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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0회 · 2025년 8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8

정의로운 전환의 길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12일7시30분 “시한부 판정 받고 일하는 기분”...생존 기로에 선 사람들
2 7월12일7시35분 “뿔뿔이 흩어졌다”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
3 7월13일7시30분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불가피한 결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12일7시30분 “시한부 판정 받고 일하는 기분”...생존 기로에 선 사람들 2 7월12일7시35분 “뿔뿔이 흩어졌다”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 3 7월13일7시30분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불가피한 결정”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정의로운 전환을 전면에 내세운 보도 차별화 지난 2월 22대 국회에서 ‘해상풍력특별법(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했습니다. 특별법은 21대 국회에서 한 번 좌초된 적이 있었습니다만, 여야 모두 시급함과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번에는 다행히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특별법은 시작이었습니다. 현장은 여전히 이해관계자들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대세를 반대한다고 비난만 할 수는 없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석탄 발전을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당연한 변화지만, 석탄발전소 폐쇄·전환에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어드는 지역 소상공인,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온 어민들에겐 피하고 싶은 변화일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는 실질적인 대안을 찾는 보도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 앞세운 기사가 아니라 함께 논의해볼 수 있는 공론의 장이 펼쳐질 수 있도록 보도 방식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언론의 역할은 문제 제기에서만 그치지 않습니다. 사회 문제 해법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는 탈탄소 전환을 위해 석탄·화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산업 구조를 바꾸고 기술과 일자리를 선점하며 세계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국가들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어떻게 갈등을 풀어냈는지 궁금했습니다. 전환에 성공한 국가들은 에너지 전환의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의로운 전환이 구호에 그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정말 가능한 일인지, 현지 취재를 통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실현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선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포함한 국민 모두에게 정의로운 전환이 진행돼야 합니다. 취재 도중 지난 6월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김충현씨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대책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서울 용산구 집회 현장에서 만난 노동자들은 발전소 폐쇄 예정으로 인력 충원이 중단되면서 이번 사고가 이미 예정된 참사였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마지막 국영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는 같은 달 문을 닫았습니다. 삼척에서 만난 광부들과 지역주민들은 “대책이 없다”며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통영에서 만난 어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지체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내되 갈등만 재생산하는 과거의 보도 방식이 아닌 차별화 된 형태로 문제를 해결해볼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국내 최초 프랑스 1호 해상풍력 단지 취재 해법의 통로가 된 국가는 세 곳이었습니다. ①산업혁명 발상지에서 신재생에너지 선도국이 된 영국 ②원전 중심이지만 신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프랑스 ③유럽 최대 석탄 생산기지에서 에너지 전환 신생국으로 탈바꿈한 폴란드까지. 직접 현장으로 가서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석탄단지, 화력발전소, 해상풍력 단지가 운영된 곳으로 세부적인 선정 작업을 거치니 방문할 도시는 총 12곳이었습니다. 영국 런던·헐·이밍햄·그림즈비·노팅엄셔, 프랑스 파리·낭트·생나제르·바츠쉬르메르·랑스, 폴란드 바르샤바·코닌까지 취재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취재원과 접촉하고 이들을 직접 섭외하기까지는 약 두 달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프랑스 제1호 해상풍력 단지를 방문하기 위해 국영에너지 기업 EDF의 자회사 EDF Renewables와 수차례 화상 회의와 이메일 등을 주고받았습니다. 주한영국대사관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 하루 2만보씩 걸었다...외국에서도 사수한 '현장감' 섭외 이후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라는 고민에 봉착했습니다. 최대한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현지인들을 만나 이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파리에서 3~4시간이 걸리는 생나제르, 독일과 맞닿아있는 랑스, 택시도 잡히지 않는 영국 소도시 그림즈비 등 교통이 불편한 곳이든 어디든 상관없이 현장을 취재하러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루 기본 2만보씩 마을을 샅샅이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스케치를 담았습니다. 그 결과 생생한 현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해상풍력단지가 생긴 지역인 생나제르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고, 기사로 쓴 한국 매체는 아시아경제가 최초입니다. 