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20일, 08시30분 '직원 안전'보다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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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익명의 메일 한 통에서 취재는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6월3일, 경남 사천의 한 폐목재 재활용 업체에서 보안업체 SK쉴더스(ADT캡스)의 출동 직원 40대 장 모 씨가 CCTV 수리 중 6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당초 언론에는 고소작업차를 타고 작업하던 중 추락했다고 보도 됐습니다. 하지만 제보자의 메일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재활용 업체에 있는 포클레인 버킷을 타고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이고 회사 측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보자는 출동직원이 누가 봐도 위험해 보이는 포클레인 버킷에 올라 탈 수 밖에 없었던 구조적 원인을 취재해 달라고 했습니다.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서 목도한 SK쉴더스 직원들의 작업환경은 더욱 처참했습니다. 고소 작업을 위해 포클레인을 물론이고 지게차 같은 중장비를 타는게 일상화 돼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SK쉴더스 내부 지침상 3미터 이상 작업은 외부 공사업체에 맡기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문서상 지침일 뿐이었습니다.
공사팀에 이관하려 해도 회사에서는 추가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승인을 잘 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취재 과정에서 SK쉴더스 하청업체 노동자의 황망한 죽음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SK쉴더스에서 CCTV 설치를 의뢰받은 하청업체 노동자 58살 허정씨가 주차 엘리베이터 안에서 홀로 작업하다 추락한지 5시간이 지나서야 숨진채 발견 된 겁니다.
2인1조 작업부터 시작해 안전관리의 총체적 부재가 불러온 인재였습니다.
심지어 사고 당일 허정 씨 홀로 작업을 하게 된 이유가 SK쉴더스 직원의 지시때문이라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원청업체가 하청업체 직원에게 직접 지시하는 것은 파견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취재 과정에서 SK쉴더스에서 진행중인 권고사직의 위법성과 권고사직 추진 과정에서 노조의 반발을 막기 위해 '노조블랙리스트'와 유사한 문건을 만들어 대응한 정황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보도 이후 국회에서 민주당 김태선, 이용우 의원, 진보당 정혜경 의원, SK쉴더스 노동조합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SK쉴더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언론들이 SK쉴더스에서 불거진 산재사고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기사화 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방송 이후 스트레이트는 고용노동부에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제출했고, 고용노동부는 이를 토대로 SK쉴더스에 대한 법위반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9회 전체 총평
제419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88편의 보도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 18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19편, 지역 취재보도부문 20편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여 총 8편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 SBS의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보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으로 갑질에 취약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현역 불패’를 깨고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세 건의 보도를 통해 이슈를 선도하며 여론을 환기했고, 다른 매체들의 후속 취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뛰어난 보도로 꼽혔다.
한국일보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보도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보도로 평가되어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공교육을 책임져야 할 장관 후보자가 자녀를 불법 조기 유학시킨 사실을 드러냈다.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결국 불법 사실을 확인해 낸 취재진의 끈기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 표절 및 연구 윤리 문제를 다룬 기존 보도와 차별화된 새로운 의혹 제기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취재보도1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뉴스타파의 <김건희 ‘집사 게이트’> 보도는 권력 주변부 인물의 이권 개입 정황을 추적하며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력 핵심부의 사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권 창출 경로를 밝혔고,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지는 등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권력형 비리로 확장 가능성을 포착했다는 점 등에서 탐사 저널리즘의 본령을 충실히 보여준 보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한국경제신문의 <캄보디아 ‘인질 외교’에 발 묶인 한국인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기범죄 조직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자들이 국내로 송환되지 못하고 신변을 위협받는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를 통해 외교적 난맥상과 범죄 실태를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자가 이 주제를 1년 가까이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사건 기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제지에서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S의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부 기자들이 주식을 산 뒤 특징주 기사를 써 이득을 취하는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자본시장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음을 드러냈고, 언론인의 불법 행위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뉴시스의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판례와 통계 분석으로 다양한 민생범죄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조명했고, 현장 르포와 피해자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민생범죄가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조명한 점은 범죄의 심각성을 한층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영남일보의 <경북 안동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제주MBC의 <종량제 봉투는 쌈짓돈? 8년간의 비밀>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남일보의 보도는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영역인 입시와 관련한 비리가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단독 보도해 큰 충격을 줬고, 지역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선도적으로 파헤쳐 문제를 환기시키는 성과를 냈다.
제주MBC의 보도는 개인의 일탈 사건을 다루면서도 쓰레기봉투 유통 구조의 허점과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대응을 꼼꼼히 짚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