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12일 오후1시58분 [단독]서희건설 회장“반클리프 목걸이 김건희에 전달”자수서 제출
2 8월13일 오전12시53분 김건희 구속 결정타는 목걸이 의혹…‘모르쇠 전략’독 됐다
3 8월13일 오후3시50분 [단독]서희건설,김건희에 브로치·귀걸이도 전달…2023년 말 귀걸이 빼고 돌려줘
3. 보도제작경위
김건희 여사가 2022년 3월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둘러싼 김 여사 자신의 석연치 않은 해명은 의문을 낳았습니다. 김 여사는 자신의 오빠인 김진우씨의 장모 자택에서 ‘김건희 특검팀’이 확보한 반클리프 목걸이를 두고 “십수년 전 홍콩에서 어머니 선물 목적으로 구입한 모조품”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6일 특검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는 수사대상이 된 피의자의 일방적인 진술이었고, 반드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지난 8월 초까지만 해도 반클리프 ‘스노 플레이크’ 목걸이에 대해서는 재산 미신고 논란만 제기돼 있는 상태였습니다. 해당 목걸이는 2022년 당시 국내 판매가가 6000만원대였고, 현재는 80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귀금속입니다. 김 여사의 사비로 샀다면 재산 미신고 논란에서 그치지만, 만약 타인에게서 받았다면 대가성 여부 등을 반드시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재산신고 목록과 김 여사 주변에 대한 탐문 취재를 했으나 이를 김 여사가 직접 구매했다는 정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희건설 측이 국내에 극소량만 판매되는 스노플레이크 목걸이를 구매했다는 SBS의 보도가 지난 8월 9일 나왔습니다. 다음 날인 10일 서희건설은 서울 양재동 서희타워 건물을 폐쇄했고, 특검은 11일 서희건설 본사를 곧바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숨가쁘게 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일보는 서희건설 수뇌부와 반클리프를 보유한 리치몬트코리아 등을 잇달아 접촉하며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취재의 초점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2022년 6월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에 임명된 것과 목걸이 구매와의 연관성으로 맞춰졌습니다.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 회장 측이 목걸이를 구매한 게 맞는지,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인지, 박 전 검사의 총리 비서실장 임명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차례로 규명하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수서의 존재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가설에 불과한 상황이었습니다.
서희건설 수뇌부 측은 “반클리프 목걸이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무관하다” “서희건설에서 산 클리프 목걸이와 김 여사가 착용했던 반클리프 목걸이는 무관하다” “박성근 전 검사의 총리실장 비서실장 임명과 김 여사의 목걸이를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멈추지 않고 김 여사 측 관계자와 서희건설 측 관계자 등에 대한 전방위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서희건설의 반클리프 전달 의혹과 관련해 첫 단독 보도는 놓친 상황이라 취재 기자 전원이 절실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의혹의 핵심 내용에 대한 결정적인 장면은 반드시 보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전원이 현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보를 통해 이 회장 측이 특검 측에 자수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 측이 20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이후 최모 비서실장을 통해 반클리프 스노플레이크 목걸이를 구입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가 모조품이라는 김 여사 측 진술과는 양립할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일보는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지난 8월 12일 이 같은 사실을 크로스체크한 뒤 온라인 기사를 먼저 송고했습니다. 이날은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날이었습니다. 특검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회장의 자수서를 증거인멸 우려의 정황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목걸이를 받은 적 없느냐”고 질문했지만, 김 여사가 직접 “받지 않았다”고 답변한 사실에 대한 후속 취재도 이뤄졌습니다.
이후 법원은 김 여사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다수 언론은 이 회장의 자수서가 김 여사가 구속된 결정적 사유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매관매직 의혹이 구체적인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이었습니다.
국민일보는 이후 추가 제보를 통해 이 회장이 자수서에서 2022년 4월쯤 반클리프 목걸이 이외에도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 상당의 귀걸이를 추가 전달했다가 이후 귀걸이를 제외한 목걸이와 브로치만 되돌려 받았다고 밝힌 점, 이 회장 측이 김 여사에게서 목걸이와 브로치를 돌려받은 시점이 2023년 말쯤이라고 기재한 점 등을 확인해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당시는 서울의소리의 보도를 통해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이 불거진 직후였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여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반클리프 목걸이 등에 대해서도 뒷수습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원의 신상이 노출될 경우 불이익 등을 입을 가능성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익명 처리하였습니다. 다만 해당 정보를 수사기관을 통해 크로스체크를 하였고, 자수서 내용 중 명확하게 팩트로 확인된 부분에 국한하여 보도를 하였습니다. 특검 관계자와 김 여사 측 대리인을 취재한 내용은 최대한 주체를 밝혀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취재 참여한 기자 전원이 현장 취재하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보도와 표절은 없었습니다. 국민일보는 지난 8월 12일 서희건설 자수서 제출 기사([단독] 서희건설 회장 “반클리프 목걸이 김건희에 전달” 자수서 제출)를 최초 보도했습니다. 보도 당일 통신 3사가 추종 보도했고, SBS·MBC·YTN·JTBC·MBC·채널A 등은 저녁 보도로 추종 보도했습니다. 다음 날인 13일 조선·중앙·동아·한국·세계일보와 서울·경향신문 및 한겨레 등 전 조간신문, 문화일보·내일신문 등 석간신문이 추종 보도했습니다. SBS·MBC·KBS 등은 12일에 이어 13일 저녁에도 서희건설 자수서 제출 내용을 담은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김건희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 제출 보도를 계기로 본격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당 보도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영부인이 금품을 받고 공직에 개입한 의혹을 규명하도록 사회적 관심을 환기했으며, 이후 이어지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 전달 의혹’, 김상민 전 검사의 ‘이우환 화백 그림 전달 의혹’ 등에 대한 수사의 단초가 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국민일보의 <서희건설 ‘김건희 나토 목걸이 등’ 특검에 자수서 제출> 기사는 나토 목걸이에 대한 김 여사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극적으로 드러내 보인 보도라고 자평합니다. 이는 김 여사의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보였고, 추가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 관련 외부 지원을 받거나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기존 출품 사실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