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O ), ⑤ 기타( )
지난달, 충북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시기, 충청북도의회 신청사에 누수가 발생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곧바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누수는 단순한 관리상의 문제가 아니라 건축 설계와 시공, 감리 전반에 걸친 구조적 결함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육안으로 확인된 누수 지점만 10여 곳 이상이었고, 이는 향후 수십 년간 도민이 사용할 공공청사의 안전성과 직결된 사안이었습니다. 이에 시공사·감리단·충북개발공사·도의회 관계자 인터뷰, 관련 설계 도면과 우수 설계 자료 확보 등을 통해 총체적인 부실 정황을 정밀하게 분석했습니다.
준공 검사 직전의 충북도의회 신청사에서 지하층 누수와 다목적강당 빗물 유입을 포착했습니다. 953억 원 투입된 공공건물이 비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고발했고, 배수관 구조와 설계상 오류가 있다는 걸 지적했습니다.
유입관(600mm)과 배출관(300mm) 간의 지름이 큰 차이가 있었다는 것도 알렸습니다. 또 현장 취재 결과, 배출관에 또한 이물질이 끼어 있어 배수 기능 상실했던 점도 파악했습니다. 설계도에서는 아예 배출관 표시가 빠져 있어, 시공사와 감리단, 발주처인 충북개발공사가 모두 부실하게 관리했던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CJB의 보도가 이어지자 충북개발공사는 시공사에 2주라는 시간을 주고 보완 명령을 내렸습니다. CJB가 지적한 대로 누수의 큰 원인을 두 가지로 규명하고, 세부적인 보수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충북도의회는 오는 9월 1일 개청식과 3일 첫 본회의를 앞두고 입주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북도 공무원 노조는 “모든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기 전 신청사 입주는 안 된다“며 즉각 반발했고,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취재, 현장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CJB의 취재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도청 기자실에 퍼지면서, 연합뉴스가 당일 오후 단순 외경 화면 중심의 발생 보도를 냈고, 타 매체들도 이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누수의 원인과 구조적 문제점, 현장 실태를 심층적으로 파헤친 보도는 CJB가 유일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단독 보도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MBC충북과 KBS청주 등 타 매체들도 CJB의 보도를 통해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물이 새는 문제점을 지적했고, 도의회의 입주 강행 결정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MBC충북, 25.07.21. 1천억 들였는데 비 줄줄 새는 청사.. 사장은 휴가 중
https://news.mbcc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RECEIVE_DATE=20250721&SEQUENCE=4318
*KBS청주, 25.07.22. ‘침수 피해’ 충북도의회 신청사 이전 차질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994249?type=journalists
*KBS청주, 25.08.05. 수해 입었던 충북도의회 새 청사…“계획대로 입주” vs “안전 우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003146?type=journalists
*MBC충북, 2025.08.05. "여기저기 재시공" 비 새도 입주하겠다는 도의회
https://news.mbcc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RECEIVE_DATE=20250805&SEQUENCE=4366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직후 충북도의회는 당초 7월 24일 예정했던 입주 시기를 연기했습니다.
충북개발공사, 시공사, 감리단, 설계사 등도 함께 긴급 대책 마련에 돌입하고, 누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도 비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충북참여연대는 "도의회 신청사는 현재 준공은커녕 정밀안전 검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며 "무리한 입주계획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CJB의 정확한 원인 규명 보도를 통해 2주간의 설계 수정과 보완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신청사에 문제가 됐던 지점에 대한 설계가 바뀌어 지금은 대부분 누수가 해결된 모습입니다. 그러나 집중호우 시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감시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기자와 데스크 간 면밀한 협의를 거쳐 취재와 보도가 진행됐으며, 언론윤리강령에 위반될 만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9회 전체 총평
제419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88편의 보도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 18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19편, 지역 취재보도부문 20편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여 총 8편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 SBS의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보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으로 갑질에 취약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현역 불패’를 깨고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세 건의 보도를 통해 이슈를 선도하며 여론을 환기했고, 다른 매체들의 후속 취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뛰어난 보도로 꼽혔다.
한국일보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보도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보도로 평가되어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공교육을 책임져야 할 장관 후보자가 자녀를 불법 조기 유학시킨 사실을 드러냈다.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결국 불법 사실을 확인해 낸 취재진의 끈기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 표절 및 연구 윤리 문제를 다룬 기존 보도와 차별화된 새로운 의혹 제기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취재보도1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뉴스타파의 <김건희 ‘집사 게이트’> 보도는 권력 주변부 인물의 이권 개입 정황을 추적하며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력 핵심부의 사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권 창출 경로를 밝혔고,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지는 등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권력형 비리로 확장 가능성을 포착했다는 점 등에서 탐사 저널리즘의 본령을 충실히 보여준 보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한국경제신문의 <캄보디아 ‘인질 외교’에 발 묶인 한국인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기범죄 조직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자들이 국내로 송환되지 못하고 신변을 위협받는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를 통해 외교적 난맥상과 범죄 실태를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자가 이 주제를 1년 가까이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사건 기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제지에서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S의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부 기자들이 주식을 산 뒤 특징주 기사를 써 이득을 취하는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자본시장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음을 드러냈고, 언론인의 불법 행위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뉴시스의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판례와 통계 분석으로 다양한 민생범죄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조명했고, 현장 르포와 피해자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민생범죄가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조명한 점은 범죄의 심각성을 한층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영남일보의 <경북 안동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제주MBC의 <종량제 봉투는 쌈짓돈? 8년간의 비밀>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남일보의 보도는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영역인 입시와 관련한 비리가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단독 보도해 큰 충격을 줬고, 지역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선도적으로 파헤쳐 문제를 환기시키는 성과를 냈다.
제주MBC의 보도는 개인의 일탈 사건을 다루면서도 쓰레기봉투 유통 구조의 허점과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대응을 꼼꼼히 짚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