해당 지역 해상풍력발전에 대해 외신을 번역해서 소개한 기사는 있었지만, 현지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사업을 주도한 프랑스 공기업 EDF Renewables 관계자를 인터뷰한 기사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저희들도 사전 취재 과정에서 프랑스 공기업 관계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생나제르가 프랑스의 제1호 해상풍력단지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이 단 한명도 없는 도시에서 2박3일을 숙박하며 해상풍력 발전기를 만들고 운반하는 항만부터 현지 관광객이 찾는 홍보 센터까지 동네의 모든 곳을 훑었습니다. 옛 탄광도시 랑스도 방문했습니다. 파리에서 기차로 약 2시간 떨어진 랑스는 1960~1970년대 광산에서 채굴하고 남은 폐석더미를 관광지로 재탄생시켜 마을 재생을 이끈 곳입니다. 이곳에서도 버스 기사부터 시작해 마을에서 에너지 전환의 모든 역사를 지켜본 토박이를 찾아다니며 수소문했습니다. 여러 번의 인터뷰 시도를 통해 마을에서 50년을 살았다는 폐석더미 관련 센터 관계자 실비씨를 만나 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마지막 화력발전소 '랫클리프 온 소어' 부지도 방문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9월 발전소가 문을 닫아 주민들이 떠난 황량한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고 대중교통도 끊긴 곳이었습니다. 한참 차도를 걸으며 지나가는 자전거 라이더들을 멈춰 세우며 수소문한 끝에 35년 거주한 주민을 만나 발전소가 들어왔을 당시와 현재 분위기에 대한 생생한 실명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폴란드 코닌에 위치한 민간 발전사 제팍은 폴란드가 ‘석탄왕국’으로 부각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 처음엔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이에 코닌시 측에 저희의 기획의도를 알리고, 코닌 사례를 통해 한국의 전환이 보다 정의로울 수 있도록 도움 부탁한다는 요청을 수차례 보냈습니다. 코닌시는 제팍 측을 설득해 석탄발전소는 물론 제팍의 갈탄광산을 공원으로 재조림하고,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야누시 피에호친스키 전 폴란드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인터뷰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그가 폴란드-아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점을 토대로 현지에 있는 한인 사업가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국 헐에 위치한 지멘스에너지 공장을 한국 언론 최초로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터빈과 블레이드 등을 제조하는 공장 지멘스가 한국 언론에게 문을 열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주한영국대사관의 도움으로 저희 기획안을 미리 받아 본 뒤 성사된 일정으로 대사관 직원들도 지금까지 공장 안에 들어가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민들이 해상풍력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얻으면서 활력이 되살아난 그림즈비에서는 이곳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수산가공업자 고들리씨를 만나 인터뷰를 땄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에 한국으로 돌아온 뒤 그림즈비 주민과 접촉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기 위해 수소문했습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그림즈비 수산시장 운영공사 회장의 연락처를 알아내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 공신력 갖춘 보도 국내 언론 최초로 짐 스키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IPCC가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는 국가별 온실 가스 감축목표를 정하는 기준이 될 정도로 국제적인 영향력이 큽니다. 짐 스키아 의장은 본인이 생각하는 정의로운 전환이란 "큰 틀에서 나라별로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임금, 역사적 배경의 차이 등을 고려해 모든 이해 관계자가 협상 테이블에 참여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 언론에서는 처음 소개된 야누시 피에호친스키 전 폴란드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폴란드의 정책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현지에서 들은 폴란드가 추진 중인 정책은 한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했습니다. 폴란드는 기존 석탄발전소의 부동산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특별 투자구역을 조성해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철저한 사업 준비와 투자자 발굴, 예산 기금이나 유럽연합(EU)의 전환기금 지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마틴 켄트 영국 산업통상부 아시아태평양지역 무역통상대사에게서는 영국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부 산하 청정에너지 일자리국에서 인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영국은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노동자와 어민들을 설득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 만난 영국 헐 대학과 프랑스 에콜 센트럴 낭트(그랑제콜) 소속 교수 인터뷰를 통해 교육, 연구, 관광 등 에너지 전환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담아냈습니다. 이번 기획은 정의로운 전환의 주체인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산업과 기술을 뛰어 넘어 전환에 대한 입체적인 보도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에게 묻다 화살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사람들의 대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탄광,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강원 및 충남지역, 해상풍력 단지로 갈등을 겪는 경남지역,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까지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정을 핑계로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이들의 답변이 꼭 필요했습니다. 기획 의도를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도지사, 장세일 영광군수,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정기획위원회 기후에너지 TF 공동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갈등 봉합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동군은 끝끝내 인터뷰를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정의로운 전환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남도에서도 관련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왔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현장에서 만난 취재원은 모두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국내 지역은 삼척 도계광업소, 충남 화력발전소, 전남 영광, 경남 통영과 하동 등이었습니다. 