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V),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3일, 21시00분 [단독]도이치 주가조작‘1차 주포’녹취 확보…“김건희 나 때문에 떼돈”
2 7월3일, 21시07분 [단독] “내 덕에 김 여사 떼돈 벌어”... “과장되게 얘기”
3 7월3일, 21시09분 [단독]상장·주가 부양 관여한 듯...재조사 가능성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김건희 여사가 받는 여러 비위 의혹 중 가장 먼저 알려지고 가장 유명한 사건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입니다. 경찰의 내사 보고서가 뉴스타파를 통해 알려지면서 5년 가까이, 사실상 4번의 수사가 이뤄졌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사건 관계자들 모두가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거나 몰랐다고 증언했다는 검찰의 주장만이 공식적으로 남았을 뿐입니다.
KBS는 결국 사건의 진실은 핵심 관계자의 ‘입’에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저희는 사건의 발단인 경찰 내사 보고서의 주인공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주포’인 이 모 씨에 주목했습니다. 검찰에서 김 여사의 결백을 주장한 그는 정말 김 여사가 사건과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까요?
KBS는 이 씨의 육성녹취를 특검보다 앞서 언론사 최초로 입수했습니다. 그간 이 씨가 직접 사건에 대해서 언급한 녹음파일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습니다. 검찰에서 김 여사가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던 이 씨, 녹음파일에선 김 여사가 자신 덕분에 ‘떼돈’을 벌었다며 정반대의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김건희는 손해봤다더니... “내 덕에 떼돈 벌어”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이 씨의 증언을 주요 증거로 삼았습니다. 김건희는 수익을 보지 못하고 손해를 본 피해자다”,“김 여사가 주가부양 사실에 대해 몰랐다”라는 논리였습니다. KBS가 입수한 녹음파일에서 그는 김 여사를 피해자라고 봤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윤석열 와이프가 나 때문에 떼돈을 벌었다. 김건희가”라고 운을 뗀 겁니다. 이 씨는 이후 자신이 1800원짜리를 3000원까지 시세조종 했다며 김 여사의 증권계좌인 신한 계좌로 직접 사줬다고 이야기 합니다. 결국 검찰의 수사는 이 씨의 거짓말을 수사하는 데 그쳤던 겁니다.
“투자금 과연 얼마였나?” 최초로 확인해 준 주포 육성
녹음파일에서는 이 씨가 김 여사의 투자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시합니다. 지금껏 김 여사의 투자금에 대해서는 한 번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이 없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재판한 법원도 어디에도 김 여사의 투자금을 적시한 적이 없었죠. 이 씨는 김 여사의 투자금에 대해 “15억하고, 7억씩 22억원어치를 사줬다. 제가 다 주문해준 것”이라고 증언합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후보 캠프 측은 투자금이 15억 원이라고 인정한 등 몇몇 단편적인 일들은 있었지만, 김 여사의 투자금이 도대체 얼마인지 추적해왔던 언론의 궁금증이 비로소 해소된 순간이라고 판단합니다.
이 씨 “김건희가 먼저 전화해 주식 투자해줬다”
이 씨는 그간 김 여사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우연하게 소개받아 1~2번 본 게 전부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녹음파일에서 이 씨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강조합니다. 투자 경위에 대해서는 김 여사한테 전화가 먼저 왔다며, ‘오빠 주식 이거 어떻게 사야 돼 이거~’라는 대사를 김 여사의 성대모사를 하며 이야기합니다. 또한 김 여사의 자택인 아크로비스타에 후배들과 함께 가서 와인을 하는 등 매우 깊은 친분을 이어왔다고 자랑합니다.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부터 수십억을 투자해줬다는 이 씨의 믿기 어려웠던 주장이 사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검찰에선 결백 주장... 밖에선 “내가 말하면 윤석열 하야”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몰랐기 때문에 혐의가 없을 것이라고 검찰에 증언했던 이 씨. 하지만 이 씨는 실제로는 김 여사는 물론 윤 전 대통령까지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중대한 혐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씨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공소시효부터 이야기 합니다. 자신과 김 여사의 행위가 범죄라는 것을 인지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입을 열면 윤 전 대통령이 대선에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만약에 윤석열이 날라가잖아요? 그러면 저 때문에 날아가는 거예요 농담이 아니라”, “내가 주면 내일부로 하야야”라고 강조한 겁니다.
