 청소년뿐만 아니라 여자 청소년들에게도 퍼지고 있는 문제고, 학군지로 불리는 대치동에서도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고, 도박 중독 정도에 따라 맞춤형 연계 시스템을 마련해야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청소년 도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통신업계와 코인업계 등의 사회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아울러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 만능주의가 교실 안에 퍼진 것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결국 기성세대가 만들어 온 그릇된 문화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기획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은 모두 실명이 공개될 경우 어려움을 겪게 될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다른 취재원들은 모두 실명으로 작성했고, 취재진과 특별한 관계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현장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나 직접 취재를 했고, 전문가들도 최대한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경찰청과 함께 하는 연중기획’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는데, 이는 공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업이었을 뿐 금전적 지원 등 다른 관계는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번 연중 기획 이전에도 저희의 지난해 보도를 포함해 청소년도박 문제를 다룬 보도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이번 연중 기획처럼 장기간에 걸쳐 여러 각도의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한 언론사는 없었습니다. 저희 연중기획 이후 타 매체도 유사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의 경우 지난달 말 ‘"월 7~800은 벌어요"‥도박 중독자와 총판으로 쪼개진 교실’ 기사 등 청소년 도박을 주제로 한 연속 보도를 진행했고, 다른 방송사와 신문사들도 저희 보도에서 지적한 문제들을 다시 한번 되짚는 보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저희의 이번 보도가 의미가 있는 이유는 오랜 기간 많은 시간을 들여 청소년 도박과 괸련된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입니다. 지속적으로 온라인 등을 통해 저희 연중기획이 노출되면서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최근 청소년 도박 문제 교육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고 있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고, 강원랜드나 마사회 등에서도 청소년 맞춤형 교육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는 12일 국회에서는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입법 움직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에서 받은 지원이 없고,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도 없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8월

제420회(2025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1-02 KBS 김청윤·최유경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1-06 더팩트 남윤호
경제보도부문 · 1편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3-07 서울경제신문 조윤진·주재현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5-01 JTBC 이윤석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5-05 SBS 신정은·김보미·최승훈·김진우·김태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9-08 KNN 하영광·황보람·김상진·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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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싸이 흠뻑쇼 무단관람한 경찰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제진기가 멈췄다” 노곡동 침수 ‘인재 정황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영남일보
‘예산 빼먹기’에 ‘엉터리 연수’까지...비위 온상된 전주시의회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물길 덮자, 기후재앙 덮쳤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무등일보
“지역업체 우대라더니”.. 석연찮은 수십 억대 ‘계약 싹쓸이’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기일보
현대건설, 가덕신공항서 발 빼고 벡스코 넘보다 백기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부산CBS
농촌 어르신 외로운 삶 오늘도 집 밖으로 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광복 80주년 되짚어본 광주·전남 아·태유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日 강제동원, 이름 없는 피해자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제주항공 참사 그 후 8개월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최초 보고, 노인성폭력 실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기억을 잇다 – 100년前 어린 영웅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딱 걸린 농산물 박스갈이..판매도 제각각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엉터리 생분해성 멀칭필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광복 80주년, 내일을 연 역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청주
기억의 활주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日군사요새 추적 <서남해안은 전쟁기지였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어찌 일어나지 않으랴’ 독립운동가 윤희순을 만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기억의 광장, 미래를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AI 패러독스:편리함 중독, 빨라진 기후위기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노컷뉴스
‘광복 80주년’ 앞두고 한국인 연덕춘 되찾았다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세계일보
빼앗긴 미소를 되찾다 80년만에 다시 ‘광복’ (문화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강원일보
슈팅, 차별을 날려버려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