해외 취재를 위해 영국 런던·헐·이밍햄·그림즈비·노팅엄셔, 프랑스 파리·낭트·생나제르·바츠쉬르메르·랑스, 폴란드 바르샤바·코닌 등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화상 및 서면 인터뷰 역시 동일하게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기획취재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기획 취재 특성상 타 매체의 별도 후속 보도는 없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정책 실현에 현실감을 더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아시아경제 기획 기사가 나간 직후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번 보도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지역이 살아나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 보존이 이뤄졌다는 내용까지 담겼다며 현지의 생생함이 반영된 취재이자 다른 언론에서는 깊게 다루지 못했던 내용이 보도됐다고 전했습니다. 에너지 전환을 준비하면서 갈등을 겪었던 지방자치단체들도 기사를 통해 주민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고 호평했습니다. 해상풍력 단지 조성 사업에 나서고 있는 영광군은 "해외 사례를 통한 지역민들과의 갈등 해결 방안을 소개한 것을 보며, 영광군에서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기본소득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지역민들에게 정책을 더 설득력 있게 소개할 기회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의 사례를 보도, 폐광으로 앞으로의 먹거리를 걱정하는 주민들과 광부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당시 중입자 치료센터 등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등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었습니다. 기사가 보도된 이후 지난 3일 예타가 통과됐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해당 사업을 포함해 도계의 전환을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현장을 찾아 직접 밝혔습니다. 관련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위험 평가 및 기후 적응역량 강화에 관한 특별법안(제정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계층과 부문·지역에 대해 기후정의 실현 및 기후회복력 향상 관점에서 우선적인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의로운 전환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한 저희 보도와 맞닿은 부분입니다. 차지호 의원은 아시아경제 기사에 대해 “정의로운 전환으로 명명한 에너지 전환의 철학이 인상 깊었다”며 당시 국정기획위 활동 전반에서 에너지 전환 과정에 필요한 기존 해외 사례를 면밀히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2월 석탄화력발전소 태안1호기 운영 중단을 앞둔 서부발전은 발전소 폐쇄로 발생하는 고용위험 근로자에 대한 현황 파악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기획 기사로 인해 더욱 탄력을 받았다고 전해왔습니다. 오는 17일 중간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결과는 태안 1호기뿐만 아니라 다른 석탄발전소의 중단·시 근로자가 겪을 수 있는 고용 위험 분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 준수했으며 사내 우수 보도로 평가 받아 내부 심사 논의를 거쳐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0회 전체 총평

올 한 해도 기자들의 취재 영역인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좋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42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7개의 보도가 출품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과 지역취재 부문에 각각 18편과 19편이 출품돼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 출품된 경제, 기획 기사 등도 35편에 달했는데 이는 지역 언론의 활성화와 함께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의미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의 치밀한 검토와 치열한 논의를 거친 끝에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KBS의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었고 언론도 쉽게 놓칠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 취재 기자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잘 살폈고 그 노력이 검찰개혁에 대한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검찰개혁의 또 다른 당위성을 증명한 공익적 의미가 특히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또 하나의 작품은 더팩트의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보도다. 보도의 의미와 파장이 선정 사유이지만 동시에 사진기자가 사진과 함께 글로써 특종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자의 ‘촉’이 의원의 뒷모습을 주목했고, 카메라 렌즈가 휴대폰 화면을 확인했으며, 의원실에 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특종이 나올 수 있었다. 사진기자가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취재에 나서 성과를 낸 보기 드문 사례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원전과 관련 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기사는 많았으나 이 보도는 실체를 파헤치며 심도 깊은 취재가 이뤄진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체코 원전 사업 수주 이후 떠돌던 소문을 7개월간 추적해 불공정 계약 의혹을 밝힌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계약은 ‘주고받기’일 수밖에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기사가 아니었으면 묻혀버렸을 사실을 밝힌 압도적인 기사’라는 것이 중평이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수상작인 JTBC의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보도는 다른 스트레이트 기사에 비해 더 깊이 들어가, 보이지 않는 이면을 잘 보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 