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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0회 · 2025년 8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3

자살 방치 사회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17일, 6시5분 "초봉 월228만원,매일 전쟁통"…자살 막을 상담사도'위태'
2 8월24일, 11시29분 1명이3만명 담당·신고 쏟아지나 예산'0'…자살 안전망 멈췄다
3 8월28일, 11시50분 "사회적 재난"대통령 말처럼…세상 등지는1만4000명,살리려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17일, 6시5분 "초봉 월228만원,매일 전쟁통"…자살 막을 상담사도'위태' 2 8월24일, 11시29분 1명이3만명 담당·신고 쏟아지나 예산'0'…자살 안전망 멈췄다 3 8월28일, 11시50분 "사회적 재난"대통령 말처럼…세상 등지는1만4000명,살리려면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6월 부산 한 아파트에서 여고생 3명이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달 뒤 경기 광주 한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10대 여성이 행인들을 덮쳐 40대 여성과 11세 여성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40대와 11세 여성은 모녀지간으로 길을 걷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서 세 모녀가 함께 투신자살한 충격적인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1994년부터 30년간 국민 33만9035명이 스스로 삶을 등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0년 넘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했죠. 자살은 ‘조용한 재난’으로 불립니다. 30년 동안 매년 1만1000여명이 자살하면서 이젠 자살에 무감각해진 우리 사회의 비참한 현실이 반영된 표현이죠. 최근 벌어진 자살 참극조차 며칠 지나자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금세 잊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자살률 문제를 언급하자 화제가 될 정도로 자살 문제를 외면해왔습니다. 머니투데이 <자살 방치 사회> 기획은 ‘자살한 이들을 살릴 수 있는 기회는 없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국가 차원의 자살예방정책을 수립하기 시작한 시점은 2004년입니다. 하지만 지난 20여년간 자살률은 꺾이지 않았고, 오히려 최근 몇 년간은 점점 더 높아졌습니다. 명백한 정책 실패로 현행 자살예방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획팀은 우리 사회가 수십년간 방치한 자살 문제를 총체적으로 파헤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야만 자살이라는 사회적 재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살예방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개선책을 설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기획팀은 2개월 넘는 취재를 바탕으로 <자살 방치 사회>를 현황-원인-대안 3편(기사 14건)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무엇보다 해외 성공 사례를 총망라한 자살예방정책이 사람을 살리는 안전망을 구축하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 규명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를 위해 자살예방센터와 병원 응급실, 경찰, 소방 등 다방면 취재원들과 직접 만나 자살예방 현장의 실태를 파악했습니다. 자살 관련 협단체와 전문가,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지방자치단체 등도 취재해 자살예방 시스템 실정과 문제 원인을 심층적으로 파헤쳤습니다. OECD, 통계청, 경찰청, 서울시 등 자살 관련 통계를 다각적으로 분석했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파악했습니다. 자살예방정책 재설계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시한 부분은 이번 기획의 차별점입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대만, 핀란드 등 자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주요국 정책을 세밀하게 분석해 본받아야 할 지점을 꼽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대안과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정리했습니다. ①정책 컨트롤타워 재정립 ②자살예방기금 조성 ③통합 자살 데이터 플랫폼 구축 ④응급입원 요건 완화 ⑤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 ⑥경찰 내 자살대응 조직 신설 등 자살예방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1편: 망각한 OECD 자살률 1위 오명] 1편은 자살 문제 실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첫 기사 <"초봉 월 228만원, 매일 전쟁통"…자살 막을 상담사도 '위태'>는 자살 위험에 처한 이들과 대면하는 자살예방 최전선이 처한 현실을 담았습니다. 기초센터 임상심리사들의 업무 일정에 동행해 자살 고위험군 지원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취재했습니다. 고위험군 자택 방문, 전화 상담, 자살도구 판매 모니터링 등 활동을 세밀하게 관찰했습니다. 현장에선 직원 1명이 30~40명 사례 관리를 맡아야 할 정도로 극심한 인력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자살예방 체계가 완전히 붕괴할 수 있다”는 기초센터 심리사들의 절박한 토로에서 자살 문제를 방치한 우리 사회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자살예방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인 예산 부족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올해 자살예방 예산이 국민 1명당 1514원에 불과한 점을 꼬집고 심리부검,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 인프라 등 예산 부족으로 유명무실한 주요 정책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OECD, 통계청 등 자살률 데이터를 시계열 분석해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사도 작성했습니다. 2019~2023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순위에서 자살은 2022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서 5위 내에 포함됐습니다. 기획팀은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자살 인식 여론조사도 실시했습니다. 응답자의 93%가 '자살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사회 문제'라는 점에 동의했고, 51%는 현행 자살예방정책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6개월 내 접한 자살예방 캠페인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중은 66%에 달했습니다. [2편: 안전망 작동 멈춘 이유] 2편에서는 자살예방정책이 선언적 구호에 그친 채 현장에서 실행되지 못하는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보도되지 않은 데이터를 확보해 현행 시스템 곳곳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단독]자살예방위 올해 회의 '0번'…자살 늘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자살예방정책 총괄 기구인 국무총리 산하 자살예방정책위원회의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회의 실시 내역을 파악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회의가 단 한 번 열린 사실을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실시한 ‘지자체 자살예방활동 실태조사’ 역시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내용으로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 단위에서도 안전망 작동이 멈춘 실상을 보여줍니다. <1명이 3만명 담당·신고 쏟아지나 예산 '0'…사람·돈 없어 자살 안전망 멈췄다>는 서울시 자살예방 인력 현황을 파악해 1명당 담당인구가 3만2500여명에 달하는 실태를 고발한 기사입니다. 