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29일, 14시16분 "야구에 인생 걸었는데 과학고라니…"부천고 야구부의 눈물
2 7월29일, 14시30분 "애들 공부에 도움 안 돼"…'올림픽金'배출한 운동부도 문 닫았다
3 7월29일, 14시45분 교육부·문체부'엇갈린 팀플'에 갈길 잃은 학교운동부
3. 보도제작경위
우리나라 올림픽 성적이 부진할 때마다 엘리트 체육 위기론이 떠오릅니다. 초중고에서 대학으로 이어지는 학교운동부는 수명을 다한 인재 육성 시스템으로 치부됩니다. 인구가 줄면서 운동부 선수 모집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유명 선수를 배출한 학교운동부조차 해체되는 실정입니다.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 체육으로 국가 정책의 중심축이 이동한 전환기에 무너지는 운동부 체제의 실태를 조명하고, 문제의 원인과 개선책을 찾고자 <운동부 ‘마지막 여름'> 보도를 기획했습니다. 운동부 체제가 무너지는 근본 원인을 분석한 보도는 최초 시도입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정책 공백을 점검하고, 시스템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했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 3명은 6월 말부터 약 1달간 서울, 경기, 인천, 세종,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울산, 경북, 경남, 제주 지역의 해체 위기거나 운영을 종료한 운동부 20곳을 취재했습니다. 학생선수·지도자·학부모·학교장·교육지원청 장학사·종목협회 실무자 등 총 40여명을 인터뷰하고 학교 및 스포츠클럽 현장 5곳을 취재했습니다. 교육부의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 15년치와 교육부·문체부가 함께 수립한 10년치 제1~3차 '학교체육진흥기본계획'을 전수 검토해 정책 기조, 이행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기획은 7월29일 6편에 걸쳐 보도됐습니다. 6편의 기사는 현장 중심 내러티브 기사로 시작해 정책 분석, 대안 검토로 이어지는 구성입니다.
운동부 해체의 원인으로 자주 언급되는 배경은 학령인구 감소입니다. 손 쓰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여서 운동부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파악한 해체 이유는 인구 감소로 일반화하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행정의 무관심이 작동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부천고 야구부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학교의 과학고 전환 결정으로 하루 아침에 해체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울산 월봉초 수영부는 학교 수영장 부재로 학생들이 30분 거리를 통학했지만 학교 측은 안전 문제와 운영 부담을 이유로 해체를 통보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논리로 운동부 해체 현상을 전부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2년간 학교운동부 1300여개가 사라졌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속도보다 운동부 선수 감소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정부는 '학교운동부 육성'을 목표로 학교체육진흥법을 제정하고도 12년간 육성은커녕 해체도 막지 못했습니다.
①운동부 해체의 현장: 최고 인기 스포츠 야구 운동부의 해체, 기초·구기 종목은 더 열악
첫 기사는 40년 전통을 가진 부천고 야구부가 해체를 앞두고 보내는 마지막 여름을 조명했습니다. 야구부 훈련에 동행, 주장을 맡은 고3 학생과 학부모, 지도자 인터뷰를 통해 운동부 해체가 미치는 파장을 따라갔습니다. 운동부 해체 위기가 학생선수 대회 출전 기회 박탈, 진학 어려움과 전학, 가족의 혼란으로 이어지는 피해를 입체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야구만, 저는 그냥 야구만 하고 싶어요. 후배들이 끝까지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준비한 질문에 대체로 '네, 아니오'로 답하던 운동부 학생이 처음으로 문장을 갖춰 말했습니다. 운동부 해체를 앞두고 학교가 어수선한 가운데, 운동만 하게 해달라는 평범한 말은 절박한 구조 요청으로 들렸습니다. 단순한 개인의 소망을 넘어, 왜 운동부가 여전히 필요한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 종목 운동부도 위태로운 상황에서, 기초종목과 구기종목이 놓인 열악한 현실을 두번째 기사에서 다뤘습니다. 전국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수영부는 훈련 여건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해체 위기에 처했습니다. 프로선수를 여럿 배출한 배구부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지역 교육계가 나서면 살릴 수 있지만 살려볼 의지를 가진 곳이 드물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했습니다.