관련 사건·사고가 많고 그동안 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보도는 군 기관의 은폐와 엄폐를 뚫고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한’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SBS의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보도는 소문과 의혹을 담은 한 줄의 제보를 바탕으로 뚝심있게 취재해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 출품된 기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라는 게 중론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재가 매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취재 역량이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에서만 알 수 있는 문제를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내 구청과 시의원 등이 얽히고설키며 권력-종교-정치가 만들어낸 복마전의 일단을 잘 드러냈다. 취재에 대한 압박과 각종 공세에도 불구하고 ‘증거와 검증’을 통해 저널리즘의 정신을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자들의 역량과 열정에 의해 한국의 저널리즘이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매체에 소속된 기자들의 건투가 기대된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8월

제420회(2025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검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파문
1-02 KBS 김청윤·최유경
코스피 5000' 외치는 정부…법사위원장 이춘석은 차명으로 억대 주식 거래
1-06 더팩트 남윤호
경제보도부문 · 1편
韓 원전 수출 50년 족쇄
3-07 서울경제신문 조윤진·주재현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죽어가면서도 “충성” 외친 20살 김도현 일병
5-01 JTBC 이윤석
서울구치소 ‘독방 거래’
5-05 SBS 신정은·김보미·최승훈·김진우·김태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9-08 KNN 하영광·황보람·김상진·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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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
속초 오징어난전 ‘바가지’ 논란의 진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강원영동
현대판 봉이 김선달.. 구청 묵인 속 공짜 해변 팔아먹은 '해운대 페스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7명 사상' 경부선 열차 사고…부실한 코레일 안전관리가 부른 참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다대분수쇼’ 안전 부실 참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국제신문
제주 역대 최대 불법 폐기물 매립 사건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공무원 심리재해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산청 상능마을 땅밀림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숨쉬기 답답’ 광주시민…‘숨기기 급급’ 환경정책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경찰, 김영환 충북지사 '돈봉투 수수 의혹' 압수수색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100억 원 평창에코랜드의 검은 비밀을 파헤치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고수익 캄보디아 취업?…실상은 ‘감금과 도용’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사찰과 요양원, 건설업체...연결 고리는 ‘스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싸이 흠뻑쇼 무단관람한 경찰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제진기가 멈췄다” 노곡동 침수 ‘인재 정황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영남일보
‘예산 빼먹기’에 ‘엉터리 연수’까지...비위 온상된 전주시의회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물길 덮자, 기후재앙 덮쳤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무등일보
“지역업체 우대라더니”.. 석연찮은 수십 억대 ‘계약 싹쓸이’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지역경제의 개척자들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기일보
현대건설, 가덕신공항서 발 빼고 벡스코 넘보다 백기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부산CBS
농촌 어르신 외로운 삶 오늘도 집 밖으로 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광복 80주년 되짚어본 광주·전남 아·태유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日 강제동원, 이름 없는 피해자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제주항공 참사 그 후 8개월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최초 보고, 노인성폭력 실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기억을 잇다 – 100년前 어린 영웅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딱 걸린 농산물 박스갈이..판매도 제각각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엉터리 생분해성 멀칭필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광복 80주년, 내일을 연 역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청주
기억의 활주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日군사요새 추적 <서남해안은 전쟁기지였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지역 정치인과 손현보 세계로교회의 유착 의혹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어찌 일어나지 않으랴’ 독립운동가 윤희순을 만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기억의 광장, 미래를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AI 패러독스:편리함 중독, 빨라진 기후위기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노컷뉴스
‘광복 80주년’ 앞두고 한국인 연덕춘 되찾았다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세계일보
빼앗긴 미소를 되찾다 80년만에 다시 ‘광복’ (문화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강원일보
슈팅, 차별을 날려버려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