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30일, 11시20분 가덕 공기 늘린 현대건설,벡스코까지?…지역업계"페널티 줘야"
2 6월26일, 11시18분 "가덕 발 빼더니 벡스코?"…현대건설 수주 시도에'입찰 제한'제동
3 8월19일, 17시10분 가덕신공항 발 뺀 현대건설,벡스코3전시장 공사 참여 철회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4월 28일, 현대건설이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공사기간을 일방적으로 84개월에서 108개월로 늘려 달라며 국토교통부에 설계안을 제출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직감했다. 단순한 공기(工期) 문제가 아니었다. 지역 경제와 정치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곧장 지역 건설업계를 취재했고, 대기업 눈치를 보던 컨소시엄 참여 지역업체들 사이에서 “이런 대기업에는 관급공사 페널티를 줘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포착했다. 이 발언은 첫 보도의 불씨가 되었고, 나는 그 목소리를 기사로 세상에 알렸다.
특히 현대건설이 2,900억 원 규모의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 제3전시장 입찰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입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에게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가덕에서는 발을 빼고 벡스코는 노린다’는 단독 보도를 내보냈다. 지역 여론은 들끓었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의 벡스코 공사 수주 가능성 문제가 정식으로 거론됐다.
국회의원이 “국책사업에서 발을 뺀 기업이 또다시 지역 공공사업을 노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법률 제재를 요구했고, 국토교통부와 조달청이 국가계약법 위반 여부와 입찰 제한 제재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법률 자문을 통해 검토 중임이 확인됐다.
이후 부산시의회 취재에서 제재 결의안 발의 움직임을 확보해 보도했고, 여론은 더 커졌다. 지역 언론과 중앙 언론이 잇달아 후속 보도를 이어갔으며, 마침내 현대건설이 벡스코 제3전시장 입찰 참여를 포기한다는 공문을 부산시에 제출했다. 이 사실 역시 단독 보도로 알리며 사건의 종지부를 찍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본 기자는 지역 정치부와 경제부를 동시에 출입하는 이점을 살려 국회와 부산시의회를 비롯한 정치권과 건설업계를 폭넓게 오가며 취재했다. 대기업과의 관계를 의식해 말을 아끼던 지역 건설업체들을 설득해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이끌어냈고, 이를 기사에 담아 지역 여론 형성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정치와 경제 현안을 함께 취재할 수 있었기에 사안의 맥락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고, 현장 취재와 실명 인터뷰, 공식 입장을 병행해 보도의 신뢰성과 무게감을 높였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건설의 벡스코 제3전시장 수주 시도나 입찰 제한 필요성을 다룬 보도는 타 매체에서 선행된 적이 없었다. CBS의 최초 보도 이후 부산일보, 연합뉴스, KNN 등 지역 언론이 앞다투어 벡스코 입찰 제한 여론을 보도했고, 국회와 시의회의 움직임까지 집중 조명했다. 현대건설이 입찰 포기를 공식화하자 이 소식은 전국 언론으로 확산되며 파급력을 키웠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는 지역 건설업계의 침묵을 깨고 정치권과 시의회를 움직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의 관급공사 수주 가능성 문제가 정식으로 논의됐고, 국토교통부와 조달청이 국가계약법 위반 여부와 입찰 제한 제재 가능성을 법률 자문을 통해 검토하는 단계까지 이어졌다. 부산시의회는 제재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지역사회 여론은 급속히 확산됐다. 결국 현대건설은 2,900억 원 규모의 벡스코 제3전시장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기자의 연속 보도와 여론 형성이 대기업의 의사결정을 바꿔낸 상징적 사례였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과정 전반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다. 현대건설, 부산시, 부산시의회 등 이해당사자의 입장을 빠짐없이 확인하고 반론권을 보장했으며, 교차 검증을 거쳐 보도했다. 공익성과 사실성을 모두 충족한 책임 있는 보도였다고 평가한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 언론도 정치부와 경제부 출입처가 분리돼 있지만, 본 기자는 인력난으로 두 영역을 동시에 담당하며 공백을 메웠다. 정치와 경제를 연결해 보도하면서 가덕신공항 철회를 경제 뉴스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정치·사회 의제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대기업이 입찰을 포기하는 실질적 성과를 냈고, 국토부·조달청의 법률 제재 검토까지 이끌어냈다. 앞으로도 후속 보도를 통해 제도적 개선과 책임 있는 공공사업 문화 정착까지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