②정책의 빈틈: 교육부-문체부 '어긋난 팀플'
학교운동부 정책은 '학교'에서 '선수'를 육성한다는 특성 때문에 교육부와 문체부가 공동으로 관여합니다. 역할 분산은 책임 회피로 이어졌습니다. 전국에서 해체된 운동부의 종목별 현황 통계조차 부재하고 수립된 5개년 계획도 이행되지 않은 채 방치된 점이 취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세번째 기사는 지난 15년간 학교운동부 정책 공백을 파악하기 위해, 교육부와 문체부의 정책 자료를 검토하고 교육청 및 체육회 실무자, 관련 전문가를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담았습니다. "2024년까지 거점형 모델안을 수립하겠다"던 계획은 올해까지도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2010년대 등장한 '공부하는 학생 선수' 구호 아래 운동부 활성화 정책은 실종되고 최저학력제 같은 학습 규제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습니다.
③대안의 뒷면: 동호인 눈치보는 학교 밖 학생들
네번째 기사는 학교운동부 해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안으로 내세운 '학교 밖 스포츠클럽'의 한계를 짚었습니다. 클럽화 모델은 훈련 장소, 장비, 코치, 대회 운영 등 모든 면에서 공교육 기반보다 취약했고, 비용도 상당부분 학부모에게 맡겨져 있었습니다. 경기 오산 지역에서는 메달리스트 출신 선수들조차 동호인과 시설을 공유하며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클럽이 정규 훈련체계를 갖추지 못해 '동아리 수준'을 넘지 못한다며 클럽에 가기를 꺼립니다. 대체 프로그램의 한계를 짚고 공교육 기반의 구조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④재창단의 뒷면: 제주 여자축구 잔혹사
다섯번째 기사는 제주지역 사례를 통해 운동부가 한번 해체되면 다시 되살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다뤘습니다. 제주 여자축구 고등부는 4년 전 해체됐다가 오는 9월 학교를 옮겨 다시 창단합니다. 다만 여전히 선수 수급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습니다. 실력 좋은 중등부 선수들이 신생 운동부에 가기를 망설이기 때문입니다. 운동부 창단 초기의 일시적 지원을 넘어서 지역사회, 지역구단, 종목협회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정책 설계를 병행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⑤해외 모델: 영미판 학교운동부 성공 공식
마지막 기사에서 미국과 영국의 정책 구조를 비교 분석해, 한국형 대안에 필요한 시사점을 짚었습니다. 영·미 정책자료를 바탕으로 뉴욕시 PSAL 제도와 영국 스포트잉글랜드 사례에 정책 수립과 집행을 총괄하는 명확한 컨트롤타워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뉴욕시의 경우 국내에서도 대안으로 논의되는 ‘거점형 학교운동부’ 모델의 실현 가능성과 효과를 실제 사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소규모 운동부는 통합해 공동팀을 구성하고, 운동부가 없는 학교 학생은 인근 학교로 파견해 훈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시 교육청 차원에서 훈련시설 기준과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현장의 혼선을 줄였습니다. 영국 스포트잉글랜드는 청소년 지역거점 운동부인 ‘위성클럽’ 활성화를 위해 10년 단위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평가·보완하며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본 보도는 실명 보도 원칙을 지켰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 중 약 70%(27명 중 19명)가 실명으로 나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담당 장학사나 공무원의 경우, 국민 알권리 충족이라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신원이 특정될 경우 향후 당사자를 향한 민원이 발생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등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직책만 표기하거나 익명 표기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도의 신뢰도를 최대한 높이려 했습니다. 아울러 모두 기자들이 직접 현장을 취재하거나 전화 및 서면을 통해 취재해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취재원과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전에도 학교운동부의 소멸을 다룬 보도는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1~2년 사이에는 단일 학교의 운동부 위기 사례만 조명하거나 해체 가속화 현황을 통계 중심으로 다룬 기사가 대부분입니다. 다양한 학교의 사례를 담더라도 주로 학령인구 감소나 종목별 협회 등 특정 기관의 역할 부재를 주 원인으로 지적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역지가 해당 지역 정책 공백을 자주 지적했지만 전국적 논의로 나아가진 못했습니다. <운동부 '마지막 여름'> 기획은 15년치 정책자료를 심층 검토하고, 전국 각지의 다양한 체육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 실태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운동부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의 설치와 이를 뒷받침할 정부부처, 지자체, 체육회 등의 연계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고 자평합니다. 타 보도 표절은 없습니다.
