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17일, 18시48분 거센 물살에 휩쓸리는 광주시민
2 7월17일20시21분 거센 물살 휩쓸린 시민
3 7월17일20시47분 난간잡아 물살 버티는 시민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2025년 7월17일은 광주지역에 하루동안 426.4㎜ 폭우가 내린 날 입니다. 광주지역에 내린 이날 비의 양은 1939년 기상관측 이후 기록된 역대 최고 일강수량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날 폭우로 광주에서 2명이 숨지고 이재민이 417명(287가구) 발생한 한편, 공공 및 민간 시설 피해 3838건이 집계돼 광주 북구 전지역·광주 광산구 어룡동과 삼도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재난상황에서 통신기자의 역할은 현장에 머물며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현장 가까이에 머물면서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야 합니다. 폭우가 쏟아진 당일 또한 그랬습니다. 허리춤 가까이 물이 차올랐지만 ‘아직 다닐 수 있다’는 지시와 판단이 있어 침수 지역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침수구간인 광주 북구청 앞은 당일 오후부터 쏟아진 비로인해 침수되고 물이 빠지기를 반복하면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오후 6시 주변 인도와 도로 침수에도 불구하고 퇴근을 재촉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거센 물살을 피해 안전하게 돌아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러던 중 거센 흙탕물이 흐르는 침수된 왕복 4차선 도로 너머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는 것을 봤습니다. 목격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오른손에 들고 있던 망원 카메라를 눈으로 가져다 댔습니다. 순간 머릿속에 스친 것은 사진기자 케빈 카터의 ‘수단의 굶주린 소녀’였습니다. 해당 사진 기사 보도내용이 몰고 왔었던 파장처럼 극한 상황에서 인도주의를 발휘해 위기의 시민을 도울 것인지, 언론인으로서 재난 상황을 알리기 위해 보도를 우선할 것인지에 대한 딜레마가 스쳤습니다. 오른손 검지는 그 순간에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시민의 안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시민은 난간을 잡고 자력으로 탈출해 주변 건물 안으로 피신했습니다. 짧은 10여 초 순간이었지만 언론인의 보도윤리를 스스로 돌이키고 되새길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통신기자의 성장은 재난상황에서 크게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제는 기능적인 성장에서 나아가 윤리적인 보도 가치와 안목을 기를 수 있는 기자가 되려 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직접·현장 취재한 내용 만을 보도했고 반론권 보장에도 충실했습니다. 기타 특이 사항도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매체 선행 보도는 없습니다. 보도 이후 다수 중앙지에서 1면 톱 등으로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1.조선일보 1면
-40도 폭염 뒤 400mm 폭우
2.중앙일보 1면
-광주 도심 물바다
3.한국일보 2면
-난간 잡고 버티는 시민
4.국민일보 2면
-“200년에 한번 내릴 폭우”충남덮쳐...이틀간 4명 사망
5.세계일보 2면
-거센 물살과 사투
6. 사회에 끼친 영향
광주지역에 내린 비의 양을 사진 한 장으로 가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인명피해와 직결될 수 있을만한 양의 폭우가 예상됐고 실제 실종 사고가 발생해 사망으로 이어져 최종 2명이 숨진 점이 확인됐습니다. 광주 북구는 보름여 만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사진 보도는 자연재난이 일상화된 사회에 또다른 숙제를 안겼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 도심에 구축된 노후 하수관로의 용량 설비는 대체로 80mm 규격에 불과합니다. 최근 이상기후에 따라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침수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회 전반 하수시스템을 점검하고 재설비할 필요가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이밖에 취재기자는 사진 취재 당시 해당 시민의 발견과 탈출, 안전 여부 등을 모두 확인한 뒤 사진을 마감했습니다. 모든 취재와 보도는 언론 윤리 강령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모두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9회 전체 총평
제419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88편의 보도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 18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19편, 지역 취재보도부문 20편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여 총 8편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 SBS의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보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으로 갑질에 취약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현역 불패’를 깨고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세 건의 보도를 통해 이슈를 선도하며 여론을 환기했고, 다른 매체들의 후속 취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뛰어난 보도로 꼽혔다.
한국일보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보도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보도로 평가되어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공교육을 책임져야 할 장관 후보자가 자녀를 불법 조기 유학시킨 사실을 드러냈다.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결국 불법 사실을 확인해 낸 취재진의 끈기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 표절 및 연구 윤리 문제를 다룬 기존 보도와 차별화된 새로운 의혹 제기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취재보도1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뉴스타파의 <김건희 ‘집사 게이트’> 보도는 권력 주변부 인물의 이권 개입 정황을 추적하며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력 핵심부의 사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권 창출 경로를 밝혔고,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지는 등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권력형 비리로 확장 가능성을 포착했다는 점 등에서 탐사 저널리즘의 본령을 충실히 보여준 보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한국경제신문의 <캄보디아 ‘인질 외교’에 발 묶인 한국인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기범죄 조직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자들이 국내로 송환되지 못하고 신변을 위협받는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를 통해 외교적 난맥상과 범죄 실태를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자가 이 주제를 1년 가까이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사건 기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제지에서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S의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부 기자들이 주식을 산 뒤 특징주 기사를 써 이득을 취하는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자본시장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음을 드러냈고, 언론인의 불법 행위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뉴시스의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판례와 통계 분석으로 다양한 민생범죄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조명했고, 현장 르포와 피해자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민생범죄가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조명한 점은 범죄의 심각성을 한층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영남일보의 <경북 안동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제주MBC의 <종량제 봉투는 쌈짓돈? 8년간의 비밀>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남일보의 보도는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영역인 입시와 관련한 비리가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단독 보도해 큰 충격을 줬고, 지역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선도적으로 파헤쳐 문제를 환기시키는 성과를 냈다.
제주MBC의 보도는 개인의 일탈 사건을 다루면서도 쓰레기봉투 유통 구조의 허점과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대응을 꼼꼼히 짚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