검찰이 놓친 600페이지 녹취록 존재 공개
KBS는 이 씨가 김 여사의 혐의를 더욱 정확히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600페이지 녹취록에 대해서도 추적했습니다. 검찰 취재 결과, 이미 1차 검찰 수사팀은 600페이지 녹취록의 존재를 알고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차례 강제조사를 벌였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확보를 못 한 것인지, 안 한 것인지는 특검 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 역할 재정의하고 면소 판결 돌아봐야
아울러 취재팀은 이 씨의 역할을 단순히 1차 주포가 아닌 사건 전반에 관여한 핵심 인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음파일에서 이 씨는 도이치모터스의 설립부터, 1차 주가조작 시기 이후의 주가 부양, 도이치파이낸스 설립까지 전반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씨가 1차 주가조작에만 관여했던 사람이라면 절대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 씨의 역할이 재정립되면 면소 판결은 물론 김 여사의 혐의에 대해 다시 살펴볼 수밖에 없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KBS 보도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도이치 주가조작, 거짓과 조작으로 이끌어낸 면죄부 처분이라면 특검이 바로잡아야 합니다.’라는 논평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KBS 보도로 검찰의 수사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드러났다”며 “이 씨가 시세조종 수익을 직접 언급하며 김 여사와의 친분을 강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 당시 진술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이 씨의 진술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강한 의문을 갖게 한다”며 “특검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당도 ‘주가조작 떼돈 번 김건희! 검찰의 무혐의는 더러운 세탁이었다! ’는 논평을 냈습니다. KBS 보도는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등 라디오와 ‘매불쇼’ 같은 시사 유튜브 채널에서 심층적으로 다뤄졌습니다. 또 뉴시스와 프레시안, 시사저널, 일요신문 등에서 추가 보도를 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는 단순히 검찰이나 특검의 수사 과정을 보도한 것이 아니라, 다각도의 취재를 통해 그간 밝혀진 바 없는 사건 핵심 관계자의 육성 녹취를 단독으로 입수했다는 점에 무엇보다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BS가 입수한 이 씨의 육성녹취를 특검이 그간 검찰의 무혐의 논리를 반박할 주요 증거로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관계 기관들이 이미 이뤄진 수사와 판결을 다시 되돌아보고 사건 자체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5년여간 풀리지 않는 숙제였습니다. 경찰과 검찰, 공수처 등 사실상 4번의 수사를 받았고, 결국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정황은 차고 넘치지만, 공범 모두 수사기관에 김 여사의 결백만을 증언했을 뿐입니다.
KBS는 사건의 ‘스모킹 건’이 될 만한 공범의 육성 녹취를 특검에 앞서 언론사 최초로 단독 입수했습니다. 경찰의 내사보고서에 등장해 사건의 발단이 됐고, 검찰의 무혐의 처분의 근거가 될 진술을 한 ‘사건의 시작이자 끝’인 주포 이 모 씨가 사건에 대해 터놓고 한 이야기입니다.
이 씨는 김 여사는 피해자다, 손해를 봤다고 검찰에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KBS가 입수한 녹취록에는 “김건희가 내 덕에 떼돈을 벌었다”, “내가 말하면 윤석열은 날아간다”, “김건희가 전화 와서 투자를 해줬다”는 등의 그간의 진술과는 정반대의 진술이 담겼습니다.
3특검으로 여러 기사가 난립하는 와중에, KBS 취재팀은 수사팀의 전언을 보도하는 것이 아닌, 실제 사건 관계자의 육성을 입수해 시청자에게 들려줌으로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기에 이달의 기자상 후보로 추천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9회 전체 총평
제419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88편의 보도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 18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19편, 지역 취재보도부문 20편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여 총 8편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 SBS의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보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으로 갑질에 취약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현역 불패’를 깨고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세 건의 보도를 통해 이슈를 선도하며 여론을 환기했고, 다른 매체들의 후속 취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뛰어난 보도로 꼽혔다.
한국일보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보도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보도로 평가되어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공교육을 책임져야 할 장관 후보자가 자녀를 불법 조기 유학시킨 사실을 드러냈다.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결국 불법 사실을 확인해 낸 취재진의 끈기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 표절 및 연구 윤리 문제를 다룬 기존 보도와 차별화된 새로운 의혹 제기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취재보도1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뉴스타파의 <김건희 ‘집사 게이트’> 보도는 권력 주변부 인물의 이권 개입 정황을 추적하며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력 핵심부의 사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권 창출 경로를 밝혔고,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지는 등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권력형 비리로 확장 가능성을 포착했다는 점 등에서 탐사 저널리즘의 본령을 충실히 보여준 보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한국경제신문의 <캄보디아 ‘인질 외교’에 발 묶인 한국인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기범죄 조직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자들이 국내로 송환되지 못하고 신변을 위협받는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를 통해 외교적 난맥상과 범죄 실태를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자가 이 주제를 1년 가까이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사건 기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제지에서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S의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부 기자들이 주식을 산 뒤 특징주 기사를 써 이득을 취하는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자본시장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음을 드러냈고, 언론인의 불법 행위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뉴시스의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판례와 통계 분석으로 다양한 민생범죄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조명했고, 현장 르포와 피해자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민생범죄가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조명한 점은 범죄의 심각성을 한층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영남일보의 <경북 안동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제주MBC의 <종량제 봉투는 쌈짓돈? 8년간의 비밀>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남일보의 보도는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영역인 입시와 관련한 비리가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단독 보도해 큰 충격을 줬고, 지역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선도적으로 파헤쳐 문제를 환기시키는 성과를 냈다.
제주MBC의 보도는 개인의 일탈 사건을 다루면서도 쓰레기봉투 유통 구조의 허점과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대응을 꼼꼼히 짚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