아직까지 다른 매체가 추종보도하지 않았지만 이번 기획 기사는 올림픽 성적 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될 때마다 정책당국이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국영수로 대표되는 주요 과목 중심의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는 기사 등으로 참고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을)은 보도 3일 만에 부천고 야구부 학부모회에 모든 관계 기관과 한 자리에 모여 운동부 대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부천시교육지원청, 부천시청, 부천시의회에도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책임 있는 기관이 다 모인 자리에서 정확한 소통을 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야구부 학부모회 측은 “그간 각 기관을 따로 만났고 실질적인 소통이 부족했는데 다같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보도 후 7월 말에 학교체육 정책협의체 과장급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선 기사에서 다룬 것처럼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운동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학습권과 운동의 적절한 균형을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특히 문체부는 거점형 학교운동부 시범사업을 통해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잡고 모델안을 단계적으로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영주 경기도의원(국민의힘)은 보도 이후 통화에서 G-스포츠클럽 관련 내용에 공감한다며 향후 학교시설, 시군 공공체육시설 개방을 적극 요구하고 지방보조금 확대를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시도별 교육청도 문제의식을 공유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보도 이후 재창단 예정인 제주여상 여자축구부의 선수수급 문제를 인지하고 관련 논의를 위해 제주서중 축구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보도 이후인 8월8일 서울시축구협회장과 교육감 간의 만남을 통해 사설 축구 클럽의 훈련장 부족 문제를 논의합니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방보조금 증액 편성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지역 교육지원청, 학교와 스포츠클럽 현장도 보도에서 다룬 문제점과 대안에 공감했습니다. 충남 예산교육지원청 측은 “학교의 의지(지도자, 학부모, 구성원)와 지역사회 협력(교육청, 체육회, 지자체, 종목단체 등)이 뒷받침될 때 운동부가 유지될 수 있다”며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학교 간 연계 체계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공감했습니다. 충남 예산 오가초에서 이전된 배구부를 운영하는 금오초 측에서도 “기사 감사하다.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설립한 KYK파운데이션도 기사와 관련해 “학교 스포츠 전반 활성화와 다양한 종목 유소년 선수들이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적극 기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독자들도 “인생을 걸고 운동하는 아이들인데 대책을 세워줘야 하지 않나”, “선수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댓글창엔 운동부 실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해외는 운동을 중요시하는데 한국은 오로지 공부다”, “프로구단이 지역 내 엘리트클럽 운영해야 한다”, “모든 엘리트 스포츠가 서서히 무너질 것”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공론장을 형성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해당 보도는 머니투데이 편집국에서 ‘이달의 기획상’을 받았습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9회 전체 총평
제419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88편의 보도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 18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19편, 지역 취재보도부문 20편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여 총 8편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 SBS의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보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으로 갑질에 취약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현역 불패’를 깨고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세 건의 보도를 통해 이슈를 선도하며 여론을 환기했고, 다른 매체들의 후속 취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뛰어난 보도로 꼽혔다.
한국일보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보도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보도로 평가되어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공교육을 책임져야 할 장관 후보자가 자녀를 불법 조기 유학시킨 사실을 드러냈다.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결국 불법 사실을 확인해 낸 취재진의 끈기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 표절 및 연구 윤리 문제를 다룬 기존 보도와 차별화된 새로운 의혹 제기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취재보도1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뉴스타파의 <김건희 ‘집사 게이트’> 보도는 권력 주변부 인물의 이권 개입 정황을 추적하며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력 핵심부의 사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권 창출 경로를 밝혔고,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지는 등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권력형 비리로 확장 가능성을 포착했다는 점 등에서 탐사 저널리즘의 본령을 충실히 보여준 보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한국경제신문의 <캄보디아 ‘인질 외교’에 발 묶인 한국인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기범죄 조직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자들이 국내로 송환되지 못하고 신변을 위협받는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를 통해 외교적 난맥상과 범죄 실태를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자가 이 주제를 1년 가까이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사건 기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제지에서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S의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부 기자들이 주식을 산 뒤 특징주 기사를 써 이득을 취하는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자본시장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음을 드러냈고, 언론인의 불법 행위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뉴시스의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판례와 통계 분석으로 다양한 민생범죄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조명했고, 현장 르포와 피해자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민생범죄가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조명한 점은 범죄의 심각성을 한층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영남일보의 <경북 안동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제주MBC의 <종량제 봉투는 쌈짓돈? 8년간의 비밀>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남일보의 보도는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영역인 입시와 관련한 비리가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단독 보도해 큰 충격을 줬고, 지역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선도적으로 파헤쳐 문제를 환기시키는 성과를 냈다.
제주MBC의 보도는 개인의 일탈 사건을 다루면서도 쓰레기봉투 유통 구조의 허점과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대응을 꼼꼼히 짚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