2023년 기준 지자체 229곳의 자살예방 인력 규모 집계 역시 최초 보도했습니다. 또 현장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자살위험신호가 끊기고 사장되는 실정을 자세하게 취재했습니다. 병원 응급실과 기초센터 간 자살시도자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지 못하고, 자살시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파악한 조사 기록은 기초센터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본인 동의가 필수적인 상담 지원 체계, 1개월 만에 폐기되는 자살시도자 정보 등 한계점도 꼬집었습니다. [3편: 생명 살리는 정책 대전환] 3편은 1편과 2편의 현황, 원인 분석에 기반해 자살예방정책 재설계를 위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자살 문제 심각성과 현행 시스템 허점 고발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갖춘 개선책 수립까지 끌어낼 수 있도록 충실하게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해당 정책을 시행 중인 해외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까지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적극적 예방 조치를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부터 다시 세우자는 내용부터 다뤘습니다. 대통령 직속 자살대책위원회 설치와 자살예방청 신설,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의 국 승격 등 방안들과 조직 정비가 필요한 근거를 정리했습니다. 자살예방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자살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통합 자살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기획팀이 꼽은 정책 대안입니다. 20여년 전부터 통합 플랫폼을 운영한 미국 뉴욕주 ‘사이킥스(PSYCKES)’와 대만 ‘국립 자살시도자 관리 체계(NSSS)’ 작동 방식과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적극적 예방 조치의 실행 방안으로 자살시도자 응급입원 요건 완화와 자살 고위험군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는 체계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영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만에서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해 자살시도를 효과적으로 막은 성과를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전국에 촘촘한 조직망을 갖춘 경찰력을 자살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살대응과’를 신설하자는 주장도 담았습니다. 영국 자살예방정책 설계자인 루이스 애플비 맨체스터대 정신의학과 교수와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영국 자살률(10만명당 자살자)은 10명 미만으로 우리나라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애플비 교수는 2000~2010년 국가 정신건강 총괄책임자를 맡았고, 2002년 국가자살예방전략(NSPS)을 설계한 인사입니다. 애플비 교수는 “자살예방은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 문제”라며 “자살을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의 과제로 보고, 사회가 직접 희망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사회적 관심과 노력,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등을 강조한 애플비 교수의 메시지는 자살예방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앞둔 우리나라에 많은 시사점을 던집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했으나, 기초센터와 경찰 등 일부 취재원의 경우 당사자 의사를 존중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기초센터 소재 지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점도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워낙 자살예방 인력이 적어 소재지만 기재해도 취재원 신원이 특정될 위험성이 컸습니다. 취재원과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기획팀은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과 자살보도 윤리강령을 충실하게 준수하면서 취재 및 보도를 진행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정신질환을 자살의 주요한 동기로 지목한 보고서와 전문가 의견을 다수 접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기사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자살 동기를 나열하는 방식은 사회·경제·문화적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자살 문제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조장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과 자살 문제의 연관성을 키우는 사회적 낙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측면도 고려했습니다. 자살 문제를 다루면서 특정 자살 사례를 거론하지 않은 점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충격적인 자살 사건은 14건의 기사 중 어디에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자살예방정책 재설계를 위해 특정 사건의 경위보다 현장에서 안전망이 멈춘 실태 규명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기획팀의 보도 원칙은 기사 본문뿐 아니라 제목과 시각물에도 적용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전에도 특정 자살 사건이나 고위험군을 다룬 자살 관련 기획 보도는 있었습니다. 자살 문제를 총체적으로 파헤쳐 구조적인 문제점과 실행 방안을 갖춘 대안까지 보도한 기획은 최초 시도입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타 보도를 표절한 내용은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기획 보도가 시작된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한 범부처 전담 총괄 기구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제8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자살 문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자살을 사회적 재난이란 점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해야 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이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범부처 전담 총괄 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예방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살 문제 심각성 인식과 문제의식, 세부 대안 등 본지 기획 보도와 일맥상통한 내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자살은 사회적 재난···자살대책 추진기구 설치하라"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82116332363299&type=1 서울경찰청은 본지 기획의 모든 기사를 지휘부에 공유해 필독을 권했습니다. 여러 간부급 경찰관들이 자살 문제에서 경찰의 중요성을 깨닫고,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기획 보도 이후 경찰청은 자살시도 현장 대응 강화에 나섰습니다. 자살시도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대화법 행동요령과 실제 사건 기반 주요 사례 등을 수록한 안내서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또 경찰관 전용 교육과정 신설 등 자살 대응 교육 확대에 나서고, 자살시도자 구조 시 전문상담요원 출동 확대 방안을 복지부와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살위험신호를 최초로 포착하는 경찰력 적극 활용은 이번 기획에서 제시한 주요 대안입니다. ▷경찰, 자살기도자 대응 안내서 제작…전문인력도 보강 https://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5889316 <자살 방치 사회>는 자살예방 협단체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도 받았습니다. 백종우 국회자살예방포럼 자문위원장은 “이번 기획은 안타까운 현장의 현실을 돌아보고, 국내외 사례를 통해 방향을 되짚었다. 구체적인 예산과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은 “본 기획 기사가 우리 사회의 자살 문제를 공론화하고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기획은 언론이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무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조동연 한국자살유족협회 이사는 “현황부터 대안까지 총망라된 기사를 본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논문을 써도 될 정도의 내용이 기사에 담겼다”고 했고,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상임이사는 “머니투데이의 최근 자살 보도는 이전 자살 관련 보도들과는 질적으로 차원과 궤를 달리한다. 자살 대응과 관련된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면서 심층 취재를 바탕으로 작성됐고, 깊이 있는 분석과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머니투데이 자살예방 기획 시리즈는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심층 분석과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자살예방의 방치된 현실을 국민에게 생생히 전달한 뛰어난 기사”라며 “저널리즘의 본질인 ‘공공의 이익’을 실현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충실하게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8월

제420회(2025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1-02 KBS 김청윤·최유경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1-06 더팩트 남윤호
경제보도부문 · 1편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3-07 서울경제신문 조윤진·주재현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5-01 JTBC 이윤석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5-05 SBS 신정은·김보미·최승훈·김진우·김태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9-08 KNN 하영광·황보람·김상진·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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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저출생 기획 아빠 육아가 해답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잊혀진 매국의 성 – 조선귀족 유산 추적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전세사기 배후 추적, 새마을금고 불법대출의 실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CBS
40억 날린 엉터리 방연 마스크...7년 만에 인증제 폐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
속초 오징어난전 ‘바가지’ 논란의 진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강원영동
현대판 봉이 김선달.. 구청 묵인 속 공짜 해변 팔아먹은 '해운대 페스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7명 사상' 경부선 열차 사고…부실한 코레일 안전관리가 부른 참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다대분수쇼’ 안전 부실 참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국제신문
제주 역대 최대 불법 폐기물 매립 사건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공무원 심리재해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산청 상능마을 땅밀림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숨쉬기 답답’ 광주시민…‘숨기기 급급’ 환경정책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경찰, 김영환 충북지사 '돈봉투 수수 의혹' 압수수색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100억 원 평창에코랜드의 검은 비밀을 파헤치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고수익 캄보디아 취업?…실상은 ‘감금과 도용’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사찰과 요양원, 건설업체...연결 고리는 ‘스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싸이 흠뻑쇼 무단관람한 경찰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제진기가 멈췄다” 노곡동 침수 ‘인재 정황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영남일보
‘예산 빼먹기’에 ‘엉터리 연수’까지...비위 온상된 전주시의회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물길 덮자, 기후재앙 덮쳤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무등일보
“지역업체 우대라더니”.. 석연찮은 수십 억대 ‘계약 싹쓸이’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기일보
현대건설, 가덕신공항서 발 빼고 벡스코 넘보다 백기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부산CBS
농촌 어르신 외로운 삶 오늘도 집 밖으로 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광복 80주년 되짚어본 광주·전남 아·태유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日 강제동원, 이름 없는 피해자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제주항공 참사 그 후 8개월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최초 보고, 노인성폭력 실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기억을 잇다 – 100년前 어린 영웅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딱 걸린 농산물 박스갈이..판매도 제각각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엉터리 생분해성 멀칭필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광복 80주년, 내일을 연 역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청주
기억의 활주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日군사요새 추적 <서남해안은 전쟁기지였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어찌 일어나지 않으랴’ 독립운동가 윤희순을 만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기억의 광장, 미래를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AI 패러독스:편리함 중독, 빨라진 기후위기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노컷뉴스
‘광복 80주년’ 앞두고 한국인 연덕춘 되찾았다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세계일보
빼앗긴 미소를 되찾다 80년만에 다시 ‘광복’ (문화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강원일보
슈팅, 차별을 날려버려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